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안 배후 누구냐”…김용태 “정치적 해석만 하면 당에 미래 없어” [현장영상]

입력 2025.06.10 (16:18) 수정 2025.06.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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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발표한 5대 개혁안과 관련해, "개인 정치나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에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옛 주류를 중심으로 '자기 정치를 위한 개혁안'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개혁안에 많은 당원들 의견을 듣고자 전당원 투표를 제안했다"며, "많은 의원과 원외 위원장과의 논의 통해 조만간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임기가 어떻고 말씀하시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며, "개혁안에 대해 의원들 생각을 묻고 싶고 거기 대한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왔다면 과거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이라며 "당내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저에게 '배후가 누구냐', '한동훈하고 상의했나. 김문수의 의중이냐'고 묻는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의 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대선에서 참패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개혁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야지, 개혁안을 갖고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지 해석만 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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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발표한 5대 개혁안과 관련해, "개인 정치나 임기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에 신뢰받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당무감사,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상향식 공천 등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옛 주류를 중심으로 '자기 정치를 위한 개혁안'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개혁안에 많은 당원들 의견을 듣고자 전당원 투표를 제안했다"며, "많은 의원과 원외 위원장과의 논의 통해 조만간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임기가 어떻고 말씀하시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될 것 같다"며, "개혁안에 대해 의원들 생각을 묻고 싶고 거기 대한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결정이 나왔다면 과거 반대 당론을 무효화하는 게 자유 민주주의와 헌법 정신에 맞는 정당"이라며 "당내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저에게 '배후가 누구냐', '한동훈하고 상의했나. 김문수의 의중이냐'고 묻는다"며 "심지어 어떤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의 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대선에서 참패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개혁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야지, 개혁안을 갖고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지 해석만 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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