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KIA, 연일 1점 차 승부에 불펜 과부하…쫄지 않는 성영탁 ‘자책점 0’
입력 2025.06.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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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MzYqRm6MyK0
◇ 정길훈 (이하 정길훈): 무등일보 이재혁 기자와 스포츠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안녕하세요?
◆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 (이하 이재혁):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머리를 짧게 깎으셨네요.
◆ 이재혁: 더워서 잘랐습니다.
◇ 정길훈: 먼저 프로야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에 4승 2패 거뒀죠?
◆ 이재혁: 네.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4승 2패로 승패 차이 플러스 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만나서요. 2승 1패씩 위닝 시리즈를 거뒀는데요. 지난주 성적이 이제 더해지면서 KIA는 31승 1무 30패 승률 0.508로 승패 차이 플러스 1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순위는 7위인데요. 순위가 생각보다 낮지만 그래도 이제 1위 LG와 6경기 차, 5위 KT와도 1.5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 그리고 8월쯤에는 순위 상승을 조금 더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최근 KIA 불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성영탁 선수예요.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어떤 선수입니까?

◆ 이재혁: 성영탁 선수는 지난 2024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10라운드 96순위로 비교적 하위 순번에 지명된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지난해 2군에서 40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올해 1군에 데뷔했습니다. 데뷔전이 5월 20일 KT 전이었는데 당시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새 얼굴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후 8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은 0입니다. 특히 10이닝 동안 볼넷이 3개에 불과한 점이 정말 이른바 쫄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8일 한화와 경기에서 3회 강판한 양현종에 이어서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이 역전승하는 데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성영탁의 등장이 이제 KIA에도 매우 반가운 일인데요. 날이 더워지면서 불펜 필승조인 전상현, 이준영 같은 다른 투수들의 이닝 부담을 조금 더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KIA 6경기 보면 4경기에서 1점 차 승부를 벌였어요. 선발 투수들도 힘들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혁: KIA가 지난주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서 1점 차 승부였는데요. 이 경기에서 KIA는 2승 2패 기록했습니다. 1점 차 승부를 사실 포기할 수 없는 승부이기 때문에 불펜을 총동원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상현, 이준영, 조상우, 정해영 같은 필승조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전상현은 4경기, 정해영, 이준영, 조상우는 각각 3경기 등판했는데요. 모두 연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제 날이 또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승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 앞으로 이의리 선수가 돌아오면 선발 투수들이 이제 한 차례씩 로테이션을 쉬어가면서 마운드에서 유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최지민, 윤중현, 아까 말씀드렸던 성영탁 선수 같은 다른 투수 자원들을 기용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또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KIA의 최형우 선수가 KBO 선정 5월 월간 MVP에 올랐어요. 이게 역대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 거라면서요?

◆ 이재혁: 최형우가 9일 KBO가 시상한 5월 월간 MVP에 선정됐습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쳐서 총점 37.14점을 받아서 27.99점을 받은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를 제치고 월간 MVP가 됐는데요. 최형우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장타율, 출루율까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안타 3위, 타점 5위까지 타격 각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불혹을 넘은 타자가 월간 MVP 된 것은 역대 최초입니다. 역대 최고령 월간 MVP라는 말이 되겠죠. 또 동시에 최형우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간 MVP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 정길훈: KIA 타이거즈의 이번 주 일정을 보니까 삼성, NC 두 팀을 만나는데요. 이번 주 성적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재혁: KIA는 이번 주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납니다. 먼저 광주에서 삼성과 3연전이 예정돼 있는데요. 삼성은 지금 KIA에 두 경기 차 앞선 4위입니다. 이 때문에 KIA가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여지도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삼성이 7승 3패 기세가 좋은데요. 그런데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레이에스 그리고 좌완 필승조 백정현이 모두 지금 2군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레이에스와 원태인이 KIA와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 점도 역시 KIA에는 호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상대는 NC입니다. 창원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KIA의 창원 원정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 NC를 상대로 KIA는 지금 올 시즌 2승 2패 기록하고 있고요. NC가 8위에서 KIA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데 NC의 추격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뿌리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축구 짚어보겠습니다. 광주 FC가 지난주에는 경기가 없었고 이번 주에 한 경기가 예정돼 있죠?
◆ 이재혁: 휴식을 취했던 광주 FC, 이번 주에는 FC 서울과 경기를 갖습니다. 오는 13일 금요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상대 서울은 5승 7무 5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7위입니다. 가장 최근 양 팀의 맞대결이었던 4월 19일 경기에서는 광주가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전 세 차례 맞대결에서 광주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서, 또 꿀 같은 휴식을 취했던 광주가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기를 기대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 FC, 어제 보도된 뉴스를 보면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재정 건전화 규정을 못 지켰다면서 광주FC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한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이재혁: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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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KIA, 연일 1점 차 승부에 불펜 과부하…쫄지 않는 성영탁 ‘자책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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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0 11:27:50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신용환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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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무등일보 이재혁 기자와 스포츠 소식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안녕하세요?
◆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 (이하 이재혁):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머리를 짧게 깎으셨네요.
◆ 이재혁: 더워서 잘랐습니다.
◇ 정길훈: 먼저 프로야구 얘기해 보겠습니다.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에 4승 2패 거뒀죠?
◆ 이재혁: 네. KIA 타이거즈가 지난주 4승 2패로 승패 차이 플러스 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에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만나서요. 2승 1패씩 위닝 시리즈를 거뒀는데요. 지난주 성적이 이제 더해지면서 KIA는 31승 1무 30패 승률 0.508로 승패 차이 플러스 1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순위는 7위인데요. 순위가 생각보다 낮지만 그래도 이제 1위 LG와 6경기 차, 5위 KT와도 1.5경기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 그리고 8월쯤에는 순위 상승을 조금 더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최근 KIA 불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성영탁 선수예요.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어떤 선수입니까?

