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동맹 철통”…중국 영향력은 견제

입력 2025.06.04 (23:44) 수정 2025.06.0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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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취임에 미국 정부는 축하를 전하며, 한미일 3자 협력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 등에 반대한다고도 언급했는데, 이재명 정부에 간접적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두 나라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을 현대화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일 3자 협력도 계속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대선 결과에 대한 언론 질문에 당국자 명의로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 정상 축하 메시지에 이례적으로 중국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힌 겁니다.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 발표에 굳이 중국을 거론한 건 이재명 정부에게 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협상국들에 오늘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미국 무역대표부가 모든 교역국에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히 상기시키는 서한을 보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모든 교역국에 서한을 보냈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이 서한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미국 정부가 협상 속도를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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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한미동맹 철통”…중국 영향력은 견제
    • 입력 2025-06-04 23:44:26
    • 수정2025-06-04 23: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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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취임에 미국 정부는 축하를 전하며, 한미일 3자 협력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 등에 반대한다고도 언급했는데, 이재명 정부에 간접적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두 나라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을 현대화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일 3자 협력도 계속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대선 결과에 대한 언론 질문에 당국자 명의로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유지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 정상 축하 메시지에 이례적으로 중국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했지만,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힌 겁니다.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 발표에 굳이 중국을 거론한 건 이재명 정부에게 중국에 대한 거리두기를 간접적으로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협상국들에 오늘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미국 무역대표부가 모든 교역국에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히 상기시키는 서한을 보냈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모든 교역국에 서한을 보냈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이 서한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상호 관세 유예 기한을 한 달 정도 남기고 미국 정부가 협상 속도를 더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유건수/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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