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집무 시작…세종 이전은 언제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은 물론 사회적 합의를 통한 행정수도 명문화를 약속해 왔는데 얼마나 빠르게 실행에 옮길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러 차례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했습니다.

10대 공약에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을 넣었고, 국민적 합의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세종을 행정수도로 하는 개헌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세종시 : "신속하게 국회 본회의장도 지어서 옮겨오고 헌법을 바꾸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대통령실도 옮겨오고…."]

공약에 앞서 이미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1년,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각각 설계 공모를 앞두고 있어 임기 내 완공은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관건은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을 위해 과거 위헌 결정을 뒤집을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건데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줄 차롑니다.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정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해 헌법재판소 심사를 받는다는 구상인데, 여야 합의 통과를 이유로, 법안 발의는 대선 이후로 미뤘습니다.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냐, 발의가 아니고 통과다, 통과가 되려면 대선 직후에 국회 내에서 공론화 작업이 필요하다, 협의 과정이나 최소한의 논의 절차를 거쳐야 되겠다…."]

행정적, 법적 절차와 별개로 사회적 합의와 관심을 이끌기 위해서라도 당장,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대통령 임시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사용을 정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