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인도주의재단 “하마스 위협 때문에 가자 배급소 운영 차질”

입력 2025.06.08 (09:18) 수정 2025.06.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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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만든 구호 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위협 때문에 가자지구 배급소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습니다.

GHF는 현지 시각 7일 성명에서 “하마스는 오늘 GHF 작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다”며 “무고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서는 작업이 불가능했다”고 배급소 운영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구호품을 전용하고, 배급을 조작하고, 주민이 아닌 자신들의 의제를 앞세우는 등 자신들이 통제하고 악용했던 옛 시스템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안전하고, 확실하고, 독립적인 구호품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GHF는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배급소 2곳의 운영을 시작했지만, 주민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등의 이유로 수 차례 배급을 중단했습니다.

하마스의 직접적인 위협을 이유로 배급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GHF 소속 운전사와 배급소 현장의 팔레스타인 직원 등이 하마스 측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배급소 주변에서 총격을 가해 사람들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배급소 주변 괴한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을 뿐 이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건 하마스의 허위 주장이란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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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08 09:23:07
    국제
미국과 이스라엘이 만든 구호 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위협 때문에 가자지구 배급소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습니다.

GHF는 현지 시각 7일 성명에서 “하마스는 오늘 GHF 작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했다”며 “무고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서는 작업이 불가능했다”고 배급소 운영을 중단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는 구호품을 전용하고, 배급을 조작하고, 주민이 아닌 자신들의 의제를 앞세우는 등 자신들이 통제하고 악용했던 옛 시스템으로 돌아가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것이며 안전하고, 확실하고, 독립적인 구호품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GHF는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배급소 2곳의 운영을 시작했지만, 주민들이 너무 많이 몰리는 등의 이유로 수 차례 배급을 중단했습니다.

하마스의 직접적인 위협을 이유로 배급을 중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GHF 소속 운전사와 배급소 현장의 팔레스타인 직원 등이 하마스 측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군이 배급소 주변에서 총격을 가해 사람들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배급소 주변 괴한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을 뿐 이 때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건 하마스의 허위 주장이란 입장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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