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제21대 대선 마지막 판세는?
입력 2025.06.03 (15:02)
수정 2025.06.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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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6월 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현준 / KBS 기자 · 전원책 / 변호사 ·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x4dLHrWYKp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서 2시간 동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사사건건은 여러 손님들과 함께하면서 투표 상황과 깊이 있는 판세 분석 그리고 대선 이후 정국과 정치권 현안 이야기까지 쭉 나눠볼 예정입니다. 먼저 KBS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전체적인 판세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께서는 원래 대통령실 출입 기자였잖아요. 그런데 중간중간에 출입처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그러면서 지금 대선 취재까지 하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이현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부터 구속 취소, 탄핵 전 과정을 취재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의 대행, 이주호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취재했습니다. 지금은 국회로 와서 대선을 취재 중입니다.
◎김용준: 잠시 후에 또 깊은 얘기 나눠보고요. 그럼 지금 현재 투표율은 어떻게 되는지, 투표는 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국 곳곳의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 수를 나타내는 서울 지역으로 가봅니다. 황현규 기자, 지금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절반 넘게 지났습니다.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시간은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다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말해서는 안 됩니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서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투표율이 밑에 보시는 것처럼 68.7%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가볼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는 한때 본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지금도 그런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한길 기자, 대구 지역 투표율은 어떻습니까?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투표 마감까지 5시간 정도가 남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67.1%, 경북은 68.3%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 집계되면서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에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대구 소식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 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서정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수고해 주고 있는데, 오전과 비교했을 때 오후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침부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오전 내내 붐볐지만, 이제는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3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6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겁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광주로 갑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이 특히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본투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손민주 기자, 투표 상황 전해 주시죠.
▼손민주: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에는 광주 동구의 한 투표소에서 60대 여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전남 77.8, 광주 76.3%로 각각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와 2이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높은 투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남은 역대 선거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도 광주와 전남 각각 52%와 56%로 전국 평균인 37%보다 20% 가까이 높았고요.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광주는 투표율 81.5%, 전남은 81.1%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는 섬 지역 투표소 76곳을 포함해 모두 1163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는데요. 유권자 수는 광주 전남을 합쳐 275만여 명인데 전국 유권자의 6.2% 정도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광주는 5곳, 전남은 22곳 등 각 시군구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초등학교 투표소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전국 투표 상황 관리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 등을 종합해서 집계하고 있는데, 전국 투표 상황 정리해 주시죠.
▼이지은: 투표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7%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전체 투표율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68.1%보다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8%로 가장 높고 부산이 65.8%로 가장 낮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처럼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 77.2%를 넘어설지 또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 80%대에 들어설지도 주목됩니다. 현재 전국 1만 4,200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를 시도하려다 선거인이 선관위에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투표 종료까지 앞으로 5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개표는 투표함이 옮겨지는 저녁 8시 30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검표 절차가 이번 대선에도 적용돼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개표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전국 개표율이 50%를 넘기는 자정쯤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김용준: 선관위와 서울, 부산과 광주 그리고 대부 경북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 기자, 오늘 이 모습 중에서 빠진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각 후보들, 각 후보들 지금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한데, 투표를 오늘 하지 않고 사전에 다 끝냈죠, 후보들은.
▼이현준: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늘은 다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 추이를 보면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 무렵은 돼야 움직임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준: 자정 무렵은 돼야 이제 그때 상황을 보고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 같고, 그래도 요즘에 SNS 워낙에 발달돼 있다 보니까 뭔가 메시지는 냈을 것 같은데, 무슨 소식이 들어와 있나요?
▼이현준: 다들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는 남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희망의 모두를 열 수 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이 엄중하고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면서 낡은 정치와 헤어지고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각 후보들마다 투표에 참여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모두가 본투표가 높아질수록 본인들이 유리할 거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2일, 참 짧다면 굉장히 짧고 또 중간에 길다면 긴 과정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선거 마지막 날에 자정, 어제 자정에 어디에서 마지막으로 피날레 유세를 가졌을까, 이런 것도 참 관심사였습니다.
▼이현준: 맞습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가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김용준: 이 근처에요.
▼이현준: 맞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여의도에 앞서서 서울 강북,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전국 국토종단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세를 했습니다.
◎김용준: 제주에서부터 쭉 올라왔고, 마지막 유세 장소는 어디였나요?
▼이현준: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서울 광장을 택했는데요. 김 후보는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용준: 각각 서울 국회 앞에 있는 여의도 그리고 서울 광장 또 이제 대구,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렸던 서울 혜화역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막판 판세 한번 짚어볼까 하는데, 우선은 민주당부터 기호순으로 한번 가보죠. 민주당은 오늘 선거 이후의 결과, 판세,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초반에는 압도적인 우세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조심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거든요.
▼이현준: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김 후보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이였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정권 교체의 대세를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힌 TK와 PK에서의 이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대구 경북에서 득표율 3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부산 경남에서도 지난 대선보다 3%p 더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에서 4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캠프 내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아무래도 고향이 또 경북 안동이다 보니까 마지막 유세 전날에 또 안동 지역에 들러서 고향 사람 좀 어여삐 봐 달라, 이런 얘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득표율 30% 넘길 수 있을지 계속해서 한번 지켜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이현준: 민주당의 판세 분석과는 이제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정반대군요.
▼이현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에 김 후보 기세가 오르면서 골든크로스 즉 역전 구간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음란 욕설 논란, 유시민 전 이사장의 김 후보 아내 비하 발언, 이 두 가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 것인지, 이걸 관건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이 80% 이상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은 투표율이 67.1%, 경북 지역은 68.4% 나타내고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에서 읽는 판세대로 막판에 투표율 80% 이상 나올지 한번 지켜보고요. 이준석 후보가 있는 개혁신당, 개혁신당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초반에는 두 자릿수 얘기가 나왔었는데 막판에 판세,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현준: 개혁신당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으로 막판 판세 변동이 굉장히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쏠리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초 이 후보 10% 득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TV 토론 발언이 이제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 사실입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지지율 타격이 크지 않다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동탄의 기적을 다시 재현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의 어떤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가 10%를 넘느냐 마느냐, 이것에 따라서 또 선거비 보전 여부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뜨거웠던 선거 막판 이슈에 대해서 하나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는데, 우선 민주당은 지금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준: 민주당은 댓글 여론 조작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을 가장 공세를 폈습니다. 국기 문란이자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우면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일이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김 후보와의 연관성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주관한 청소년 기업 탐방 일정에 대통령실 견학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이런 것들이 지금 의혹 제기인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분명한 입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현준: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을 한 당이 민주당 아니냐고 맞섰는데요. 김문수 후보 역시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이 댓글 공작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도 수사 의뢰가 됐고 지금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그 이후에 이제 이것이 정말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 중이지만 아직은 의혹 제기이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무래도 그 선거법 재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관련 발언으로 역공에 막판에 나선 모양입니다.
▼이현준: 국민의힘은 그 이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달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을 언급했었습니다. 재판을 빨리 정리해 주자고 들었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두고 삼권분립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유착과 내통이 드러났다. 공식 수사와 함께 대법원 감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임시 국회를 소집한 것도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재판 중단법 처리 등을 위해 이재명 후보 방탄이 그 목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제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고요. 이 후보가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방송에서 분명히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했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지금 이 후보 측에서는 민주파출소 내지는 가짜 뉴스 검증단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직접 소통했다, 직접 들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분명히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가요, 지금 세계 3대 투자자로 알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의 논란도 막판에 뜨거웠던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이슈였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준: 이건 지난달 29일에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독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시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SNS에 공개를 했었고요.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도했던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가 반박을 했는데요. 단어 사용이 잘못됐다. 지지를 표명한 건 맞다고 이제 해명을 했습니다. 이게 언론사들이 짐 로저스 회장에게 통상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어보지 않고 경제적, 법적 책임을 포함한 지지 단어를 사용해서 입장이, 짐 로저스 회장의 입장이 위축된 것이다. 통상적인 지지, 서포트를 한 건 맞다는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도 공작 사기라는 표현은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김용준: 어제 이현준 기자께서 그래서 이게 지금 공방이 있다 보니까 짐 로저스 회장하고 직접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짐 로저스 회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이현준: 맞습니다. 제가 이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짐 로저스 회장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자신은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최근 송 교수 연락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지금 즉답을 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짐 로저스 이슈는 자신이 밝힌 게 아니고 기자회견을 직접 주최했던 단체가 있기 때문에 그 해명도 그 단체가 직접 해야 될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김용준: 일단 로저스 회장은 저희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선거 막판에 이분들도 굉장히 바삐 움직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분들이죠. 주로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등이 선거 막판에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현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부울경 지역을 찾았는데 부산 범어사에 이어 울산 장생포, 진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때부터 동행한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을 입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간접 지원을 한 건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무너뜨리려던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부정 비리 혐의로 투옥됐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보수 빅텐트를 꾸리겠다더니 부패, 국정농단, 내란 빅텐트로 귀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는데요. 지난 사전투표 때 내란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무래도 본인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의 서문시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복원 개발을 했었던 서울 청계천에서, 이렇게 각각 김문수 후보를 지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사전투표를 통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짧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배우자들의 선거운동 지원 방식이 좀 눈에 띄던데, 지금 이제 배우자가 있는 분이 이재명 후보의 김혜경 여사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여사가 있는데, 두 사람의 행보가 조금 달랐죠?
▼이현준: 두 후보 배우자 모두 남편의 지원에 나선 건 맞는데 행보에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현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어제 종교계를 찾았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 없을 정도로 비공개로 행보를 했고요. 선거운동 기간 대체적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어제 시장을 찾았는데요. 서울 구로, 금천, 관악, 동대문 등 지역 시장을 돌았습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비교적 유세 현장에도 자주 나타났고요.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김용준: 지금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25분 지나고 있습니다. 투표율, 전체 투표율은 68.7%고요. 전국의 투표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아직 투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하고 다르게 또 예년과 다르게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투표를 진행할 때 이 주의할 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현준: 투표소에 저녁 8시까지 도착한 유권자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김용준: 일단 도착을 하면...
▼이현준: 맞습니다.
◎김용준: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이현준: 본투표는 이제 사전투표랑 다르게 주소지의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고요.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무효 투표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두 칸에 걸쳐서 투표한 경우, 투표지에 문자 등을 기입하면 모두 무료 처리됩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본인이 가져간 볼펜 뒤라든지 그런 걸로 찍으면 안 되고 걸쳐서도 안 되고 거기에 이름, 자기 이름 같은 거, 홍길동 써서도 안 되고요.
▼이현준: 맞습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날인이 없거나 날인 부분이 완전히 찢어진 투표용지를 사용해도 역시 무효입니다. 투표 인증샷 찍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용준: 이거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현준: 맞습니다. 잘 구분하셔야 되는데요.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는 불가능하고요.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합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본인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찍었을지 몰라도 처벌이 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투표를 하다가 이게 조금 떨릴 경우도 있고 수전증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칸을 조금 벗어났다. 이러면 완전 무효인가요?
▼이현준: 조금 칸을 벗어났다고 해도 1명의 후보자로 기표가 돼 있으면 유효 처리됩니다. 2명의 후보자에게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제 2명의 후보자 표가 같이 겹쳐져 있으면 안 되는 거고, 1명의 선만 겹쳐져 있으면 유효 처리되는 겁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찍으실 때 이렇게 바로 찍으시면 좀 실수할 우려가 있는데, 밑에 눌러서 이렇게 찍으시면 좀 실수가 덜하더라고요. 투표용지 재발급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제가 만약에 했는데 나 이분 아니었는데 잘못 찍었어요. 그러면 다시 찢고, 만약에 달라고 하면 됩니까, 안 됩니까?
▼이현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재발급은 안 됩니다.
◎김용준: 안 됩니다.
▼이현준: 의도치 않게 투표지를 찢거나 실수로 잘못 찍었다고 해도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주의하셔서 처음 투표를 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당선인 윤곽이 참 언제쯤 나올까, 저희도 이제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저희 KBS만의 디시전 K플러스 결과가 나오고 등등의 과정이 있는데, 당선인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현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8시 반은 넘어야지 본격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쯤 되면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선관위도 자정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모두 끝나려면 다음 날 오전 6시는 돼야 될을 것으로 보이고요.
◎김용준: 이렇게 되고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이 되고 나서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 신분이 대통령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판세 분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10일부터 이어져온 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어제 저녁 8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각 후보들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연: 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가 열렸던 국회 앞,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긴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습니까!
▼이희연: 여의도에 앞서 서울 강북에서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며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전국 국토종단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 광장,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문수: 이제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입니다.
▼이희연: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준석: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대구가 바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희연: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대선 전망과 판세 분석, 정치권 현안 이야기, 새로 오신 손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거성 전원책, 전원책 변호사 오셨고요. 촌철살인으로 정치의 맥을 짚어주시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창렬: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지금 일단 그것부터 여쭤볼게요. 투표율 보니까, 지금 전체 투표율이 68.7% 나타내고 있는데 투표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었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 20대 대선하고 비교해 보니까 2시에서 3시로 넘어오면서 68.7, 저번에는 68.1, 불과 0.8%, 거의 동률로 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창렬: 대개 투표율이 높으면 과거에 하나의 가설이겠습니다만 진보 진영이 좀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가설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공식은 좀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군요.
▼최창렬: 특히 20대 남성들이 보수화되면서 이제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그래서 그 진보, 보수에게 유불리다, 이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반대로, 이것도 가설이에요. 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만 오히려 보수가 좀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냐면, 사전투표율이 호남에서 대단히 높았어요. 그리고 이제 대구 경북 지역이 낮았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또 서울의 강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이제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걸로 봐서는 보수층에서 이게 뭔가 탄핵이나 내란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길 가망이 많지 않다고 해서 투표를 포기한 듯한 그런 가설도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후반에 오면서 투표율이 만약에 높게 나오면 지난 2022년도 대선 때도 77.1%예요. 낮은 투표는 아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거기에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면 보수가 결집했다, 이런 가설, 가정이 성립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라서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물론 이제 사전투표율이 분산 투표 효과도 있어요. 본투표일 날 하지 않고 분산 투표의 효과가 있어서 사실 사전투표가 이제 하나의 선거 문화로 정착된 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호남 지역이라는 데에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수는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 그래서 투표율이 지금 경북 대구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거에 비해서 대단히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난 2022년도와 지금 현재 시간에서 비슷한 거라면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 비슷해질 텐데, 지금 처음에 초중반에는 이게 민주당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나타나고 설화도 나타나고 이러면서 조금 보수가 결집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는 굳이 얘기한다면 투표율과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면 투표율이 만약에 80대 이상 나온다, 그럴 가능성이 높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보수에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김용준: 전원책 변호사께서는 지금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합산해 보니까 현재까지는 전남 지역이 77.8로 제일 높고 대구 같은 경우는 67.1로, 본투표는 좀 높은 편이지만 합산하니까 아직까지는 좀 낮습니다만,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원책: 저는 우선 사전투표 제도, 이게 선진 민주정에는 없는 거거든요. 선진 민주정에 없는 것을 굳이 선거를 할 때 투표도 하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틀씩이나 준다는 거, 과연 이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온갖 부정투표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선관위는 거기에 대해서 깨끗한 해명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뭐 그건 그렇고, 사전투표율이 아까 우리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보수 쪽에서는 낮았고요. 그리고 대구가 가장 낮았잖아요. 유일하게 20%대 투표율을 보였는데, 지금 이제 합산을 하니까, 1시부터 합산했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아직도 보수 쪽에서도 낮고 지금 부울경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부산이 최저입니다.
▼전원책: 부울경 지역이 가장 낮은데, 이게 이제 얼마만큼 올라오느냐, 부울경 지역이 지금은 국민의힘에서는 목표가 50%다, 투표율 50%다, 이러지만 그거는 좀 아닌 것 같고. 75%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그리고 전체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 77.1% 그리고 그 앞의 대선 때, 문재인 당선됐을 때 77.2%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앞에 대선이 아마 77.2%였을 거예요. 거의 비슷했거든요. 이번에 지금 평론가들 중에서 오늘 아침에 제가 방송을 들어보니까 한 78~79%까지는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선거 전문가인데, 그분도. 그래서 만약에 그렇게 되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막판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듯이 골든 크로스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고, 그렇지 않다면 또 보수 진영에서 그렇게 유리할 수가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투표율이 어느 쪽에 쏠리느냐,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됐을 때 위기감을 느낀 노령층에서 오후 3시 반 이후에 다 몰려 나갔어요. 그때 투표가 6시에 마감을 할 때인데, 그 3시 반 이후에 다 나가서 오후 5시경에 투표소 앞에 줄을 쫙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과연 이제 노령층 투표율이 어떻게 될까, 가령 지금 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가 있는 60~70대 이상, 그리고 지금 2030, 30 초반까지는 사실은 어느 쪽이 보수 진엉이다, 진보 진영에 가깝다, 이럴 수가 없어요. 그리고 4050은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고, 그리고 6070은 보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사실이란 말이에요. 세대별 투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과연 3시 반 이후의 투표소 표정, 그게 제가 더 궁금해집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이 5시까지 쭉 이어지니까 중간중간에 집계될 때마다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에서 각 대선 후보들이 유세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쓴 단어를 꼽아봤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고, 김문수 후보는 방탄, 방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는 듯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재명 후보를, 이름을 더 많이 외쳤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이라는 언급을 가장 많이 했는데, 권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상대 진영을 좀 공격하는 듯한, 부정적인 단어가 좀 많이 사용된 것 같은데, 후보들마다 각각는 많이 쓰는 단어별로 좀 특색이 있겠죠?
▼최창렬: 어느 선거 때나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번 선거가 유난히 정책 공약 같은 게 좀 낮아요.
◎김용준: 그러네요.
▼최창렬: 그리고 거의 물론 보도가 잘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책도 많이 있고 공약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약집 발간도 늦었었고, 양 진영이 다 그랬었어요. 그런 것도 있는데 아무튼 이번 선거를 지난해 12월 3일 날 불법 계엄으로 치러진 선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란 말이죠.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내란 프레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3일이니까 시간이 꽤 흘렀죠.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고 선거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나타나면서 내란이다, 이른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볼 때는 과도한 언어 아니냐고 볼 수 있겠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과한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일단. 어쨌든 내란 프레임, 그래서 내란 응징, 이걸 계속 상기시키는 거죠, 민주당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선거 전략이죠. 그러니까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정책보다 어쨌든 내란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이 세력은 내란 세력이다, 국민의힘 세력은. 그렇게 강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는 나올 수밖에 없고 반대로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사법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계속 사법 리스크라는 것에 노출돼 있었단 말이에요. 이번 대선 기간 중에도 사법 리스크가 있었죠. 대법원이 5월 2일 날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하면서 상당히 민주당이 위기에 봉착했던 상황이었어요. 5월 15일 날 이제 파기환송 2심이 결정됐다가 6월 18일로 연기돼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는데, 따라서 이제 김문수 후보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할 것이다. 법의 개정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방탄 얘기를 많이 쓰는 겁니다. 방탄 얘기 이외에 막판으로 선거가 갈수록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측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총통 독재.
◎김용준: 총통 독재.
▼최창렬: 히틀러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사법부까지 협박을 하는 게 아니냐, 법률안 개정하는 걸로 봐서.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의 스스로 이른바 셀프 사면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하면서 사법부를 겁박할 것이다. 협박할 것이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짜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법부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입법, 행정을 다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말이죠, 이재명 후보가. 사법부까지 사실상 수중에 넣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독재 프레임을 같이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탄, 독재, 총통, 이런 단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통이라는 단어는 대개 우리나라 정치에서 잘 안 나왔던 얘기인데.
◎김용준: 낯설죠.
▼최창렬: 아주 낯선 건데, 그 얘기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는 솔직히 당선 확률이 적다고 보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양대 진영. 내란 프레임 대 이 독재 프레임이에요. 아주 프레임이 심플해졌습니다. 단순해졌어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를 쓰는 거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데, 일단 개혁 보수로서 범보수 진영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더욱 공격해서 개혁 보수의 표를 좀 끌어오려는 그런 전략이고, 권영국 후보야말로 가장 정당 정체성.
◎김용준: 민주노동당답게.
▼최창렬: 파티 아이덴티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가장 이 정당 정체성이 아주 뚜렷한 후보거든요. 그러니까 노동을 하기 좋은 나라라는 거 아닙니까,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노동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 지금 범보수를 합쳐 보면 방탄, 이재명입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총통이라는 단어가 낯설고요.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김문수 후보가 과연 방탄 프레임으로 들고 나온 것이 옳은 선거 방향이었느냐 하는 것은 나중에 또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저로서는 이재명의 선거 전략은 뻔했어요. 처음부터 내란 외에는 없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그때 곧장 내란죄 프레임을 덧씌웠고 그는 이후로 지금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2차 내란, 3차 내란까지 가고, 지금 선거 막판에 오면서 윤석열 정권 내각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3차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겠다. 그리고 그중의 지도부는 주요 업무 아마 종사자 돼버리겠죠. 이런 식으로 공격 포인트를 내란으로 총집중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먹혀 들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게 믹혀드니까 계속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쓰는 총통 독재, 이게 과연 먹혀드느냐. 제가 보기로는 참 김문수 후보는 정직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는 대중 독재라든가 포퓰리스트 독재라든가 이런 식으로 단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갔어야 되지 않느냐, 총통 독재라는 말은 방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단 말이에요. 총통이라는 자체가 곧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방식을 그대로 따 왔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그게 사람들의, 대중들의 머리에 쉽게 싹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데도 굳이 김문수 후보께서 그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내가 보기로는 좀 실책에 포함되지 않느냐.
◎김용준: 조금 더 여유같이 하지 못했다.
▼전원책: 어떻든 사실 이번에 두 진영 모두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면 우리 사회에서 문제 되는 것이 뭔가 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없고 또 하나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빈부격차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어느 사회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 문제 그리고 격차 해소 문제,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하려면 가령 노동 개혁을, 가령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본인이 이 점을 얘기할 수 있을 건데, 노동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짚고 들어갈 수 있었을 건데, TV 토론에서도 그 점은 안 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자영업이 다 무너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 자영업자이 무너진 원인이 무엇이냐. 그래서 여기에 대해도 좀 짚어가서 근본적으로 뿌리로부터 표를 긁어 올릴 그런 좀 전략을 펴야 되는데 그런 전략이 안 보였다는 거, 무엇보다도 이재명의,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내란죄 프레임, 여기에서 국민의힘 자체가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 거기를 처음부터 무시하고 나가버리든지 계속 거기에 끌려가서 방탄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자체가 내란에 묶였기 때문에 방탄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범죄를 처음부터 하나씩하나씩 다 끄집어내서 그걸 도마 위에다 올려놓고, 그 문제만 계속 짚어버리든지, 그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선거 전략에 있어서 역시 좀 김문수 후보 쪽은 너무 정직한 선거를 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후 3시 46분 54초 지나고 있는데, 현재, 현재 아직 우리가 정시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금 현재 분 기준으로 했을 때 벌써 투표율이 70%를 넘었습니다. 70.3%로 현재 시간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저희가 16시 기준이 되면 다시 한번 고지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대선하고 비교했을 때 15시 기준은, 오후 3시 기준은 0.8%p 높았고 15시 지금 현재 47분, 20초 지나고 있는 지금 순간에는 70%를 넘어서 70.3%를 기록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일단 앞서서 최 교수님께서는 80%까지는 최종 투표율이 가기 어렵지 않느냐고 전망하셨던 것 같은데, 전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80% 갈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밤 8시면 잘 모를 것 같아요. 과거처럼 밤 6시면 솔직히 말해서 오늘 또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이런 분들이 투표하러 가야지, 가야지, 이러다가 계속 밀리고 하다가 못 가는 분들이 과거에 많이 있었어요. 가령 저에게 전화 오거나 저한테 무슨 댓글 쓰는 그런 분들 보면 그런 분이 의외로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밤 8시까지니까, 그런 부분이 좀 해소가 되지 않겠느냐.
◎김용준: 장사 일찍 마감하고 뭐...
▼전원책: 투표율이 지난번의 77.1%보다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그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전원책: 그러면 거의 한 일부가 예측하는 것처럼 78 혹은 79까지는 갈 수가 있다. 79까지 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이 부울경에서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나중에 분석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 그리고 범어사, 울산 지역으로 확 훑은 것이 굉장히 컸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뭐라고 할까, 팬심이 지금 대단합니다, 사실은요. 그걸 사람들은 아주 놓치기 쉬운데, 그분이 참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 않았느냐, 과거에 이처럼 돈 한 번 받지 않고 과거에 5년 동안 있었던 분이 있느냐, 이런 어떤 동정심부터 억울하다는 어떤 분노의 표출까지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서부 경남부터 동부 경상도인 울산 지역까지 쫙 훑었을 때 그 여파가 나는 굉장히 크리라고 봐요. 부울경 지역이 만약에 75%까지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그러면 아마 보수 결집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최 교수님, 지금 말씀 나온 김에요. 우리가 최종 투표율은 그렇게 전망을 한다 치더라도 과연 과반 득표가 나올 것인가, 우리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과반 득표 당선이 아직 안 나왔는데...
▼최창렬: 그렇죠.
◎김용준: 그러면 과반 득표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최창렬: 과반 득표를 하려면 말이에요. 일단 양자 대결로 확고하게 정착이 돼야 돼요. 그러면 과반 득표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게 일종의 결선 투표의 성격이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다자 대결이에요, 지금. 권영국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이 제법 될 것 같아요. 글쎄요, 처음에 예상하기에는 10%를 넘을 것이다. 처음에 10%는 될 것이다 하다가 처음에 중반쯤 가다가 10%를 넘어서 15%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제 며칠 안 됐습니다만 27일 날 대선 후보 토론회 때 그 발언, 혐오 발언, 이른바 혐오 발언 때문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10%를 못 얻는 게 아니야?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보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요. 그런데 이렇게 된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5%에서 10%는 얻을 것 같거든요, 이 어간 정도는. 그렇게 되면 3자, 사실상 3자 구도가 되는 거예요. 권영국 후보도 과거에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 대입하면 제법 얻을 것 같고, 진보 표 일부가 좀 오겠죠. 그렇게 되면 이게 여간해서는 50% 넘기 어려워요.
◎김용준: 그러게요.
▼최창렬: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때, 18대 대선 때죠. 그때 2012년도 대선 때는 55.15%인가 그랬어요. 51.55%, 51.6%였단 말이죠, 득표율이. 그랬던 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글쎄요,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치고 나갈 때, 내는 프레임이 완전히 좀 더 기세를 부릴 때, 그때는 잘하면 50% 넘겠다, 이런 전망도 많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지금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만은 뚜렷해 보여요. 지난번 사전투표율이 좀 대구 경북에서 낮았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50%를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가 쉽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이 프레임은 양자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물론 두 후보보다 상당히 낮을 거라 하더라도 양자 대결이 아닌 상태에서 과반 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물론 개인적인 예상이시고요, 견해이시고요.
▼최창렬: 물론이죠.
◎김용준: 어느 후보가 과반을 넘을지 안 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지켜봐야 되고. 전 변호사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어요. 이재명 후보가요, 계속 중도 보수, 중도 보수, 중도 보수 하면서 보수에 좀 공을 들이는 모양이었는데, 이번에 이 외연 확장에 대한 공들인 보람이 좀 나올까.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를 외치고 심지어 본인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중도 보수다. 이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 보람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화들짝 놀랐죠. 이게 무슨 소리냐. 나는 내가 진보 좌파라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무슨 나를 두고 중도 보수라고 하느냐. 화들짝 놀랐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정책들을 보면 사실은 보수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자체로 나중에 올 대선 전체 과정을 분석하는 그 분석가로부터 아마 아주 낮은 평가를 받을 거예요.
◎김용준: 아, 그래요?
▼전원책: 이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 아마 이런 얘기를 들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기본 시리즈에 기본소득을 얘기하잖아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같은 걸 얘기하고,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다 나눠주자. 이런 포퓰리스트 정책을 펴는 분이 나는 보수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참 이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닙니다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죠.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건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은 그러면 뭐라고 부릅니까, 그쪽에서?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내가 언제 폭력으로써 내 이념을 관철하려고 했어요? 결국 자기들이 중도 보수로 들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나 같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극우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마치 이론주의자들 있죠. 이슬람 이론주의자, 기독교 이론주의자처럼 자기들 이념, 자기들 종교 외에, 자기들 신앙 외에는 다른 것은 전부 다, 다 무시하고 인정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을 극단주의자, 극우라고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이제 KKK단을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런데 나보다 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나 정도의 사람을 두고도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자기들이 중도를 차지하려고 중도 보수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런 말까지 하는 거예요. 그런 말씀을 쓰시면 안 됩니다, 하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문제는 그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자, 보세요. 윤여준, 보수의 책사라고 하는 분을 착 모셨습니다. 그리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셨고 거기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낸 분 모셨고 심지어 정규재 같은 보수 논객으로 있었던 분까지도 지지자로 끌어들였고, 그 주변에 보면 보수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무대 위에 쫙 다 올라가요. 무대 위에 다 올라가서, 물론 정규재 위원은 안 올라간 걸로 알고 있고, 가담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쫙 다 올라가요. 올라가서 뭐로 보입니까, 그게? 마치 옛날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대결을 했을 때 힐러리 뒤에 할리우드의 가수, 배우들 그리고 민주당의 역대 대통령들 쫙 다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에서 열 번째 손가락에 든다는 부자인 트럼프는 달랑 자기 아내와 이방카 같은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면 다윗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덩치는 산더미만한 트럼프가 오히려 다윗으로 보이는 거예요.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파란 옷을 입혀서 윤여준 선생부터 수많은 보수 인사까지 포함해서 그 옆에, 물론 중간에는 박찬대도 서고 김민석도 서고 합니다. 쫙 다 서서 이렇게 세를 과시하는 것...
◎김용준: 일종의 착시 효과라는 말씀이시군요.
▼전원책: 그 자체가 제가 보기로는 아마 선진 민주정이었으면 아니, 지금 무슨 저런 선거운동을 하느냐, 바보 같다, 이런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오히려 골리앗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오늘 막판에 과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어느 쪽으로 어떻게 표가 기울어지는지, 그게 저도 궁금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준석 후보 득표율은 아까 10~5 정도로 전망을 하셨고 과반은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왜냐하면 양자 구도가 또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자신하면서 막판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김문수 후보는 좀 변동폭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골든 크로스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여론조사 공표가 안 되니까 알 도리가 없죠. 아마 당이나 내부 캠프에서는 아마 조사를 해보지 않았겠어요? 알고들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고, 정보가 저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러면 그야말로 개표를 해봐야지 알겠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선거 전략이 너무 대단해요. 그리고 제가 볼 때 객관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제까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국은 절연하지 못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날 전광훈 목사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도와 달라고 호소를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때 그러고 나니까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김용준: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최창렬: 그럴 때 그런 말을 사실은, 글쎄요, 김문수 후보가 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죠. 민심을 좀 봐야 돼요. 보수가 결집한다고 합니다만 보수를 우리는 자꾸 지금.. 물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방송에서는 그렇게 가설을 세우는 건데, 일단 계엄에 대해서,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게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도 경선 후보들 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한 거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어요. 그리고 두루뭉술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사과. 그런데 그게 정확하게 내용을 적시하면서 사과를 해야지 그게 진정한 사과인데, 그러면 저는 상당한 정도의 중도 보수가, 보수 말고 중도 보수, 중도에 있는 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모르죠.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뭐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계속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말씀이지만 총통 독재라는 말은 대단히 이건 낯선 단어예요.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독재를 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됐을 때.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죠, 대통령이.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도 장악하고 있고, 행정 권력은 당연히 장악하는 거니까. 입법과 행정이 같이 전부 한 정당에.. 그런데 그게 여대야소입니다. 여대야소, 일반적이에요. 여소야대, 역시 일반적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여소야대, 여대야소는 같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김문수 후보의 가설은, 이 전제는 여대야소는 독재라고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잘 와 닿지 않아요, 중도층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내란 프레임을 꺾을 수 있는 뭔가 더 강력한 임팩트, 그건 뭡니까? 정책적인 게 왔어야 돼요. 말하자면 18대 대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의 이른바 경제 민주화, 경제 민주화는 완전히 진보적인 전형적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뺏어왔던 거라고요.
◎김용준: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최창렬: 나중에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된 다음에 그거 완전히 사실상 폐기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선거 전략으로는 훌륭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혀 김문수 후보는 못 했다고요. 계속 총통 독재하고 이재명은 독재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와 닿지가 않아요, 전혀.
◎김용준: 그런 부분이 좀..
▼최창렬: 독재 할 근거가 뭐가 있습니까?
◎김용준: 아쉬운이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최창렬: 그러니까 뭔가 하려면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확실히 하고 자신이 탄핵에 반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그러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도가 주목할 수 있죠. 그런데 끝까지 저는 그걸 못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잠시 지금 시간의 투표율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투표 상황, 전국 지역이 어떤지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우선은 현재 투표율, 71.5% 나타내고 있는데요. 서울부터 연결해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서울 상황 전해 주시죠.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투표를 미처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까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는 오전까지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절대 말해선 안 됩니다. 기표가 잘못됐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현재 70.4% 나타내고 있네요. 서한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4시간 뒤면 투표가 마감이 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이 유권자들의 발길은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70.4%, 경북은 70.6%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서 이렇게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여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부산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아직까지는 70%를 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오전에 다소 붐볐던 투표소도 오후 들어서면서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4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상황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대선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또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여론 분석 일타강사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그거 좀 잠깐 여쭤볼게요. 투표 시간이 6시인 줄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지금 8시까지거든요? 이번 대선의 특이점도 8시까지 투표하는 것도 될 수가 있나요?
