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 증가율 4.8%…대미 수출 큰 폭 감소 영향

입력 2025.06.09 (14:40) 수정 2025.06.09 (14: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미중 관세전쟁 휴전 속에서도 예상치를 밑돈 4.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5월 수출액이 달러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해 3천161억달러, 약 42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수출 증가율 5,5%를 밑돈 수칩니다.

수입액 역시 크게 줄어 같은 기간 3.4% 감소한 2천128억8천만달러, 약 289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5월 무역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 확대됐고, 무역수지는 1천32억2천만달러, 약 140조원 흑자를 보였습니다.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지난달 무역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수입은 2.1%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도 예상치를 대폭 웃돈 8.1%(달러화 기준)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 수출은 관세전쟁 휴전에도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중국 수출이 주춤한 것은 대미 수출이 9.7%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럽(EU)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은 각각 6.4%와 12.2% 급증했습니다.

관세전쟁 휴전 기간 미중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오는 8월부터 다시 미국의 고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은 한층 험로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미중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희토류 수출은 5천865t으로, 지난 4월 4천785t보다 23% 늘었지만 작년 동월 6천217t에는 못 미쳤습니다.

미중은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어 서로 시행한 수출통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관세전쟁 휴전 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항공기 엔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등 대(對)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5월 수출 증가율 4.8%…대미 수출 큰 폭 감소 영향
    • 입력 2025-06-09 14:40:39
    • 수정2025-06-09 14:49:41
    국제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미중 관세전쟁 휴전 속에서도 예상치를 밑돈 4.8%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5월 수출액이 달러화 기준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해 3천161억달러, 약 42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예상한 수출 증가율 5,5%를 밑돈 수칩니다.

수입액 역시 크게 줄어 같은 기간 3.4% 감소한 2천128억8천만달러, 약 289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의 5월 무역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1.3% 확대됐고, 무역수지는 1천32억2천만달러, 약 140조원 흑자를 보였습니다.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지난달 무역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지만 수입은 2.1%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도 예상치를 대폭 웃돈 8.1%(달러화 기준) 증가세를 보였던 중국 수출은 관세전쟁 휴전에도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중국 수출이 주춤한 것은 대미 수출이 9.7%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럽(EU)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은 각각 6.4%와 12.2% 급증했습니다.

관세전쟁 휴전 기간 미중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해 오는 8월부터 다시 미국의 고관세가 부과되기 시작하면 여전히 중국 경제 성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은 한층 험로가 예상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미중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희토류 수출은 5천865t으로, 지난 4월 4천785t보다 23% 늘었지만 작년 동월 6천217t에는 못 미쳤습니다.

미중은 9일 영국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어 서로 시행한 수출통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관세전쟁 휴전 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항공기 엔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등 대(對)중국 수출 제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