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제2의 헬로키티? ‘최대 30배 웃돈’

이어서 이슈 클릭입니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입니다.

단순히 캐릭터를 넘어 어린 시절 추억과 감성이 묻어있는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꼽히죠.

그런데 최근 '제2의 헬로키티'로 꼽히며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고 합니다.

["라부라부"]

중국의 완구 기업 팝마트가 출시한 캐릭터 '라부부'입니다.

긴 토끼 귀와 큰 눈, 뾰족한 이빨 등 무섭고 귀여운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죠.

그런데 이 캐릭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구매 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LA와 일본 도쿄 등에서는 새벽 3시부터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선 인파에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는데요.

영국 런던에서는 쟁탈전을 벌이는 소비자들 때문에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경매 사이트에서는 정가의 서너 배 웃돈이 붙거나 일부 한정판은 정가의 최대 20~30배까지 재판매되는 상황.

그러다 보니 금보다 수익률이 높다며 '인형테크'란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라부부'를 '차세대 헬로키티’로 꼽았는데요.

인기의 시작은 블랙핑크 로제와 마돈나 등 글로벌 스타들이 SNS에서 애정을 과시하면서였습니다.

여기에, 박스 개봉 전 어떤 캐릭터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판매 방식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틱톡 ‘notbrookemonk’ : "'라부부' 제품 개봉! "]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고, 마음에 안 들면 또 사거나 SNS 등에서 교환거래를 하면서 인기는 더욱 확산하는 상황.

전 세계적인 인기에 국내도 항상 품절인데요.

50년간 사랑을 받아온 헬로키티의 위상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영상편집: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