▼윤희웅: 원래는 사실 휴일이기 때문에, 휴일에는 6시까지 하는 것이 과거 대선의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오늘 이제 저녁 8시까지 할 수 있는데, 이른바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재보궐선거 규정은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하기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적용을 받고 있는데, 다른 재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경우 많은 경우에 보시면 평일에 치러지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런데 이번 대선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휴일로 지정을 했기 때문에, 휴일이면서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는 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이 된 것이고요. 아무래도 이제 과거 평일에 어떤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처럼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하면 6시부터 8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투표율이 엄청 많이 올라가는 특성들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2시간 연장되기 때문에 더 올라가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때처럼 대폭적으로 퇴근 이후에 휴일이기 때문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런 부분도 한번 좀 지켜보시고요. 출구조사 결과는 오늘 투표가 끝나는 8시 정각이 공개가 됩니다. 저희가 소개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민심 관련된 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조사된 여론조사인데요. 이 결과들 좀 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공표 금지 기간 전날까지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10.3, 권영국 후보 0.7%고요. 이 조사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겁니다.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이고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조사된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기타 인물 0.5,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후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민심을 좀 살펴보고 왔는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민심 움직임, 추이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세 분의 총평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표님, 먼저 좀 들어볼까요?
▼윤희웅: 지금 이번 대선은 1강, 1중, 1약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구도가 사실은 중간에 약간 변동이 있어서 1, 2위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들이 있긴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큰 구도의 변화는 이제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선거에 두 가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의 특징을 들자면 1위 후보가 50% 가까이 높게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그래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아까 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자 구도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50% 가까이 나오기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에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3자 대결 조사에서도 50 가까이 나오긴 더더욱 어려운 것인데, 지금 이제 넘나드는 조사 결과들을 이전에도 보이기도 했고 지금은 조정이 됐습니다만, 이것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를 다르게 평가하긴 하겠습니다만, 많은 중도층 등의 유권자들 같은 경우 또 진보 성향층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되는 것이다 보니까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 또는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뭐냐 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층, 중도층 등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층들은 선거 때는 야당을 그 회초리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이 실제는 얻는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프리미엄을 얻는 효과가 나타난 특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하나 있겠고, 또 한 가지는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큰 정당의 후보인데, 그 정당이 평소에 보이던 정당 지지율 수준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수준까지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회복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들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는 좀 굉장히 활성화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더디거나 제약된 측면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 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그것도 얼마만큼 회복이 되었는지, 활성화되었는지, 그것이 이번 마지막 득표율, 선거 결과 보이는 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께서는 지금 앞의 두 여론조사 보셨는데, 어떤 조사는 소폭 벌어지기도 했고 어떤 거는 소폭 좁혀지기도 했는데, 이 차이가 어디에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게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총선, 해석도 하고 경험도 해봤습니다만, ARS 조사하고 전화 면접 조사는 사실은 전혀 다른 여론조사예요.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전화 면접 조사도 그렇습니다. 이 전화 면접 조사원이 훈련된 사람인가 아닌가, 어느 정도 훈련이 됐느냐 안 됐느냐, 그래서 과연 그분의 설문 유도 방식에 또 다르고 또 설문지를 의도적으로 만약에 만든다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전통이 어느 정도였느냐, 그래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 이게 조사기관을 본단 말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이게 친여당적인, 아니, 지금은 여야가 없으니까, 친민주당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아니면 이거는 친국민의힘, 친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이런 게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러니까 우리는 믿을 만하다, 이럴 수도 있지만 없는 입장이에요. ARS 조사는 근본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맞죠. 응답률이 엄청나게 높지 않습니까? 15%에서 20%, 이렇게 응답률이 되고, 전화 면접 조사... 아, 참 전화 면접 조사는 응답률이 이러고 ARS 조사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죠.
◎김용준: 낮다, 네, 그렇죠.
▼전원책: 3%~5% 정도. 이러니까 과연 어느 쪽을 어떻게 신뢰를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이 그만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세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추세는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할 무렵에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계속해서 지지도가 올라온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투표 기간이니까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는 해도 될 겁니다, 이건 공개적인 사항이니까. 가령 이재명 그리고 이준석, 이런 분들은 지금까지 늘 지지도가 딱 묶여 있었단 말이에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으면 30%, 40%, 그 사이 여론조사 할 때는 늘 묶여 있다가 마지막에 그게 깨지고 올라갔죠. 그런데 또 한편 혐오도는 이준석 후보와 같이 1, 2위를 다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아마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가령 이재명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선거인들, 투표자들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러,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래도 이재명이 되는 것은 싫다. 가령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이 선거가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한다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 아마 지난번 대선도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대역전을 당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론의 흐름은 뭐 내 옆에 윤희웅 여론 전문가가 있습니다만,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 막판의 투표율이 어떻게, 특히 부울경 지역이 이렇게 결집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 선거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바뀔 수 있다. 최 교수님, 지금 우리가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하거든요. 이는 기간 동안에 민심의 변화 추이, 또 이제 앞서고 있는 사람과 뒤에서 추격하는 사람의 어떤 그런 차이들, 어떻게 좀 민심에 반영될까요?
▼최창렬: 그런데 이 5월 3일 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됐죠. 그리고 5월 12일 날 선거가 시작됐어요, 대선이 시작됐는데. 그전까지 이 국민의힘 내부에 워낙 그 내홍이 심했어요. 일단 한동훈 후보 그리고 무슨 홍준표 후보들 서로들 간에 여러 가지 마타도어도 많았고 말이죠. 이런 게 많은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차이가 너무 격차가 컸어요. 그런데 그건 너무 컸던 거예요. 아무리 이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고 우리가 치고 그렇게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차이가 안 나거든요. 우리나라 선거라는 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게 51대 49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대개는 어쨌든 양대 진영이 결집해요. 그런데 이제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또 그때 이제 이 한 총리,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 가지고 그야말로 5월 10일 새벽에 기습 후보 교체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결정된 거예요.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러면서 전열이 가다듬어지면서 쫓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진영이 결집하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 날 이미 이제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됐던 상황이고 너무 차이가 난 거에 비해서 많이 쫓아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김문수 후보가 엄청나게 무슨 전략을 세우고 그렇게 해서 좁혀진 게 아니고 워낙 더 좁혀졌어야 되는 건데, 51대 49 정도 가야 하는 건데 이게 워낙 이 국민의힘은 지금, 이 탄핵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고 해요. 말하자면 이제 원인을 자초한 그런 정당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쫓아온 거예요.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상당한 정도의 무슨 국민의힘의 전략 때문이 아니고 지지층들이 너무 격차가 났던 게 좁혀졌는데 지금 보세요. 갤럽이나 지금 리얼미터 조사를 봐도 차이가 여전히 많아요. 그런데 전열이 가다듬어지기 전에 그 정도 차이보다는 좁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한국 정치의 구조입니다. 한국 정치의 구조. 근데 사실 우리나라 정치 구조라면 물론 과거에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죠. 20%P 차이였어요. 그때는 투표율도 낮았고 63%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거 볼 때 추세를 볼 때 말이죠. 추세가 분명해 보여요. 이게 그래서 지금 글쎄요. 국민의힘은 마지막에 골든크로스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 저로서는 알 길이 없는 것이고 그런데 어떤 추세는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 설화나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판세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게 아닐까라고 저는 추정을 하는 겁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을 돌이켜보면 마지막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 그리고 실제 대선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결과는 어떤 식으로 좀 흘러가는 것도 예측해 볼 수가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윤희웅: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면 변동성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을 열어놓기는 할 텐데요. 그렇지만 과거 선거들, 대선 때 보게 되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의 변동성이 그 이전에 비해서 훨씬 줄어드는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고 그 직전에 나와 있는 이제 사전 여론조사 결과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실제 어떤 결과가 크게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마지막에 다가올수록. 꼭 이른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런 결과들은.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부동층이 상당 부분에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야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선거 캠페인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했는데 그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돌리는 것 이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부동층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니까 변동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미 이제 마음을 정해가고.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이렇게 활용되고 있는 사전투표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상당히 높잖아요. 요즘에는 전체 투표의 거의 40% 이상이 사전투표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권자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변동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는 마지막에 이 후보들의 지지율 양자에서 2명 또는 3자에서는 3명 그 이상 3~4명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100%라고 하는 총합 안에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이제 나사가 연계되어 있는 나사가 꽉 조여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한 명만 나사가 쉽게 돌아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고3 수험생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를 올리잖아요. 혼자 그런데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막판 될수록 혼자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누군가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한 명이 올라갈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각 후보와 캠프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지속적으로 올릴 수는 없지만 악재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노력들을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데 한 명만 올릴 수는 없는 그런 상황들. 이런 흐름들 또 원인들, 배경들을 감안해서 변동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그런 특성을 보이는 것이 과거부터 보여왔던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잠깐 제가 개요를 말씀드리고 좀 의견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보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017년입니다. 19대 대선 경향성을 본 거기 때문에요. 2017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86%, 유선 전화 면접 14%로 조사를 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 3.1%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모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 중에 뭔가 영감이 떠오르셨나 봅니다. 전 변호사님.
▼전원책: 예 예. 우리에게 공개된 여론조사, 그 마지막 여론조사 기간에 터졌던 그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게 이른바 설화입니다. 가령 모든 선거는 사실 드라마가 있는 쪽이 이기고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 이게 불변의 법칙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과연 나는 누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골리앗이라는 거냐 하는 건데 그런데 그 마지막 선거 유세 기간이 딱 선거 뭡니까? 여론조사 기간이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 기간이 딱 지나서 그 무렵에 터지기 시작한 게 첫 번째 터진 게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재명의 아들 이동호의 상습 도박 문제를 원래는 상습 도박 문제가 아니죠. 음란 게시물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그걸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하니까 심지어 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이준석이 이번에 놀라가지고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판결문 봐라 하고 판결문을 딱 내놓은 거예요. 그 판결문에 보면 3년 가까이에 걸쳐서 2억 3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700회에 걸쳐서 납입을 해서 상습 도박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이제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직업도 없는 백수 아들이 어디서 돈이 나와서 2억 3천만 원이나 돈을 집어넣었느냐 이 문제가 나왔단 말이에요. 거기에다가 더 큰 설화가 터졌죠. 유시민 전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두고 두 분도 잘 아는 사이잖아요. 이 학력이 고졸밖에 안 된 사람이 쉽게 말하면 전체적인 취지가 그거예요. 어쩌다 보니까 국회의원 마누라 도지사 마누라가 됐다가 지금 대통령 후보 부인이 돼 있다. 우리나라 영부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공중에 붕 떠 있다, 고양돼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버린 거예요. 이러니까 이것은 캠프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닌데도 하필이면 그 말을 한 것이 김어준 유튜브에 가서 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그 유튜브에 출연을 합니다. 그런 유튜브에 가서 그런 말을 해버렸으니까 이것이 일파만파 천만파가 돼 버린 거예요. 이 파동에서 적어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쪽 진영에 갈 50만 표가 이쪽 진영으로 넘어왔다고 하면 1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런 설화가 벌써 두 번 있었어. 데다가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이 또 설화를 냈잖아요. 아니 이게 내가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파기환송심 판결을 두고 그게 상고가 됐을 때 당연히 상고 기각으로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막판에 뒤집어졌다. 그래서 이게 또 대법원과 뭔가 유착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공격을 합니까? 지난번에 김만배와 권순일 재판 거래 말고 또 재판 거래가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화들짝 놀랄 만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짐 로저스는 '나는 내가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 한 적이 없고 어느 누구도 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또 이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이거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이런 설화가 연달아서 계속 방방 터지잖아요. 처음에는 아들 문제를 이준석이 거론을 했고 그다음에는 유시민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물고 들어갔고 거기에는 이제 본인이 두 차례에 걸쳐서 설화를 낸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것이 가령 예컨대 이렇게 봅시다. 100만 표를 이쪽으로 옮겨버렸다면 2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 마지막에 우리가 이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 안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오늘 특히 8시까지 되는, 이 마지막 2시간 늘어난 시간 안에 투표율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가 거기에 그리고 부·울·경 지역에서 어떻게 결집이 되느냐,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바퀴를 싹 돌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금 흐름이다. 그 결과를 우리가 봐야만 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용준: 역시 선배 앵커 출신다우시게 자연스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가 주셨어요. 그럼 이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최 교수님,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어떤 논란 그리고 블랙아웃 기간에 있었던 설화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최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이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설화라는 게 이 말실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27일 발언, 그거는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한다고 했던 얘기인데 엉뚱한 단어 자체의 혐오성, 이걸로 이제 이게 본질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이게 본질이 아니다. 검증이 뭐가 문제냐라고 하면서도 워낙 여론이 악화되니까 사과를 두 번, 세 번 했어요.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사과에 단서가 많이 붙어 있었죠. 아무튼 그런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이제 소환하는 게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걸로 저는 느껴져요. 오히려 이게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거 어차피 이재명이가 이길 거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아마 워낙 이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전개돼 왔으니까 탄핵 프레임이 유리한 거니까 분명히 그런데 이런 게 터지니까 '야, 이러다 잘못하면 보수가 총결집하겠네.'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결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걸 그냥 단순하게 객관적인 팩트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공격하는 게 돼버리니까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공격하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도 공격하는 그런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그런 형국이 됐다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데 그거를 기화로 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게 됐고 또 하나 문제가 이제 뭡니까? 최근에 나온 댓글 문제도 있어요. 그건 좀 다른 얘기예요. 그건 이재명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한 구도인 거로 해석될 수 있는 차원인데, 설화라는 게 유시민 후보의 발언 이것도 제가 이 길거리 다니다 보니까 우리 어머니도 뭐,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런 식의 고졸이라고 그러던가요? 그런 식의 이 플래카드는 전 선거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말이죠. 유시민 후보가 저런 발언을 유시민 후보가,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른바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이게 이재명 후보에게 갈 표가 안 간다, 이런 논리잖아요. 쉽게 말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연결되지 않을 거예요, 아마.
◎김용준: 연결고리가 약하다.
▼최창렬: 유시민 전 이사장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이렇게 딱 등치가 잘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슈, 이러한 설화의 변수가 너무 과도하게 지금 막판에 가서 이게 이게 골든크로스의 하나의 좋은 재료다, 자료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현수막도 걸고 이렇게 가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또 중도층들도 저건 과하다. 가족을 과하게 공격하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그 문제로 500만 원 벌금을 받았었잖아요. 2억 3천만 원 이 문제는 나중에 법으로 따질 문제인 것이고 그런데 이 김문수 후보가 제가 볼 때, 저의 느낌인데 과도할 정도로 자기 자신의 가족들과 그 가족을 대비시키더라고요. 이건 오히려 중도층이 볼 때 이건 선거 전략치고 너무 썩 유효하지 않다. 그리고 너무 비겁하게 보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게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이 볼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의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씀 안 드리겠는데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히 판세나 흐름을 좌우할 정도냐, 그렇지 않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용준: 민감도는 있지만 그것이 좌지우지할 정도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셨는데 이번에는 윤 대표님께 이 관련된 질문 좀 드려볼게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관련 논란인데,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는데 그 후에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내홍으로 결국 한밤중에 기습 후보 교체라는 무리수가 터졌었는데.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바가 있고 대선 결과가 어떻든 보수의 쇄신과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지금 제기되는 과정에서... 또 하나가 리박스쿨에 대해서 최근에 댓글 공작으로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다, 이런 공세를 민주당에서 지금 펴고 있거든요. 이 논란은 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명확한 사실관계는 이후 수사가 이루어져야 조사가 이루어져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진보 성향층에게는 상당히 좀 자극이 되는 소재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용준: 진보층에요.
▼윤희웅: 왜냐하면 진보 성향층에게, 이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도 있었듯이 그것에 대해서 이제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이거 이제 대응을 강하게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혹시나 어쨌든 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상 이완될 수 있는, 긴장도가 좀 느슨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긴장도를 주는 측면들이 있을 수는 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전체 구도를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기존의 구도가 있었는데,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거 이제 막판에 가게 되면 변동성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도 불리한 소재들 이슈들이 벌어졌고, 또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 봤을 때도 또 불리한 이슈가 터진 거란 말이죠. 이준석 후보한테도 있었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이제 캠페인을 보시게 되면, 잘 보시게 되면 어떤 이제 캠프 쪽에 악재가 발생하면 그 악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요. 그 상세하게 설명하는 순간 그 이슈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유권자들이 그 이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영향을 더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캠프들이 악재가 있으면 이렇게 합니다. 저쪽 상대방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또 다른 공세를 펼쳐요. 그러면 이미 마음을 정해 놓은 유권자들은 내가 이 후보 지지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있네. 그런데 상대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네. 그러면 내가 마음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효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실은 이제 옳고 그름 문제도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캠페인에서 항상 나타나는 교본 같은 행태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왜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않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겠지만 이렇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캠프는 자기 지지층을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의 이른바 리박스쿨 관련한 논란들, 또는 다른 후보들에 있는 악재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실제 다소간의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이제 근본적인 현재 나오는 지지율의 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용준: 특집 사사건건 계속 듣고, 보고 계십니다. 전 변호사님께는 이 질문드려볼게요. 아까 앞서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거 포함해서 지금 계속 얘기가 나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거든요. 단일화 과연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게 된 결과 이게 어떤 의미를 미치게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책: 글쎄요. 나는 내가 만약에 이준석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었다면 아마 진작 결합해라 그랬을 겁니다. 왜 그러면 본인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한 10% 혹은 더 넘어서서 지지를 얻으면 4년, 5년 뒤 그리고 나가 10년 뒤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럼 내 나이 50 돼서 나는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령 보수, 진보 양쪽 진영이 나뉘어서 한쪽의 표를 어떤 식으로든지 해서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던 분이 그다음에 정치 행보가 하나같이 좋지는 못했어요. 유승민 의원, 그렇죠. 무엇보다 이인제 의원은 문자 그대로 한때 지위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도 YS의 적자라는 표현까지 들었는데도 그분이 끝내 이회창과 등을 지고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일등 공신이다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물론 국회의원은 불사조다 이러면서 다시 의정단상에 서기도 하고 제가 솔직히 만나본 많은 원로 정치인들 중에서는요. 나는 지금도 내가 어려운 정치적 고민이 있으면 내가 꼭 내가 여쭤봅니다. 이인제 후보라든가 몇몇 원로들에게... 그중에 한 분이에요. 그러면 아주 명쾌한 자기 의견을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지금도 머리가 아주 샤프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이 자기의 경연을 펼치지 못하고 정치계에서 밀려버리는 거예요. 나는 이준석 후보도 역시 끝내 만약에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예컨대 2~3% 차이로 낙선을 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7~8%를 획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그 덤터기를 뒤집어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왜 굳이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또 제가 선거 전략 면에서 나는 김문수 후보 쪽에 그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뭔가 하면 이준석 후보가 자꾸 단일화 자꾸 주장하지 마라. 왜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게 안 가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겁니다. 그런 여론조사가 한두 번, 한두 개가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자꾸 단일화를 계속 고집을 하느냐... 과거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했을 때 과연 안철수 표가 그대로 나왔느냐 아니란 말이에요. 그 앞에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여론 지지층 투표를 보면 그런데 안철수가 막판에 단일화를 하고 마지막 TV 토론하고 나서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 그 이후에 계속 물론 이준석 그때 당 대표가 내놓은 젠더 논쟁도 컸습니다만 계속 좁혀 들어갔어요. 그리고 끝내 0.73%포인트 차로 24만 표 차이로 신승을 했단 말이에요. 나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과의 단일화를 그렇게 바라지 마라. 그것이 결코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지도 않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은 사실은 보수 그룹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성향이 다르다. 2030 중심의 어떤 젊은 뭐라고 할까 저항파 이런 정신이 충만한 젊은이들 표가 더 많다. 그런 표가 100% 김문수에게 온다고는 보지 않는다.
◎김용준: 보지 않는다. 진작에 아마 좀 드랍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윤 대표님 짧게...
▼윤희웅: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제3정당 후보잖아요. 사실은 이제 이 기류는 항상 있기는 있거든요. 약간 이제 엉뚱한 비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론이라는 것이 우리 평상시에 사람들의 생각에 분포나 총합과 같은 것이니까 보면은 우리가 10명의 친구들이 중국집에 가게 되면 짜장면 짬뽕을 많이 먹지만 볶음밥 드시는 분들이 한두 분 있잖아요.
◎김용준: 꼭 있어요.
▼윤희웅: 그러니까 사실 이 2명의 대선...
◎김용준: 요즘에 짬짜 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윤희웅: 2명의 대선주자가 사실 많은 유권자들을 다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3 후보에 대한 니즈들이 이 공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잘하면 적어도 5% 또 많으면 20% 내까지 득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들은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 가지 판단이 있겠습니다마는 잘한 부분도 있고 또 나름의 정치적으로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다만 이게 지금 지지율이 나오는데 득표율까지 유지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약간 또 생각해 봐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어떤 후보는 자기의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적극적인 투표 의지가 높으면 지지율에서 득표율이 더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어떤 후보든 그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약할 수 있어요.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 2007년 대선에 이회창 후보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왔었는데요. 한 20% 넘게 지지율이 나오다가 막판에 15%도 안 됐거든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그렇지만 득표율은 달라졌어요. 15%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60대 70대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고 해서 투표장에 나가셨거든요. 그러니까 올라간 경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지층이 20~30대 젊은 층이에요. 또 약간 정치에 관심이 좀 낮으신 중도 성향층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투표 의지가 다른 두 후보 지지층에 비해서 좀 높지 않을 수가 있어요. 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을 득표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그 과제도 함께 안고 있어서 그것을 실제로 유지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최 교수님도 한마디 하시겠답니다.
▼최창렬: 완주를 한 건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제3 정당으로서 사실 이준석 후보가 두 거대 정당의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당선을 목표로 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나이가 젊잖아요. 물론 젊습니다만 선거를 정치를 시작한 건 오래됐어요. 26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 사실상...
◎김용준: 14년.
▼최창렬: 참신한 정치인은 아니에요. 굉장히 정치인 정치인입니다. 연륜상으로 참신하기는 합니다만은 그런데 이번에 볼 때 완주하는 건 좋은데 완주의 성격을 봐야 돼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낸 메시지를 보면 양쪽을 비판하는 것 외에 자신이 뭔가를 내세우는 게 별로 눈에 딱 띄질 않아요. 당연히 제3정당이니까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문제 방탄 이런 거 비판하는 것이고 계엄 탄핵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는 거 이건 당연한 거예요. 그럼 뭔가 젊은 정치인으로서 뭔가를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일반 유권자, 일반 유권자 일반에게 딱 와닿는 게 별로 없다고요. 그런 데다가 결정적인 게 27일 날 혐오 발언이었어요. 그것도 역시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를 아주 정통적으로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혐오 발언이 왜 문제가 됐고 왜 국민들이 진보, 보수를 떠나서 화가 났느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때. 그 발언을 안 하더라도 얼마든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래서 이 하나가 하나밖에 없는 바로 하나에 그친다고 볼 게 아니라 이게 유권자들에게 너무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김용준: 완주의 성격이 좀 다르다.
▼최창렬: 완주한 건 좋은데 의미가 있는데 그 완주를 정말로 국민들이 감동적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예요.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한가 이 얘기는 숱하게 나눴으니까 이 얘기는 하지 않더라도 유권자 일반 중도 유권자들이 그리고 우리 한국의 보수가 정말로 참신한지, 이번처럼 수구화된 극우화된 보수 말고 개혁보수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이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에요. 제 주위에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금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의 성격 이런 걸 볼 때 많이 좀 실망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완주한 것까지는 좋은데 뭔가 긍정적이고 감동을 안긴 그런 완주는 아닌 것 같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제가 좀 따끔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용준: 물론 아직 그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계시고요.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임기가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인 이튿날 0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번 대선처럼 궐위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는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즉시 시작이 되는데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되고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체 회의에서 확정이 됩니다. 그럼, 내일 이제 취임 행사가 열릴 텐데 앞서 궐위 대선으로 당선 직후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윤 대표님 이번 취임 행사도 좀 간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가요?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정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간단하게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가는데요. 이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그때 탄핵 이후에 실시된 것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때를 보게 되면 참석하는 인원도 한 300명 정도로 굉장히 소규모인 상황이고요. 또 명칭도 사실은 우리가 취임식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당시에 취임식이라고 하지 않고 취임 선서식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매우 약식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선이 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아침에 선관위에서 결정이 되고 의결이 된 다음에는 바로 이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것이니까 지금 매우 약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이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네. 취임 선서 내용 그럼 잠깐 보겠습니다. 헌법 제69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등등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선서합니다라고 돼 있는데 전 변호사님 지금 이게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 출범이 되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 대부분은 지난 2일 자로 면직 처리됐다고 하고요. 새 정부가 출범되는 내일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윤재순 총무비서관만 남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전원책: 이 총무비서관이 지금 대통령실의 모든 자료를 그대로 넘겨주고 그리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것은 기밀이니까 신원식 안보실장이 별도로 아마 이관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든 제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게 공직선거법을 해석을 하면서 우리 헌법에 특별히 규정을 두지 않으니까,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보궐선거가 있으면서 잔여 임기 안에만 대통령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선거하는 것으로 이상한 보궐선거였단 말이에요. 보궐선거라는 것은 원래는 잔여 임기 안에 하는 겁니다. 그렇죠. 미국도 그렇고 대통령제 국가가 있으면 늘 정해진 날에 선거가 있는 것인데 우리는 희한하게 이번에도 보면 잔여 임기가 아니라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뽑으면서 지금 현직 대통령이 없으니까, 인수위도 없이, 인수위도 없이 곧장 대통령이 출범을 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업무 인수를 어떻게 하고 가령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의 로드맵을 누가 어떻게 짤 것이냐 지금 벌써 일각에서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다음 총리 후보자가 결정이 돼 있고 장관들 대충 누군가가 결정이 돼 있고 이런 말이 떠돌고 있잖아요.
◎김용준: 떠돌았다고 합니다. 오보라고 그쪽에서 밝혔습니다만.
▼전원책: 오보라고 했지만, 그럴 정도로 곧장 출범하면 가령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요 국무위원들이 임명이 다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가령 국회에서 어떤 법을 만들더라도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가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그걸 사실상 사문화하는 행위를 삭제해 버리는 법을 개정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위인설법으로 그 법 자체를 없애버리겠다. 그리고 진행 중인 재판들은 모두 다 대통령 임기 안에 다 중지하도록 하는 특별 형사소송법을 또 바꾸겠다. 그럼 그런 법을 바꿨을 때 공포를 하려면 국무회의가 있어야만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해서 공포를 하죠. 그런데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 장관들이 임명이 돼야 되잖아요. 지금 윤석열 때도 장관들이 다 임명되는 데 거의 반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 인수위도 없으니까 이건 정말 언제 국무회의가 성립이 될 거냐 물론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지금 172석입니다. 국회의장까지 해서. 김상욱이 넘어가서 172석인데 이러니까 뭐 자기 원하는 대로 뭐든지 다 임명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더라고 한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하고 뭐 하고 하면 적어도 한 달 반 정도는 걸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안에 과연 내가 하나 묻고 싶어요. 이 고등법원 형사7부가 공직선거법 그 사건을 그때까지 계속 연기를 하느냐 못 합니다. 6월 18일에 선고하잖아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할 거냐? 6월 18일에 변론 기일을 열면 그 다음에 선고를 해야 될 거고 과연 민주당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새롭게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은 굉장히 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보기로는 뭔가 우리 언론이 이럴 때는 좀 귀를 잡아줘야 되는데 우리 언론들도 귀를 제대로 못 잡아주고 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 교수님 이 내용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시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인데 통합을 위한 어떤 견해까지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 있어요. 분열돼 있는 게 단순히 거대 양당의 그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여론도 있어요. 분단 구조 냉전 구조에서 완전히 극우화된 세력이 하나 있고 그게 역사적 연원으로 깔려 있는 건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통합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다 얘기하는 거예요. 통합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걱정이 그거예요. 헌법 84조에 있는 대통령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인데 지금 2심이 이제 5월 15일에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 6월 18일로 연기돼 있는 상황인데 6월 18일이면 이제 선거 끝난 다음에 물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예요. 여러 가지 학설이 갈린다든지 이 학설로 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이게 실제적으로 제도적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이제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가장 제1의 관문이 될 겁니다. 어떻게 국민들을 통합해 나갈 때 설득시키고 헌법 84조에 대통령 불소추 특권의 정신 같은 거 재판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당을 여당이 된 거니까 이제 야당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또 국민들 일반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건이다. 여기서부터 만약에 잘되지 않고 특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도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딱 절연하고 이른바 극우라는 극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극으로 인식되는 그런 게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걸 좀 절연 좀 하고 정말 야당답게 야당이 만약에 된다면 너무 야당을 견제해서 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질문을 이렇게 하셨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특정 지역에 너무 기대고 그러지 말고 정말로 정통 야당으로 가라 그리고 이쪽도 압도적인 다수잖아요 다수는 정말로 자제와 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도적 자제 이런 걸 통해서 통합에 정말로 솔선수범해라 그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자,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 최창렬 교수, 윤희웅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저는 자리를 옮겨서 이어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KBS 개표방송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개표율 100%대까지 KBS와 함께해 주시고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특보 개표 방송도 계속 시청해 주시고요.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현준 / KBS 기자 · 전원책 / 변호사 ·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x4dLHrWYKp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서 2시간 동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사사건건은 여러 손님들과 함께하면서 투표 상황과 깊이 있는 판세 분석 그리고 대선 이후 정국과 정치권 현안 이야기까지 쭉 나눠볼 예정입니다. 먼저 KBS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전체적인 판세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께서는 원래 대통령실 출입 기자였잖아요. 그런데 중간중간에 출입처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그러면서 지금 대선 취재까지 하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이현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부터 구속 취소, 탄핵 전 과정을 취재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의 대행, 이주호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취재했습니다. 지금은 국회로 와서 대선을 취재 중입니다.
◎김용준: 잠시 후에 또 깊은 얘기 나눠보고요. 그럼 지금 현재 투표율은 어떻게 되는지, 투표는 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국 곳곳의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 수를 나타내는 서울 지역으로 가봅니다. 황현규 기자, 지금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절반 넘게 지났습니다.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시간은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다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말해서는 안 됩니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서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투표율이 밑에 보시는 것처럼 68.7%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가볼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는 한때 본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지금도 그런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한길 기자, 대구 지역 투표율은 어떻습니까?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투표 마감까지 5시간 정도가 남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67.1%, 경북은 68.3%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 집계되면서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에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대구 소식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 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서정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수고해 주고 있는데, 오전과 비교했을 때 오후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침부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오전 내내 붐볐지만, 이제는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3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6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겁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광주로 갑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이 특히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본투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손민주 기자, 투표 상황 전해 주시죠.
▼손민주: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에는 광주 동구의 한 투표소에서 60대 여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전남 77.8, 광주 76.3%로 각각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와 2이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높은 투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남은 역대 선거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도 광주와 전남 각각 52%와 56%로 전국 평균인 37%보다 20% 가까이 높았고요.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광주는 투표율 81.5%, 전남은 81.1%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는 섬 지역 투표소 76곳을 포함해 모두 1163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는데요. 유권자 수는 광주 전남을 합쳐 275만여 명인데 전국 유권자의 6.2% 정도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광주는 5곳, 전남은 22곳 등 각 시군구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초등학교 투표소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전국 투표 상황 관리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 등을 종합해서 집계하고 있는데, 전국 투표 상황 정리해 주시죠.
▼이지은: 투표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7%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전체 투표율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68.1%보다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8%로 가장 높고 부산이 65.8%로 가장 낮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처럼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 77.2%를 넘어설지 또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 80%대에 들어설지도 주목됩니다. 현재 전국 1만 4,200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를 시도하려다 선거인이 선관위에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투표 종료까지 앞으로 5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개표는 투표함이 옮겨지는 저녁 8시 30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검표 절차가 이번 대선에도 적용돼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개표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전국 개표율이 50%를 넘기는 자정쯤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김용준: 선관위와 서울, 부산과 광주 그리고 대부 경북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 기자, 오늘 이 모습 중에서 빠진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각 후보들, 각 후보들 지금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한데, 투표를 오늘 하지 않고 사전에 다 끝냈죠, 후보들은.
▼이현준: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늘은 다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 추이를 보면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 무렵은 돼야 움직임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준: 자정 무렵은 돼야 이제 그때 상황을 보고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 같고, 그래도 요즘에 SNS 워낙에 발달돼 있다 보니까 뭔가 메시지는 냈을 것 같은데, 무슨 소식이 들어와 있나요?
▼이현준: 다들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는 남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희망의 모두를 열 수 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이 엄중하고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면서 낡은 정치와 헤어지고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각 후보들마다 투표에 참여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모두가 본투표가 높아질수록 본인들이 유리할 거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2일, 참 짧다면 굉장히 짧고 또 중간에 길다면 긴 과정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선거 마지막 날에 자정, 어제 자정에 어디에서 마지막으로 피날레 유세를 가졌을까, 이런 것도 참 관심사였습니다.
▼이현준: 맞습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가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김용준: 이 근처에요.
▼이현준: 맞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여의도에 앞서서 서울 강북,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전국 국토종단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세를 했습니다.
◎김용준: 제주에서부터 쭉 올라왔고, 마지막 유세 장소는 어디였나요?
▼이현준: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서울 광장을 택했는데요. 김 후보는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용준: 각각 서울 국회 앞에 있는 여의도 그리고 서울 광장 또 이제 대구,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렸던 서울 혜화역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막판 판세 한번 짚어볼까 하는데, 우선은 민주당부터 기호순으로 한번 가보죠. 민주당은 오늘 선거 이후의 결과, 판세,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초반에는 압도적인 우세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조심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거든요.
▼이현준: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김 후보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이였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정권 교체의 대세를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힌 TK와 PK에서의 이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대구 경북에서 득표율 3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부산 경남에서도 지난 대선보다 3%p 더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에서 4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캠프 내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아무래도 고향이 또 경북 안동이다 보니까 마지막 유세 전날에 또 안동 지역에 들러서 고향 사람 좀 어여삐 봐 달라, 이런 얘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득표율 30% 넘길 수 있을지 계속해서 한번 지켜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이현준: 민주당의 판세 분석과는 이제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정반대군요.
