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지역 업체 배제?…지역 가점 빠져 ‘논란’

입력 2025.06.10 (19:23) 수정 2025.06.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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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에 들어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변도시 핵심 전략 구역인 2공구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입찰 공고가 발표됐는데, 지역 기업 참여도에 따른 가점이 빠져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사업비 3천5백억 원 규모의 새만금 수변도시 2공구 조성 공사.

중앙 수로와 호수, 친환경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 도시 인프라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공구 조성 공사를 앞두고 감리 업무 등을 수행할 건설사업관리용역 공고가 게시됐는데 지역 업체 가점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만금특별법의 지역기업 우대 조항에 따라 최대 2점의 가점을 주게 되어 있는데, 이번 용역에서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지역 엔지니어링 업체/음성변조 : "2022년 이후에 새만금 지역에서 발주한 모든 용역, 설계, 감리 평가에서 지역 참여 가점을 계속 부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가점을 주지 않는 것으로 공고가 났기 때문에…."]

실제로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을 보면, 공공기관이 새만금 사업 지역에서 수행하는 공사, 물품, 용역 계약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도에 따라 최대 2점까지 가점을 부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건설기술 용역으로 사업을 발주할 경우 지역기업 우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선 새만금사업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며 사전 검토 단계인 만큼, 새만금개발청과 논의해 배점 기준을 확정한 뒤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변도시 1단계 조성 공사를 위한 건설사업관리용역에서 지역 가점을 적용했다가 법적 근거가 없어 지적을 받았던 상황.

지방 건설경기 침체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새만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관계 법령 정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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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수변도시 지역 업체 배제?…지역 가점 빠져 ‘논란’
    • 입력 2025-06-10 19:23:08
    • 수정2025-06-10 19:35:44
    뉴스7(전주)
[앵커]

새만금에 들어설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변도시 핵심 전략 구역인 2공구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입찰 공고가 발표됐는데, 지역 기업 참여도에 따른 가점이 빠져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사업비 3천5백억 원 규모의 새만금 수변도시 2공구 조성 공사.

중앙 수로와 호수, 친환경 수변공간을 중심으로 한 도시 인프라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공구 조성 공사를 앞두고 감리 업무 등을 수행할 건설사업관리용역 공고가 게시됐는데 지역 업체 가점을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새만금특별법의 지역기업 우대 조항에 따라 최대 2점의 가점을 주게 되어 있는데, 이번 용역에서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지역 엔지니어링 업체/음성변조 : "2022년 이후에 새만금 지역에서 발주한 모든 용역, 설계, 감리 평가에서 지역 참여 가점을 계속 부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가점을 주지 않는 것으로 공고가 났기 때문에…."]

실제로 새만금사업법 시행령을 보면, 공공기관이 새만금 사업 지역에서 수행하는 공사, 물품, 용역 계약의 경우 지역 기업 참여도에 따라 최대 2점까지 가점을 부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건설기술 용역으로 사업을 발주할 경우 지역기업 우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선 새만금사업법령을 정비해야 한다며 사전 검토 단계인 만큼, 새만금개발청과 논의해 배점 기준을 확정한 뒤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변도시 1단계 조성 공사를 위한 건설사업관리용역에서 지역 가점을 적용했다가 법적 근거가 없어 지적을 받았던 상황.

지방 건설경기 침체로 지역 건설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만큼, 새만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선 관계 법령 정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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