◆ 이재혁: 성영탁 선수는 지난 2024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10라운드 96순위로 비교적 하위 순번에 지명된 선수인데요. 이 선수가 지난해 2군에서 40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고 올해 1군에 데뷔했습니다. 데뷔전이 5월 20일 KT 전이었는데 당시 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새 얼굴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이후 8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은 0입니다. 특히 10이닝 동안 볼넷이 3개에 불과한 점이 정말 이른바 쫄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8일 한화와 경기에서 3회 강판한 양현종에 이어서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팀이 역전승하는 데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성영탁의 등장이 이제 KIA에도 매우 반가운 일인데요. 날이 더워지면서 불펜 필승조인 전상현, 이준영 같은 다른 투수들의 이닝 부담을 조금 더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길훈: 지난주 KIA 6경기 보면 4경기에서 1점 차 승부를 벌였어요. 선발 투수들도 힘들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우려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혁: KIA가 지난주 6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에서 1점 차 승부였는데요. 이 경기에서 KIA는 2승 2패 기록했습니다. 1점 차 승부를 사실 포기할 수 없는 승부이기 때문에 불펜을 총동원할 수밖에 없는데요. 전상현, 이준영, 조상우, 정해영 같은 필승조 선수들이 모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전상현은 4경기, 정해영, 이준영, 조상우는 각각 3경기 등판했는데요. 모두 연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제 날이 또 더워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질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승부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부분 앞으로 이의리 선수가 돌아오면 선발 투수들이 이제 한 차례씩 로테이션을 쉬어가면서 마운드에서 유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최지민, 윤중현, 아까 말씀드렸던 성영탁 선수 같은 다른 투수 자원들을 기용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런가 하면 또 기분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KIA의 최형우 선수가 KBO 선정 5월 월간 MVP에 올랐어요. 이게 역대 최고령 기록을 경신한 거라면서요?

◆ 이재혁: 최형우가 9일 KBO가 시상한 5월 월간 MVP에 선정됐습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쳐서 총점 37.14점을 받아서 27.99점을 받은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를 제치고 월간 MVP가 됐는데요. 최형우는 5월 한 달 동안 타율, 장타율, 출루율까지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안타 3위, 타점 5위까지 타격 각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불혹을 넘은 타자가 월간 MVP 된 것은 역대 최초입니다. 역대 최고령 월간 MVP라는 말이 되겠죠. 또 동시에 최형우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월간 MVP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 정길훈: KIA 타이거즈의 이번 주 일정을 보니까 삼성, NC 두 팀을 만나는데요. 이번 주 성적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이재혁: KIA는 이번 주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를 차례로 만납니다. 먼저 광주에서 삼성과 3연전이 예정돼 있는데요. 삼성은 지금 KIA에 두 경기 차 앞선 4위입니다. 이 때문에 KIA가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순위가 뒤바뀔 여지도 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삼성이 7승 3패 기세가 좋은데요. 그런데 에이스 원태인과 외국인 레이에스 그리고 좌완 필승조 백정현이 모두 지금 2군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 공백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레이에스와 원태인이 KIA와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 점도 역시 KIA에는 호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상대는 NC입니다. 창원에서 경기를 가질 예정인데 KIA의 창원 원정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 NC를 상대로 KIA는 지금 올 시즌 2승 2패 기록하고 있고요. NC가 8위에서 KIA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데 NC의 추격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뿌리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프로축구 짚어보겠습니다. 광주 FC가 지난주에는 경기가 없었고 이번 주에 한 경기가 예정돼 있죠?
◆ 이재혁: 휴식을 취했던 광주 FC, 이번 주에는 FC 서울과 경기를 갖습니다. 오는 13일 금요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요. 이번 상대 서울은 5승 7무 5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7위입니다. 가장 최근 양 팀의 맞대결이었던 4월 19일 경기에서는 광주가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이전 세 차례 맞대결에서 광주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 기분 좋은 기억을 살려서, 또 꿀 같은 휴식을 취했던 광주가 (휴식 후) 첫 경기에서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주기를 기대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 FC, 어제 보도된 뉴스를 보면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재정 건전화 규정을 못 지켰다면서 광주FC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도 한번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이재혁: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이재혁 무등일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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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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