▼이현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에 김 후보 기세가 오르면서 골든크로스 즉 역전 구간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음란 욕설 논란, 유시민 전 이사장의 김 후보 아내 비하 발언, 이 두 가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 것인지, 이걸 관건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이 80% 이상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은 투표율이 67.1%, 경북 지역은 68.4% 나타내고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에서 읽는 판세대로 막판에 투표율 80% 이상 나올지 한번 지켜보고요. 이준석 후보가 있는 개혁신당, 개혁신당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초반에는 두 자릿수 얘기가 나왔었는데 막판에 판세,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현준: 개혁신당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으로 막판 판세 변동이 굉장히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쏠리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초 이 후보 10% 득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TV 토론 발언이 이제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 사실입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지지율 타격이 크지 않다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동탄의 기적을 다시 재현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의 어떤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가 10%를 넘느냐 마느냐, 이것에 따라서 또 선거비 보전 여부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뜨거웠던 선거 막판 이슈에 대해서 하나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는데, 우선 민주당은 지금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준: 민주당은 댓글 여론 조작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을 가장 공세를 폈습니다. 국기 문란이자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우면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일이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김 후보와의 연관성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주관한 청소년 기업 탐방 일정에 대통령실 견학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이런 것들이 지금 의혹 제기인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분명한 입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현준: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을 한 당이 민주당 아니냐고 맞섰는데요. 김문수 후보 역시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이 댓글 공작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도 수사 의뢰가 됐고 지금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그 이후에 이제 이것이 정말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 중이지만 아직은 의혹 제기이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무래도 그 선거법 재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관련 발언으로 역공에 막판에 나선 모양입니다.
▼이현준: 국민의힘은 그 이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달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을 언급했었습니다. 재판을 빨리 정리해 주자고 들었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두고 삼권분립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유착과 내통이 드러났다. 공식 수사와 함께 대법원 감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임시 국회를 소집한 것도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재판 중단법 처리 등을 위해 이재명 후보 방탄이 그 목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제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고요. 이 후보가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방송에서 분명히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했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지금 이 후보 측에서는 민주파출소 내지는 가짜 뉴스 검증단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직접 소통했다, 직접 들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분명히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가요, 지금 세계 3대 투자자로 알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의 논란도 막판에 뜨거웠던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이슈였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준: 이건 지난달 29일에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독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시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SNS에 공개를 했었고요.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도했던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가 반박을 했는데요. 단어 사용이 잘못됐다. 지지를 표명한 건 맞다고 이제 해명을 했습니다. 이게 언론사들이 짐 로저스 회장에게 통상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어보지 않고 경제적, 법적 책임을 포함한 지지 단어를 사용해서 입장이, 짐 로저스 회장의 입장이 위축된 것이다. 통상적인 지지, 서포트를 한 건 맞다는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도 공작 사기라는 표현은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김용준: 어제 이현준 기자께서 그래서 이게 지금 공방이 있다 보니까 짐 로저스 회장하고 직접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짐 로저스 회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이현준: 맞습니다. 제가 이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짐 로저스 회장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자신은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최근 송 교수 연락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지금 즉답을 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짐 로저스 이슈는 자신이 밝힌 게 아니고 기자회견을 직접 주최했던 단체가 있기 때문에 그 해명도 그 단체가 직접 해야 될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김용준: 일단 로저스 회장은 저희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선거 막판에 이분들도 굉장히 바삐 움직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분들이죠. 주로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등이 선거 막판에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현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부울경 지역을 찾았는데 부산 범어사에 이어 울산 장생포, 진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때부터 동행한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을 입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간접 지원을 한 건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무너뜨리려던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부정 비리 혐의로 투옥됐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보수 빅텐트를 꾸리겠다더니 부패, 국정농단, 내란 빅텐트로 귀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는데요. 지난 사전투표 때 내란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무래도 본인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의 서문시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복원 개발을 했었던 서울 청계천에서, 이렇게 각각 김문수 후보를 지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사전투표를 통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짧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배우자들의 선거운동 지원 방식이 좀 눈에 띄던데, 지금 이제 배우자가 있는 분이 이재명 후보의 김혜경 여사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여사가 있는데, 두 사람의 행보가 조금 달랐죠?
▼이현준: 두 후보 배우자 모두 남편의 지원에 나선 건 맞는데 행보에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현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어제 종교계를 찾았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 없을 정도로 비공개로 행보를 했고요. 선거운동 기간 대체적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어제 시장을 찾았는데요. 서울 구로, 금천, 관악, 동대문 등 지역 시장을 돌았습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비교적 유세 현장에도 자주 나타났고요.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김용준: 지금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25분 지나고 있습니다. 투표율, 전체 투표율은 68.7%고요. 전국의 투표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아직 투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하고 다르게 또 예년과 다르게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투표를 진행할 때 이 주의할 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현준: 투표소에 저녁 8시까지 도착한 유권자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김용준: 일단 도착을 하면...
▼이현준: 맞습니다.
◎김용준: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이현준: 본투표는 이제 사전투표랑 다르게 주소지의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고요.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무효 투표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두 칸에 걸쳐서 투표한 경우, 투표지에 문자 등을 기입하면 모두 무료 처리됩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본인이 가져간 볼펜 뒤라든지 그런 걸로 찍으면 안 되고 걸쳐서도 안 되고 거기에 이름, 자기 이름 같은 거, 홍길동 써서도 안 되고요.
▼이현준: 맞습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날인이 없거나 날인 부분이 완전히 찢어진 투표용지를 사용해도 역시 무효입니다. 투표 인증샷 찍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용준: 이거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현준: 맞습니다. 잘 구분하셔야 되는데요.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는 불가능하고요.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합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본인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찍었을지 몰라도 처벌이 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투표를 하다가 이게 조금 떨릴 경우도 있고 수전증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칸을 조금 벗어났다. 이러면 완전 무효인가요?
▼이현준: 조금 칸을 벗어났다고 해도 1명의 후보자로 기표가 돼 있으면 유효 처리됩니다. 2명의 후보자에게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제 2명의 후보자 표가 같이 겹쳐져 있으면 안 되는 거고, 1명의 선만 겹쳐져 있으면 유효 처리되는 겁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찍으실 때 이렇게 바로 찍으시면 좀 실수할 우려가 있는데, 밑에 눌러서 이렇게 찍으시면 좀 실수가 덜하더라고요. 투표용지 재발급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제가 만약에 했는데 나 이분 아니었는데 잘못 찍었어요. 그러면 다시 찢고, 만약에 달라고 하면 됩니까, 안 됩니까?
▼이현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재발급은 안 됩니다.
◎김용준: 안 됩니다.
▼이현준: 의도치 않게 투표지를 찢거나 실수로 잘못 찍었다고 해도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주의하셔서 처음 투표를 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당선인 윤곽이 참 언제쯤 나올까, 저희도 이제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저희 KBS만의 디시전 K플러스 결과가 나오고 등등의 과정이 있는데, 당선인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현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8시 반은 넘어야지 본격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쯤 되면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선관위도 자정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모두 끝나려면 다음 날 오전 6시는 돼야 될을 것으로 보이고요.
◎김용준: 이렇게 되고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이 되고 나서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 신분이 대통령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판세 분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10일부터 이어져온 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어제 저녁 8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각 후보들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연: 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가 열렸던 국회 앞,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긴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습니까!
▼이희연: 여의도에 앞서 서울 강북에서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며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전국 국토종단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 광장,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문수: 이제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입니다.
▼이희연: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준석: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대구가 바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희연: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대선 전망과 판세 분석, 정치권 현안 이야기, 새로 오신 손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거성 전원책, 전원책 변호사 오셨고요. 촌철살인으로 정치의 맥을 짚어주시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창렬: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지금 일단 그것부터 여쭤볼게요. 투표율 보니까, 지금 전체 투표율이 68.7% 나타내고 있는데 투표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었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 20대 대선하고 비교해 보니까 2시에서 3시로 넘어오면서 68.7, 저번에는 68.1, 불과 0.8%, 거의 동률로 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창렬: 대개 투표율이 높으면 과거에 하나의 가설이겠습니다만 진보 진영이 좀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가설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공식은 좀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군요.
▼최창렬: 특히 20대 남성들이 보수화되면서 이제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그래서 그 진보, 보수에게 유불리다, 이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반대로, 이것도 가설이에요. 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만 오히려 보수가 좀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냐면, 사전투표율이 호남에서 대단히 높았어요. 그리고 이제 대구 경북 지역이 낮았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또 서울의 강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이제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걸로 봐서는 보수층에서 이게 뭔가 탄핵이나 내란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길 가망이 많지 않다고 해서 투표를 포기한 듯한 그런 가설도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후반에 오면서 투표율이 만약에 높게 나오면 지난 2022년도 대선 때도 77.1%예요. 낮은 투표는 아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거기에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면 보수가 결집했다, 이런 가설, 가정이 성립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라서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물론 이제 사전투표율이 분산 투표 효과도 있어요. 본투표일 날 하지 않고 분산 투표의 효과가 있어서 사실 사전투표가 이제 하나의 선거 문화로 정착된 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호남 지역이라는 데에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수는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 그래서 투표율이 지금 경북 대구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거에 비해서 대단히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난 2022년도와 지금 현재 시간에서 비슷한 거라면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 비슷해질 텐데, 지금 처음에 초중반에는 이게 민주당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나타나고 설화도 나타나고 이러면서 조금 보수가 결집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는 굳이 얘기한다면 투표율과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면 투표율이 만약에 80대 이상 나온다, 그럴 가능성이 높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보수에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김용준: 전원책 변호사께서는 지금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합산해 보니까 현재까지는 전남 지역이 77.8로 제일 높고 대구 같은 경우는 67.1로, 본투표는 좀 높은 편이지만 합산하니까 아직까지는 좀 낮습니다만,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원책: 저는 우선 사전투표 제도, 이게 선진 민주정에는 없는 거거든요. 선진 민주정에 없는 것을 굳이 선거를 할 때 투표도 하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틀씩이나 준다는 거, 과연 이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온갖 부정투표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선관위는 거기에 대해서 깨끗한 해명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뭐 그건 그렇고, 사전투표율이 아까 우리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보수 쪽에서는 낮았고요. 그리고 대구가 가장 낮았잖아요. 유일하게 20%대 투표율을 보였는데, 지금 이제 합산을 하니까, 1시부터 합산했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아직도 보수 쪽에서도 낮고 지금 부울경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부산이 최저입니다.
▼전원책: 부울경 지역이 가장 낮은데, 이게 이제 얼마만큼 올라오느냐, 부울경 지역이 지금은 국민의힘에서는 목표가 50%다, 투표율 50%다, 이러지만 그거는 좀 아닌 것 같고. 75%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그리고 전체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 77.1% 그리고 그 앞의 대선 때, 문재인 당선됐을 때 77.2%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앞에 대선이 아마 77.2%였을 거예요. 거의 비슷했거든요. 이번에 지금 평론가들 중에서 오늘 아침에 제가 방송을 들어보니까 한 78~79%까지는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선거 전문가인데, 그분도. 그래서 만약에 그렇게 되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막판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듯이 골든 크로스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고, 그렇지 않다면 또 보수 진영에서 그렇게 유리할 수가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투표율이 어느 쪽에 쏠리느냐,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됐을 때 위기감을 느낀 노령층에서 오후 3시 반 이후에 다 몰려 나갔어요. 그때 투표가 6시에 마감을 할 때인데, 그 3시 반 이후에 다 나가서 오후 5시경에 투표소 앞에 줄을 쫙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과연 이제 노령층 투표율이 어떻게 될까, 가령 지금 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가 있는 60~70대 이상, 그리고 지금 2030, 30 초반까지는 사실은 어느 쪽이 보수 진엉이다, 진보 진영에 가깝다, 이럴 수가 없어요. 그리고 4050은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고, 그리고 6070은 보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사실이란 말이에요. 세대별 투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과연 3시 반 이후의 투표소 표정, 그게 제가 더 궁금해집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이 5시까지 쭉 이어지니까 중간중간에 집계될 때마다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에서 각 대선 후보들이 유세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쓴 단어를 꼽아봤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고, 김문수 후보는 방탄, 방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는 듯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재명 후보를, 이름을 더 많이 외쳤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이라는 언급을 가장 많이 했는데, 권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상대 진영을 좀 공격하는 듯한, 부정적인 단어가 좀 많이 사용된 것 같은데, 후보들마다 각각는 많이 쓰는 단어별로 좀 특색이 있겠죠?
▼최창렬: 어느 선거 때나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번 선거가 유난히 정책 공약 같은 게 좀 낮아요.
◎김용준: 그러네요.
▼최창렬: 그리고 거의 물론 보도가 잘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책도 많이 있고 공약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약집 발간도 늦었었고, 양 진영이 다 그랬었어요. 그런 것도 있는데 아무튼 이번 선거를 지난해 12월 3일 날 불법 계엄으로 치러진 선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란 말이죠.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내란 프레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3일이니까 시간이 꽤 흘렀죠.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고 선거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나타나면서 내란이다, 이른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볼 때는 과도한 언어 아니냐고 볼 수 있겠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과한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일단. 어쨌든 내란 프레임, 그래서 내란 응징, 이걸 계속 상기시키는 거죠, 민주당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선거 전략이죠. 그러니까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정책보다 어쨌든 내란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이 세력은 내란 세력이다, 국민의힘 세력은. 그렇게 강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는 나올 수밖에 없고 반대로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사법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계속 사법 리스크라는 것에 노출돼 있었단 말이에요. 이번 대선 기간 중에도 사법 리스크가 있었죠. 대법원이 5월 2일 날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하면서 상당히 민주당이 위기에 봉착했던 상황이었어요. 5월 15일 날 이제 파기환송 2심이 결정됐다가 6월 18일로 연기돼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는데, 따라서 이제 김문수 후보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할 것이다. 법의 개정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방탄 얘기를 많이 쓰는 겁니다. 방탄 얘기 이외에 막판으로 선거가 갈수록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측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총통 독재.
◎김용준: 총통 독재.
▼최창렬: 히틀러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사법부까지 협박을 하는 게 아니냐, 법률안 개정하는 걸로 봐서.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의 스스로 이른바 셀프 사면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하면서 사법부를 겁박할 것이다. 협박할 것이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짜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법부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입법, 행정을 다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말이죠, 이재명 후보가. 사법부까지 사실상 수중에 넣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독재 프레임을 같이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탄, 독재, 총통, 이런 단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통이라는 단어는 대개 우리나라 정치에서 잘 안 나왔던 얘기인데.
◎김용준: 낯설죠.
▼최창렬: 아주 낯선 건데, 그 얘기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는 솔직히 당선 확률이 적다고 보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양대 진영. 내란 프레임 대 이 독재 프레임이에요. 아주 프레임이 심플해졌습니다. 단순해졌어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를 쓰는 거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데, 일단 개혁 보수로서 범보수 진영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더욱 공격해서 개혁 보수의 표를 좀 끌어오려는 그런 전략이고, 권영국 후보야말로 가장 정당 정체성.
◎김용준: 민주노동당답게.
▼최창렬: 파티 아이덴티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가장 이 정당 정체성이 아주 뚜렷한 후보거든요. 그러니까 노동을 하기 좋은 나라라는 거 아닙니까,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노동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 지금 범보수를 합쳐 보면 방탄, 이재명입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총통이라는 단어가 낯설고요.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김문수 후보가 과연 방탄 프레임으로 들고 나온 것이 옳은 선거 방향이었느냐 하는 것은 나중에 또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저로서는 이재명의 선거 전략은 뻔했어요. 처음부터 내란 외에는 없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그때 곧장 내란죄 프레임을 덧씌웠고 그는 이후로 지금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2차 내란, 3차 내란까지 가고, 지금 선거 막판에 오면서 윤석열 정권 내각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3차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겠다. 그리고 그중의 지도부는 주요 업무 아마 종사자 돼버리겠죠. 이런 식으로 공격 포인트를 내란으로 총집중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먹혀 들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게 믹혀드니까 계속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쓰는 총통 독재, 이게 과연 먹혀드느냐. 제가 보기로는 참 김문수 후보는 정직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는 대중 독재라든가 포퓰리스트 독재라든가 이런 식으로 단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갔어야 되지 않느냐, 총통 독재라는 말은 방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단 말이에요. 총통이라는 자체가 곧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방식을 그대로 따 왔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그게 사람들의, 대중들의 머리에 쉽게 싹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데도 굳이 김문수 후보께서 그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내가 보기로는 좀 실책에 포함되지 않느냐.
◎김용준: 조금 더 여유같이 하지 못했다.
▼전원책: 어떻든 사실 이번에 두 진영 모두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면 우리 사회에서 문제 되는 것이 뭔가 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없고 또 하나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빈부격차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어느 사회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 문제 그리고 격차 해소 문제,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하려면 가령 노동 개혁을, 가령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본인이 이 점을 얘기할 수 있을 건데, 노동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짚고 들어갈 수 있었을 건데, TV 토론에서도 그 점은 안 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자영업이 다 무너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 자영업자이 무너진 원인이 무엇이냐. 그래서 여기에 대해도 좀 짚어가서 근본적으로 뿌리로부터 표를 긁어 올릴 그런 좀 전략을 펴야 되는데 그런 전략이 안 보였다는 거, 무엇보다도 이재명의,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내란죄 프레임, 여기에서 국민의힘 자체가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 거기를 처음부터 무시하고 나가버리든지 계속 거기에 끌려가서 방탄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자체가 내란에 묶였기 때문에 방탄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범죄를 처음부터 하나씩하나씩 다 끄집어내서 그걸 도마 위에다 올려놓고, 그 문제만 계속 짚어버리든지, 그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선거 전략에 있어서 역시 좀 김문수 후보 쪽은 너무 정직한 선거를 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후 3시 46분 54초 지나고 있는데, 현재, 현재 아직 우리가 정시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금 현재 분 기준으로 했을 때 벌써 투표율이 70%를 넘었습니다. 70.3%로 현재 시간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저희가 16시 기준이 되면 다시 한번 고지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대선하고 비교했을 때 15시 기준은, 오후 3시 기준은 0.8%p 높았고 15시 지금 현재 47분, 20초 지나고 있는 지금 순간에는 70%를 넘어서 70.3%를 기록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일단 앞서서 최 교수님께서는 80%까지는 최종 투표율이 가기 어렵지 않느냐고 전망하셨던 것 같은데, 전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80% 갈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밤 8시면 잘 모를 것 같아요. 과거처럼 밤 6시면 솔직히 말해서 오늘 또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이런 분들이 투표하러 가야지, 가야지, 이러다가 계속 밀리고 하다가 못 가는 분들이 과거에 많이 있었어요. 가령 저에게 전화 오거나 저한테 무슨 댓글 쓰는 그런 분들 보면 그런 분이 의외로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밤 8시까지니까, 그런 부분이 좀 해소가 되지 않겠느냐.
◎김용준: 장사 일찍 마감하고 뭐...
▼전원책: 투표율이 지난번의 77.1%보다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그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전원책: 그러면 거의 한 일부가 예측하는 것처럼 78 혹은 79까지는 갈 수가 있다. 79까지 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이 부울경에서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나중에 분석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 그리고 범어사, 울산 지역으로 확 훑은 것이 굉장히 컸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뭐라고 할까, 팬심이 지금 대단합니다, 사실은요. 그걸 사람들은 아주 놓치기 쉬운데, 그분이 참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 않았느냐, 과거에 이처럼 돈 한 번 받지 않고 과거에 5년 동안 있었던 분이 있느냐, 이런 어떤 동정심부터 억울하다는 어떤 분노의 표출까지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서부 경남부터 동부 경상도인 울산 지역까지 쫙 훑었을 때 그 여파가 나는 굉장히 크리라고 봐요. 부울경 지역이 만약에 75%까지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그러면 아마 보수 결집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최 교수님, 지금 말씀 나온 김에요. 우리가 최종 투표율은 그렇게 전망을 한다 치더라도 과연 과반 득표가 나올 것인가, 우리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과반 득표 당선이 아직 안 나왔는데...
▼최창렬: 그렇죠.
◎김용준: 그러면 과반 득표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최창렬: 과반 득표를 하려면 말이에요. 일단 양자 대결로 확고하게 정착이 돼야 돼요. 그러면 과반 득표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게 일종의 결선 투표의 성격이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다자 대결이에요, 지금. 권영국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이 제법 될 것 같아요. 글쎄요, 처음에 예상하기에는 10%를 넘을 것이다. 처음에 10%는 될 것이다 하다가 처음에 중반쯤 가다가 10%를 넘어서 15%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제 며칠 안 됐습니다만 27일 날 대선 후보 토론회 때 그 발언, 혐오 발언, 이른바 혐오 발언 때문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10%를 못 얻는 게 아니야?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보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요. 그런데 이렇게 된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5%에서 10%는 얻을 것 같거든요, 이 어간 정도는. 그렇게 되면 3자, 사실상 3자 구도가 되는 거예요. 권영국 후보도 과거에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 대입하면 제법 얻을 것 같고, 진보 표 일부가 좀 오겠죠. 그렇게 되면 이게 여간해서는 50% 넘기 어려워요.
◎김용준: 그러게요.
▼최창렬: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때, 18대 대선 때죠. 그때 2012년도 대선 때는 55.15%인가 그랬어요. 51.55%, 51.6%였단 말이죠, 득표율이. 그랬던 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글쎄요,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치고 나갈 때, 내는 프레임이 완전히 좀 더 기세를 부릴 때, 그때는 잘하면 50% 넘겠다, 이런 전망도 많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지금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만은 뚜렷해 보여요. 지난번 사전투표율이 좀 대구 경북에서 낮았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50%를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가 쉽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이 프레임은 양자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물론 두 후보보다 상당히 낮을 거라 하더라도 양자 대결이 아닌 상태에서 과반 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물론 개인적인 예상이시고요, 견해이시고요.
▼최창렬: 물론이죠.
◎김용준: 어느 후보가 과반을 넘을지 안 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지켜봐야 되고. 전 변호사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어요. 이재명 후보가요, 계속 중도 보수, 중도 보수, 중도 보수 하면서 보수에 좀 공을 들이는 모양이었는데, 이번에 이 외연 확장에 대한 공들인 보람이 좀 나올까.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를 외치고 심지어 본인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중도 보수다. 이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 보람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화들짝 놀랐죠. 이게 무슨 소리냐. 나는 내가 진보 좌파라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무슨 나를 두고 중도 보수라고 하느냐. 화들짝 놀랐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정책들을 보면 사실은 보수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자체로 나중에 올 대선 전체 과정을 분석하는 그 분석가로부터 아마 아주 낮은 평가를 받을 거예요.
◎김용준: 아, 그래요?
▼전원책: 이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 아마 이런 얘기를 들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기본 시리즈에 기본소득을 얘기하잖아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같은 걸 얘기하고,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다 나눠주자. 이런 포퓰리스트 정책을 펴는 분이 나는 보수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참 이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닙니다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죠.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건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은 그러면 뭐라고 부릅니까, 그쪽에서?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내가 언제 폭력으로써 내 이념을 관철하려고 했어요? 결국 자기들이 중도 보수로 들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나 같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극우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마치 이론주의자들 있죠. 이슬람 이론주의자, 기독교 이론주의자처럼 자기들 이념, 자기들 종교 외에, 자기들 신앙 외에는 다른 것은 전부 다, 다 무시하고 인정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을 극단주의자, 극우라고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이제 KKK단을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런데 나보다 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나 정도의 사람을 두고도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자기들이 중도를 차지하려고 중도 보수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런 말까지 하는 거예요. 그런 말씀을 쓰시면 안 됩니다, 하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문제는 그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자, 보세요. 윤여준, 보수의 책사라고 하는 분을 착 모셨습니다. 그리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셨고 거기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낸 분 모셨고 심지어 정규재 같은 보수 논객으로 있었던 분까지도 지지자로 끌어들였고, 그 주변에 보면 보수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무대 위에 쫙 다 올라가요. 무대 위에 다 올라가서, 물론 정규재 위원은 안 올라간 걸로 알고 있고, 가담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쫙 다 올라가요. 올라가서 뭐로 보입니까, 그게? 마치 옛날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대결을 했을 때 힐러리 뒤에 할리우드의 가수, 배우들 그리고 민주당의 역대 대통령들 쫙 다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에서 열 번째 손가락에 든다는 부자인 트럼프는 달랑 자기 아내와 이방카 같은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면 다윗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덩치는 산더미만한 트럼프가 오히려 다윗으로 보이는 거예요.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파란 옷을 입혀서 윤여준 선생부터 수많은 보수 인사까지 포함해서 그 옆에, 물론 중간에는 박찬대도 서고 김민석도 서고 합니다. 쫙 다 서서 이렇게 세를 과시하는 것...
◎김용준: 일종의 착시 효과라는 말씀이시군요.
▼전원책: 그 자체가 제가 보기로는 아마 선진 민주정이었으면 아니, 지금 무슨 저런 선거운동을 하느냐, 바보 같다, 이런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오히려 골리앗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오늘 막판에 과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어느 쪽으로 어떻게 표가 기울어지는지, 그게 저도 궁금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준석 후보 득표율은 아까 10~5 정도로 전망을 하셨고 과반은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왜냐하면 양자 구도가 또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자신하면서 막판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김문수 후보는 좀 변동폭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골든 크로스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여론조사 공표가 안 되니까 알 도리가 없죠. 아마 당이나 내부 캠프에서는 아마 조사를 해보지 않았겠어요? 알고들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고, 정보가 저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러면 그야말로 개표를 해봐야지 알겠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선거 전략이 너무 대단해요. 그리고 제가 볼 때 객관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제까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국은 절연하지 못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날 전광훈 목사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도와 달라고 호소를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때 그러고 나니까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김용준: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최창렬: 그럴 때 그런 말을 사실은, 글쎄요, 김문수 후보가 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죠. 민심을 좀 봐야 돼요. 보수가 결집한다고 합니다만 보수를 우리는 자꾸 지금.. 물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방송에서는 그렇게 가설을 세우는 건데, 일단 계엄에 대해서,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게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도 경선 후보들 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한 거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어요. 그리고 두루뭉술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사과. 그런데 그게 정확하게 내용을 적시하면서 사과를 해야지 그게 진정한 사과인데, 그러면 저는 상당한 정도의 중도 보수가, 보수 말고 중도 보수, 중도에 있는 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모르죠.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뭐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계속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말씀이지만 총통 독재라는 말은 대단히 이건 낯선 단어예요.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독재를 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됐을 때.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죠, 대통령이.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도 장악하고 있고, 행정 권력은 당연히 장악하는 거니까. 입법과 행정이 같이 전부 한 정당에.. 그런데 그게 여대야소입니다. 여대야소, 일반적이에요. 여소야대, 역시 일반적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여소야대, 여대야소는 같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김문수 후보의 가설은, 이 전제는 여대야소는 독재라고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잘 와 닿지 않아요, 중도층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내란 프레임을 꺾을 수 있는 뭔가 더 강력한 임팩트, 그건 뭡니까? 정책적인 게 왔어야 돼요. 말하자면 18대 대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의 이른바 경제 민주화, 경제 민주화는 완전히 진보적인 전형적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뺏어왔던 거라고요.
◎김용준: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최창렬: 나중에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된 다음에 그거 완전히 사실상 폐기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선거 전략으로는 훌륭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혀 김문수 후보는 못 했다고요. 계속 총통 독재하고 이재명은 독재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와 닿지가 않아요, 전혀.
◎김용준: 그런 부분이 좀..
▼최창렬: 독재 할 근거가 뭐가 있습니까?
◎김용준: 아쉬운이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최창렬: 그러니까 뭔가 하려면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확실히 하고 자신이 탄핵에 반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그러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도가 주목할 수 있죠. 그런데 끝까지 저는 그걸 못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잠시 지금 시간의 투표율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투표 상황, 전국 지역이 어떤지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우선은 현재 투표율, 71.5% 나타내고 있는데요. 서울부터 연결해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서울 상황 전해 주시죠.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투표를 미처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까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는 오전까지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절대 말해선 안 됩니다. 기표가 잘못됐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현재 70.4% 나타내고 있네요. 서한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4시간 뒤면 투표가 마감이 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이 유권자들의 발길은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70.4%, 경북은 70.6%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서 이렇게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여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부산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아직까지는 70%를 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오전에 다소 붐볐던 투표소도 오후 들어서면서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4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상황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대선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또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여론 분석 일타강사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그거 좀 잠깐 여쭤볼게요. 투표 시간이 6시인 줄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지금 8시까지거든요? 이번 대선의 특이점도 8시까지 투표하는 것도 될 수가 있나요?
▼윤희웅: 원래는 사실 휴일이기 때문에, 휴일에는 6시까지 하는 것이 과거 대선의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오늘 이제 저녁 8시까지 할 수 있는데, 이른바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재보궐선거 규정은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하기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적용을 받고 있는데, 다른 재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경우 많은 경우에 보시면 평일에 치러지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런데 이번 대선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휴일로 지정을 했기 때문에, 휴일이면서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는 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이 된 것이고요. 아무래도 이제 과거 평일에 어떤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처럼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하면 6시부터 8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투표율이 엄청 많이 올라가는 특성들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2시간 연장되기 때문에 더 올라가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때처럼 대폭적으로 퇴근 이후에 휴일이기 때문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런 부분도 한번 좀 지켜보시고요. 출구조사 결과는 오늘 투표가 끝나는 8시 정각이 공개가 됩니다. 저희가 소개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민심 관련된 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조사된 여론조사인데요. 이 결과들 좀 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공표 금지 기간 전날까지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10.3, 권영국 후보 0.7%고요. 이 조사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겁니다.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이고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조사된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기타 인물 0.5,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후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민심을 좀 살펴보고 왔는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민심 움직임, 추이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세 분의 총평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표님, 먼저 좀 들어볼까요?
▼윤희웅: 지금 이번 대선은 1강, 1중, 1약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구도가 사실은 중간에 약간 변동이 있어서 1, 2위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들이 있긴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큰 구도의 변화는 이제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선거에 두 가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의 특징을 들자면 1위 후보가 50% 가까이 높게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그래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아까 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자 구도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50% 가까이 나오기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에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3자 대결 조사에서도 50 가까이 나오긴 더더욱 어려운 것인데, 지금 이제 넘나드는 조사 결과들을 이전에도 보이기도 했고 지금은 조정이 됐습니다만, 이것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를 다르게 평가하긴 하겠습니다만, 많은 중도층 등의 유권자들 같은 경우 또 진보 성향층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되는 것이다 보니까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 또는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뭐냐 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층, 중도층 등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층들은 선거 때는 야당을 그 회초리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이 실제는 얻는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프리미엄을 얻는 효과가 나타난 특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하나 있겠고, 또 한 가지는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큰 정당의 후보인데, 그 정당이 평소에 보이던 정당 지지율 수준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수준까지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회복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들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는 좀 굉장히 활성화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더디거나 제약된 측면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 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그것도 얼마만큼 회복이 되었는지, 활성화되었는지, 그것이 이번 마지막 득표율, 선거 결과 보이는 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께서는 지금 앞의 두 여론조사 보셨는데, 어떤 조사는 소폭 벌어지기도 했고 어떤 거는 소폭 좁혀지기도 했는데, 이 차이가 어디에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게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총선, 해석도 하고 경험도 해봤습니다만, ARS 조사하고 전화 면접 조사는 사실은 전혀 다른 여론조사예요.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전화 면접 조사도 그렇습니다. 이 전화 면접 조사원이 훈련된 사람인가 아닌가, 어느 정도 훈련이 됐느냐 안 됐느냐, 그래서 과연 그분의 설문 유도 방식에 또 다르고 또 설문지를 의도적으로 만약에 만든다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전통이 어느 정도였느냐, 그래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 이게 조사기관을 본단 말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이게 친여당적인, 아니, 지금은 여야가 없으니까, 친민주당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아니면 이거는 친국민의힘, 친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이런 게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러니까 우리는 믿을 만하다, 이럴 수도 있지만 없는 입장이에요. ARS 조사는 근본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맞죠. 응답률이 엄청나게 높지 않습니까? 15%에서 20%, 이렇게 응답률이 되고, 전화 면접 조사... 아, 참 전화 면접 조사는 응답률이 이러고 ARS 조사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죠.
◎김용준: 낮다, 네, 그렇죠.
▼전원책: 3%~5% 정도. 이러니까 과연 어느 쪽을 어떻게 신뢰를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이 그만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세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추세는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할 무렵에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계속해서 지지도가 올라온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투표 기간이니까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는 해도 될 겁니다, 이건 공개적인 사항이니까. 가령 이재명 그리고 이준석, 이런 분들은 지금까지 늘 지지도가 딱 묶여 있었단 말이에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으면 30%, 40%, 그 사이 여론조사 할 때는 늘 묶여 있다가 마지막에 그게 깨지고 올라갔죠. 그런데 또 한편 혐오도는 이준석 후보와 같이 1, 2위를 다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아마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가령 이재명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선거인들, 투표자들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러,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래도 이재명이 되는 것은 싫다. 가령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이 선거가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한다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 아마 지난번 대선도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대역전을 당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론의 흐름은 뭐 내 옆에 윤희웅 여론 전문가가 있습니다만,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 막판의 투표율이 어떻게, 특히 부울경 지역이 이렇게 결집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 선거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바뀔 수 있다. 최 교수님, 지금 우리가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하거든요. 이는 기간 동안에 민심의 변화 추이, 또 이제 앞서고 있는 사람과 뒤에서 추격하는 사람의 어떤 그런 차이들, 어떻게 좀 민심에 반영될까요?
