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희토류 통제’에 일본차 “일부 생산 중단…첫 사례”

입력 2025.06.05 (16:00) 수정 2025.06.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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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 스즈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일본에서 소형차 '스위프트' 생산을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오늘(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는 공식적으로 생산 중단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거래 업체에는 희토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본 자동차 업체가 희토류 규제로 생산을 멈췄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 신문은 짚었습니다.

'스위프트'에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있는데,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터 생산 등에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하던 4월 4일 희토류 7종에 대해 외국 반출 시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늦추면서 일본 부품 업체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의 일부 자동차 업체도 희토류 규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와 스즈키 차량 생산 차질에 관한 질문에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은 것은 국제 통상적 방식에 부합한다"며 "비차별적이고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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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05 17:32:2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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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업체 스즈키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지난달 26일부터 일본에서 소형차 '스위프트' 생산을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오늘(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스즈키는 공식적으로 생산 중단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거래 업체에는 희토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일본 자동차 업체가 희토류 규제로 생산을 멈췄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 신문은 짚었습니다.

'스위프트'에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모델이 있는데,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터 생산 등에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과 무역 전쟁이 격화하던 4월 4일 희토류 7종에 대해 외국 반출 시 특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세계 희토류 채굴의 약 70%, 가공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는데, 중국이 희토류 수출 허가를 늦추면서 일본 부품 업체도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유럽의 일부 자동차 업체도 희토류 규제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희토류 수출 통제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와 스즈키 차량 생산 차질에 관한 질문에 "중국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은 것은 국제 통상적 방식에 부합한다"며 "비차별적이고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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