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드림대출’ 출시…첫 집 마련 ‘숨통’

입력 2025.06.10 (19:23) 수정 2025.06.10 (19: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치솟는 집값과 높은 대출 이자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출상품,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출시됐습니다.

연 2%대의 고정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해 줍니다.

이영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춘천시 온의동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 단지입니다.

3년 전,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규모의 이 아파트 분양가는 3억 원대였습니다.

최근 강원도 내 분양아파트 가격은 84제곱미터에 4억 원 중반대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청년들이나 신혼부부들로서는 부담스런 가격입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청년주택드림대출'입니다.

이 대출을 이용하면 미혼 청년은 최대 3억 원, 신혼부부는 4억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단, 해당 주택의 분양가가 6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분양가 6억 원 이하 조건 때문에 수도권보다는 지방 주택청약 시 청년주택드림대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의 최대 80%를 연 2.4%대의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절반 수준인 셈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급된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청년주택드림대출 조건을 충족한 주택은 전체의 52%, 절반에 불과합니다.

반면, 강원도는 분양가가 6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주택이 89%에 이르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저리로 대출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지방 강원 일대의 미분양 주택 해소에는 좀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주거 사다리를 놓기 위한 제도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년주택드림대출’ 출시…첫 집 마련 ‘숨통’
    • 입력 2025-06-10 19:23:49
    • 수정2025-06-10 19:32:31
    뉴스7(춘천)
[앵커]

치솟는 집값과 높은 대출 이자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출상품, '청년주택드림대출'이 출시됐습니다.

연 2%대의 고정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해 줍니다.

이영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춘천시 온의동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 단지입니다.

3년 전,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규모의 이 아파트 분양가는 3억 원대였습니다.

최근 강원도 내 분양아파트 가격은 84제곱미터에 4억 원 중반대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청년들이나 신혼부부들로서는 부담스런 가격입니다.

이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청년주택드림대출'입니다.

이 대출을 이용하면 미혼 청년은 최대 3억 원, 신혼부부는 4억 원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단, 해당 주택의 분양가가 6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분양가 6억 원 이하 조건 때문에 수도권보다는 지방 주택청약 시 청년주택드림대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양가의 최대 80%를 연 2.4%대의 고정금리로 빌릴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절반 수준인 셈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급된 전국 일반분양 아파트 가운데, 청년주택드림대출 조건을 충족한 주택은 전체의 52%, 절반에 불과합니다.

반면, 강원도는 분양가가 6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주택이 89%에 이르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저리로 대출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지방 강원 일대의 미분양 주택 해소에는 좀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현실적인 주거 사다리를 놓기 위한 제도가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