▼최창렬: 그런데 이 5월 3일 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됐죠. 그리고 5월 12일 날 선거가 시작됐어요, 대선이 시작됐는데. 그전까지 이 국민의힘 내부에 워낙 그 내홍이 심했어요. 일단 한동훈 후보 그리고 무슨 홍준표 후보들 서로들 간에 여러 가지 마타도어도 많았고 말이죠. 이런 게 많은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차이가 너무 격차가 컸어요. 그런데 그건 너무 컸던 거예요. 아무리 이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고 우리가 치고 그렇게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차이가 안 나거든요. 우리나라 선거라는 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게 51대 49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대개는 어쨌든 양대 진영이 결집해요. 그런데 이제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또 그때 이제 이 한 총리,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 가지고 그야말로 5월 10일 새벽에 기습 후보 교체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결정된 거예요.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러면서 전열이 가다듬어지면서 쫓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진영이 결집하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 날 이미 이제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됐던 상황이고 너무 차이가 난 거에 비해서 많이 쫓아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김문수 후보가 엄청나게 무슨 전략을 세우고 그렇게 해서 좁혀진 게 아니고 워낙 더 좁혀졌어야 되는 건데, 51대 49 정도 가야 하는 건데 이게 워낙 이 국민의힘은 지금, 이 탄핵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고 해요. 말하자면 이제 원인을 자초한 그런 정당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쫓아온 거예요.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상당한 정도의 무슨 국민의힘의 전략 때문이 아니고 지지층들이 너무 격차가 났던 게 좁혀졌는데 지금 보세요. 갤럽이나 지금 리얼미터 조사를 봐도 차이가 여전히 많아요. 그런데 전열이 가다듬어지기 전에 그 정도 차이보다는 좁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한국 정치의 구조입니다. 한국 정치의 구조. 근데 사실 우리나라 정치 구조라면 물론 과거에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죠. 20%P 차이였어요. 그때는 투표율도 낮았고 63%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거 볼 때 추세를 볼 때 말이죠. 추세가 분명해 보여요. 이게 그래서 지금 글쎄요. 국민의힘은 마지막에 골든크로스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 저로서는 알 길이 없는 것이고 그런데 어떤 추세는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 설화나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판세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게 아닐까라고 저는 추정을 하는 겁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을 돌이켜보면 마지막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 그리고 실제 대선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결과는 어떤 식으로 좀 흘러가는 것도 예측해 볼 수가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윤희웅: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면 변동성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을 열어놓기는 할 텐데요. 그렇지만 과거 선거들, 대선 때 보게 되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의 변동성이 그 이전에 비해서 훨씬 줄어드는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고 그 직전에 나와 있는 이제 사전 여론조사 결과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실제 어떤 결과가 크게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마지막에 다가올수록. 꼭 이른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런 결과들은.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부동층이 상당 부분에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야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선거 캠페인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했는데 그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돌리는 것 이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부동층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니까 변동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미 이제 마음을 정해가고.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이렇게 활용되고 있는 사전투표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상당히 높잖아요. 요즘에는 전체 투표의 거의 40% 이상이 사전투표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권자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변동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는 마지막에 이 후보들의 지지율 양자에서 2명 또는 3자에서는 3명 그 이상 3~4명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100%라고 하는 총합 안에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이제 나사가 연계되어 있는 나사가 꽉 조여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한 명만 나사가 쉽게 돌아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고3 수험생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를 올리잖아요. 혼자 그런데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막판 될수록 혼자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누군가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한 명이 올라갈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각 후보와 캠프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지속적으로 올릴 수는 없지만 악재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노력들을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데 한 명만 올릴 수는 없는 그런 상황들. 이런 흐름들 또 원인들, 배경들을 감안해서 변동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그런 특성을 보이는 것이 과거부터 보여왔던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잠깐 제가 개요를 말씀드리고 좀 의견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보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017년입니다. 19대 대선 경향성을 본 거기 때문에요. 2017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86%, 유선 전화 면접 14%로 조사를 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 3.1%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모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 중에 뭔가 영감이 떠오르셨나 봅니다. 전 변호사님.
▼전원책: 예 예. 우리에게 공개된 여론조사, 그 마지막 여론조사 기간에 터졌던 그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게 이른바 설화입니다. 가령 모든 선거는 사실 드라마가 있는 쪽이 이기고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 이게 불변의 법칙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과연 나는 누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골리앗이라는 거냐 하는 건데 그런데 그 마지막 선거 유세 기간이 딱 선거 뭡니까? 여론조사 기간이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 기간이 딱 지나서 그 무렵에 터지기 시작한 게 첫 번째 터진 게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재명의 아들 이동호의 상습 도박 문제를 원래는 상습 도박 문제가 아니죠. 음란 게시물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그걸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하니까 심지어 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이준석이 이번에 놀라가지고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판결문 봐라 하고 판결문을 딱 내놓은 거예요. 그 판결문에 보면 3년 가까이에 걸쳐서 2억 3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700회에 걸쳐서 납입을 해서 상습 도박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이제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직업도 없는 백수 아들이 어디서 돈이 나와서 2억 3천만 원이나 돈을 집어넣었느냐 이 문제가 나왔단 말이에요. 거기에다가 더 큰 설화가 터졌죠. 유시민 전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두고 두 분도 잘 아는 사이잖아요. 이 학력이 고졸밖에 안 된 사람이 쉽게 말하면 전체적인 취지가 그거예요. 어쩌다 보니까 국회의원 마누라 도지사 마누라가 됐다가 지금 대통령 후보 부인이 돼 있다. 우리나라 영부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공중에 붕 떠 있다, 고양돼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버린 거예요. 이러니까 이것은 캠프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닌데도 하필이면 그 말을 한 것이 김어준 유튜브에 가서 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그 유튜브에 출연을 합니다. 그런 유튜브에 가서 그런 말을 해버렸으니까 이것이 일파만파 천만파가 돼 버린 거예요. 이 파동에서 적어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쪽 진영에 갈 50만 표가 이쪽 진영으로 넘어왔다고 하면 1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런 설화가 벌써 두 번 있었어. 데다가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이 또 설화를 냈잖아요. 아니 이게 내가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파기환송심 판결을 두고 그게 상고가 됐을 때 당연히 상고 기각으로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막판에 뒤집어졌다. 그래서 이게 또 대법원과 뭔가 유착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공격을 합니까? 지난번에 김만배와 권순일 재판 거래 말고 또 재판 거래가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화들짝 놀랄 만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짐 로저스는 '나는 내가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 한 적이 없고 어느 누구도 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또 이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이거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이런 설화가 연달아서 계속 방방 터지잖아요. 처음에는 아들 문제를 이준석이 거론을 했고 그다음에는 유시민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물고 들어갔고 거기에는 이제 본인이 두 차례에 걸쳐서 설화를 낸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것이 가령 예컨대 이렇게 봅시다. 100만 표를 이쪽으로 옮겨버렸다면 2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 마지막에 우리가 이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 안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오늘 특히 8시까지 되는, 이 마지막 2시간 늘어난 시간 안에 투표율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가 거기에 그리고 부·울·경 지역에서 어떻게 결집이 되느냐,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바퀴를 싹 돌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금 흐름이다. 그 결과를 우리가 봐야만 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용준: 역시 선배 앵커 출신다우시게 자연스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가 주셨어요. 그럼 이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최 교수님,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어떤 논란 그리고 블랙아웃 기간에 있었던 설화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최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이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설화라는 게 이 말실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27일 발언, 그거는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한다고 했던 얘기인데 엉뚱한 단어 자체의 혐오성, 이걸로 이제 이게 본질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이게 본질이 아니다. 검증이 뭐가 문제냐라고 하면서도 워낙 여론이 악화되니까 사과를 두 번, 세 번 했어요.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사과에 단서가 많이 붙어 있었죠. 아무튼 그런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이제 소환하는 게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걸로 저는 느껴져요. 오히려 이게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거 어차피 이재명이가 이길 거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아마 워낙 이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전개돼 왔으니까 탄핵 프레임이 유리한 거니까 분명히 그런데 이런 게 터지니까 '야, 이러다 잘못하면 보수가 총결집하겠네.'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결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걸 그냥 단순하게 객관적인 팩트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공격하는 게 돼버리니까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공격하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도 공격하는 그런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그런 형국이 됐다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데 그거를 기화로 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게 됐고 또 하나 문제가 이제 뭡니까? 최근에 나온 댓글 문제도 있어요. 그건 좀 다른 얘기예요. 그건 이재명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한 구도인 거로 해석될 수 있는 차원인데, 설화라는 게 유시민 후보의 발언 이것도 제가 이 길거리 다니다 보니까 우리 어머니도 뭐,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런 식의 고졸이라고 그러던가요? 그런 식의 이 플래카드는 전 선거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말이죠. 유시민 후보가 저런 발언을 유시민 후보가,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른바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이게 이재명 후보에게 갈 표가 안 간다, 이런 논리잖아요. 쉽게 말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연결되지 않을 거예요, 아마.
◎김용준: 연결고리가 약하다.
▼최창렬: 유시민 전 이사장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이렇게 딱 등치가 잘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슈, 이러한 설화의 변수가 너무 과도하게 지금 막판에 가서 이게 이게 골든크로스의 하나의 좋은 재료다, 자료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현수막도 걸고 이렇게 가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또 중도층들도 저건 과하다. 가족을 과하게 공격하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그 문제로 500만 원 벌금을 받았었잖아요. 2억 3천만 원 이 문제는 나중에 법으로 따질 문제인 것이고 그런데 이 김문수 후보가 제가 볼 때, 저의 느낌인데 과도할 정도로 자기 자신의 가족들과 그 가족을 대비시키더라고요. 이건 오히려 중도층이 볼 때 이건 선거 전략치고 너무 썩 유효하지 않다. 그리고 너무 비겁하게 보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게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이 볼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의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씀 안 드리겠는데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히 판세나 흐름을 좌우할 정도냐, 그렇지 않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용준: 민감도는 있지만 그것이 좌지우지할 정도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셨는데 이번에는 윤 대표님께 이 관련된 질문 좀 드려볼게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관련 논란인데,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는데 그 후에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내홍으로 결국 한밤중에 기습 후보 교체라는 무리수가 터졌었는데.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바가 있고 대선 결과가 어떻든 보수의 쇄신과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지금 제기되는 과정에서... 또 하나가 리박스쿨에 대해서 최근에 댓글 공작으로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다, 이런 공세를 민주당에서 지금 펴고 있거든요. 이 논란은 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명확한 사실관계는 이후 수사가 이루어져야 조사가 이루어져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진보 성향층에게는 상당히 좀 자극이 되는 소재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용준: 진보층에요.
▼윤희웅: 왜냐하면 진보 성향층에게, 이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도 있었듯이 그것에 대해서 이제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이거 이제 대응을 강하게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혹시나 어쨌든 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상 이완될 수 있는, 긴장도가 좀 느슨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긴장도를 주는 측면들이 있을 수는 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전체 구도를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기존의 구도가 있었는데,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거 이제 막판에 가게 되면 변동성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도 불리한 소재들 이슈들이 벌어졌고, 또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 봤을 때도 또 불리한 이슈가 터진 거란 말이죠. 이준석 후보한테도 있었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이제 캠페인을 보시게 되면, 잘 보시게 되면 어떤 이제 캠프 쪽에 악재가 발생하면 그 악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요. 그 상세하게 설명하는 순간 그 이슈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유권자들이 그 이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영향을 더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캠프들이 악재가 있으면 이렇게 합니다. 저쪽 상대방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또 다른 공세를 펼쳐요. 그러면 이미 마음을 정해 놓은 유권자들은 내가 이 후보 지지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있네. 그런데 상대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네. 그러면 내가 마음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효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실은 이제 옳고 그름 문제도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캠페인에서 항상 나타나는 교본 같은 행태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왜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않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겠지만 이렇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캠프는 자기 지지층을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의 이른바 리박스쿨 관련한 논란들, 또는 다른 후보들에 있는 악재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실제 다소간의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이제 근본적인 현재 나오는 지지율의 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용준: 특집 사사건건 계속 듣고, 보고 계십니다. 전 변호사님께는 이 질문드려볼게요. 아까 앞서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거 포함해서 지금 계속 얘기가 나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거든요. 단일화 과연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게 된 결과 이게 어떤 의미를 미치게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책: 글쎄요. 나는 내가 만약에 이준석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었다면 아마 진작 결합해라 그랬을 겁니다. 왜 그러면 본인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한 10% 혹은 더 넘어서서 지지를 얻으면 4년, 5년 뒤 그리고 나가 10년 뒤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럼 내 나이 50 돼서 나는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령 보수, 진보 양쪽 진영이 나뉘어서 한쪽의 표를 어떤 식으로든지 해서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던 분이 그다음에 정치 행보가 하나같이 좋지는 못했어요. 유승민 의원, 그렇죠. 무엇보다 이인제 의원은 문자 그대로 한때 지위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도 YS의 적자라는 표현까지 들었는데도 그분이 끝내 이회창과 등을 지고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일등 공신이다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물론 국회의원은 불사조다 이러면서 다시 의정단상에 서기도 하고 제가 솔직히 만나본 많은 원로 정치인들 중에서는요. 나는 지금도 내가 어려운 정치적 고민이 있으면 내가 꼭 내가 여쭤봅니다. 이인제 후보라든가 몇몇 원로들에게... 그중에 한 분이에요. 그러면 아주 명쾌한 자기 의견을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지금도 머리가 아주 샤프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이 자기의 경연을 펼치지 못하고 정치계에서 밀려버리는 거예요. 나는 이준석 후보도 역시 끝내 만약에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예컨대 2~3% 차이로 낙선을 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7~8%를 획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그 덤터기를 뒤집어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왜 굳이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또 제가 선거 전략 면에서 나는 김문수 후보 쪽에 그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뭔가 하면 이준석 후보가 자꾸 단일화 자꾸 주장하지 마라. 왜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게 안 가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겁니다. 그런 여론조사가 한두 번, 한두 개가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자꾸 단일화를 계속 고집을 하느냐... 과거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했을 때 과연 안철수 표가 그대로 나왔느냐 아니란 말이에요. 그 앞에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여론 지지층 투표를 보면 그런데 안철수가 막판에 단일화를 하고 마지막 TV 토론하고 나서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 그 이후에 계속 물론 이준석 그때 당 대표가 내놓은 젠더 논쟁도 컸습니다만 계속 좁혀 들어갔어요. 그리고 끝내 0.73%포인트 차로 24만 표 차이로 신승을 했단 말이에요. 나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과의 단일화를 그렇게 바라지 마라. 그것이 결코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지도 않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은 사실은 보수 그룹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성향이 다르다. 2030 중심의 어떤 젊은 뭐라고 할까 저항파 이런 정신이 충만한 젊은이들 표가 더 많다. 그런 표가 100% 김문수에게 온다고는 보지 않는다.
◎김용준: 보지 않는다. 진작에 아마 좀 드랍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윤 대표님 짧게...
▼윤희웅: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제3정당 후보잖아요. 사실은 이제 이 기류는 항상 있기는 있거든요. 약간 이제 엉뚱한 비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론이라는 것이 우리 평상시에 사람들의 생각에 분포나 총합과 같은 것이니까 보면은 우리가 10명의 친구들이 중국집에 가게 되면 짜장면 짬뽕을 많이 먹지만 볶음밥 드시는 분들이 한두 분 있잖아요.
◎김용준: 꼭 있어요.
▼윤희웅: 그러니까 사실 이 2명의 대선...
◎김용준: 요즘에 짬짜 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윤희웅: 2명의 대선주자가 사실 많은 유권자들을 다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3 후보에 대한 니즈들이 이 공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잘하면 적어도 5% 또 많으면 20% 내까지 득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들은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 가지 판단이 있겠습니다마는 잘한 부분도 있고 또 나름의 정치적으로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다만 이게 지금 지지율이 나오는데 득표율까지 유지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약간 또 생각해 봐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어떤 후보는 자기의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적극적인 투표 의지가 높으면 지지율에서 득표율이 더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어떤 후보든 그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약할 수 있어요.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 2007년 대선에 이회창 후보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왔었는데요. 한 20% 넘게 지지율이 나오다가 막판에 15%도 안 됐거든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그렇지만 득표율은 달라졌어요. 15%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60대 70대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고 해서 투표장에 나가셨거든요. 그러니까 올라간 경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지층이 20~30대 젊은 층이에요. 또 약간 정치에 관심이 좀 낮으신 중도 성향층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투표 의지가 다른 두 후보 지지층에 비해서 좀 높지 않을 수가 있어요. 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을 득표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그 과제도 함께 안고 있어서 그것을 실제로 유지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최 교수님도 한마디 하시겠답니다.
▼최창렬: 완주를 한 건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제3 정당으로서 사실 이준석 후보가 두 거대 정당의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당선을 목표로 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나이가 젊잖아요. 물론 젊습니다만 선거를 정치를 시작한 건 오래됐어요. 26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 사실상...
◎김용준: 14년.
▼최창렬: 참신한 정치인은 아니에요. 굉장히 정치인 정치인입니다. 연륜상으로 참신하기는 합니다만은 그런데 이번에 볼 때 완주하는 건 좋은데 완주의 성격을 봐야 돼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낸 메시지를 보면 양쪽을 비판하는 것 외에 자신이 뭔가를 내세우는 게 별로 눈에 딱 띄질 않아요. 당연히 제3정당이니까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문제 방탄 이런 거 비판하는 것이고 계엄 탄핵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는 거 이건 당연한 거예요. 그럼 뭔가 젊은 정치인으로서 뭔가를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일반 유권자, 일반 유권자 일반에게 딱 와닿는 게 별로 없다고요. 그런 데다가 결정적인 게 27일 날 혐오 발언이었어요. 그것도 역시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를 아주 정통적으로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혐오 발언이 왜 문제가 됐고 왜 국민들이 진보, 보수를 떠나서 화가 났느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때. 그 발언을 안 하더라도 얼마든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래서 이 하나가 하나밖에 없는 바로 하나에 그친다고 볼 게 아니라 이게 유권자들에게 너무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김용준: 완주의 성격이 좀 다르다.
▼최창렬: 완주한 건 좋은데 의미가 있는데 그 완주를 정말로 국민들이 감동적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예요.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한가 이 얘기는 숱하게 나눴으니까 이 얘기는 하지 않더라도 유권자 일반 중도 유권자들이 그리고 우리 한국의 보수가 정말로 참신한지, 이번처럼 수구화된 극우화된 보수 말고 개혁보수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이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에요. 제 주위에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금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의 성격 이런 걸 볼 때 많이 좀 실망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완주한 것까지는 좋은데 뭔가 긍정적이고 감동을 안긴 그런 완주는 아닌 것 같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제가 좀 따끔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용준: 물론 아직 그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계시고요.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임기가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인 이튿날 0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번 대선처럼 궐위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는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즉시 시작이 되는데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되고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체 회의에서 확정이 됩니다. 그럼, 내일 이제 취임 행사가 열릴 텐데 앞서 궐위 대선으로 당선 직후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윤 대표님 이번 취임 행사도 좀 간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가요?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정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간단하게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가는데요. 이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그때 탄핵 이후에 실시된 것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때를 보게 되면 참석하는 인원도 한 300명 정도로 굉장히 소규모인 상황이고요. 또 명칭도 사실은 우리가 취임식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당시에 취임식이라고 하지 않고 취임 선서식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매우 약식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선이 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아침에 선관위에서 결정이 되고 의결이 된 다음에는 바로 이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것이니까 지금 매우 약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이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네. 취임 선서 내용 그럼 잠깐 보겠습니다. 헌법 제69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등등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선서합니다라고 돼 있는데 전 변호사님 지금 이게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 출범이 되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 대부분은 지난 2일 자로 면직 처리됐다고 하고요. 새 정부가 출범되는 내일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윤재순 총무비서관만 남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전원책: 이 총무비서관이 지금 대통령실의 모든 자료를 그대로 넘겨주고 그리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것은 기밀이니까 신원식 안보실장이 별도로 아마 이관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든 제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게 공직선거법을 해석을 하면서 우리 헌법에 특별히 규정을 두지 않으니까,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보궐선거가 있으면서 잔여 임기 안에만 대통령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선거하는 것으로 이상한 보궐선거였단 말이에요. 보궐선거라는 것은 원래는 잔여 임기 안에 하는 겁니다. 그렇죠. 미국도 그렇고 대통령제 국가가 있으면 늘 정해진 날에 선거가 있는 것인데 우리는 희한하게 이번에도 보면 잔여 임기가 아니라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뽑으면서 지금 현직 대통령이 없으니까, 인수위도 없이, 인수위도 없이 곧장 대통령이 출범을 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업무 인수를 어떻게 하고 가령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의 로드맵을 누가 어떻게 짤 것이냐 지금 벌써 일각에서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다음 총리 후보자가 결정이 돼 있고 장관들 대충 누군가가 결정이 돼 있고 이런 말이 떠돌고 있잖아요.
◎김용준: 떠돌았다고 합니다. 오보라고 그쪽에서 밝혔습니다만.
▼전원책: 오보라고 했지만, 그럴 정도로 곧장 출범하면 가령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요 국무위원들이 임명이 다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가령 국회에서 어떤 법을 만들더라도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가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그걸 사실상 사문화하는 행위를 삭제해 버리는 법을 개정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위인설법으로 그 법 자체를 없애버리겠다. 그리고 진행 중인 재판들은 모두 다 대통령 임기 안에 다 중지하도록 하는 특별 형사소송법을 또 바꾸겠다. 그럼 그런 법을 바꿨을 때 공포를 하려면 국무회의가 있어야만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해서 공포를 하죠. 그런데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 장관들이 임명이 돼야 되잖아요. 지금 윤석열 때도 장관들이 다 임명되는 데 거의 반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 인수위도 없으니까 이건 정말 언제 국무회의가 성립이 될 거냐 물론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지금 172석입니다. 국회의장까지 해서. 김상욱이 넘어가서 172석인데 이러니까 뭐 자기 원하는 대로 뭐든지 다 임명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더라고 한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하고 뭐 하고 하면 적어도 한 달 반 정도는 걸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안에 과연 내가 하나 묻고 싶어요. 이 고등법원 형사7부가 공직선거법 그 사건을 그때까지 계속 연기를 하느냐 못 합니다. 6월 18일에 선고하잖아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할 거냐? 6월 18일에 변론 기일을 열면 그 다음에 선고를 해야 될 거고 과연 민주당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새롭게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은 굉장히 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보기로는 뭔가 우리 언론이 이럴 때는 좀 귀를 잡아줘야 되는데 우리 언론들도 귀를 제대로 못 잡아주고 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 교수님 이 내용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시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인데 통합을 위한 어떤 견해까지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 있어요. 분열돼 있는 게 단순히 거대 양당의 그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여론도 있어요. 분단 구조 냉전 구조에서 완전히 극우화된 세력이 하나 있고 그게 역사적 연원으로 깔려 있는 건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통합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다 얘기하는 거예요. 통합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걱정이 그거예요. 헌법 84조에 있는 대통령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인데 지금 2심이 이제 5월 15일에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 6월 18일로 연기돼 있는 상황인데 6월 18일이면 이제 선거 끝난 다음에 물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예요. 여러 가지 학설이 갈린다든지 이 학설로 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이게 실제적으로 제도적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이제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가장 제1의 관문이 될 겁니다. 어떻게 국민들을 통합해 나갈 때 설득시키고 헌법 84조에 대통령 불소추 특권의 정신 같은 거 재판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당을 여당이 된 거니까 이제 야당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또 국민들 일반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건이다. 여기서부터 만약에 잘되지 않고 특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도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딱 절연하고 이른바 극우라는 극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극으로 인식되는 그런 게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걸 좀 절연 좀 하고 정말 야당답게 야당이 만약에 된다면 너무 야당을 견제해서 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질문을 이렇게 하셨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특정 지역에 너무 기대고 그러지 말고 정말로 정통 야당으로 가라 그리고 이쪽도 압도적인 다수잖아요 다수는 정말로 자제와 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도적 자제 이런 걸 통해서 통합에 정말로 솔선수범해라 그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자,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 최창렬 교수, 윤희웅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저는 자리를 옮겨서 이어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KBS 개표방송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개표율 100%대까지 KBS와 함께해 주시고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특보 개표 방송도 계속 시청해 주시고요.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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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사사건건] 제21대 대선 마지막 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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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03 15:02:06
- 수정2025-06-03 18:08:52

■ 방송 시간 : 6월 3일(화)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현준 / KBS 기자 · 전원책 / 변호사 ·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x4dLHrWYKp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서 2시간 동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사사건건은 여러 손님들과 함께하면서 투표 상황과 깊이 있는 판세 분석 그리고 대선 이후 정국과 정치권 현안 이야기까지 쭉 나눠볼 예정입니다. 먼저 KBS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전체적인 판세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께서는 원래 대통령실 출입 기자였잖아요. 그런데 중간중간에 출입처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그러면서 지금 대선 취재까지 하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이현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부터 구속 취소, 탄핵 전 과정을 취재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의 대행, 이주호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취재했습니다. 지금은 국회로 와서 대선을 취재 중입니다.
◎김용준: 잠시 후에 또 깊은 얘기 나눠보고요. 그럼 지금 현재 투표율은 어떻게 되는지, 투표는 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국 곳곳의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 수를 나타내는 서울 지역으로 가봅니다. 황현규 기자, 지금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절반 넘게 지났습니다.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시간은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다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말해서는 안 됩니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서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투표율이 밑에 보시는 것처럼 68.7%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가볼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는 한때 본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지금도 그런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한길 기자, 대구 지역 투표율은 어떻습니까?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투표 마감까지 5시간 정도가 남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67.1%, 경북은 68.3%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 집계되면서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에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대구 소식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 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서정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수고해 주고 있는데, 오전과 비교했을 때 오후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침부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오전 내내 붐볐지만, 이제는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3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6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겁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광주로 갑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이 특히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본투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손민주 기자, 투표 상황 전해 주시죠.
▼손민주: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에는 광주 동구의 한 투표소에서 60대 여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전남 77.8, 광주 76.3%로 각각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와 2이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높은 투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남은 역대 선거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도 광주와 전남 각각 52%와 56%로 전국 평균인 37%보다 20% 가까이 높았고요.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광주는 투표율 81.5%, 전남은 81.1%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는 섬 지역 투표소 76곳을 포함해 모두 1163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는데요. 유권자 수는 광주 전남을 합쳐 275만여 명인데 전국 유권자의 6.2% 정도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광주는 5곳, 전남은 22곳 등 각 시군구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초등학교 투표소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전국 투표 상황 관리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 등을 종합해서 집계하고 있는데, 전국 투표 상황 정리해 주시죠.
▼이지은: 투표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7%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전체 투표율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68.1%보다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8%로 가장 높고 부산이 65.8%로 가장 낮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처럼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 77.2%를 넘어설지 또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 80%대에 들어설지도 주목됩니다. 현재 전국 1만 4,200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를 시도하려다 선거인이 선관위에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투표 종료까지 앞으로 5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개표는 투표함이 옮겨지는 저녁 8시 30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검표 절차가 이번 대선에도 적용돼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개표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전국 개표율이 50%를 넘기는 자정쯤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김용준: 선관위와 서울, 부산과 광주 그리고 대부 경북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 기자, 오늘 이 모습 중에서 빠진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각 후보들, 각 후보들 지금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한데, 투표를 오늘 하지 않고 사전에 다 끝냈죠, 후보들은.
▼이현준: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늘은 다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 추이를 보면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 무렵은 돼야 움직임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준: 자정 무렵은 돼야 이제 그때 상황을 보고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 같고, 그래도 요즘에 SNS 워낙에 발달돼 있다 보니까 뭔가 메시지는 냈을 것 같은데, 무슨 소식이 들어와 있나요?
▼이현준: 다들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는 남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희망의 모두를 열 수 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이 엄중하고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면서 낡은 정치와 헤어지고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각 후보들마다 투표에 참여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모두가 본투표가 높아질수록 본인들이 유리할 거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2일, 참 짧다면 굉장히 짧고 또 중간에 길다면 긴 과정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선거 마지막 날에 자정, 어제 자정에 어디에서 마지막으로 피날레 유세를 가졌을까, 이런 것도 참 관심사였습니다.
▼이현준: 맞습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가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김용준: 이 근처에요.
▼이현준: 맞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여의도에 앞서서 서울 강북,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전국 국토종단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세를 했습니다.
◎김용준: 제주에서부터 쭉 올라왔고, 마지막 유세 장소는 어디였나요?
▼이현준: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서울 광장을 택했는데요. 김 후보는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용준: 각각 서울 국회 앞에 있는 여의도 그리고 서울 광장 또 이제 대구,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렸던 서울 혜화역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막판 판세 한번 짚어볼까 하는데, 우선은 민주당부터 기호순으로 한번 가보죠. 민주당은 오늘 선거 이후의 결과, 판세,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초반에는 압도적인 우세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조심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거든요.
▼이현준: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김 후보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이였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정권 교체의 대세를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힌 TK와 PK에서의 이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대구 경북에서 득표율 3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부산 경남에서도 지난 대선보다 3%p 더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에서 4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캠프 내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아무래도 고향이 또 경북 안동이다 보니까 마지막 유세 전날에 또 안동 지역에 들러서 고향 사람 좀 어여삐 봐 달라, 이런 얘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득표율 30% 넘길 수 있을지 계속해서 한번 지켜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이현준: 민주당의 판세 분석과는 이제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정반대군요.
▼이현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에 김 후보 기세가 오르면서 골든크로스 즉 역전 구간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음란 욕설 논란, 유시민 전 이사장의 김 후보 아내 비하 발언, 이 두 가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 것인지, 이걸 관건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이 80% 이상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은 투표율이 67.1%, 경북 지역은 68.4% 나타내고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에서 읽는 판세대로 막판에 투표율 80% 이상 나올지 한번 지켜보고요. 이준석 후보가 있는 개혁신당, 개혁신당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초반에는 두 자릿수 얘기가 나왔었는데 막판에 판세,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현준: 개혁신당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으로 막판 판세 변동이 굉장히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쏠리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초 이 후보 10% 득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TV 토론 발언이 이제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 사실입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지지율 타격이 크지 않다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동탄의 기적을 다시 재현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의 어떤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가 10%를 넘느냐 마느냐, 이것에 따라서 또 선거비 보전 여부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뜨거웠던 선거 막판 이슈에 대해서 하나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는데, 우선 민주당은 지금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준: 민주당은 댓글 여론 조작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을 가장 공세를 폈습니다. 국기 문란이자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우면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일이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김 후보와의 연관성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주관한 청소년 기업 탐방 일정에 대통령실 견학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이런 것들이 지금 의혹 제기인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분명한 입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현준: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을 한 당이 민주당 아니냐고 맞섰는데요. 김문수 후보 역시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이 댓글 공작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도 수사 의뢰가 됐고 지금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그 이후에 이제 이것이 정말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 중이지만 아직은 의혹 제기이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무래도 그 선거법 재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관련 발언으로 역공에 막판에 나선 모양입니다.
▼이현준: 국민의힘은 그 이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달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을 언급했었습니다. 재판을 빨리 정리해 주자고 들었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두고 삼권분립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유착과 내통이 드러났다. 공식 수사와 함께 대법원 감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임시 국회를 소집한 것도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재판 중단법 처리 등을 위해 이재명 후보 방탄이 그 목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제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고요. 이 후보가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방송에서 분명히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했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지금 이 후보 측에서는 민주파출소 내지는 가짜 뉴스 검증단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직접 소통했다, 직접 들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분명히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가요, 지금 세계 3대 투자자로 알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의 논란도 막판에 뜨거웠던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이슈였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준: 이건 지난달 29일에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독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시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SNS에 공개를 했었고요.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도했던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가 반박을 했는데요. 단어 사용이 잘못됐다. 지지를 표명한 건 맞다고 이제 해명을 했습니다. 이게 언론사들이 짐 로저스 회장에게 통상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어보지 않고 경제적, 법적 책임을 포함한 지지 단어를 사용해서 입장이, 짐 로저스 회장의 입장이 위축된 것이다. 통상적인 지지, 서포트를 한 건 맞다는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도 공작 사기라는 표현은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김용준: 어제 이현준 기자께서 그래서 이게 지금 공방이 있다 보니까 짐 로저스 회장하고 직접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짐 로저스 회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이현준: 맞습니다. 제가 이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짐 로저스 회장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자신은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최근 송 교수 연락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지금 즉답을 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짐 로저스 이슈는 자신이 밝힌 게 아니고 기자회견을 직접 주최했던 단체가 있기 때문에 그 해명도 그 단체가 직접 해야 될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김용준: 일단 로저스 회장은 저희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선거 막판에 이분들도 굉장히 바삐 움직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분들이죠. 주로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등이 선거 막판에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현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부울경 지역을 찾았는데 부산 범어사에 이어 울산 장생포, 진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때부터 동행한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을 입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간접 지원을 한 건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무너뜨리려던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부정 비리 혐의로 투옥됐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보수 빅텐트를 꾸리겠다더니 부패, 국정농단, 내란 빅텐트로 귀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는데요. 지난 사전투표 때 내란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무래도 본인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의 서문시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복원 개발을 했었던 서울 청계천에서, 이렇게 각각 김문수 후보를 지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사전투표를 통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짧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배우자들의 선거운동 지원 방식이 좀 눈에 띄던데, 지금 이제 배우자가 있는 분이 이재명 후보의 김혜경 여사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여사가 있는데, 두 사람의 행보가 조금 달랐죠?
▼이현준: 두 후보 배우자 모두 남편의 지원에 나선 건 맞는데 행보에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현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어제 종교계를 찾았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 없을 정도로 비공개로 행보를 했고요. 선거운동 기간 대체적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어제 시장을 찾았는데요. 서울 구로, 금천, 관악, 동대문 등 지역 시장을 돌았습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비교적 유세 현장에도 자주 나타났고요.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김용준: 지금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25분 지나고 있습니다. 투표율, 전체 투표율은 68.7%고요. 전국의 투표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아직 투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하고 다르게 또 예년과 다르게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투표를 진행할 때 이 주의할 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현준: 투표소에 저녁 8시까지 도착한 유권자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김용준: 일단 도착을 하면...
▼이현준: 맞습니다.
