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확산하는데…‘정원수’ 방역 사각
입력 2025.06.10 (19:21)
수정 2025.06.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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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 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수원이 아닌 일반 주택 정원수에서도 의심 증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은 관리 손길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역 사각이 우려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과수원을 갈아엎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입니다.
7,000㎡에 있는 나무 400여 그루를 모두 뽑아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근의 전원주택, 정원에 배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와 잎 쪽에 검게 타들어 간 흔적이 보입니다.
과수화상병 증상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확진 과수원 반경 2km 안에서 의심 증세를 보인 곳은 6건.
이 가운데 3곳이 일반 주택에 있는 정원수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곳이 방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겁니다.
과수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지자체 입장에선 나무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정원수로 식재를 하면서 그 나무에서 감염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300평 이하인 농지에 심은 사과·배는 저희가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예찰도 촘촘하지 않습니다.
방제 지침도 발생 과원 500m 이내에서 정원수를 예찰하라는 정돕니다.
농민들은 이런 곳에서 병이 다시 확산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채대현/원주 배 농가 : "다른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어요, 그런 농가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진짜 전업농가들이 고통이 엄청 커요."]
실제로 2020년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에 걸린 정원수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류동표/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병해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찰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이 병이 무슨 병인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원수나 가로수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교육 대상도 인근 주민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강원도 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수원이 아닌 일반 주택 정원수에서도 의심 증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은 관리 손길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역 사각이 우려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과수원을 갈아엎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입니다.
7,000㎡에 있는 나무 400여 그루를 모두 뽑아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근의 전원주택, 정원에 배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와 잎 쪽에 검게 타들어 간 흔적이 보입니다.
과수화상병 증상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확진 과수원 반경 2km 안에서 의심 증세를 보인 곳은 6건.
이 가운데 3곳이 일반 주택에 있는 정원수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곳이 방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겁니다.
과수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지자체 입장에선 나무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정원수로 식재를 하면서 그 나무에서 감염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300평 이하인 농지에 심은 사과·배는 저희가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예찰도 촘촘하지 않습니다.
방제 지침도 발생 과원 500m 이내에서 정원수를 예찰하라는 정돕니다.
농민들은 이런 곳에서 병이 다시 확산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채대현/원주 배 농가 : "다른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어요, 그런 농가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진짜 전업농가들이 고통이 엄청 커요."]
실제로 2020년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에 걸린 정원수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류동표/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병해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찰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이 병이 무슨 병인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원수나 가로수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교육 대상도 인근 주민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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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화상병’ 확산하는데…‘정원수’ 방역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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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0 19: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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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수원이 아닌 일반 주택 정원수에서도 의심 증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은 관리 손길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역 사각이 우려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과수원을 갈아엎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입니다.
7,000㎡에 있는 나무 400여 그루를 모두 뽑아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근의 전원주택, 정원에 배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와 잎 쪽에 검게 타들어 간 흔적이 보입니다.
과수화상병 증상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확진 과수원 반경 2km 안에서 의심 증세를 보인 곳은 6건.
이 가운데 3곳이 일반 주택에 있는 정원수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곳이 방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겁니다.
과수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지자체 입장에선 나무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정원수로 식재를 하면서 그 나무에서 감염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300평 이하인 농지에 심은 사과·배는 저희가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예찰도 촘촘하지 않습니다.
방제 지침도 발생 과원 500m 이내에서 정원수를 예찰하라는 정돕니다.
농민들은 이런 곳에서 병이 다시 확산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채대현/원주 배 농가 : "다른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어요, 그런 농가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진짜 전업농가들이 고통이 엄청 커요."]
실제로 2020년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에 걸린 정원수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류동표/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병해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찰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이 병이 무슨 병인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원수나 가로수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교육 대상도 인근 주민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최근 강원도 내에서 과수화상병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과수원이 아닌 일반 주택 정원수에서도 의심 증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이런 곳은 관리 손길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역 사각이 우려됩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굴삭기가 과수원을 갈아엎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입니다.
7,000㎡에 있는 나무 400여 그루를 모두 뽑아냅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섭니다.
인근의 전원주택, 정원에 배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가지와 잎 쪽에 검게 타들어 간 흔적이 보입니다.
과수화상병 증상입니다.
지난달 말까지 확진 과수원 반경 2km 안에서 의심 증세를 보인 곳은 6건.
이 가운데 3곳이 일반 주택에 있는 정원수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곳이 방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겁니다.
과수원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지자체 입장에선 나무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방길남/원주시 경제작물팀장 : "정원수로 식재를 하면서 그 나무에서 감염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거든요. 300평 이하인 농지에 심은 사과·배는 저희가 관리하기가 힘듭니다."]
예찰도 촘촘하지 않습니다.
방제 지침도 발생 과원 500m 이내에서 정원수를 예찰하라는 정돕니다.
농민들은 이런 곳에서 병이 다시 확산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채대현/원주 배 농가 : "다른 사람들은 아무 관심이 없어요, 그런 농가들 때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진짜 전업농가들이 고통이 엄청 커요."]
실제로 2020년 경기도에서 과수화상병에 걸린 정원수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류동표/상지대학교 조경산림학과 교수 : "병해충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누구나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찰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이 병이 무슨 병인지 어떻게 전파되는지에 대해서."]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정원수나 가로수 예찰을 강화하고 방제 교육 대상도 인근 주민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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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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