“변화 vs 수성”…21대 대선 울산 민심은?

입력 2025.06.03 (07:36) 수정 2025.06.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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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본 투표일인 오늘 울산에서도 269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정당에서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며 치열한 유세전을 벌인 가운데 울산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대선에서 울산은 대체로 보수 표심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처럼 보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 적은 드뭅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4번은 범진보 후보가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27%를 얻으며 울산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처음 35%를 넘겼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 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문 후보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하며, 보수 대 진보의 비율이 60대40으로 재편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다자 구도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38.1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울산 모든 구·군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는데, 보수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울산 득표율이 민주당 최초로 40%를 넘기며 '울산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공식도 깨졌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울산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13.62%P가량 높았지만, 북구에선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란 점에서 19대 때와 닮았습니다.

특히 대선의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를 가늠해 볼 풍향계가 될 수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습니다.

울산 득표율과 관련해 민주당은 "1표라도 더 이기겠다", 국민의힘은 "60%는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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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화 vs 수성”…21대 대선 울산 민심은?
    • 입력 2025-06-03 07:36:24
    • 수정2025-06-03 09:15:30
    뉴스광장(울산)
[앵커]

대선 본 투표일인 오늘 울산에서도 269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정당에서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하며 치열한 유세전을 벌인 가운데 울산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대선에서 울산은 대체로 보수 표심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대구·경북처럼 보수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긴 적은 드뭅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4번은 범진보 후보가 3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27%를 얻으며 울산에서 민주당의 득표율이 처음 35%를 넘겼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 구도로 치러진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문 후보의 득표율이 40%에 육박하며, 보수 대 진보의 비율이 60대40으로 재편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다자 구도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38.1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울산 모든 구·군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았는데, 보수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울산 득표율이 민주당 최초로 40%를 넘기며 '울산이 보수의 텃밭'이라는 공식도 깨졌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울산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보다 13.62%P가량 높았지만, 북구에선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이란 점에서 19대 때와 닮았습니다.

특히 대선의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를 가늠해 볼 풍향계가 될 수 있어 지역 정가의 관심이 높습니다.

울산 득표율과 관련해 민주당은 "1표라도 더 이기겠다", 국민의힘은 "60%는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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