◎김용준: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이현준: 본투표는 이제 사전투표랑 다르게 주소지의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고요.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무효 투표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두 칸에 걸쳐서 투표한 경우, 투표지에 문자 등을 기입하면 모두 무료 처리됩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본인이 가져간 볼펜 뒤라든지 그런 걸로 찍으면 안 되고 걸쳐서도 안 되고 거기에 이름, 자기 이름 같은 거, 홍길동 써서도 안 되고요.
▼이현준: 맞습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날인이 없거나 날인 부분이 완전히 찢어진 투표용지를 사용해도 역시 무효입니다. 투표 인증샷 찍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용준: 이거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현준: 맞습니다. 잘 구분하셔야 되는데요.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는 불가능하고요.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합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본인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찍었을지 몰라도 처벌이 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투표를 하다가 이게 조금 떨릴 경우도 있고 수전증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칸을 조금 벗어났다. 이러면 완전 무효인가요?
▼이현준: 조금 칸을 벗어났다고 해도 1명의 후보자로 기표가 돼 있으면 유효 처리됩니다. 2명의 후보자에게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제 2명의 후보자 표가 같이 겹쳐져 있으면 안 되는 거고, 1명의 선만 겹쳐져 있으면 유효 처리되는 겁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찍으실 때 이렇게 바로 찍으시면 좀 실수할 우려가 있는데, 밑에 눌러서 이렇게 찍으시면 좀 실수가 덜하더라고요. 투표용지 재발급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제가 만약에 했는데 나 이분 아니었는데 잘못 찍었어요. 그러면 다시 찢고, 만약에 달라고 하면 됩니까, 안 됩니까?
▼이현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재발급은 안 됩니다.
◎김용준: 안 됩니다.
▼이현준: 의도치 않게 투표지를 찢거나 실수로 잘못 찍었다고 해도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주의하셔서 처음 투표를 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당선인 윤곽이 참 언제쯤 나올까, 저희도 이제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저희 KBS만의 디시전 K플러스 결과가 나오고 등등의 과정이 있는데, 당선인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현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8시 반은 넘어야지 본격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쯤 되면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선관위도 자정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모두 끝나려면 다음 날 오전 6시는 돼야 될을 것으로 보이고요.
◎김용준: 이렇게 되고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이 되고 나서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 신분이 대통령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판세 분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10일부터 이어져온 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어제 저녁 8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각 후보들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연: 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가 열렸던 국회 앞,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긴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습니까!
▼이희연: 여의도에 앞서 서울 강북에서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며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전국 국토종단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 광장,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문수: 이제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입니다.
▼이희연: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준석: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대구가 바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희연: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대선 전망과 판세 분석, 정치권 현안 이야기, 새로 오신 손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거성 전원책, 전원책 변호사 오셨고요. 촌철살인으로 정치의 맥을 짚어주시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창렬: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지금 일단 그것부터 여쭤볼게요. 투표율 보니까, 지금 전체 투표율이 68.7% 나타내고 있는데 투표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었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 20대 대선하고 비교해 보니까 2시에서 3시로 넘어오면서 68.7, 저번에는 68.1, 불과 0.8%, 거의 동률로 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창렬: 대개 투표율이 높으면 과거에 하나의 가설이겠습니다만 진보 진영이 좀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가설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공식은 좀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군요.
▼최창렬: 특히 20대 남성들이 보수화되면서 이제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그래서 그 진보, 보수에게 유불리다, 이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반대로, 이것도 가설이에요. 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만 오히려 보수가 좀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냐면, 사전투표율이 호남에서 대단히 높았어요. 그리고 이제 대구 경북 지역이 낮았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또 서울의 강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이제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걸로 봐서는 보수층에서 이게 뭔가 탄핵이나 내란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길 가망이 많지 않다고 해서 투표를 포기한 듯한 그런 가설도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후반에 오면서 투표율이 만약에 높게 나오면 지난 2022년도 대선 때도 77.1%예요. 낮은 투표는 아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거기에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면 보수가 결집했다, 이런 가설, 가정이 성립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라서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물론 이제 사전투표율이 분산 투표 효과도 있어요. 본투표일 날 하지 않고 분산 투표의 효과가 있어서 사실 사전투표가 이제 하나의 선거 문화로 정착된 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호남 지역이라는 데에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수는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 그래서 투표율이 지금 경북 대구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거에 비해서 대단히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난 2022년도와 지금 현재 시간에서 비슷한 거라면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 비슷해질 텐데, 지금 처음에 초중반에는 이게 민주당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나타나고 설화도 나타나고 이러면서 조금 보수가 결집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는 굳이 얘기한다면 투표율과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면 투표율이 만약에 80대 이상 나온다, 그럴 가능성이 높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보수에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김용준: 전원책 변호사께서는 지금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합산해 보니까 현재까지는 전남 지역이 77.8로 제일 높고 대구 같은 경우는 67.1로, 본투표는 좀 높은 편이지만 합산하니까 아직까지는 좀 낮습니다만,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원책: 저는 우선 사전투표 제도, 이게 선진 민주정에는 없는 거거든요. 선진 민주정에 없는 것을 굳이 선거를 할 때 투표도 하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틀씩이나 준다는 거, 과연 이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온갖 부정투표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선관위는 거기에 대해서 깨끗한 해명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뭐 그건 그렇고, 사전투표율이 아까 우리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보수 쪽에서는 낮았고요. 그리고 대구가 가장 낮았잖아요. 유일하게 20%대 투표율을 보였는데, 지금 이제 합산을 하니까, 1시부터 합산했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아직도 보수 쪽에서도 낮고 지금 부울경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부산이 최저입니다.
▼전원책: 부울경 지역이 가장 낮은데, 이게 이제 얼마만큼 올라오느냐, 부울경 지역이 지금은 국민의힘에서는 목표가 50%다, 투표율 50%다, 이러지만 그거는 좀 아닌 것 같고. 75%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그리고 전체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 77.1% 그리고 그 앞의 대선 때, 문재인 당선됐을 때 77.2%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앞에 대선이 아마 77.2%였을 거예요. 거의 비슷했거든요. 이번에 지금 평론가들 중에서 오늘 아침에 제가 방송을 들어보니까 한 78~79%까지는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선거 전문가인데, 그분도. 그래서 만약에 그렇게 되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막판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듯이 골든 크로스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고, 그렇지 않다면 또 보수 진영에서 그렇게 유리할 수가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투표율이 어느 쪽에 쏠리느냐,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됐을 때 위기감을 느낀 노령층에서 오후 3시 반 이후에 다 몰려 나갔어요. 그때 투표가 6시에 마감을 할 때인데, 그 3시 반 이후에 다 나가서 오후 5시경에 투표소 앞에 줄을 쫙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과연 이제 노령층 투표율이 어떻게 될까, 가령 지금 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가 있는 60~70대 이상, 그리고 지금 2030, 30 초반까지는 사실은 어느 쪽이 보수 진엉이다, 진보 진영에 가깝다, 이럴 수가 없어요. 그리고 4050은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고, 그리고 6070은 보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사실이란 말이에요. 세대별 투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과연 3시 반 이후의 투표소 표정, 그게 제가 더 궁금해집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이 5시까지 쭉 이어지니까 중간중간에 집계될 때마다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에서 각 대선 후보들이 유세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쓴 단어를 꼽아봤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고, 김문수 후보는 방탄, 방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는 듯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재명 후보를, 이름을 더 많이 외쳤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이라는 언급을 가장 많이 했는데, 권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상대 진영을 좀 공격하는 듯한, 부정적인 단어가 좀 많이 사용된 것 같은데, 후보들마다 각각는 많이 쓰는 단어별로 좀 특색이 있겠죠?
▼최창렬: 어느 선거 때나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번 선거가 유난히 정책 공약 같은 게 좀 낮아요.
◎김용준: 그러네요.
▼최창렬: 그리고 거의 물론 보도가 잘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책도 많이 있고 공약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약집 발간도 늦었었고, 양 진영이 다 그랬었어요. 그런 것도 있는데 아무튼 이번 선거를 지난해 12월 3일 날 불법 계엄으로 치러진 선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란 말이죠.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내란 프레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3일이니까 시간이 꽤 흘렀죠.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고 선거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나타나면서 내란이다, 이른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볼 때는 과도한 언어 아니냐고 볼 수 있겠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과한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일단. 어쨌든 내란 프레임, 그래서 내란 응징, 이걸 계속 상기시키는 거죠, 민주당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선거 전략이죠. 그러니까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정책보다 어쨌든 내란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이 세력은 내란 세력이다, 국민의힘 세력은. 그렇게 강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는 나올 수밖에 없고 반대로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사법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계속 사법 리스크라는 것에 노출돼 있었단 말이에요. 이번 대선 기간 중에도 사법 리스크가 있었죠. 대법원이 5월 2일 날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하면서 상당히 민주당이 위기에 봉착했던 상황이었어요. 5월 15일 날 이제 파기환송 2심이 결정됐다가 6월 18일로 연기돼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는데, 따라서 이제 김문수 후보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할 것이다. 법의 개정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방탄 얘기를 많이 쓰는 겁니다. 방탄 얘기 이외에 막판으로 선거가 갈수록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측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총통 독재.
◎김용준: 총통 독재.
▼최창렬: 히틀러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사법부까지 협박을 하는 게 아니냐, 법률안 개정하는 걸로 봐서.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의 스스로 이른바 셀프 사면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하면서 사법부를 겁박할 것이다. 협박할 것이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짜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법부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입법, 행정을 다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말이죠, 이재명 후보가. 사법부까지 사실상 수중에 넣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독재 프레임을 같이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탄, 독재, 총통, 이런 단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통이라는 단어는 대개 우리나라 정치에서 잘 안 나왔던 얘기인데.
◎김용준: 낯설죠.
▼최창렬: 아주 낯선 건데, 그 얘기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는 솔직히 당선 확률이 적다고 보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양대 진영. 내란 프레임 대 이 독재 프레임이에요. 아주 프레임이 심플해졌습니다. 단순해졌어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를 쓰는 거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데, 일단 개혁 보수로서 범보수 진영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더욱 공격해서 개혁 보수의 표를 좀 끌어오려는 그런 전략이고, 권영국 후보야말로 가장 정당 정체성.
◎김용준: 민주노동당답게.
▼최창렬: 파티 아이덴티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가장 이 정당 정체성이 아주 뚜렷한 후보거든요. 그러니까 노동을 하기 좋은 나라라는 거 아닙니까,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노동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 지금 범보수를 합쳐 보면 방탄, 이재명입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총통이라는 단어가 낯설고요.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김문수 후보가 과연 방탄 프레임으로 들고 나온 것이 옳은 선거 방향이었느냐 하는 것은 나중에 또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저로서는 이재명의 선거 전략은 뻔했어요. 처음부터 내란 외에는 없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그때 곧장 내란죄 프레임을 덧씌웠고 그는 이후로 지금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2차 내란, 3차 내란까지 가고, 지금 선거 막판에 오면서 윤석열 정권 내각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3차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겠다. 그리고 그중의 지도부는 주요 업무 아마 종사자 돼버리겠죠. 이런 식으로 공격 포인트를 내란으로 총집중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먹혀 들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게 믹혀드니까 계속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쓰는 총통 독재, 이게 과연 먹혀드느냐. 제가 보기로는 참 김문수 후보는 정직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는 대중 독재라든가 포퓰리스트 독재라든가 이런 식으로 단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갔어야 되지 않느냐, 총통 독재라는 말은 방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단 말이에요. 총통이라는 자체가 곧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방식을 그대로 따 왔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그게 사람들의, 대중들의 머리에 쉽게 싹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데도 굳이 김문수 후보께서 그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내가 보기로는 좀 실책에 포함되지 않느냐.
◎김용준: 조금 더 여유같이 하지 못했다.
▼전원책: 어떻든 사실 이번에 두 진영 모두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면 우리 사회에서 문제 되는 것이 뭔가 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없고 또 하나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빈부격차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어느 사회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 문제 그리고 격차 해소 문제,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하려면 가령 노동 개혁을, 가령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본인이 이 점을 얘기할 수 있을 건데, 노동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짚고 들어갈 수 있었을 건데, TV 토론에서도 그 점은 안 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자영업이 다 무너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 자영업자이 무너진 원인이 무엇이냐. 그래서 여기에 대해도 좀 짚어가서 근본적으로 뿌리로부터 표를 긁어 올릴 그런 좀 전략을 펴야 되는데 그런 전략이 안 보였다는 거, 무엇보다도 이재명의,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내란죄 프레임, 여기에서 국민의힘 자체가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 거기를 처음부터 무시하고 나가버리든지 계속 거기에 끌려가서 방탄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자체가 내란에 묶였기 때문에 방탄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범죄를 처음부터 하나씩하나씩 다 끄집어내서 그걸 도마 위에다 올려놓고, 그 문제만 계속 짚어버리든지, 그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선거 전략에 있어서 역시 좀 김문수 후보 쪽은 너무 정직한 선거를 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후 3시 46분 54초 지나고 있는데, 현재, 현재 아직 우리가 정시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금 현재 분 기준으로 했을 때 벌써 투표율이 70%를 넘었습니다. 70.3%로 현재 시간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저희가 16시 기준이 되면 다시 한번 고지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대선하고 비교했을 때 15시 기준은, 오후 3시 기준은 0.8%p 높았고 15시 지금 현재 47분, 20초 지나고 있는 지금 순간에는 70%를 넘어서 70.3%를 기록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일단 앞서서 최 교수님께서는 80%까지는 최종 투표율이 가기 어렵지 않느냐고 전망하셨던 것 같은데, 전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80% 갈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밤 8시면 잘 모를 것 같아요. 과거처럼 밤 6시면 솔직히 말해서 오늘 또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이런 분들이 투표하러 가야지, 가야지, 이러다가 계속 밀리고 하다가 못 가는 분들이 과거에 많이 있었어요. 가령 저에게 전화 오거나 저한테 무슨 댓글 쓰는 그런 분들 보면 그런 분이 의외로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밤 8시까지니까, 그런 부분이 좀 해소가 되지 않겠느냐.
◎김용준: 장사 일찍 마감하고 뭐...
▼전원책: 투표율이 지난번의 77.1%보다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그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전원책: 그러면 거의 한 일부가 예측하는 것처럼 78 혹은 79까지는 갈 수가 있다. 79까지 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이 부울경에서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나중에 분석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 그리고 범어사, 울산 지역으로 확 훑은 것이 굉장히 컸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뭐라고 할까, 팬심이 지금 대단합니다, 사실은요. 그걸 사람들은 아주 놓치기 쉬운데, 그분이 참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 않았느냐, 과거에 이처럼 돈 한 번 받지 않고 과거에 5년 동안 있었던 분이 있느냐, 이런 어떤 동정심부터 억울하다는 어떤 분노의 표출까지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서부 경남부터 동부 경상도인 울산 지역까지 쫙 훑었을 때 그 여파가 나는 굉장히 크리라고 봐요. 부울경 지역이 만약에 75%까지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그러면 아마 보수 결집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최 교수님, 지금 말씀 나온 김에요. 우리가 최종 투표율은 그렇게 전망을 한다 치더라도 과연 과반 득표가 나올 것인가, 우리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과반 득표 당선이 아직 안 나왔는데...
▼최창렬: 그렇죠.
◎김용준: 그러면 과반 득표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최창렬: 과반 득표를 하려면 말이에요. 일단 양자 대결로 확고하게 정착이 돼야 돼요. 그러면 과반 득표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게 일종의 결선 투표의 성격이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다자 대결이에요, 지금. 권영국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이 제법 될 것 같아요. 글쎄요, 처음에 예상하기에는 10%를 넘을 것이다. 처음에 10%는 될 것이다 하다가 처음에 중반쯤 가다가 10%를 넘어서 15%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제 며칠 안 됐습니다만 27일 날 대선 후보 토론회 때 그 발언, 혐오 발언, 이른바 혐오 발언 때문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10%를 못 얻는 게 아니야?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보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요. 그런데 이렇게 된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5%에서 10%는 얻을 것 같거든요, 이 어간 정도는. 그렇게 되면 3자, 사실상 3자 구도가 되는 거예요. 권영국 후보도 과거에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 대입하면 제법 얻을 것 같고, 진보 표 일부가 좀 오겠죠. 그렇게 되면 이게 여간해서는 50% 넘기 어려워요.
◎김용준: 그러게요.
▼최창렬: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때, 18대 대선 때죠. 그때 2012년도 대선 때는 55.15%인가 그랬어요. 51.55%, 51.6%였단 말이죠, 득표율이. 그랬던 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글쎄요,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치고 나갈 때, 내는 프레임이 완전히 좀 더 기세를 부릴 때, 그때는 잘하면 50% 넘겠다, 이런 전망도 많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지금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만은 뚜렷해 보여요. 지난번 사전투표율이 좀 대구 경북에서 낮았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50%를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가 쉽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이 프레임은 양자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물론 두 후보보다 상당히 낮을 거라 하더라도 양자 대결이 아닌 상태에서 과반 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물론 개인적인 예상이시고요, 견해이시고요.
▼최창렬: 물론이죠.
◎김용준: 어느 후보가 과반을 넘을지 안 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지켜봐야 되고. 전 변호사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어요. 이재명 후보가요, 계속 중도 보수, 중도 보수, 중도 보수 하면서 보수에 좀 공을 들이는 모양이었는데, 이번에 이 외연 확장에 대한 공들인 보람이 좀 나올까.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를 외치고 심지어 본인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중도 보수다. 이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 보람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화들짝 놀랐죠. 이게 무슨 소리냐. 나는 내가 진보 좌파라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무슨 나를 두고 중도 보수라고 하느냐. 화들짝 놀랐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정책들을 보면 사실은 보수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자체로 나중에 올 대선 전체 과정을 분석하는 그 분석가로부터 아마 아주 낮은 평가를 받을 거예요.
◎김용준: 아, 그래요?
▼전원책: 이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 아마 이런 얘기를 들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기본 시리즈에 기본소득을 얘기하잖아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같은 걸 얘기하고,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다 나눠주자. 이런 포퓰리스트 정책을 펴는 분이 나는 보수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참 이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닙니다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죠.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건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은 그러면 뭐라고 부릅니까, 그쪽에서?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내가 언제 폭력으로써 내 이념을 관철하려고 했어요? 결국 자기들이 중도 보수로 들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나 같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극우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마치 이론주의자들 있죠. 이슬람 이론주의자, 기독교 이론주의자처럼 자기들 이념, 자기들 종교 외에, 자기들 신앙 외에는 다른 것은 전부 다, 다 무시하고 인정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을 극단주의자, 극우라고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이제 KKK단을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런데 나보다 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나 정도의 사람을 두고도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자기들이 중도를 차지하려고 중도 보수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런 말까지 하는 거예요. 그런 말씀을 쓰시면 안 됩니다, 하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문제는 그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자, 보세요. 윤여준, 보수의 책사라고 하는 분을 착 모셨습니다. 그리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셨고 거기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낸 분 모셨고 심지어 정규재 같은 보수 논객으로 있었던 분까지도 지지자로 끌어들였고, 그 주변에 보면 보수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무대 위에 쫙 다 올라가요. 무대 위에 다 올라가서, 물론 정규재 위원은 안 올라간 걸로 알고 있고, 가담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쫙 다 올라가요. 올라가서 뭐로 보입니까, 그게? 마치 옛날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대결을 했을 때 힐러리 뒤에 할리우드의 가수, 배우들 그리고 민주당의 역대 대통령들 쫙 다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에서 열 번째 손가락에 든다는 부자인 트럼프는 달랑 자기 아내와 이방카 같은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면 다윗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덩치는 산더미만한 트럼프가 오히려 다윗으로 보이는 거예요.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파란 옷을 입혀서 윤여준 선생부터 수많은 보수 인사까지 포함해서 그 옆에, 물론 중간에는 박찬대도 서고 김민석도 서고 합니다. 쫙 다 서서 이렇게 세를 과시하는 것...
◎김용준: 일종의 착시 효과라는 말씀이시군요.
▼전원책: 그 자체가 제가 보기로는 아마 선진 민주정이었으면 아니, 지금 무슨 저런 선거운동을 하느냐, 바보 같다, 이런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오히려 골리앗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오늘 막판에 과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어느 쪽으로 어떻게 표가 기울어지는지, 그게 저도 궁금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준석 후보 득표율은 아까 10~5 정도로 전망을 하셨고 과반은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왜냐하면 양자 구도가 또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자신하면서 막판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김문수 후보는 좀 변동폭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골든 크로스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여론조사 공표가 안 되니까 알 도리가 없죠. 아마 당이나 내부 캠프에서는 아마 조사를 해보지 않았겠어요? 알고들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고, 정보가 저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러면 그야말로 개표를 해봐야지 알겠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선거 전략이 너무 대단해요. 그리고 제가 볼 때 객관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제까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국은 절연하지 못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날 전광훈 목사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도와 달라고 호소를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때 그러고 나니까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김용준: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최창렬: 그럴 때 그런 말을 사실은, 글쎄요, 김문수 후보가 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죠. 민심을 좀 봐야 돼요. 보수가 결집한다고 합니다만 보수를 우리는 자꾸 지금.. 물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방송에서는 그렇게 가설을 세우는 건데, 일단 계엄에 대해서,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게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도 경선 후보들 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한 거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어요. 그리고 두루뭉술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사과. 그런데 그게 정확하게 내용을 적시하면서 사과를 해야지 그게 진정한 사과인데, 그러면 저는 상당한 정도의 중도 보수가, 보수 말고 중도 보수, 중도에 있는 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모르죠.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뭐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계속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말씀이지만 총통 독재라는 말은 대단히 이건 낯선 단어예요.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독재를 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됐을 때.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죠, 대통령이.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도 장악하고 있고, 행정 권력은 당연히 장악하는 거니까. 입법과 행정이 같이 전부 한 정당에.. 그런데 그게 여대야소입니다. 여대야소, 일반적이에요. 여소야대, 역시 일반적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여소야대, 여대야소는 같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김문수 후보의 가설은, 이 전제는 여대야소는 독재라고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잘 와 닿지 않아요, 중도층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내란 프레임을 꺾을 수 있는 뭔가 더 강력한 임팩트, 그건 뭡니까? 정책적인 게 왔어야 돼요. 말하자면 18대 대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의 이른바 경제 민주화, 경제 민주화는 완전히 진보적인 전형적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뺏어왔던 거라고요.
◎김용준: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최창렬: 나중에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된 다음에 그거 완전히 사실상 폐기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선거 전략으로는 훌륭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혀 김문수 후보는 못 했다고요. 계속 총통 독재하고 이재명은 독재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와 닿지가 않아요, 전혀.
◎김용준: 그런 부분이 좀..
▼최창렬: 독재 할 근거가 뭐가 있습니까?
◎김용준: 아쉬운이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최창렬: 그러니까 뭔가 하려면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확실히 하고 자신이 탄핵에 반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그러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도가 주목할 수 있죠. 그런데 끝까지 저는 그걸 못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잠시 지금 시간의 투표율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투표 상황, 전국 지역이 어떤지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우선은 현재 투표율, 71.5% 나타내고 있는데요. 서울부터 연결해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서울 상황 전해 주시죠.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투표를 미처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까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는 오전까지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절대 말해선 안 됩니다. 기표가 잘못됐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현재 70.4% 나타내고 있네요. 서한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4시간 뒤면 투표가 마감이 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이 유권자들의 발길은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70.4%, 경북은 70.6%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서 이렇게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여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부산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아직까지는 70%를 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오전에 다소 붐볐던 투표소도 오후 들어서면서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4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상황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대선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또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여론 분석 일타강사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그거 좀 잠깐 여쭤볼게요. 투표 시간이 6시인 줄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지금 8시까지거든요? 이번 대선의 특이점도 8시까지 투표하는 것도 될 수가 있나요?
▼윤희웅: 원래는 사실 휴일이기 때문에, 휴일에는 6시까지 하는 것이 과거 대선의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오늘 이제 저녁 8시까지 할 수 있는데, 이른바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재보궐선거 규정은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하기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적용을 받고 있는데, 다른 재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경우 많은 경우에 보시면 평일에 치러지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런데 이번 대선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휴일로 지정을 했기 때문에, 휴일이면서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는 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이 된 것이고요. 아무래도 이제 과거 평일에 어떤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처럼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하면 6시부터 8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투표율이 엄청 많이 올라가는 특성들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2시간 연장되기 때문에 더 올라가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때처럼 대폭적으로 퇴근 이후에 휴일이기 때문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런 부분도 한번 좀 지켜보시고요. 출구조사 결과는 오늘 투표가 끝나는 8시 정각이 공개가 됩니다. 저희가 소개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민심 관련된 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조사된 여론조사인데요. 이 결과들 좀 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공표 금지 기간 전날까지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10.3, 권영국 후보 0.7%고요. 이 조사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겁니다.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이고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조사된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기타 인물 0.5,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후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민심을 좀 살펴보고 왔는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민심 움직임, 추이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세 분의 총평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표님, 먼저 좀 들어볼까요?
▼윤희웅: 지금 이번 대선은 1강, 1중, 1약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구도가 사실은 중간에 약간 변동이 있어서 1, 2위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들이 있긴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큰 구도의 변화는 이제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선거에 두 가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의 특징을 들자면 1위 후보가 50% 가까이 높게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그래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아까 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자 구도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50% 가까이 나오기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에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3자 대결 조사에서도 50 가까이 나오긴 더더욱 어려운 것인데, 지금 이제 넘나드는 조사 결과들을 이전에도 보이기도 했고 지금은 조정이 됐습니다만, 이것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를 다르게 평가하긴 하겠습니다만, 많은 중도층 등의 유권자들 같은 경우 또 진보 성향층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되는 것이다 보니까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 또는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뭐냐 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층, 중도층 등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층들은 선거 때는 야당을 그 회초리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이 실제는 얻는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프리미엄을 얻는 효과가 나타난 특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하나 있겠고, 또 한 가지는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큰 정당의 후보인데, 그 정당이 평소에 보이던 정당 지지율 수준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수준까지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회복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들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는 좀 굉장히 활성화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더디거나 제약된 측면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 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그것도 얼마만큼 회복이 되었는지, 활성화되었는지, 그것이 이번 마지막 득표율, 선거 결과 보이는 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께서는 지금 앞의 두 여론조사 보셨는데, 어떤 조사는 소폭 벌어지기도 했고 어떤 거는 소폭 좁혀지기도 했는데, 이 차이가 어디에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게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총선, 해석도 하고 경험도 해봤습니다만, ARS 조사하고 전화 면접 조사는 사실은 전혀 다른 여론조사예요.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전화 면접 조사도 그렇습니다. 이 전화 면접 조사원이 훈련된 사람인가 아닌가, 어느 정도 훈련이 됐느냐 안 됐느냐, 그래서 과연 그분의 설문 유도 방식에 또 다르고 또 설문지를 의도적으로 만약에 만든다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전통이 어느 정도였느냐, 그래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 이게 조사기관을 본단 말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이게 친여당적인, 아니, 지금은 여야가 없으니까, 친민주당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아니면 이거는 친국민의힘, 친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이런 게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러니까 우리는 믿을 만하다, 이럴 수도 있지만 없는 입장이에요. ARS 조사는 근본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맞죠. 응답률이 엄청나게 높지 않습니까? 15%에서 20%, 이렇게 응답률이 되고, 전화 면접 조사... 아, 참 전화 면접 조사는 응답률이 이러고 ARS 조사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죠.
◎김용준: 낮다, 네, 그렇죠.
▼전원책: 3%~5% 정도. 이러니까 과연 어느 쪽을 어떻게 신뢰를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이 그만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세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추세는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할 무렵에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계속해서 지지도가 올라온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투표 기간이니까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는 해도 될 겁니다, 이건 공개적인 사항이니까. 가령 이재명 그리고 이준석, 이런 분들은 지금까지 늘 지지도가 딱 묶여 있었단 말이에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으면 30%, 40%, 그 사이 여론조사 할 때는 늘 묶여 있다가 마지막에 그게 깨지고 올라갔죠. 그런데 또 한편 혐오도는 이준석 후보와 같이 1, 2위를 다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아마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가령 이재명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선거인들, 투표자들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러,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래도 이재명이 되는 것은 싫다. 가령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이 선거가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한다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 아마 지난번 대선도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대역전을 당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론의 흐름은 뭐 내 옆에 윤희웅 여론 전문가가 있습니다만,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 막판의 투표율이 어떻게, 특히 부울경 지역이 이렇게 결집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 선거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바뀔 수 있다. 최 교수님, 지금 우리가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하거든요. 이는 기간 동안에 민심의 변화 추이, 또 이제 앞서고 있는 사람과 뒤에서 추격하는 사람의 어떤 그런 차이들, 어떻게 좀 민심에 반영될까요?
▼최창렬: 그런데 이 5월 3일 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됐죠. 그리고 5월 12일 날 선거가 시작됐어요, 대선이 시작됐는데. 그전까지 이 국민의힘 내부에 워낙 그 내홍이 심했어요. 일단 한동훈 후보 그리고 무슨 홍준표 후보들 서로들 간에 여러 가지 마타도어도 많았고 말이죠. 이런 게 많은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차이가 너무 격차가 컸어요. 그런데 그건 너무 컸던 거예요. 아무리 이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고 우리가 치고 그렇게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차이가 안 나거든요. 우리나라 선거라는 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게 51대 49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대개는 어쨌든 양대 진영이 결집해요. 그런데 이제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또 그때 이제 이 한 총리,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 가지고 그야말로 5월 10일 새벽에 기습 후보 교체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결정된 거예요.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러면서 전열이 가다듬어지면서 쫓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진영이 결집하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 날 이미 이제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됐던 상황이고 너무 차이가 난 거에 비해서 많이 쫓아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김문수 후보가 엄청나게 무슨 전략을 세우고 그렇게 해서 좁혀진 게 아니고 워낙 더 좁혀졌어야 되는 건데, 51대 49 정도 가야 하는 건데 이게 워낙 이 국민의힘은 지금, 이 탄핵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고 해요. 말하자면 이제 원인을 자초한 그런 정당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쫓아온 거예요.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상당한 정도의 무슨 국민의힘의 전략 때문이 아니고 지지층들이 너무 격차가 났던 게 좁혀졌는데 지금 보세요. 갤럽이나 지금 리얼미터 조사를 봐도 차이가 여전히 많아요. 그런데 전열이 가다듬어지기 전에 그 정도 차이보다는 좁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한국 정치의 구조입니다. 한국 정치의 구조. 근데 사실 우리나라 정치 구조라면 물론 과거에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죠. 20%P 차이였어요. 그때는 투표율도 낮았고 63%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거 볼 때 추세를 볼 때 말이죠. 추세가 분명해 보여요. 이게 그래서 지금 글쎄요. 국민의힘은 마지막에 골든크로스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 저로서는 알 길이 없는 것이고 그런데 어떤 추세는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 설화나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판세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게 아닐까라고 저는 추정을 하는 겁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을 돌이켜보면 마지막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 그리고 실제 대선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결과는 어떤 식으로 좀 흘러가는 것도 예측해 볼 수가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윤희웅: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면 변동성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을 열어놓기는 할 텐데요. 그렇지만 과거 선거들, 대선 때 보게 되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의 변동성이 그 이전에 비해서 훨씬 줄어드는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고 그 직전에 나와 있는 이제 사전 여론조사 결과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실제 어떤 결과가 크게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마지막에 다가올수록. 꼭 이른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런 결과들은.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부동층이 상당 부분에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야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선거 캠페인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했는데 그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돌리는 것 이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부동층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니까 변동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미 이제 마음을 정해가고.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이렇게 활용되고 있는 사전투표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상당히 높잖아요. 요즘에는 전체 투표의 거의 40% 이상이 사전투표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권자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변동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는 마지막에 이 후보들의 지지율 양자에서 2명 또는 3자에서는 3명 그 이상 3~4명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100%라고 하는 총합 안에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이제 나사가 연계되어 있는 나사가 꽉 조여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한 명만 나사가 쉽게 돌아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고3 수험생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를 올리잖아요. 혼자 그런데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막판 될수록 혼자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누군가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한 명이 올라갈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각 후보와 캠프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지속적으로 올릴 수는 없지만 악재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노력들을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데 한 명만 올릴 수는 없는 그런 상황들. 이런 흐름들 또 원인들, 배경들을 감안해서 변동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그런 특성을 보이는 것이 과거부터 보여왔던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잠깐 제가 개요를 말씀드리고 좀 의견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보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017년입니다. 19대 대선 경향성을 본 거기 때문에요. 2017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86%, 유선 전화 면접 14%로 조사를 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 3.1%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모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 중에 뭔가 영감이 떠오르셨나 봅니다. 전 변호사님.
