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도 긴급 타전…“국가 통합이 당면 과제”

입력 2025.06.04 (06:43) 수정 2025.06.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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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밤 늦은 시각이라 정부 차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유럽 언론들은 한국의 대선 결과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국가 통합이 한국의 새 대통령이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BBC 방송은 대선 당일 오전부터 홈페이지상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고 한국 대선 투표와 개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BBC는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혼돈의 6개월 끝에 대선을 치렀다는 점을 소개했습니다.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에게 민주주의 확신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중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른 대중의 '분노의 물결'을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 던져놓은 분열 상황, 또 경제 둔화와 트럼프 발 무역전쟁, 북핵 위협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한국의 경제성장이 저조하고 저출산·소득 불평등·높은 생계비 등 고질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정치적 위기와 심각한 경제난으로 촉발된 침체 국면에서 한국의 새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투표를 통해 6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을 종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이 예측 불허인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편, 동맹인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대립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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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4 06:43:43
    • 수정2025-06-04 0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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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은 밤 늦은 시각이라 정부 차원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유럽 언론들은 한국의 대선 결과를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국가 통합이 한국의 새 대통령이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BBC 방송은 대선 당일 오전부터 홈페이지상에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고 한국 대선 투표와 개표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BBC는 한국이 계엄 사태 이후 혼돈의 6개월 끝에 대선을 치렀다는 점을 소개했습니다.

국가를 통합하고 국민에게 민주주의 확신을 다시 심어주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중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재명 대통령이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른 대중의 '분노의 물결'을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차기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이 던져놓은 분열 상황, 또 경제 둔화와 트럼프 발 무역전쟁, 북핵 위협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한국의 경제성장이 저조하고 저출산·소득 불평등·높은 생계비 등 고질적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정치적 위기와 심각한 경제난으로 촉발된 침체 국면에서 한국의 새 대통령이 나라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한국의 유권자들이 이번 투표를 통해 6개월간의 정치적 혼란을 종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차기 대통령이 예측 불허인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편, 동맹인 미국과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대립 구도에서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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