▼전원책: 예 예. 우리에게 공개된 여론조사, 그 마지막 여론조사 기간에 터졌던 그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게 이른바 설화입니다. 가령 모든 선거는 사실 드라마가 있는 쪽이 이기고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 이게 불변의 법칙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과연 나는 누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골리앗이라는 거냐 하는 건데 그런데 그 마지막 선거 유세 기간이 딱 선거 뭡니까? 여론조사 기간이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 기간이 딱 지나서 그 무렵에 터지기 시작한 게 첫 번째 터진 게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재명의 아들 이동호의 상습 도박 문제를 원래는 상습 도박 문제가 아니죠. 음란 게시물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그걸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하니까 심지어 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이준석이 이번에 놀라가지고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판결문 봐라 하고 판결문을 딱 내놓은 거예요. 그 판결문에 보면 3년 가까이에 걸쳐서 2억 3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700회에 걸쳐서 납입을 해서 상습 도박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이제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직업도 없는 백수 아들이 어디서 돈이 나와서 2억 3천만 원이나 돈을 집어넣었느냐 이 문제가 나왔단 말이에요. 거기에다가 더 큰 설화가 터졌죠. 유시민 전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두고 두 분도 잘 아는 사이잖아요. 이 학력이 고졸밖에 안 된 사람이 쉽게 말하면 전체적인 취지가 그거예요. 어쩌다 보니까 국회의원 마누라 도지사 마누라가 됐다가 지금 대통령 후보 부인이 돼 있다. 우리나라 영부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공중에 붕 떠 있다, 고양돼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버린 거예요. 이러니까 이것은 캠프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닌데도 하필이면 그 말을 한 것이 김어준 유튜브에 가서 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그 유튜브에 출연을 합니다. 그런 유튜브에 가서 그런 말을 해버렸으니까 이것이 일파만파 천만파가 돼 버린 거예요. 이 파동에서 적어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쪽 진영에 갈 50만 표가 이쪽 진영으로 넘어왔다고 하면 1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런 설화가 벌써 두 번 있었어. 데다가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이 또 설화를 냈잖아요. 아니 이게 내가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파기환송심 판결을 두고 그게 상고가 됐을 때 당연히 상고 기각으로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막판에 뒤집어졌다. 그래서 이게 또 대법원과 뭔가 유착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공격을 합니까? 지난번에 김만배와 권순일 재판 거래 말고 또 재판 거래가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화들짝 놀랄 만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짐 로저스는 '나는 내가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 한 적이 없고 어느 누구도 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또 이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이거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이런 설화가 연달아서 계속 방방 터지잖아요. 처음에는 아들 문제를 이준석이 거론을 했고 그다음에는 유시민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물고 들어갔고 거기에는 이제 본인이 두 차례에 걸쳐서 설화를 낸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것이 가령 예컨대 이렇게 봅시다. 100만 표를 이쪽으로 옮겨버렸다면 2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 마지막에 우리가 이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 안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오늘 특히 8시까지 되는, 이 마지막 2시간 늘어난 시간 안에 투표율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가 거기에 그리고 부·울·경 지역에서 어떻게 결집이 되느냐,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바퀴를 싹 돌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금 흐름이다. 그 결과를 우리가 봐야만 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용준: 역시 선배 앵커 출신다우시게 자연스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가 주셨어요. 그럼 이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최 교수님,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어떤 논란 그리고 블랙아웃 기간에 있었던 설화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최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이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설화라는 게 이 말실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27일 발언, 그거는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한다고 했던 얘기인데 엉뚱한 단어 자체의 혐오성, 이걸로 이제 이게 본질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이게 본질이 아니다. 검증이 뭐가 문제냐라고 하면서도 워낙 여론이 악화되니까 사과를 두 번, 세 번 했어요.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사과에 단서가 많이 붙어 있었죠. 아무튼 그런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이제 소환하는 게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걸로 저는 느껴져요. 오히려 이게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거 어차피 이재명이가 이길 거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아마 워낙 이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전개돼 왔으니까 탄핵 프레임이 유리한 거니까 분명히 그런데 이런 게 터지니까 '야, 이러다 잘못하면 보수가 총결집하겠네.'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결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걸 그냥 단순하게 객관적인 팩트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공격하는 게 돼버리니까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공격하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도 공격하는 그런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그런 형국이 됐다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데 그거를 기화로 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게 됐고 또 하나 문제가 이제 뭡니까? 최근에 나온 댓글 문제도 있어요. 그건 좀 다른 얘기예요. 그건 이재명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한 구도인 거로 해석될 수 있는 차원인데, 설화라는 게 유시민 후보의 발언 이것도 제가 이 길거리 다니다 보니까 우리 어머니도 뭐,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런 식의 고졸이라고 그러던가요? 그런 식의 이 플래카드는 전 선거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말이죠. 유시민 후보가 저런 발언을 유시민 후보가,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른바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이게 이재명 후보에게 갈 표가 안 간다, 이런 논리잖아요. 쉽게 말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연결되지 않을 거예요, 아마.
◎김용준: 연결고리가 약하다.
▼최창렬: 유시민 전 이사장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이렇게 딱 등치가 잘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슈, 이러한 설화의 변수가 너무 과도하게 지금 막판에 가서 이게 이게 골든크로스의 하나의 좋은 재료다, 자료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현수막도 걸고 이렇게 가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또 중도층들도 저건 과하다. 가족을 과하게 공격하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그 문제로 500만 원 벌금을 받았었잖아요. 2억 3천만 원 이 문제는 나중에 법으로 따질 문제인 것이고 그런데 이 김문수 후보가 제가 볼 때, 저의 느낌인데 과도할 정도로 자기 자신의 가족들과 그 가족을 대비시키더라고요. 이건 오히려 중도층이 볼 때 이건 선거 전략치고 너무 썩 유효하지 않다. 그리고 너무 비겁하게 보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게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이 볼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의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씀 안 드리겠는데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히 판세나 흐름을 좌우할 정도냐, 그렇지 않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용준: 민감도는 있지만 그것이 좌지우지할 정도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셨는데 이번에는 윤 대표님께 이 관련된 질문 좀 드려볼게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관련 논란인데,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는데 그 후에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내홍으로 결국 한밤중에 기습 후보 교체라는 무리수가 터졌었는데.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바가 있고 대선 결과가 어떻든 보수의 쇄신과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지금 제기되는 과정에서... 또 하나가 리박스쿨에 대해서 최근에 댓글 공작으로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다, 이런 공세를 민주당에서 지금 펴고 있거든요. 이 논란은 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명확한 사실관계는 이후 수사가 이루어져야 조사가 이루어져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진보 성향층에게는 상당히 좀 자극이 되는 소재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용준: 진보층에요.
▼윤희웅: 왜냐하면 진보 성향층에게, 이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도 있었듯이 그것에 대해서 이제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이거 이제 대응을 강하게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혹시나 어쨌든 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상 이완될 수 있는, 긴장도가 좀 느슨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긴장도를 주는 측면들이 있을 수는 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전체 구도를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기존의 구도가 있었는데,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거 이제 막판에 가게 되면 변동성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도 불리한 소재들 이슈들이 벌어졌고, 또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 봤을 때도 또 불리한 이슈가 터진 거란 말이죠. 이준석 후보한테도 있었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이제 캠페인을 보시게 되면, 잘 보시게 되면 어떤 이제 캠프 쪽에 악재가 발생하면 그 악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요. 그 상세하게 설명하는 순간 그 이슈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유권자들이 그 이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영향을 더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캠프들이 악재가 있으면 이렇게 합니다. 저쪽 상대방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또 다른 공세를 펼쳐요. 그러면 이미 마음을 정해 놓은 유권자들은 내가 이 후보 지지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있네. 그런데 상대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네. 그러면 내가 마음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효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실은 이제 옳고 그름 문제도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캠페인에서 항상 나타나는 교본 같은 행태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왜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않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겠지만 이렇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캠프는 자기 지지층을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의 이른바 리박스쿨 관련한 논란들, 또는 다른 후보들에 있는 악재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실제 다소간의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이제 근본적인 현재 나오는 지지율의 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용준: 특집 사사건건 계속 듣고, 보고 계십니다. 전 변호사님께는 이 질문드려볼게요. 아까 앞서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거 포함해서 지금 계속 얘기가 나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거든요. 단일화 과연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게 된 결과 이게 어떤 의미를 미치게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책: 글쎄요. 나는 내가 만약에 이준석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었다면 아마 진작 결합해라 그랬을 겁니다. 왜 그러면 본인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한 10% 혹은 더 넘어서서 지지를 얻으면 4년, 5년 뒤 그리고 나가 10년 뒤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럼 내 나이 50 돼서 나는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령 보수, 진보 양쪽 진영이 나뉘어서 한쪽의 표를 어떤 식으로든지 해서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던 분이 그다음에 정치 행보가 하나같이 좋지는 못했어요. 유승민 의원, 그렇죠. 무엇보다 이인제 의원은 문자 그대로 한때 지위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도 YS의 적자라는 표현까지 들었는데도 그분이 끝내 이회창과 등을 지고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일등 공신이다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물론 국회의원은 불사조다 이러면서 다시 의정단상에 서기도 하고 제가 솔직히 만나본 많은 원로 정치인들 중에서는요. 나는 지금도 내가 어려운 정치적 고민이 있으면 내가 꼭 내가 여쭤봅니다. 이인제 후보라든가 몇몇 원로들에게... 그중에 한 분이에요. 그러면 아주 명쾌한 자기 의견을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지금도 머리가 아주 샤프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이 자기의 경연을 펼치지 못하고 정치계에서 밀려버리는 거예요. 나는 이준석 후보도 역시 끝내 만약에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예컨대 2~3% 차이로 낙선을 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7~8%를 획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그 덤터기를 뒤집어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왜 굳이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또 제가 선거 전략 면에서 나는 김문수 후보 쪽에 그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뭔가 하면 이준석 후보가 자꾸 단일화 자꾸 주장하지 마라. 왜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게 안 가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겁니다. 그런 여론조사가 한두 번, 한두 개가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자꾸 단일화를 계속 고집을 하느냐... 과거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했을 때 과연 안철수 표가 그대로 나왔느냐 아니란 말이에요. 그 앞에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여론 지지층 투표를 보면 그런데 안철수가 막판에 단일화를 하고 마지막 TV 토론하고 나서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 그 이후에 계속 물론 이준석 그때 당 대표가 내놓은 젠더 논쟁도 컸습니다만 계속 좁혀 들어갔어요. 그리고 끝내 0.73%포인트 차로 24만 표 차이로 신승을 했단 말이에요. 나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과의 단일화를 그렇게 바라지 마라. 그것이 결코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지도 않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은 사실은 보수 그룹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성향이 다르다. 2030 중심의 어떤 젊은 뭐라고 할까 저항파 이런 정신이 충만한 젊은이들 표가 더 많다. 그런 표가 100% 김문수에게 온다고는 보지 않는다.
◎김용준: 보지 않는다. 진작에 아마 좀 드랍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윤 대표님 짧게...
▼윤희웅: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제3정당 후보잖아요. 사실은 이제 이 기류는 항상 있기는 있거든요. 약간 이제 엉뚱한 비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론이라는 것이 우리 평상시에 사람들의 생각에 분포나 총합과 같은 것이니까 보면은 우리가 10명의 친구들이 중국집에 가게 되면 짜장면 짬뽕을 많이 먹지만 볶음밥 드시는 분들이 한두 분 있잖아요.
◎김용준: 꼭 있어요.
▼윤희웅: 그러니까 사실 이 2명의 대선...
◎김용준: 요즘에 짬짜 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윤희웅: 2명의 대선주자가 사실 많은 유권자들을 다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3 후보에 대한 니즈들이 이 공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잘하면 적어도 5% 또 많으면 20% 내까지 득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들은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 가지 판단이 있겠습니다마는 잘한 부분도 있고 또 나름의 정치적으로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다만 이게 지금 지지율이 나오는데 득표율까지 유지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약간 또 생각해 봐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어떤 후보는 자기의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적극적인 투표 의지가 높으면 지지율에서 득표율이 더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어떤 후보든 그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약할 수 있어요.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 2007년 대선에 이회창 후보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왔었는데요. 한 20% 넘게 지지율이 나오다가 막판에 15%도 안 됐거든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그렇지만 득표율은 달라졌어요. 15%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60대 70대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고 해서 투표장에 나가셨거든요. 그러니까 올라간 경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지층이 20~30대 젊은 층이에요. 또 약간 정치에 관심이 좀 낮으신 중도 성향층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투표 의지가 다른 두 후보 지지층에 비해서 좀 높지 않을 수가 있어요. 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을 득표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그 과제도 함께 안고 있어서 그것을 실제로 유지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최 교수님도 한마디 하시겠답니다.
▼최창렬: 완주를 한 건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제3 정당으로서 사실 이준석 후보가 두 거대 정당의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당선을 목표로 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나이가 젊잖아요. 물론 젊습니다만 선거를 정치를 시작한 건 오래됐어요. 26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 사실상...
◎김용준: 14년.
▼최창렬: 참신한 정치인은 아니에요. 굉장히 정치인 정치인입니다. 연륜상으로 참신하기는 합니다만은 그런데 이번에 볼 때 완주하는 건 좋은데 완주의 성격을 봐야 돼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낸 메시지를 보면 양쪽을 비판하는 것 외에 자신이 뭔가를 내세우는 게 별로 눈에 딱 띄질 않아요. 당연히 제3정당이니까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문제 방탄 이런 거 비판하는 것이고 계엄 탄핵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는 거 이건 당연한 거예요. 그럼 뭔가 젊은 정치인으로서 뭔가를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일반 유권자, 일반 유권자 일반에게 딱 와닿는 게 별로 없다고요. 그런 데다가 결정적인 게 27일 날 혐오 발언이었어요. 그것도 역시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를 아주 정통적으로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혐오 발언이 왜 문제가 됐고 왜 국민들이 진보, 보수를 떠나서 화가 났느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때. 그 발언을 안 하더라도 얼마든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래서 이 하나가 하나밖에 없는 바로 하나에 그친다고 볼 게 아니라 이게 유권자들에게 너무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김용준: 완주의 성격이 좀 다르다.
▼최창렬: 완주한 건 좋은데 의미가 있는데 그 완주를 정말로 국민들이 감동적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예요.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한가 이 얘기는 숱하게 나눴으니까 이 얘기는 하지 않더라도 유권자 일반 중도 유권자들이 그리고 우리 한국의 보수가 정말로 참신한지, 이번처럼 수구화된 극우화된 보수 말고 개혁보수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이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에요. 제 주위에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금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의 성격 이런 걸 볼 때 많이 좀 실망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완주한 것까지는 좋은데 뭔가 긍정적이고 감동을 안긴 그런 완주는 아닌 것 같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제가 좀 따끔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용준: 물론 아직 그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계시고요.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임기가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인 이튿날 0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번 대선처럼 궐위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는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즉시 시작이 되는데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되고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체 회의에서 확정이 됩니다. 그럼, 내일 이제 취임 행사가 열릴 텐데 앞서 궐위 대선으로 당선 직후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윤 대표님 이번 취임 행사도 좀 간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가요?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정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간단하게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가는데요. 이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그때 탄핵 이후에 실시된 것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때를 보게 되면 참석하는 인원도 한 300명 정도로 굉장히 소규모인 상황이고요. 또 명칭도 사실은 우리가 취임식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당시에 취임식이라고 하지 않고 취임 선서식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매우 약식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선이 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아침에 선관위에서 결정이 되고 의결이 된 다음에는 바로 이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것이니까 지금 매우 약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이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네. 취임 선서 내용 그럼 잠깐 보겠습니다. 헌법 제69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등등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선서합니다라고 돼 있는데 전 변호사님 지금 이게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 출범이 되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 대부분은 지난 2일 자로 면직 처리됐다고 하고요. 새 정부가 출범되는 내일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윤재순 총무비서관만 남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전원책: 이 총무비서관이 지금 대통령실의 모든 자료를 그대로 넘겨주고 그리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것은 기밀이니까 신원식 안보실장이 별도로 아마 이관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든 제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게 공직선거법을 해석을 하면서 우리 헌법에 특별히 규정을 두지 않으니까,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보궐선거가 있으면서 잔여 임기 안에만 대통령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선거하는 것으로 이상한 보궐선거였단 말이에요. 보궐선거라는 것은 원래는 잔여 임기 안에 하는 겁니다. 그렇죠. 미국도 그렇고 대통령제 국가가 있으면 늘 정해진 날에 선거가 있는 것인데 우리는 희한하게 이번에도 보면 잔여 임기가 아니라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뽑으면서 지금 현직 대통령이 없으니까, 인수위도 없이, 인수위도 없이 곧장 대통령이 출범을 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업무 인수를 어떻게 하고 가령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의 로드맵을 누가 어떻게 짤 것이냐 지금 벌써 일각에서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다음 총리 후보자가 결정이 돼 있고 장관들 대충 누군가가 결정이 돼 있고 이런 말이 떠돌고 있잖아요.
◎김용준: 떠돌았다고 합니다. 오보라고 그쪽에서 밝혔습니다만.
▼전원책: 오보라고 했지만, 그럴 정도로 곧장 출범하면 가령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요 국무위원들이 임명이 다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가령 국회에서 어떤 법을 만들더라도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가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그걸 사실상 사문화하는 행위를 삭제해 버리는 법을 개정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위인설법으로 그 법 자체를 없애버리겠다. 그리고 진행 중인 재판들은 모두 다 대통령 임기 안에 다 중지하도록 하는 특별 형사소송법을 또 바꾸겠다. 그럼 그런 법을 바꿨을 때 공포를 하려면 국무회의가 있어야만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해서 공포를 하죠. 그런데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 장관들이 임명이 돼야 되잖아요. 지금 윤석열 때도 장관들이 다 임명되는 데 거의 반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 인수위도 없으니까 이건 정말 언제 국무회의가 성립이 될 거냐 물론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지금 172석입니다. 국회의장까지 해서. 김상욱이 넘어가서 172석인데 이러니까 뭐 자기 원하는 대로 뭐든지 다 임명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더라고 한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하고 뭐 하고 하면 적어도 한 달 반 정도는 걸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안에 과연 내가 하나 묻고 싶어요. 이 고등법원 형사7부가 공직선거법 그 사건을 그때까지 계속 연기를 하느냐 못 합니다. 6월 18일에 선고하잖아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할 거냐? 6월 18일에 변론 기일을 열면 그 다음에 선고를 해야 될 거고 과연 민주당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새롭게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은 굉장히 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보기로는 뭔가 우리 언론이 이럴 때는 좀 귀를 잡아줘야 되는데 우리 언론들도 귀를 제대로 못 잡아주고 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 교수님 이 내용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시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인데 통합을 위한 어떤 견해까지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 있어요. 분열돼 있는 게 단순히 거대 양당의 그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여론도 있어요. 분단 구조 냉전 구조에서 완전히 극우화된 세력이 하나 있고 그게 역사적 연원으로 깔려 있는 건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통합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다 얘기하는 거예요. 통합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걱정이 그거예요. 헌법 84조에 있는 대통령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인데 지금 2심이 이제 5월 15일에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 6월 18일로 연기돼 있는 상황인데 6월 18일이면 이제 선거 끝난 다음에 물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예요. 여러 가지 학설이 갈린다든지 이 학설로 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이게 실제적으로 제도적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이제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가장 제1의 관문이 될 겁니다. 어떻게 국민들을 통합해 나갈 때 설득시키고 헌법 84조에 대통령 불소추 특권의 정신 같은 거 재판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당을 여당이 된 거니까 이제 야당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또 국민들 일반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건이다. 여기서부터 만약에 잘되지 않고 특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도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딱 절연하고 이른바 극우라는 극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극으로 인식되는 그런 게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걸 좀 절연 좀 하고 정말 야당답게 야당이 만약에 된다면 너무 야당을 견제해서 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질문을 이렇게 하셨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특정 지역에 너무 기대고 그러지 말고 정말로 정통 야당으로 가라 그리고 이쪽도 압도적인 다수잖아요 다수는 정말로 자제와 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도적 자제 이런 걸 통해서 통합에 정말로 솔선수범해라 그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자,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 최창렬 교수, 윤희웅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저는 자리를 옮겨서 이어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KBS 개표방송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개표율 100%대까지 KBS와 함께해 주시고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특보 개표 방송도 계속 시청해 주시고요.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이현준 / KBS 기자 · 전원책 / 변호사 · 최창렬 / 용인대학교 특임교수 ·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https://youtu.be/x4dLHrWYKp4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오늘 사사건건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서 2시간 동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사사건건은 여러 손님들과 함께하면서 투표 상황과 깊이 있는 판세 분석 그리고 대선 이후 정국과 정치권 현안 이야기까지 쭉 나눠볼 예정입니다. 먼저 KBS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전체적인 판세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 기자께서는 원래 대통령실 출입 기자였잖아요. 그런데 중간중간에 출입처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고 그러면서 지금 대선 취재까지 하고 있네요.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이현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으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부터 구속 취소, 탄핵 전 과정을 취재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의 대행, 이주호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까지 취재했습니다. 지금은 국회로 와서 대선을 취재 중입니다.
◎김용준: 잠시 후에 또 깊은 얘기 나눠보고요. 그럼 지금 현재 투표율은 어떻게 되는지, 투표는 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국 곳곳의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선거인 수를 나타내는 서울 지역으로 가봅니다. 황현규 기자, 지금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절반 넘게 지났습니다. 이번 유권자들의 투표 시간은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투표하러 온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과 비교해서 지금은 다소 유권자들의 발길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 안내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말해서는 안 됩니다. 기표를 잘못했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서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오후 3시 기준 현재 전국 투표율이 밑에 보시는 것처럼 68.7%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어서 가볼 곳은 대구입니다. 대구는 한때 본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지금도 그런지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한길 기자, 대구 지역 투표율은 어떻습니까?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투표 마감까지 5시간 정도가 남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67.1%, 경북은 68.3%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 집계되면서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에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 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대구 소식 들어봤습니다. 이어서 지난 대선보다 유권자 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제2의 도시로 불리는 부산으로 가봅니다. 서정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수고해 주고 있는데, 오전과 비교했을 때 오후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5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아침부터 줄이 늘어설 정도로 오전 내내 붐볐지만, 이제는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3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을 포함해 65.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겁니다. 한편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 추진,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계속해서 광주로 갑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이 특히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본투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손민주 기자, 투표 상황 전해 주시죠.
▼손민주: 광주 서구 치평동 제2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전투표에서 한 표를 행사했기 때문에 오늘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상황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다만 오전에는 광주 동구의 한 투표소에서 60대 여성이 기표를 잘못했다며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용지를 찢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전남 77.8, 광주 76.3%로 각각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와 2이를 기록 중입니다. 이는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8시까지 높은 투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호남은 역대 선거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여왔습니다.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도 광주와 전남 각각 52%와 56%로 전국 평균인 37%보다 20% 가까이 높았고요. 앞선 20대 대선에서는 광주는 투표율 81.5%, 전남은 81.1%를 기록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에는 섬 지역 투표소 76곳을 포함해 모두 1163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는데요. 유권자 수는 광주 전남을 합쳐 275만여 명인데 전국 유권자의 6.2% 정도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광주는 5곳, 전남은 22곳 등 각 시군구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치평초등학교 투표소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전국 투표 상황 관리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가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후 1시부터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그리고 재외국민 투표 등을 종합해서 집계하고 있는데, 전국 투표 상황 정리해 주시죠.
▼이지은: 투표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쳤습니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7%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율이 합산된 전체 투표율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인 68.1%보다 높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7.8%로 가장 높고 부산이 65.8%로 가장 낮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번처럼 대통령 궐위로 인해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 77.2%를 넘어설지 또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 80%대에 들어설지도 주목됩니다. 현재 전국 1만 4,200여 투표소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도 오늘 또 투표를 시도하려다 선거인이 선관위에 적발돼 고발 조치됐습니다. 투표 종료까지 앞으로 5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개표는 투표함이 옮겨지는 저녁 8시 30분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검표 절차가 이번 대선에도 적용돼 후보자별로 분류된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손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개표가 문제 없이 진행되면 전국 개표율이 50%를 넘기는 자정쯤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김용준: 선관위와 서울, 부산과 광주 그리고 대부 경북 상황까지 알아봤습니다.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이 기자, 오늘 이 모습 중에서 빠진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각 후보들, 각 후보들 지금 뭐 하고 있을까 궁금한데, 투표를 오늘 하지 않고 사전에 다 끝냈죠, 후보들은.
▼이현준: 대선 후보들은 모두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오늘은 다들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개표 결과 추이를 보면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는 자정 무렵은 돼야 움직임 가능성이 큽니다.
◎김용준: 자정 무렵은 돼야 이제 그때 상황을 보고 어디로 갈지 결정할 것 같고, 그래도 요즘에 SNS 워낙에 발달돼 있다 보니까 뭔가 메시지는 냈을 것 같은데, 무슨 소식이 들어와 있나요?
▼이현준: 다들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는 남겼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희망의 모두를 열 수 있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대한 국민이 엄중하고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믿는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면서 낡은 정치와 헤어지고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각 후보들마다 투표에 참여해 달라, 이렇게 호소를 했는데, 모두가 본투표가 높아질수록 본인들이 유리할 거다, 이렇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22일, 참 짧다면 굉장히 짧고 또 중간에 길다면 긴 과정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선거 마지막 날에 자정, 어제 자정에 어디에서 마지막으로 피날레 유세를 가졌을까, 이런 것도 참 관심사였습니다.
▼이현준: 맞습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가 큰 의미가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김용준: 이 근처에요.
▼이현준: 맞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끈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겁니다. 여의도에 앞서서 서울 강북,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는 전국 국토종단 유세를 진행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유세를 했습니다.
◎김용준: 제주에서부터 쭉 올라왔고, 마지막 유세 장소는 어디였나요?
▼이현준: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서울 광장을 택했는데요. 김 후보는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서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김용준: 각각 서울 국회 앞에 있는 여의도 그리고 서울 광장 또 이제 대구, 그리고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렸던 서울 혜화역 등지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막판 판세 한번 짚어볼까 하는데, 우선은 민주당부터 기호순으로 한번 가보죠. 민주당은 오늘 선거 이후의 결과, 판세,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요? 초반에는 압도적인 우세 여론조사 지지율이 나왔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약간 조심하는 듯한 경향을 보였거든요.
▼이현준: 민주당은 이재명 대세론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압도적인 차이가 나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김 후보 지지세가 올라가는 추이였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정권 교체의 대세를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열세 지역으로 꼽힌 TK와 PK에서의 이 후보가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대구 경북에서 득표율 3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요. 부산 경남에서도 지난 대선보다 3%p 더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에서 40%를 넘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캠프 내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준: 이재명 후보가 아무래도 고향이 또 경북 안동이다 보니까 마지막 유세 전날에 또 안동 지역에 들러서 고향 사람 좀 어여삐 봐 달라, 이런 얘기도 하기도 했는데, 이번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득표율 30% 넘길 수 있을지 계속해서 한번 지켜보고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판세, 국민의힘은 어떻게 읽고 있습니까?
▼이현준: 민주당의 판세 분석과는 이제 완전히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김용준: 정반대군요.
▼이현준: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에 김 후보 기세가 오르면서 골든크로스 즉 역전 구간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독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에 국민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음란 욕설 논란, 유시민 전 이사장의 김 후보 아내 비하 발언, 이 두 가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올 것인지, 이걸 관건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이 80% 이상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은 투표율이 67.1%, 경북 지역은 68.4% 나타내고 있는데, 정말 국민의힘에서 읽는 판세대로 막판에 투표율 80% 이상 나올지 한번 지켜보고요. 이준석 후보가 있는 개혁신당, 개혁신당의 여론조사 지지율도 초반에는 두 자릿수 얘기가 나왔었는데 막판에 판세, 개혁신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이현준: 개혁신당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으로 막판 판세 변동이 굉장히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쏠리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초 이 후보 10% 득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많았는데 TV 토론 발언이 이제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 사실입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지지율 타격이 크지 않다고 설명을 하고 있지만 실제 결과가 어떨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에서도 동탄의 기적을 다시 재현해 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이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대선 이후 정계 개편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는 끝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관심이 있었고 그리고 이준석 후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의 어떤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인가, 그리고 또 하나가 10%를 넘느냐 마느냐, 이것에 따라서 또 선거비 보전 여부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뜨거웠던 선거 막판 이슈에 대해서 하나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는데, 우선 민주당은 지금 리박스쿨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연관성을 추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현준: 민주당은 댓글 여론 조작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을 가장 공세를 폈습니다. 국기 문란이자 중대 범죄라고 날을 세우면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에 버금가는 일이다, 이렇게 공세 수위를 높였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리박스쿨 대표 손 모 씨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영상 등을 공개하면서 김 후보와의 연관성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또 리박스쿨이 주관한 청소년 기업 탐방 일정에 대통령실 견학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이런 것들이 지금 의혹 제기인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분명한 입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현준: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면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드루킹 댓글 조작을 한 당이 민주당 아니냐고 맞섰는데요. 김문수 후보 역시 자신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김용준: 일단 지금 이 댓글 공작 의혹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도 수사 의뢰가 됐고 지금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그 이후에 이제 이것이 정말 김문수 후보와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공세 중이지만 아직은 의혹 제기이고 구체적인 근거가 없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무래도 그 선거법 재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 관련 발언으로 역공에 막판에 나선 모양입니다.
▼이현준: 국민의힘은 그 이슈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달에 선거법 재판 파기환송을 언급했었습니다. 재판을 빨리 정리해 주자고 들었는데 어느 날 바뀌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두고 삼권분립을 뒤흔드는 범죄라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과 사법부의 유착과 내통이 드러났다. 공식 수사와 함께 대법원 감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후보를 향해 소통 발언의 실체를 공개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직후 임시 국회를 소집한 것도 문제를 삼고 있는데요. 재판 중단법 처리 등을 위해 이재명 후보 방탄이 그 목적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제 적극적으로 반박을 하고 있고요. 이 후보가 대법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방송에서 분명히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가 대법원과 소통했다고 작성된 기사는 정정해 달라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준: 지금 이 후보 측에서는 민주파출소 내지는 가짜 뉴스 검증단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 이재명 후보는 직접 소통했다, 직접 들었다고 말한 적은 없다. 분명히 직접 들은 얘기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가요, 지금 세계 3대 투자자로 알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의 논란도 막판에 뜨거웠던 것 같아요. 이거는 어떤 이슈였는지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현준: 이건 지난달 29일에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독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당시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SNS에 공개를 했었고요.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로저스 회장과의 소통을 주도했던 송경호 평양과기대 교수가 반박을 했는데요. 단어 사용이 잘못됐다. 지지를 표명한 건 맞다고 이제 해명을 했습니다. 이게 언론사들이 짐 로저스 회장에게 통상적인 지지를 의미하는 단어로 물어보지 않고 경제적, 법적 책임을 포함한 지지 단어를 사용해서 입장이, 짐 로저스 회장의 입장이 위축된 것이다. 통상적인 지지, 서포트를 한 건 맞다는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민주당도 공작 사기라는 표현은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김용준: 어제 이현준 기자께서 그래서 이게 지금 공방이 있다 보니까 짐 로저스 회장하고 직접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짐 로저스 회장은 뭐라고 하던가요?
▼이현준: 맞습니다. 제가 이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짐 로저스 회장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자신은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김용준: 그렇군요.
▼이현준: 최근 송 교수 연락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은 없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후보는 이 같은 논란에 지금 즉답을 피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 짐 로저스 이슈는 자신이 밝힌 게 아니고 기자회견을 직접 주최했던 단체가 있기 때문에 그 해명도 그 단체가 직접 해야 될 문제라며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제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상대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김용준: 일단 로저스 회장은 저희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정치인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등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선거 막판에 이분들도 굉장히 바삐 움직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분들이죠. 주로 이명박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등이 선거 막판에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현준: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은 부울경 지역을 찾았는데 부산 범어사에 이어 울산 장생포, 진주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 때부터 동행한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이름이 적힌 옷을 입었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청계천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소상공인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간접 지원을 한 건데요. 민주당은 이에 대통령을 무너뜨리려던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고 반박한 상태입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부정 비리 혐의로 투옥됐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보수 빅텐트를 꾸리겠다더니 부패, 국정농단, 내란 빅텐트로 귀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는데요. 지난 사전투표 때 내란 심판을 강조하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용준: 아무래도 본인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대구의 서문시장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복원 개발을 했었던 서울 청계천에서, 이렇게 각각 김문수 후보를 지원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외부 활동은 없었지만 사전투표를 통해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짧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배우자들의 선거운동 지원 방식이 좀 눈에 띄던데, 지금 이제 배우자가 있는 분이 이재명 후보의 김혜경 여사가 있고 또 김문수 후보의 설난영 여사가 있는데, 두 사람의 행보가 조금 달랐죠?
▼이현준: 두 후보 배우자 모두 남편의 지원에 나선 건 맞는데 행보에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이현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는 어제 종교계를 찾았는데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이 없을 정도로 비공개로 행보를 했고요. 선거운동 기간 대체적으로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반면에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는 어제 시장을 찾았는데요. 서울 구로, 금천, 관악, 동대문 등 지역 시장을 돌았습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비교적 유세 현장에도 자주 나타났고요. 공개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김용준: 지금 현재 시간이 오후 3시 25분 지나고 있습니다. 투표율, 전체 투표율은 68.7%고요. 전국의 투표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은 상황입니다. 아직 투표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사전투표하고 다르게 또 예년과 다르게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투표를 진행할 때 이 주의할 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현준: 투표소에 저녁 8시까지 도착한 유권자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김용준: 일단 도착을 하면...
▼이현준: 맞습니다.
◎김용준: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이현준: 본투표는 이제 사전투표랑 다르게 주소지의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고요. 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무효 투표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정규 기표용구가 아닌 도구를 사용하거나 두 칸에 걸쳐서 투표한 경우, 투표지에 문자 등을 기입하면 모두 무료 처리됩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본인이 가져간 볼펜 뒤라든지 그런 걸로 찍으면 안 되고 걸쳐서도 안 되고 거기에 이름, 자기 이름 같은 거, 홍길동 써서도 안 되고요.
▼이현준: 맞습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 날인이 없거나 날인 부분이 완전히 찢어진 투표용지를 사용해도 역시 무효입니다. 투표 인증샷 찍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김용준: 이거 되는 경우가 있고 안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현준: 맞습니다. 잘 구분하셔야 되는데요.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안에서는 불가능하고요.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합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이게 지금 본인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찍었을지 몰라도 처벌이 될 수 있다는 점 반드시 유념하셔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투표를 하다가 이게 조금 떨릴 경우도 있고 수전증 있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칸을 조금 벗어났다. 이러면 완전 무효인가요?
▼이현준: 조금 칸을 벗어났다고 해도 1명의 후보자로 기표가 돼 있으면 유효 처리됩니다. 2명의 후보자에게 표시가 되어 있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제 2명의 후보자 표가 같이 겹쳐져 있으면 안 되는 거고, 1명의 선만 겹쳐져 있으면 유효 처리되는 겁니다.
◎김용준: 그러니까 찍으실 때 이렇게 바로 찍으시면 좀 실수할 우려가 있는데, 밑에 눌러서 이렇게 찍으시면 좀 실수가 덜하더라고요. 투표용지 재발급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제가 만약에 했는데 나 이분 아니었는데 잘못 찍었어요. 그러면 다시 찢고, 만약에 달라고 하면 됩니까, 안 됩니까?
▼이현준: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재발급은 안 됩니다.
◎김용준: 안 됩니다.
▼이현준: 의도치 않게 투표지를 찢거나 실수로 잘못 찍었다고 해도 투표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주의하셔서 처음 투표를 잘하셔야 됩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당선인 윤곽이 참 언제쯤 나올까, 저희도 이제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고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저희 KBS만의 디시전 K플러스 결과가 나오고 등등의 과정이 있는데, 당선인 윤곽은 언제쯤 나올까요?
▼이현준: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동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8시 반은 넘어야지 본격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정쯤 되면 개표가 절반 이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선관위도 자정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표가 모두 끝나려면 다음 날 오전 6시는 돼야 될을 것으로 보이고요.
◎김용준: 이렇게 되고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이 되고 나서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 전체 회의에서 결정이 되면 그때부터 신분이 대통령으로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정치외교부 이현준 기자와 판세 분석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10일부터 이어져온 21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어제 저녁 8시에 막을 내렸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각 후보들의 마지막 집중 유세 현장, 이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희연: 계엄 이후 탄핵 촉구 시위가 열렸던 국회 앞,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 장소로 국회 앞 여의도를 택했습니다. 내란 극복을 이긴 시민들과 함께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녹취> 이재명: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습니까!
▼이희연: 여의도에 앞서 서울 강북에서 경기 성남, 서울 강서를 돌며 최대 격전지 수도권을 공략했습니다. 전국 국토종단 유세에 나선 김문수 후보.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까지, 대한민국 성장을 일으킨 경부선 라인입니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대한민국의 중심지 서울 광장, 독재를 저지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루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김문수: 이제 정의가 이기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깨끗한 한 표, 한 표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입니다.
▼이희연: 이준석 후보는 대구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했습니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에서 선거 기간 내내 외친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준석: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 대구가 바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이희연: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가 열린 서울 혜화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난 구의역 등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대선 전망과 판세 분석, 정치권 현안 이야기, 새로 오신 손님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보수 논객으로 불리는 거성 전원책, 전원책 변호사 오셨고요. 촌철살인으로 정치의 맥을 짚어주시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전원책: 안녕하세요?
▼최창렬: 안녕하세요?
◎김용준: 안녕하십니까? 지금 일단 그것부터 여쭤볼게요. 투표율 보니까, 지금 전체 투표율이 68.7% 나타내고 있는데 투표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었고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 20대 대선하고 비교해 보니까 2시에서 3시로 넘어오면서 68.7, 저번에는 68.1, 불과 0.8%, 거의 동률로 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을까요, 최 교수님?
▼최창렬: 대개 투표율이 높으면 과거에 하나의 가설이겠습니다만 진보 진영이 좀 유리하고 반대의 경우 보수가 유리하다, 이런 가설들이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공식은 좀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요.
◎김용준: 그렇군요.
▼최창렬: 특히 20대 남성들이 보수화되면서 이제 지난 대선 때도 그랬고, 그래서 그 진보, 보수에게 유불리다, 이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투표율이 높으면 반대로, 이것도 가설이에요. 이것도 확정할 수 없는 얘기입니다만 오히려 보수가 좀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왜 제가 그 말씀을 드리냐면, 사전투표율이 호남에서 대단히 높았어요. 그리고 이제 대구 경북 지역이 낮았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또 서울의 강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이제 사전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런 걸로 봐서는 보수층에서 이게 뭔가 탄핵이나 내란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길 가망이 많지 않다고 해서 투표를 포기한 듯한 그런 가설도 성립할 수 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후반에 오면서 투표율이 만약에 높게 나오면 지난 2022년도 대선 때도 77.1%예요. 낮은 투표는 아니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거기에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면 보수가 결집했다, 이런 가설, 가정이 성립할 수 있겠죠. 그리고 이제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이미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라서 일찌감치 투표를 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김용준: 그렇습니다.
▼최창렬: 물론 이제 사전투표율이 분산 투표 효과도 있어요. 본투표일 날 하지 않고 분산 투표의 효과가 있어서 사실 사전투표가 이제 하나의 선거 문화로 정착된 면이 있거든요.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호남 지역이라는 데에서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얘기는 그렇게 해석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수는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 그래서 투표율이 지금 경북 대구 지역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거에 비해서 대단히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그래서 지난 2022년도와 지금 현재 시간에서 비슷한 거라면 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 비슷해질 텐데, 지금 처음에 초중반에는 이게 민주당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변수들이 나타나고 설화도 나타나고 이러면서 조금 보수가 결집한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번의 경우는 굳이 얘기한다면 투표율과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면 투표율이 만약에 80대 이상 나온다, 그럴 가능성이 높게 보이진 않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면 보수에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김용준: 전원책 변호사께서는 지금 판세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전투표율과 본투표율을 합산해 보니까 현재까지는 전남 지역이 77.8로 제일 높고 대구 같은 경우는 67.1로, 본투표는 좀 높은 편이지만 합산하니까 아직까지는 좀 낮습니다만,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원책: 저는 우선 사전투표 제도, 이게 선진 민주정에는 없는 거거든요. 선진 민주정에 없는 것을 굳이 선거를 할 때 투표도 하나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걸 이틀씩이나 준다는 거, 과연 이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온갖 부정투표 얘기가 계속 나오잖아요. 그러면서 선관위는 거기에 대해서 깨끗한 해명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뭐 그건 그렇고, 사전투표율이 아까 우리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보수 쪽에서는 낮았고요. 그리고 대구가 가장 낮았잖아요. 유일하게 20%대 투표율을 보였는데, 지금 이제 합산을 하니까, 1시부터 합산했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그런데 아직도 보수 쪽에서도 낮고 지금 부울경이 가장 낮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부산이 최저입니다.
▼전원책: 부울경 지역이 가장 낮은데, 이게 이제 얼마만큼 올라오느냐, 부울경 지역이 지금은 국민의힘에서는 목표가 50%다, 투표율 50%다, 이러지만 그거는 좀 아닌 것 같고. 75%까지 가느냐 안 가느냐, 그리고 전체 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 77.1% 그리고 그 앞의 대선 때, 문재인 당선됐을 때 77.2%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 앞에 대선이 아마 77.2%였을 거예요. 거의 비슷했거든요. 이번에 지금 평론가들 중에서 오늘 아침에 제가 방송을 들어보니까 한 78~79%까지는 갈 것이다. 이렇게 예측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선거 전문가인데, 그분도. 그래서 만약에 그렇게 되면 보수 진영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막판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듯이 골든 크로스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고, 그렇지 않다면 또 보수 진영에서 그렇게 유리할 수가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투표율이 어느 쪽에 쏠리느냐, 과거 박근혜 대통령 당선됐을 때 위기감을 느낀 노령층에서 오후 3시 반 이후에 다 몰려 나갔어요. 그때 투표가 6시에 마감을 할 때인데, 그 3시 반 이후에 다 나가서 오후 5시경에 투표소 앞에 줄을 쫙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오늘 과연 이제 노령층 투표율이 어떻게 될까, 가령 지금 보수 유권자들이 대거 몰려가 있는 60~70대 이상, 그리고 지금 2030, 30 초반까지는 사실은 어느 쪽이 보수 진엉이다, 진보 진영에 가깝다, 이럴 수가 없어요. 그리고 4050은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고, 그리고 6070은 보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게 사실이란 말이에요. 세대별 투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과연 3시 반 이후의 투표소 표정, 그게 제가 더 궁금해집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이 5시까지 쭉 이어지니까 중간중간에 집계될 때마다 또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언론에서 각 대선 후보들이 유세 기간 동안에 가장 많이 쓴 단어를 꼽아봤는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썼고, 김문수 후보는 방탄, 방탄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는 듯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재명 후보를, 이름을 더 많이 외쳤고 권영국 후보는 노동이라는 언급을 가장 많이 했는데, 권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다 상대 진영을 좀 공격하는 듯한, 부정적인 단어가 좀 많이 사용된 것 같은데, 후보들마다 각각는 많이 쓰는 단어별로 좀 특색이 있겠죠?
▼최창렬: 어느 선거 때나 하는 얘기입니다만 이번 선거가 유난히 정책 공약 같은 게 좀 낮아요.
◎김용준: 그러네요.
▼최창렬: 그리고 거의 물론 보도가 잘 안 돼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아마. 정책도 많이 있고 공약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약집 발간도 늦었었고, 양 진영이 다 그랬었어요. 그런 것도 있는데 아무튼 이번 선거를 지난해 12월 3일 날 불법 계엄으로 치러진 선거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란 말이죠. 당연히 민주당으로서는 내란 프레임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지난해 12월 3일이니까 시간이 꽤 흘렀죠. 여러 가지 변수가 나타나고 선거에 여러 가지 다른 측면들이 나타나면서 내란이다, 이른바. 내란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볼 때는 과도한 언어 아니냐고 볼 수 있겠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에 내란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과한 것 같지는 않아 보여요, 일단. 어쨌든 내란 프레임, 그래서 내란 응징, 이걸 계속 상기시키는 거죠, 민주당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로서는 내란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아마. 선거 전략이죠. 그러니까 포지티브한, 적극적인 정책보다 어쨌든 내란이라는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이 세력은 내란 세력이다, 국민의힘 세력은. 그렇게 강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이라는 단어는 나올 수밖에 없고 반대로 김문수 후보로서는 이제 이재명 후보가 지금 이제 사법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가 됐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계속 사법 리스크라는 것에 노출돼 있었단 말이에요. 이번 대선 기간 중에도 사법 리스크가 있었죠. 대법원이 5월 2일 날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하면서 상당히 민주당이 위기에 봉착했던 상황이었어요. 5월 15일 날 이제 파기환송 2심이 결정됐다가 6월 18일로 연기돼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됐는데, 따라서 이제 김문수 후보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할 것이다. 법의 개정에 대한 얘기는 많이 있었으니까, 그러면서 방탄 얘기를 많이 쓰는 겁니다. 방탄 얘기 이외에 막판으로 선거가 갈수록 김문수 후보나 국민의힘 측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총통 독재.
◎김용준: 총통 독재.
▼최창렬: 히틀러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사법부까지 협박을 하는 게 아니냐, 법률안 개정하는 걸로 봐서. 다시 말하면 이재명 후보의 스스로 이른바 셀프 사면을 위해서 여러 가지 법을 개정하면서 사법부를 겁박할 것이다. 협박할 것이다,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짜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법부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고, 그러니까 입법, 행정을 다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말이죠, 이재명 후보가. 사법부까지 사실상 수중에 넣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독재 프레임을 같이 넣는 거예요. 그러니까 방탄, 독재, 총통, 이런 단어를 쓰는 거예요. 그러니까 총통이라는 단어는 대개 우리나라 정치에서 잘 안 나왔던 얘기인데.
◎김용준: 낯설죠.
▼최창렬: 아주 낯선 건데, 그 얘기를 많이 쓰더라고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가 이준석 후보나 권영국 후보는 솔직히 당선 확률이 적다고 보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양대 진영. 내란 프레임 대 이 독재 프레임이에요. 아주 프레임이 심플해졌습니다. 단순해졌어요. 그러니까 이 두 가지를 쓰는 거고, 이준석 후보는 일단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데, 일단 개혁 보수로서 범보수 진영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더욱 공격해서 개혁 보수의 표를 좀 끌어오려는 그런 전략이고, 권영국 후보야말로 가장 정당 정체성.
◎김용준: 민주노동당답게.
▼최창렬: 파티 아이덴티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가장 이 정당 정체성이 아주 뚜렷한 후보거든요. 그러니까 노동을 하기 좋은 나라라는 거 아닙니까,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그럼으로써 노동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 지금 범보수를 합쳐 보면 방탄, 이재명입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총통이라는 단어가 낯설고요.
▼전원책: 아니,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 김문수 후보가 과연 방탄 프레임으로 들고 나온 것이 옳은 선거 방향이었느냐 하는 것은 나중에 또 평가를 받을 겁니다. 저로서는 이재명의 선거 전략은 뻔했어요. 처음부터 내란 외에는 없었습니다. 작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그때 곧장 내란죄 프레임을 덧씌웠고 그는 이후로 지금 선거전이 벌어지면서 2차 내란, 3차 내란까지 가고, 지금 선거 막판에 오면서 윤석열 정권 내각 그리고 더 나아가서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3차 내란 공범으로 몰아가겠다. 그리고 그중의 지도부는 주요 업무 아마 종사자 돼버리겠죠. 이런 식으로 공격 포인트를 내란으로 총집중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먹혀 들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이게 믹혀드니까 계속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가 쓰는 총통 독재, 이게 과연 먹혀드느냐. 제가 보기로는 참 김문수 후보는 정직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보다는 대중 독재라든가 포퓰리스트 독재라든가 이런 식으로 단어를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갔어야 되지 않느냐, 총통 독재라는 말은 방금 최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아직 우리에게는 낯설단 말이에요. 총통이라는 자체가 곧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방식을 그대로 따 왔다,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한다 하더라도 그게 사람들의, 대중들의 머리에 쉽게 싹 들어오지 않아요. 그런데도 굳이 김문수 후보께서 그 표현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내가 보기로는 좀 실책에 포함되지 않느냐.
◎김용준: 조금 더 여유같이 하지 못했다.
▼전원책: 어떻든 사실 이번에 두 진영 모두 경제 정책에 있어서는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지금 보면 우리 사회에서 문제 되는 것이 뭔가 하면 일자리가 사라지고 없고 또 하나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 빈부격차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어느 사회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자리 창출 문제 그리고 격차 해소 문제,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하려면 가령 노동 개혁을, 가령 김문수 후보가 노동부 장관 출신이잖아요. 그러니까 더더욱 본인이 이 점을 얘기할 수 있을 건데, 노동 유연성 확보를 위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런 미세한 부분까지 짚고 들어갈 수 있었을 건데, TV 토론에서도 그 점은 안 보였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자영업이 다 무너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 자영업자이 무너진 원인이 무엇이냐. 그래서 여기에 대해도 좀 짚어가서 근본적으로 뿌리로부터 표를 긁어 올릴 그런 좀 전략을 펴야 되는데 그런 전략이 안 보였다는 거, 무엇보다도 이재명의,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내란죄 프레임, 여기에서 국민의힘 자체가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 거기를 처음부터 무시하고 나가버리든지 계속 거기에 끌려가서 방탄으로 계속 몰아가는 것 자체가 내란에 묶였기 때문에 방탄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차라리 이재명 후보의 범죄를 처음부터 하나씩하나씩 다 끄집어내서 그걸 도마 위에다 올려놓고, 그 문제만 계속 짚어버리든지, 그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그래서 선거 전략에 있어서 역시 좀 김문수 후보 쪽은 너무 정직한 선거를 한 것 같다. 이렇게 평가를 하겠습니다.
◎김용준: 지금 오후 3시 46분 54초 지나고 있는데, 현재, 현재 아직 우리가 정시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금 현재 분 기준으로 했을 때 벌써 투표율이 70%를 넘었습니다. 70.3%로 현재 시간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저희가 16시 기준이 되면 다시 한번 고지를 드리겠습니다. 지난 대선하고 비교했을 때 15시 기준은, 오후 3시 기준은 0.8%p 높았고 15시 지금 현재 47분, 20초 지나고 있는 지금 순간에는 70%를 넘어서 70.3%를 기록하고 있는 수치입니다. 일단 앞서서 최 교수님께서는 80%까지는 최종 투표율이 가기 어렵지 않느냐고 전망하셨던 것 같은데, 전 변호사님은 어떠세요? 80% 갈 것 같으세요?
▼전원책: 아니, 밤 8시면 잘 모를 것 같아요. 과거처럼 밤 6시면 솔직히 말해서 오늘 또 자영업자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이 있거든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전원책: 이런 분들이 투표하러 가야지, 가야지, 이러다가 계속 밀리고 하다가 못 가는 분들이 과거에 많이 있었어요. 가령 저에게 전화 오거나 저한테 무슨 댓글 쓰는 그런 분들 보면 그런 분이 의외로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밤 8시까지니까, 그런 부분이 좀 해소가 되지 않겠느냐.
◎김용준: 장사 일찍 마감하고 뭐...
▼전원책: 투표율이 지난번의 77.1%보다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그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전원책: 그러면 거의 한 일부가 예측하는 것처럼 78 혹은 79까지는 갈 수가 있다. 79까지 가게 되면, 그렇게 되면 이 부울경에서 보수가 결집한 것으로 나중에 분석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진주 그리고 범어사, 울산 지역으로 확 훑은 것이 굉장히 컸어요. 박근혜 대통령의 뭐라고 할까, 팬심이 지금 대단합니다, 사실은요. 그걸 사람들은 아주 놓치기 쉬운데, 그분이 참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에 있었지 않았느냐, 과거에 이처럼 돈 한 번 받지 않고 과거에 5년 동안 있었던 분이 있느냐, 이런 어떤 동정심부터 억울하다는 어떤 분노의 표출까지 있단 말이에요. 이분들이 서부 경남부터 동부 경상도인 울산 지역까지 쫙 훑었을 때 그 여파가 나는 굉장히 크리라고 봐요. 부울경 지역이 만약에 75%까지 투표율이 올라간다면, 그러면 아마 보수 결집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김용준: 최 교수님, 지금 말씀 나온 김에요. 우리가 최종 투표율은 그렇게 전망을 한다 치더라도 과연 과반 득표가 나올 것인가, 우리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에 과반 득표 당선이 아직 안 나왔는데...
▼최창렬: 그렇죠.
◎김용준: 그러면 과반 득표는 왜 이렇게 어려운 건가요?
▼최창렬: 과반 득표를 하려면 말이에요. 일단 양자 대결로 확고하게 정착이 돼야 돼요. 그러면 과반 득표가 나올 수밖에 없죠. 그게 일종의 결선 투표의 성격이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다자 대결이에요, 지금. 권영국 후보의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이 제법 될 것 같아요. 글쎄요, 처음에 예상하기에는 10%를 넘을 것이다. 처음에 10%는 될 것이다 하다가 처음에 중반쯤 가다가 10%를 넘어서 15%까지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그 이후에 이제 며칠 안 됐습니다만 27일 날 대선 후보 토론회 때 그 발언, 혐오 발언, 이른바 혐오 발언 때문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어요. 그래서 10%를 못 얻는 게 아니야? 이런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그렇게 보고 있고, 이준석 후보의 경우에요. 그런데 이렇게 된다 하더라도 이준석 후보가 적어도 5%에서 10%는 얻을 것 같거든요, 이 어간 정도는. 그렇게 되면 3자, 사실상 3자 구도가 되는 거예요. 권영국 후보도 과거에 심상정 후보의 경우에 대입하면 제법 얻을 것 같고, 진보 표 일부가 좀 오겠죠. 그렇게 되면 이게 여간해서는 50% 넘기 어려워요.
◎김용준: 그러게요.
▼최창렬: 그러니까 박근혜 후보 때, 18대 대선 때죠. 그때 2012년도 대선 때는 55.15%인가 그랬어요. 51.55%, 51.6%였단 말이죠, 득표율이. 그랬던 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글쎄요,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주 치고 나갈 때, 내는 프레임이 완전히 좀 더 기세를 부릴 때, 그때는 잘하면 50% 넘겠다, 이런 전망도 많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지금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만은 뚜렷해 보여요. 지난번 사전투표율이 좀 대구 경북에서 낮았다 하더라도. 그렇다면 50%를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넘기가 쉽지 않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이 프레임은 양자 대결이 아니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물론 두 후보보다 상당히 낮을 거라 하더라도 양자 대결이 아닌 상태에서 과반 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김용준: 물론 개인적인 예상이시고요, 견해이시고요.
▼최창렬: 물론이죠.
◎김용준: 어느 후보가 과반을 넘을지 안 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또 지켜봐야 되고. 전 변호사님께 이 질문 좀 드려보고 싶어요. 이재명 후보가요, 계속 중도 보수, 중도 보수, 중도 보수 하면서 보수에 좀 공을 들이는 모양이었는데, 이번에 이 외연 확장에 대한 공들인 보람이 좀 나올까.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재명 후보가 중도 보수를 외치고 심지어 본인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도 중도 보수다. 이 얘기까지 했잖아요. 그 보람에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화들짝 놀랐죠. 이게 무슨 소리냐. 나는 내가 진보 좌파라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무슨 나를 두고 중도 보수라고 하느냐. 화들짝 놀랐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해온 정책들을 보면 사실은 보수라는 말을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자체로 나중에 올 대선 전체 과정을 분석하는 그 분석가로부터 아마 아주 낮은 평가를 받을 거예요.
◎김용준: 아, 그래요?
▼전원책: 이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것은 지나치다, 아마 이런 얘기를 들을 겁니다. 왜 그런가 하면, 기본 시리즈에 기본소득을 얘기하잖아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같은 걸 얘기하고, 전 국민에게 25만 원씩 다 나눠주자. 이런 포퓰리스트 정책을 펴는 분이 나는 보수다, 이렇게 말을 하니까 내가 참 이 방송에서 할 말은 아닙니다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죠.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그건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나 같은 사람은 그러면 뭐라고 부릅니까, 그쪽에서?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내가 언제 폭력으로써 내 이념을 관철하려고 했어요? 결국 자기들이 중도 보수로 들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나 같은 사람을 자연스럽게 극우라는 표현을 쓰는 거예요. 마치 이론주의자들 있죠. 이슬람 이론주의자, 기독교 이론주의자처럼 자기들 이념, 자기들 종교 외에, 자기들 신앙 외에는 다른 것은 전부 다, 다 무시하고 인정을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그런 사람을 극단주의자, 극우라고 얘기할 수 있을 텐데, 제가 이제 KKK단을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런데 나보다 더한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나 정도의 사람을 두고도 극우라고 부른단 말이에요. 자기들이 중도를 차지하려고 중도 보수를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러니까 저도 이런 말까지 하는 거예요. 그런 말씀을 쓰시면 안 됩니다, 하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문제는 그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자, 보세요. 윤여준, 보수의 책사라고 하는 분을 착 모셨습니다. 그리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에 모셨고 거기다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낸 분 모셨고 심지어 정규재 같은 보수 논객으로 있었던 분까지도 지지자로 끌어들였고, 그 주변에 보면 보수 인사들이 한둘이 아니에요. 그럼 무대 위에 쫙 다 올라가요. 무대 위에 다 올라가서, 물론 정규재 위원은 안 올라간 걸로 알고 있고, 가담 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쫙 다 올라가요. 올라가서 뭐로 보입니까, 그게? 마치 옛날에 힐러리와 트럼프가 대결을 했을 때 힐러리 뒤에 할리우드의 가수, 배우들 그리고 민주당의 역대 대통령들 쫙 다 올라갔습니다. 거대한 골리앗으로 보이는 거예요. 그런데 트럼프는, 미국에서 열 번째 손가락에 든다는 부자인 트럼프는 달랑 자기 아내와 이방카 같은 가족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면 다윗으로 보인단 말이에요. 덩치는 산더미만한 트럼프가 오히려 다윗으로 보이는 거예요. 지금 나는 이재명 후보가 지난번에 파란 옷을 입혀서 윤여준 선생부터 수많은 보수 인사까지 포함해서 그 옆에, 물론 중간에는 박찬대도 서고 김민석도 서고 합니다. 쫙 다 서서 이렇게 세를 과시하는 것...
◎김용준: 일종의 착시 효과라는 말씀이시군요.
▼전원책: 그 자체가 제가 보기로는 아마 선진 민주정이었으면 아니, 지금 무슨 저런 선거운동을 하느냐, 바보 같다, 이런 평가를 받았을 겁니다. 오히려 골리앗으로 보인다. 그래서 나는...
◎김용준: 알겠습니다.
▼전원책: 오늘 막판에 과연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서 어느 쪽으로 어떻게 표가 기울어지는지, 그게 저도 궁금합니다.
◎김용준: 지금 이준석 후보 득표율은 아까 10~5 정도로 전망을 하셨고 과반은 좀 어려울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왜냐하면 양자 구도가 또 아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이 골든 크로스 구간에 진입했다고 자신하면서 막판에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김문수 후보는 좀 변동폭을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최창렬: 골든 크로스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어요, 지금. 여론조사 공표가 안 되니까 알 도리가 없죠. 아마 당이나 내부 캠프에서는 아마 조사를 해보지 않았겠어요? 알고들 있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고, 정보가 저는 전혀 없습니다만. 그러면 그야말로 개표를 해봐야지 알겠죠. 그런데 지금 김문수 후보의 선거 전략이 너무 대단해요. 그리고 제가 볼 때 객관적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제까지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국은 절연하지 못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31일 날 전광훈 목사 집회에 대독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 도와 달라고 호소를 하는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때 그러고 나니까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마라.
◎김용준: 얼씬도 하지 마십시오.
▼최창렬: 그럴 때 그런 말을 사실은, 글쎄요, 김문수 후보가 하긴 어려웠을 거예요. 그렇다 하더라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말이죠. 민심을 좀 봐야 돼요. 보수가 결집한다고 합니다만 보수를 우리는 자꾸 지금.. 물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찍을 사람들이라고 보는 겁니다, 이 방송에서는 그렇게 가설을 세우는 건데, 일단 계엄에 대해서, 탄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게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도 경선 후보들 중에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탄핵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한 거에 대해서 사과가 없었어요. 그리고 두루뭉술하게 계엄에 대한 사과를 했습니다. 계엄과 탄핵에 대해서 사과. 그런데 그게 정확하게 내용을 적시하면서 사과를 해야지 그게 진정한 사과인데, 그러면 저는 상당한 정도의 중도 보수가, 보수 말고 중도 보수, 중도에 있는 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모르죠. 올 수도 있어요. 제가 뭐 예단할 수 없습니다만.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계속 이제 우리 전 변호사님 말씀처럼 저도 말씀이지만 총통 독재라는 말은 대단히 이건 낯선 단어예요.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가 독재를 하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요, 만약에 대통령이 됐을 때. 물론 김문수 후보가 될 수도 있죠, 대통령이.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입법부도 장악하고 있고, 행정 권력은 당연히 장악하는 거니까. 입법과 행정이 같이 전부 한 정당에.. 그런데 그게 여대야소입니다. 여대야소, 일반적이에요. 여소야대, 역시 일반적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여소야대, 여대야소는 같이 나가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이 김문수 후보의 가설은, 이 전제는 여대야소는 독재라고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데 이게 잘 와 닿지 않아요, 중도층에.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의 내란 프레임을 꺾을 수 있는 뭔가 더 강력한 임팩트, 그건 뭡니까? 정책적인 게 왔어야 돼요. 말하자면 18대 대선 때부터 박근혜 후보의 이른바 경제 민주화, 경제 민주화는 완전히 진보적인 전형적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뺏어왔던 거라고요.
◎김용준: 비슷한 의견이시네요.
▼최창렬: 나중에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 된 다음에 그거 완전히 사실상 폐기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선거 전략으로는 훌륭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전혀 김문수 후보는 못 했다고요. 계속 총통 독재하고 이재명은 독재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게 와 닿지가 않아요, 전혀.
◎김용준: 그런 부분이 좀..
▼최창렬: 독재 할 근거가 뭐가 있습니까?
◎김용준: 아쉬운이 부분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최창렬: 그러니까 뭔가 하려면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확실히 하고 자신이 탄핵에 반대했던 자신의 태도를 반성하고, 그러면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이면 중도가 주목할 수 있죠. 그런데 끝까지 저는 그걸 못 했다고 봅니다.
◎김용준: 잠시 지금 시간의 투표율 얼마인지 그리고 지금 투표 상황, 전국 지역이 어떤지 한번 짚어볼까 합니다. 우선은 현재 투표율, 71.5% 나타내고 있는데요. 서울부터 연결해서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황현규 기자, 서울 상황 전해 주시죠.
▼황현규: 벌써 본투표가 4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투표를 미처 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아직 시간이 충분하니까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이곳 영등포초등학교 투표소는 오전까지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지금은 다소 한산한 모습입니다. 서울에서는 모두 2,200여 곳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선거인 수는 모두 828만여 명,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오늘 대통령 선거 투표는 지난해 총선 때와는 달리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본인의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늦어도 오후 8시까지 투표소 앞에 줄을 서야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합니다. 주의하셔야 할 점은 오늘은 사전투표 때와 달리 유권자 본인 주소지에 있는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가 가능합니다. 투표소 위치는 집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요. 혹은 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서비스에서도 투표소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투표소에 무단 침입하거나 소란을 피우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소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절대 금지됩니다. 또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누구인지 투표소 안에서 절대 말해선 안 됩니다. 기표가 잘못됐거나 투표용지가 훼손됐다고 해 용지를 다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제1투표소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김용준: 이번에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는 현재 70.4% 나타내고 있네요. 서한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한길: 저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대구여자고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4시간 뒤면 투표가 마감이 되는데요.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이 유권자들의 발길은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는데요. 선거운동 마지막 날 대구와 경북을 찾은 후보들은 낮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저마다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본투표일인 오늘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대구 70.4%, 경북은 70.6%입니다.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해서 이렇게 오전보다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대구의 본투표율은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합산된 투표율은 아직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유권자 수는 대구 204만 9,000여 명과 경북 221만 3,000여 명으로 합치면 전체의 약 9.6%를 차지합니다. 대구 경북의 투표소는 1,500여 곳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여서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데요.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가 대기번호표를 받은 경우에는 마감 시간 이후 투표도 가능합니다.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뒤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옮겨져 개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부산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아직까지는 70%를 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서정윤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 주시죠.
▼서정윤: 이제 투표 시간이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는 큰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오전에 다소 붐볐던 투표소도 오후 들어서면서 한산해졌습니다. 부산에서는 이곳을 포함해 모두 914곳의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 이번 대선, 부산 지역 유권자는 286만 5,000여 명으로 2022년 대선 때보다 6만여 명 줄었습니다.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부산의 최종 투표율은 75.3%였는데요. 이번 대선에서는 오후 4시 기준 부산 투표율은 사전투표를 포함해 6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전국에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에서는 대체로 본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 투표율이 높아졌습니다. 부산의 경우 사전투표율은 30.37%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머물렀는데요. 그럼에도 본투표일 투표율 증가세가 그리 가파르진 않은 상황입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대선 후보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또 해양수산부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등 지역 공약을 내세워 부산 유권자 마음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저녁 8시,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은 경찰 호송을 받으며 부산 지역 개표소 16곳으로 옮겨져 개표가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부산 수영구 광안2동 제2투표소에서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김용준: 지금부터는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여론 분석 일타강사인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도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희웅: 안녕하십니까?
◎김용준: 그거 좀 잠깐 여쭤볼게요. 투표 시간이 6시인 줄 알고 계신 분도 있는데 지금 8시까지거든요? 이번 대선의 특이점도 8시까지 투표하는 것도 될 수가 있나요?
▼윤희웅: 원래는 사실 휴일이기 때문에, 휴일에는 6시까지 하는 것이 과거 대선의 일반적인 형태였는데, 오늘 이제 저녁 8시까지 할 수 있는데, 이른바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재보궐선거 규정은 저녁 8시까지 투표를 하기로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적용을 받고 있는데, 다른 재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가 아닌 경우 많은 경우에 보시면 평일에 치러지잖아요.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런데 이번 대선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휴일로 지정을 했기 때문에, 휴일이면서 저녁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는 좀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이 된 것이고요. 아무래도 이제 과거 평일에 어떤 광역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처럼 평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하면 6시부터 8시에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투표율이 엄청 많이 올라가는 특성들을 보였는데, 이번에는 2시간 연장되기 때문에 더 올라가긴 하겠습니다만, 그런 때처럼 대폭적으로 퇴근 이후에 휴일이기 때문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그런 부분도 한번 좀 지켜보시고요. 출구조사 결과는 오늘 투표가 끝나는 8시 정각이 공개가 됩니다. 저희가 소개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민심 관련된 지표는 여론조사 공표 기간 전에 조사된 여론조사인데요. 이 결과들 좀 보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공표 금지 기간 전날까지 조사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후보 49.2, 김문수 후보 36.8, 이준석 후보 10.3, 권영국 후보 0.7%고요. 이 조사는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5월 26일부터 27일까지 조사한 겁니다. 18세 이상 남녀 1,003명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이고요.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하나 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조사된 결과입니다. 대선 후보 지지도,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기타 인물 0.5,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입니다. 5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지지율 추이도 함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전에 후보,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민심을 좀 살펴보고 왔는데,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의 민심 움직임, 추이를 어떻게 해석하시는지, 세 분의 총평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표님, 먼저 좀 들어볼까요?
▼윤희웅: 지금 이번 대선은 1강, 1중, 1약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 구도가 사실은 중간에 약간 변동이 있어서 1, 2위 간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들이 있긴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큰 구도의 변화는 이제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선거에 두 가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의 특징을 들자면 1위 후보가 50% 가까이 높게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그래서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아까 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양자 구도에서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50% 가까이 나오기는 어렵거든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에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3자 대결 조사에서도 50 가까이 나오긴 더더욱 어려운 것인데, 지금 이제 넘나드는 조사 결과들을 이전에도 보이기도 했고 지금은 조정이 됐습니다만, 이것은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를 다르게 평가하긴 하겠습니다만, 많은 중도층 등의 유권자들 같은 경우 또 진보 성향층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으로 인해서, 탄핵으로 인해서 실시되는 것이다 보니까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 또는 심판을 하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뭐냐 하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게 되는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층, 중도층 등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이전 정권에 대해서 냉정한 평가를 하겠다고 하는 그런 층들은 선거 때는 야당을 그 회초리로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야당이 실제는 얻는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프리미엄을 얻는 효과가 나타난 특성이 있습니다. 그것이 이제 하나 있겠고, 또 한 가지는 김문수 후보가 어쨌든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큰 정당의 후보인데, 그 정당이 평소에 보이던 정당 지지율 수준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수준까지 후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에 회복된 측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모습은 지금 이번 선거에서 보수층들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까지는 좀 굉장히 활성화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더디거나 제약된 측면들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 이 기간 동안에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그것도 얼마만큼 회복이 되었는지, 활성화되었는지, 그것이 이번 마지막 득표율, 선거 결과 보이는 데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전 변호사님께서는 지금 앞의 두 여론조사 보셨는데, 어떤 조사는 소폭 벌어지기도 했고 어떤 거는 소폭 좁혀지기도 했는데, 이 차이가 어디에 좀 유의미한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원책: 글쎄요. 이게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총선, 해석도 하고 경험도 해봤습니다만, ARS 조사하고 전화 면접 조사는 사실은 전혀 다른 여론조사예요.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 전화 면접 조사도 그렇습니다. 이 전화 면접 조사원이 훈련된 사람인가 아닌가, 어느 정도 훈련이 됐느냐 안 됐느냐, 그래서 과연 그분의 설문 유도 방식에 또 다르고 또 설문지를 의도적으로 만약에 만든다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그래서 이게 전통이 어느 정도였느냐, 그래서 우리가 여론조사를 볼 때 이게 조사기관을 본단 말이에요. 다들 아시잖아요. 이게 친여당적인, 아니, 지금은 여야가 없으니까, 친민주당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아니면 이거는 친국민의힘, 친보수적인 여론조사 기관이다, 이런 게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러니까 우리는 믿을 만하다, 이럴 수도 있지만 없는 입장이에요. ARS 조사는 근본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건 맞죠. 응답률이 엄청나게 높지 않습니까? 15%에서 20%, 이렇게 응답률이 되고, 전화 면접 조사... 아, 참 전화 면접 조사는 응답률이 이러고 ARS 조사는 응답률이 굉장히 낮죠.
◎김용준: 낮다, 네, 그렇죠.
▼전원책: 3%~5% 정도. 이러니까 과연 어느 쪽을 어떻게 신뢰를 보느냐 하는 문제가 있는데, 어떻든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여론조사 기관이 그만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세는 늘 하는 얘기입니다만, 추세는 우리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사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할 무렵에 후보가 결정이 됐잖아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계속해서 지지도가 올라온 것이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투표 기간이니까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는 해도 될 겁니다, 이건 공개적인 사항이니까. 가령 이재명 그리고 이준석, 이런 분들은 지금까지 늘 지지도가 딱 묶여 있었단 말이에요. 예컨대, 이재명 후보 같으면 30%, 40%, 그 사이 여론조사 할 때는 늘 묶여 있다가 마지막에 그게 깨지고 올라갔죠. 그런데 또 한편 혐오도는 이준석 후보와 같이 1, 2위를 다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아마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낙관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겁니다. 가령 이재명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선거인들, 투표자들이 마지막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러,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래도 이재명이 되는 것은 싫다. 가령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는 겁니다. 이 선거가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한다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최악을 버리고 차악을 선택한다. 아마 지난번 대선도 그랬을 거예요. 그래서 그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는 어쩌면 마지막 대역전을 당하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론의 흐름은 뭐 내 옆에 윤희웅 여론 전문가가 있습니다만,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 막판의 투표율이 어떻게, 특히 부울경 지역이 이렇게 결집을 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이 선거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바뀔 수 있다. 최 교수님, 지금 우리가 블랙아웃 기간이라고 하거든요. 이는 기간 동안에 민심의 변화 추이, 또 이제 앞서고 있는 사람과 뒤에서 추격하는 사람의 어떤 그런 차이들, 어떻게 좀 민심에 반영될까요?
▼최창렬: 그런데 이 5월 3일 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됐죠. 그리고 5월 12일 날 선거가 시작됐어요, 대선이 시작됐는데. 그전까지 이 국민의힘 내부에 워낙 그 내홍이 심했어요. 일단 한동훈 후보 그리고 무슨 홍준표 후보들 서로들 간에 여러 가지 마타도어도 많았고 말이죠. 이런 게 많은 상태에서 이재명 후보하고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차이가 너무 격차가 컸어요. 그런데 그건 너무 컸던 거예요. 아무리 이게 선과 악의 대결 구도라고 우리가 치고 그렇게 가정한다 하더라도 그렇게 차이가 안 나거든요. 우리나라 선거라는 게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게 51대 49라고 얘기하잖아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데 대개는 어쨌든 양대 진영이 결집해요. 그런데 이제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고 또 그때 이제 이 한 총리,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문제 가지고 그야말로 5월 10일 새벽에 기습 후보 교체가 있었는데 그게 결국은 김문수 후보가 결정된 거예요.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러면서 전열이 가다듬어지면서 쫓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진영이 결집하기 시작했던 거죠.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4월 27일 날 이미 이제 민주당 후보로 결정이 됐던 상황이고 너무 차이가 난 거에 비해서 많이 쫓아간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무슨 김문수 후보가 엄청나게 무슨 전략을 세우고 그렇게 해서 좁혀진 게 아니고 워낙 더 좁혀졌어야 되는 건데, 51대 49 정도 가야 하는 건데 이게 워낙 이 국민의힘은 지금, 이 탄핵을 당한 전직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라고 해요. 말하자면 이제 원인을 자초한 그런 정당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쫓아온 거예요.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상당한 정도의 무슨 국민의힘의 전략 때문이 아니고 지지층들이 너무 격차가 났던 게 좁혀졌는데 지금 보세요. 갤럽이나 지금 리얼미터 조사를 봐도 차이가 여전히 많아요. 그런데 전열이 가다듬어지기 전에 그 정도 차이보다는 좁혀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한국 정치의 구조입니다. 한국 정치의 구조. 근데 사실 우리나라 정치 구조라면 물론 과거에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죠. 20%P 차이였어요. 그때는 투표율도 낮았고 63%밖에 안 됐는데 지금 이거 볼 때 추세를 볼 때 말이죠. 추세가 분명해 보여요. 이게 그래서 지금 글쎄요. 국민의힘은 마지막에 골든크로스라고 주장을 하는 건데 저로서는 알 길이 없는 것이고 그런데 어떤 추세는 그대로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면 여러 가지 설화나 변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의 판세나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게 아닐까라고 저는 추정을 하는 겁니다.
◎김용준: 윤 대표님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을 돌이켜보면 마지막 여론조사로 나타난 민심 그리고 실제 대선 결과는 어땠는지 그리고 이번에 결과는 어떤 식으로 좀 흘러가는 것도 예측해 볼 수가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윤희웅: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되면 변동성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을 열어놓기는 할 텐데요. 그렇지만 과거 선거들, 대선 때 보게 되면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의 변동성이 그 이전에 비해서 훨씬 줄어드는 현상들을 보여주고 있고 그 직전에 나와 있는 이제 사전 여론조사 결과들,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실제 어떤 결과가 크게 뒤바뀌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마지막에 다가올수록. 꼭 이른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 선거일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변동성은 줄어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제 이런 결과들은. 왜냐하면 유권자들이 부동층이 상당 부분에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야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선거 캠페인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유권자들이 마음을 정했는데 그 마음을 다른 마음으로 돌리는 것 이것이 정말 어려운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데 부동층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니까 변동성은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미 이제 마음을 정해가고. 또 한 가지는 최근에 이렇게 활용되고 있는 사전투표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전투표 비율이 상당히 높잖아요. 요즘에는 전체 투표의 거의 40% 이상이 사전투표를 활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권자 비중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변동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또 한 가지는 마지막에 이 후보들의 지지율 양자에서 2명 또는 3자에서는 3명 그 이상 3~4명이 있을 수 있는데요. 각각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100%라고 하는 총합 안에서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어떤 이제 나사가 연계되어 있는 나사가 꽉 조여져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한 명만 나사가 쉽게 돌아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우리가 고3 수험생의 수능 모의고사 점수는 열심히 공부하면 점수를 올리잖아요. 혼자 그런데 대선 여론조사에서는 막판 될수록 혼자 지지율이 올라가는 건 있을 수가 없어요. 누군가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한 명이 올라갈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각 후보와 캠프들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니까 한 명이 지속적으로 올릴 수는 없지만 악재가 발생했을 때 최대한 방어를 하면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노력들을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데 한 명만 올릴 수는 없는 그런 상황들. 이런 흐름들 또 원인들, 배경들을 감안해서 변동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그런 특성을 보이는 것이 과거부터 보여왔던 현상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용준: 잠깐 제가 개요를 말씀드리고 좀 의견 여쭤볼게요. 조금 전에 보신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2017년입니다. 19대 대선 경향성을 본 거기 때문에요. 2017년 5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 86%, 유선 전화 면접 14%로 조사를 했고요.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의 ± 3.1%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보셨던 모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씀 중에 뭔가 영감이 떠오르셨나 봅니다. 전 변호사님.
▼전원책: 예 예. 우리에게 공개된 여론조사, 그 마지막 여론조사 기간에 터졌던 그때부터 터지기 시작한 게 이른바 설화입니다. 가령 모든 선거는 사실 드라마가 있는 쪽이 이기고 그리고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다. 이게 불변의 법칙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과연 나는 누가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골리앗이라는 거냐 하는 건데 그런데 그 마지막 선거 유세 기간이 딱 선거 뭡니까? 여론조사 기간이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 기간이 딱 지나서 그 무렵에 터지기 시작한 게 첫 번째 터진 게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에서 이재명의 아들 이동호의 상습 도박 문제를 원래는 상습 도박 문제가 아니죠. 음란 게시물이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민주당이 화들짝 놀라면서 그걸 전방위적으로 공격을 하니까 심지어 의원직을 제명하겠다, 이렇게 공격을 하니까 이준석이 이번에 놀라가지고 이튿날 긴급 기자회견을 하면서 판결문 봐라 하고 판결문을 딱 내놓은 거예요. 그 판결문에 보면 3년 가까이에 걸쳐서 2억 3천만 원이나 되는 돈을 700회에 걸쳐서 납입을 해서 상습 도박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이제 도마 위에 오른 겁니다. 직업도 없는 백수 아들이 어디서 돈이 나와서 2억 3천만 원이나 돈을 집어넣었느냐 이 문제가 나왔단 말이에요. 거기에다가 더 큰 설화가 터졌죠. 유시민 전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두고 두 분도 잘 아는 사이잖아요. 이 학력이 고졸밖에 안 된 사람이 쉽게 말하면 전체적인 취지가 그거예요. 어쩌다 보니까 국회의원 마누라 도지사 마누라가 됐다가 지금 대통령 후보 부인이 돼 있다. 우리나라 영부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공중에 붕 떠 있다, 고양돼 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래서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해버린 거예요. 이러니까 이것은 캠프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닌데도 하필이면 그 말을 한 것이 김어준 유튜브에 가서 했단 말이에요. 이재명 후보도 그 유튜브에 출연을 합니다. 그런 유튜브에 가서 그런 말을 해버렸으니까 이것이 일파만파 천만파가 돼 버린 거예요. 이 파동에서 적어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쪽 진영에 갈 50만 표가 이쪽 진영으로 넘어왔다고 하면 1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런 설화가 벌써 두 번 있었어. 데다가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이 또 설화를 냈잖아요. 아니 이게 내가 공직선거법 파기환송, 파기환송심 판결을 두고 그게 상고가 됐을 때 당연히 상고 기각으로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막판에 뒤집어졌다. 그래서 이게 또 대법원과 뭔가 유착된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는 어떻게 공격을 합니까? 지난번에 김만배와 권순일 재판 거래 말고 또 재판 거래가 있었느냐, 하는 식으로 공격을 한단 말이에요. 이것이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정말 화들짝 놀랄 만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짐 로저스는 '나는 내가 이재명 지지한다는 말 한 적이 없고 어느 누구도 지지를 하지 않습니다.' 또 이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이거 명백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러다 보니까 이런 설화가 연달아서 계속 방방 터지잖아요. 처음에는 아들 문제를 이준석이 거론을 했고 그다음에는 유시민 의원이 설난영 여사를 물고 들어갔고 거기에는 이제 본인이 두 차례에 걸쳐서 설화를 낸 셈이 돼버린 거예요. 이것이 가령 예컨대 이렇게 봅시다. 100만 표를 이쪽으로 옮겨버렸다면 200만 표 차이가 나는 겁니다. 그 마지막에 우리가 이 깜깜이 블랙아웃 기간 안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그래서 나는 오늘 특히 8시까지 되는, 이 마지막 2시간 늘어난 시간 안에 투표율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가 거기에 그리고 부·울·경 지역에서 어떻게 결집이 되느냐, 특히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바퀴를 싹 돌았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금 흐름이다. 그 결과를 우리가 봐야만 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김용준: 역시 선배 앵커 출신다우시게 자연스럽게 다음 화제로 넘어가 주셨어요. 그럼 이어서 여쭤보겠습니다. 최 교수님, 지금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어떤 논란 그리고 블랙아웃 기간에 있었던 설화들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최 교수님 의견은 어떠세요? 이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창렬: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설화라는 게 이 말실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후보의 27일 발언, 그거는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한다고 했던 얘기인데 엉뚱한 단어 자체의 혐오성, 이걸로 이제 이게 본질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이게 본질이 아니다. 검증이 뭐가 문제냐라고 하면서도 워낙 여론이 악화되니까 사과를 두 번, 세 번 했어요. 사과를 하긴 했는데 그 사과에 단서가 많이 붙어 있었죠. 아무튼 그런데 이게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이제 소환하는 게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과도하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걸로 저는 느껴져요. 오히려 이게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거 어차피 이재명이가 이길 거야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거예요. 아마 워낙 이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구도로 전개돼 왔으니까 탄핵 프레임이 유리한 거니까 분명히 그런데 이런 게 터지니까 '야, 이러다 잘못하면 보수가 총결집하겠네.'라고 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결집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걸 그냥 단순하게 객관적인 팩트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 가족을 공격하는 게 돼버리니까 이재명 후보의 부인도 공격하고 이재명 후보의 아들도 공격하는 그런 결과가 되고 말았어요. 그런 형국이 됐다고요.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는데 그거를 기화로 해서 그렇게 공격하는 게 됐고 또 하나 문제가 이제 뭡니까? 최근에 나온 댓글 문제도 있어요. 그건 좀 다른 얘기예요. 그건 이재명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한 구도인 거로 해석될 수 있는 차원인데, 설화라는 게 유시민 후보의 발언 이것도 제가 이 길거리 다니다 보니까 우리 어머니도 뭐, 저희 어머니도 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이런 식의 고졸이라고 그러던가요? 그런 식의 이 플래카드는 전 선거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건 말이죠. 유시민 후보가 저런 발언을 유시민 후보가, 유시민 전 이사장이 이른바 진보 진영이기 때문에 이게 이재명 후보에게 갈 표가 안 간다, 이런 논리잖아요. 쉽게 말해서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연결되지 않을 거예요, 아마.
◎김용준: 연결고리가 약하다.
▼최창렬: 유시민 전 이사장하고 이재명 후보하고 이렇게 딱 등치가 잘 안돼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이슈, 이러한 설화의 변수가 너무 과도하게 지금 막판에 가서 이게 이게 골든크로스의 하나의 좋은 재료다, 자료다라고 보는 것 같아요. 현수막도 걸고 이렇게 가는데 오히려 이 부분이 저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또 중도층들도 저건 과하다. 가족을 과하게 공격하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그 문제로 500만 원 벌금을 받았었잖아요. 2억 3천만 원 이 문제는 나중에 법으로 따질 문제인 것이고 그런데 이 김문수 후보가 제가 볼 때, 저의 느낌인데 과도할 정도로 자기 자신의 가족들과 그 가족을 대비시키더라고요. 이건 오히려 중도층이 볼 때 이건 선거 전략치고 너무 썩 유효하지 않다. 그리고 너무 비겁하게 보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게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다시 말하면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이 볼 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의 정도에 따라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말씀 안 드리겠는데 이게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완전히 판세나 흐름을 좌우할 정도냐, 그렇지 않다라고 보는 겁니다.
◎김용준: 민감도는 있지만 그것이 좌지우지할 정도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셨는데 이번에는 윤 대표님께 이 관련된 질문 좀 드려볼게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관련 논란인데,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됐는데 그 후에 한덕수 전 총리와 단일화 내홍으로 결국 한밤중에 기습 후보 교체라는 무리수가 터졌었는데. 먼저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바가 있고 대선 결과가 어떻든 보수의 쇄신과 재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지금 제기되는 과정에서... 또 하나가 리박스쿨에 대해서 최근에 댓글 공작으로 대선을 망치려는 명백한 선거 부정이자 사이버 내란이다, 이런 공세를 민주당에서 지금 펴고 있거든요. 이 논란은 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까 싶습니다.
▼윤희웅: 그러니까 명확한 사실관계는 이후 수사가 이루어져야 조사가 이루어져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 사안 같은 경우는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진보 성향층에게는 상당히 좀 자극이 되는 소재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김용준: 진보층에요.
▼윤희웅: 왜냐하면 진보 성향층에게, 이전에 국정원 댓글 사건도 있었듯이 그것에 대해서 이제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이거 이제 대응을 강하게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혹시나 어쨌든 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상 이완될 수 있는, 긴장도가 좀 느슨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긴장도를 주는 측면들이 있을 수는 있을 텐데요. 다만 이것이 실제 전체 구도를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이냐. 기존의 구도가 있었는데, 그렇게 보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선거 이제 막판에 가게 되면 변동성이 제약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이제 이재명 후보 측에도 불리한 소재들 이슈들이 벌어졌고, 또 김문수 후보 측 입장에서 봤을 때도 또 불리한 이슈가 터진 거란 말이죠. 이준석 후보한테도 있었죠.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마지막에 이제 캠페인을 보시게 되면, 잘 보시게 되면 어떤 이제 캠프 쪽에 악재가 발생하면 그 악재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아요. 그 상세하게 설명하는 순간 그 이슈가 더욱 확대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유권자들이 그 이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영향을 더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캠프들이 악재가 있으면 이렇게 합니다. 저쪽 상대방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하는 또 다른 공세를 펼쳐요. 그러면 이미 마음을 정해 놓은 유권자들은 내가 이 후보 지지하고 있었는데 문제가 있네. 그런데 상대 쪽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네. 그러면 내가 마음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그대로 유지되게 하는 효과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실은 이제 옳고 그름 문제도 있겠습니다마는 선거 캠페인에서 항상 나타나는 교본 같은 행태라고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왜 명쾌하게 설명을 하지 않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겠지만 이렇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캠프는 자기 지지층을 지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방어를 하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봤을 때 지금 김문수 후보 측의 이른바 리박스쿨 관련한 논란들, 또는 다른 후보들에 있는 악재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가운데 실제 다소간의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이 있겠습니다마는 이것이 이제 근본적인 현재 나오는 지지율의 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용준: 특집 사사건건 계속 듣고, 보고 계십니다. 전 변호사님께는 이 질문드려볼게요. 아까 앞서서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거 포함해서 지금 계속 얘기가 나왔던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거든요. 단일화 과연 이준석 후보가 결국 단일화를 하지 않고 완주하게 된 결과 이게 어떤 의미를 미치게 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원책: 글쎄요. 나는 내가 만약에 이준석 후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었다면 아마 진작 결합해라 그랬을 겁니다. 왜 그러면 본인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한 10% 혹은 더 넘어서서 지지를 얻으면 4년, 5년 뒤 그리고 나가 10년 뒤를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럼 내 나이 50 돼서 나는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령 보수, 진보 양쪽 진영이 나뉘어서 한쪽의 표를 어떤 식으로든지 해서 나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던 분이 그다음에 정치 행보가 하나같이 좋지는 못했어요. 유승민 의원, 그렇죠. 무엇보다 이인제 의원은 문자 그대로 한때 지위가 엄청났습니다. 그런데도 YS의 적자라는 표현까지 들었는데도 그분이 끝내 이회창과 등을 지고 이회창 후보를 낙선시키는데 일등 공신이다 뭐 이런 말을 들으면서 나중에 어떻게 됐어요?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물론 국회의원은 불사조다 이러면서 다시 의정단상에 서기도 하고 제가 솔직히 만나본 많은 원로 정치인들 중에서는요. 나는 지금도 내가 어려운 정치적 고민이 있으면 내가 꼭 내가 여쭤봅니다. 이인제 후보라든가 몇몇 원로들에게... 그중에 한 분이에요. 그러면 아주 명쾌한 자기 의견을 얘기를 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지금도 머리가 아주 샤프하신 분이란 말이에요. 그런 분이 자기의 경연을 펼치지 못하고 정치계에서 밀려버리는 거예요. 나는 이준석 후보도 역시 끝내 만약에 이번에 김문수 후보가 예컨대 2~3% 차이로 낙선을 했다. 그런데 이준석 후보가 7~8%를 획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어요? 나중에 두고두고 그 덤터기를 뒤집어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왜 굳이 그렇게 했느냐 그리고 또 제가 선거 전략 면에서 나는 김문수 후보 쪽에 그런 말을 하고 싶었어요. 뭔가 하면 이준석 후보가 자꾸 단일화 자꾸 주장하지 마라. 왜 그런가 하면 이준석 후보의 표가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때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게 안 가는 것보다 훨씬 적다는 겁니다. 그런 여론조사가 한두 번, 한두 개가 나온 게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자꾸 단일화를 계속 고집을 하느냐... 과거 윤석열과 안철수가 단일화를 했을 때 과연 안철수 표가 그대로 나왔느냐 아니란 말이에요. 그 앞에 넉넉하게 이재명 후보를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었거든요. 여론 지지층 투표를 보면 그런데 안철수가 막판에 단일화를 하고 마지막 TV 토론하고 나서 단일화를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를 하고 그것이 어떻게 반영이 됐는지 그 이후에 계속 물론 이준석 그때 당 대표가 내놓은 젠더 논쟁도 컸습니다만 계속 좁혀 들어갔어요. 그리고 끝내 0.73%포인트 차로 24만 표 차이로 신승을 했단 말이에요. 나는 그래서 이번에 이준석과의 단일화를 그렇게 바라지 마라. 그것이 결코 김문수 후보에게 유리하지도 않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은 사실은 보수 그룹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성향이 다르다. 2030 중심의 어떤 젊은 뭐라고 할까 저항파 이런 정신이 충만한 젊은이들 표가 더 많다. 그런 표가 100% 김문수에게 온다고는 보지 않는다.
◎김용준: 보지 않는다. 진작에 아마 좀 드랍하라고 조언했을 것이다. 윤 대표님 짧게...
▼윤희웅: 이준석 후보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제3정당 후보잖아요. 사실은 이제 이 기류는 항상 있기는 있거든요. 약간 이제 엉뚱한 비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여론이라는 것이 우리 평상시에 사람들의 생각에 분포나 총합과 같은 것이니까 보면은 우리가 10명의 친구들이 중국집에 가게 되면 짜장면 짬뽕을 많이 먹지만 볶음밥 드시는 분들이 한두 분 있잖아요.
◎김용준: 꼭 있어요.
▼윤희웅: 그러니까 사실 이 2명의 대선...
◎김용준: 요즘에 짬짜 시키는 사람도 있어요.
▼윤희웅: 2명의 대선주자가 사실 많은 유권자들을 다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3 후보에 대한 니즈들이 이 공간에 있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을 잘하면 적어도 5% 또 많으면 20% 내까지 득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들은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이준석 후보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은 여러 가지 판단이 있겠습니다마는 잘한 부분도 있고 또 나름의 정치적으로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일 수도 있을 텐데 다만 이게 지금 지지율이 나오는데 득표율까지 유지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약간 또 생각해 봐야 될 부분들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어떤 후보는 자기의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적극적인 투표 의지가 높으면 지지율에서 득표율이 더 올라가거든요. 그런데 어떤 후보든 그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약할 수 있어요. 그러면 여론조사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과거 2007년 대선에 이회창 후보가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왔었는데요. 한 20% 넘게 지지율이 나오다가 막판에 15%도 안 됐거든요. 여론조사 지지율이 그렇지만 득표율은 달라졌어요. 15%를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60대 70대 어르신들이 진정한 보수 후보라고 해서 투표장에 나가셨거든요. 그러니까 올라간 경우죠. 그런데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는 지지층이 20~30대 젊은 층이에요. 또 약간 정치에 관심이 좀 낮으신 중도 성향층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투표 의지가 다른 두 후보 지지층에 비해서 좀 높지 않을 수가 있어요. 낮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이준석 후보는 지금 나오고 있는 지지율을 득표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야 하는 그 과제도 함께 안고 있어서 그것을 실제로 유지할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용준: 이준석 후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최 교수님도 한마디 하시겠답니다.
▼최창렬: 완주를 한 건 저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제3 정당으로서 사실 이준석 후보가 두 거대 정당의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당선을 목표로 했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나이가 젊잖아요. 물론 젊습니다만 선거를 정치를 시작한 건 오래됐어요. 26부터 시작했으니까. 지금 사실상...
◎김용준: 14년.
▼최창렬: 참신한 정치인은 아니에요. 굉장히 정치인 정치인입니다. 연륜상으로 참신하기는 합니다만은 그런데 이번에 볼 때 완주하는 건 좋은데 완주의 성격을 봐야 돼요. 그런데 이번에 이준석 후보가 낸 메시지를 보면 양쪽을 비판하는 것 외에 자신이 뭔가를 내세우는 게 별로 눈에 딱 띄질 않아요. 당연히 제3정당이니까 이재명 후보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문제 방탄 이런 거 비판하는 것이고 계엄 탄핵에 대해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는 거 이건 당연한 거예요. 그럼 뭔가 젊은 정치인으로서 뭔가를 여러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만 일반 유권자, 일반 유권자 일반에게 딱 와닿는 게 별로 없다고요. 그런 데다가 결정적인 게 27일 날 혐오 발언이었어요. 그것도 역시 사과를 했습니다만 사과를 아주 정통적으로 하지 않았다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혐오 발언이 왜 문제가 됐고 왜 국민들이 진보, 보수를 떠나서 화가 났느냐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볼 때. 그 발언을 안 하더라도 얼마든지 이재명 후보의 아들을 검증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지금 이준석 후보는. 그래서 이 하나가 하나밖에 없는 바로 하나에 그친다고 볼 게 아니라 이게 유권자들에게 너무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김용준: 완주의 성격이 좀 다르다.
▼최창렬: 완주한 건 좋은데 의미가 있는데 그 완주를 정말로 국민들이 감동적으로 볼 것이냐의 문제예요.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누구에게 유리한가 이 얘기는 숱하게 나눴으니까 이 얘기는 하지 않더라도 유권자 일반 중도 유권자들이 그리고 우리 한국의 보수가 정말로 참신한지, 이번처럼 수구화된 극우화된 보수 말고 개혁보수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많이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에요. 제 주위에도 많이 있었고 그런데 이준석 후보의 지금 전체적인 선거 캠페인의 성격 이런 걸 볼 때 많이 좀 실망을 주는 것 같아요. 물론 제 개인 생각이지만 그래서 완주한 것까지는 좋은데 뭔가 긍정적이고 감동을 안긴 그런 완주는 아닌 것 같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제가 좀 따끔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김용준: 물론 아직 그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고 계시고요.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임기가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인 이튿날 0시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번 대선처럼 궐위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는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즉시 시작이 되는데 당선인 결정은 개표가 마감되고 바로 소집되는 중앙선관위의 전체 회의에서 확정이 됩니다. 그럼, 내일 이제 취임 행사가 열릴 텐데 앞서 궐위 대선으로 당선 직후 취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윤 대표님 이번 취임 행사도 좀 간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큰가요?
▼윤희웅: 네 그렇습니다. 지금 바로 임기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지금 정부에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국회에서 간단하게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가는데요. 이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 그때 탄핵 이후에 실시된 것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때를 보게 되면 참석하는 인원도 한 300명 정도로 굉장히 소규모인 상황이고요. 또 명칭도 사실은 우리가 취임식이라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당시에 취임식이라고 하지 않고 취임 선서식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매우 약식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언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선이 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아침에 선관위에서 결정이 되고 의결이 된 다음에는 바로 이제 임기를 시작해야 되는 것이니까 지금 매우 약식으로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이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준: 네. 취임 선서 내용 그럼 잠깐 보겠습니다. 헌법 제69조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 증진 등등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선서합니다라고 돼 있는데 전 변호사님 지금 이게 인수위 없이 곧바로 새 정부 출범이 되다 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별정직 공무원 대부분은 지난 2일 자로 면직 처리됐다고 하고요. 새 정부가 출범되는 내일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윤재순 총무비서관만 남을 예정이라고 하는데 인수인계 과정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 건가요?
▼전원책: 이 총무비서관이 지금 대통령실의 모든 자료를 그대로 넘겨주고 그리고 국가안보에 관련된 것은 기밀이니까 신원식 안보실장이 별도로 아마 이관 작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어떻든 제가 늘 궁금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이게 공직선거법을 해석을 하면서 우리 헌법에 특별히 규정을 두지 않으니까,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보궐선거가 있으면서 잔여 임기 안에만 대통령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선거하는 것으로 이상한 보궐선거였단 말이에요. 보궐선거라는 것은 원래는 잔여 임기 안에 하는 겁니다. 그렇죠. 미국도 그렇고 대통령제 국가가 있으면 늘 정해진 날에 선거가 있는 것인데 우리는 희한하게 이번에도 보면 잔여 임기가 아니라 임기 5년짜리 대통령을 뽑으면서 지금 현직 대통령이 없으니까, 인수위도 없이, 인수위도 없이 곧장 대통령이 출범을 한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업무 인수를 어떻게 하고 가령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의 로드맵을 누가 어떻게 짤 것이냐 지금 벌써 일각에서는 이재명 캠프에서는 다음 총리 후보자가 결정이 돼 있고 장관들 대충 누군가가 결정이 돼 있고 이런 말이 떠돌고 있잖아요.
◎김용준: 떠돌았다고 합니다. 오보라고 그쪽에서 밝혔습니다만.
▼전원책: 오보라고 했지만, 그럴 정도로 곧장 출범하면 가령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요 국무위원들이 임명이 다 돼야 되잖아요. 그래서 가령 국회에서 어떤 법을 만들더라도 지금 당장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이 되면 가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그걸 사실상 사문화하는 행위를 삭제해 버리는 법을 개정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위인설법으로 그 법 자체를 없애버리겠다. 그리고 진행 중인 재판들은 모두 다 대통령 임기 안에 다 중지하도록 하는 특별 형사소송법을 또 바꾸겠다. 그럼 그런 법을 바꿨을 때 공포를 하려면 국무회의가 있어야만 국무회의에서 심의를 해서 공포를 하죠. 그런데 국무회의가 성립이 되려면 장관들이 임명이 돼야 되잖아요. 지금 윤석열 때도 장관들이 다 임명되는 데 거의 반년 가까이 걸렸는데 지금 인수위도 없으니까 이건 정말 언제 국무회의가 성립이 될 거냐 물론 민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지금 172석입니다. 국회의장까지 해서. 김상욱이 넘어가서 172석인데 이러니까 뭐 자기 원하는 대로 뭐든지 다 임명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더라고 한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하고 뭐 하고 하면 적어도 한 달 반 정도는 걸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 안에 과연 내가 하나 묻고 싶어요. 이 고등법원 형사7부가 공직선거법 그 사건을 그때까지 계속 연기를 하느냐 못 합니다. 6월 18일에 선고하잖아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할 거냐? 6월 18일에 변론 기일을 열면 그 다음에 선고를 해야 될 거고 과연 민주당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새롭게 이재명이 당선되더라도 후유증은 굉장히 클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보기로는 뭔가 우리 언론이 이럴 때는 좀 귀를 잡아줘야 되는데 우리 언론들도 귀를 제대로 못 잡아주고 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최 교수님 이 내용에 대한 의견과 함께 시간이 거의 다 됐기 때문에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두인데 통합을 위한 어떤 견해까지 한번 같이 들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돼 있어요. 분열돼 있는 게 단순히 거대 양당의 그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역사적인 여론도 있어요. 분단 구조 냉전 구조에서 완전히 극우화된 세력이 하나 있고 그게 역사적 연원으로 깔려 있는 건데 지금 가장 중요한 게 통합 아니겠어요? 그러면 지금 김문수 후보도 그렇고 이재명 후보 다 얘기하는 거예요. 통합 얘기 안 할 수가 없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제일 걱정이 그거예요. 헌법 84조에 있는 대통령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인데 지금 2심이 이제 5월 15일에 판단을 내리겠다는 것이 6월 18일로 연기돼 있는 상황인데 6월 18일이면 이제 선거 끝난 다음에 물론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그런 문제는 없어지겠죠.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의 문제예요. 여러 가지 학설이 갈린다든지 이 학설로 되는 문제는 아니거든요. 이게 실제적으로 제도적 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이제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아마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가장 제1의 관문이 될 겁니다. 어떻게 국민들을 통합해 나갈 때 설득시키고 헌법 84조에 대통령 불소추 특권의 정신 같은 거 재판이 포함되느냐 되지 않느냐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여당을 여당이 된 거니까 이제 야당을 어떻게 설득시키고 또 국민들 일반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느냐가 제일 중요한 관건이다. 여기서부터 만약에 잘되지 않고 특히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의힘도 이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딱 절연하고 이른바 극우라는 극우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극으로 인식되는 그런 게 많이 있었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걸 좀 절연 좀 하고 정말 야당답게 야당이 만약에 된다면 너무 야당을 견제해서 안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질문을 이렇게 하셨으니까 말씀드리는 건데 특정 지역에 너무 기대고 그러지 말고 정말로 정통 야당으로 가라 그리고 이쪽도 압도적인 다수잖아요 다수는 정말로 자제와 관용 알겠습니다. 그리고 제도적 자제 이런 걸 통해서 통합에 정말로 솔선수범해라 그런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
◎김용준: 자, 지금까지 전원책 변호사 최창렬 교수, 윤희웅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예, 저는 자리를 옮겨서 이어지는 21대 대통령 선거 KBS 개표방송 광화문 특설무대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개표율 100%대까지 KBS와 함께해 주시고요.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이어지는 뉴스 특보 개표 방송도 계속 시청해 주시고요. 6월 3일 화요일 특집 사사건건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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