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복귀’에 세종시 아파트값 또 ‘출렁’…2020년 데자뷰?
입력 2025.06.10 (19:24)
수정 2025.06.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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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공약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난달부터 실거래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특성상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면적 96㎡의 호가가 최근 매매가보다 1억 원 넘게 낮은 8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 단지에서도 일부 호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백만 원으로 한 달 만에 4%가량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0% 넘게 올랐던 실거래가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물은 5% 늘었지만 거래량은 64%나 줄면서 시장 열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숙/세종시 부동산 대표 : "(5월) 연휴가 지나면 좀 좋아질까 생각을 했었는데 똑같았어요. 계속 거래량은 줄었고 매수자들, 찾는 분들의 수요도 많이 줄었던 게 사실이고…."]
부동산 상승기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맞물린 2020년 한해 40% 넘게 폭등했다가 3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온 세종시 부동산이 다시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세종 시민/전세 거주 : "(아파트를) 높은 금액에 샀으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변동이 심하니까 위험 요소가 커서 (앞으로도) 못 살 거 같아요."]
업계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세종시는) 이전 이슈에 따라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지 여부가 집값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때문에 단기간 거래량과 집값 동향을 보고 매매 결정을 하는 것보단 실거주 위주의 목적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공약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난달부터 실거래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특성상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면적 96㎡의 호가가 최근 매매가보다 1억 원 넘게 낮은 8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 단지에서도 일부 호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백만 원으로 한 달 만에 4%가량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0% 넘게 올랐던 실거래가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물은 5% 늘었지만 거래량은 64%나 줄면서 시장 열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숙/세종시 부동산 대표 : "(5월) 연휴가 지나면 좀 좋아질까 생각을 했었는데 똑같았어요. 계속 거래량은 줄었고 매수자들, 찾는 분들의 수요도 많이 줄었던 게 사실이고…."]
부동산 상승기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맞물린 2020년 한해 40% 넘게 폭등했다가 3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온 세종시 부동산이 다시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세종 시민/전세 거주 : "(아파트를) 높은 금액에 샀으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변동이 심하니까 위험 요소가 커서 (앞으로도) 못 살 거 같아요."]
업계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세종시는) 이전 이슈에 따라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지 여부가 집값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때문에 단기간 거래량과 집값 동향을 보고 매매 결정을 하는 것보단 실거주 위주의 목적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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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특성상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면적 96㎡의 호가가 최근 매매가보다 1억 원 넘게 낮은 8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 단지에서도 일부 호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백만 원으로 한 달 만에 4%가량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0% 넘게 올랐던 실거래가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물은 5% 늘었지만 거래량은 64%나 줄면서 시장 열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숙/세종시 부동산 대표 : "(5월) 연휴가 지나면 좀 좋아질까 생각을 했었는데 똑같았어요. 계속 거래량은 줄었고 매수자들, 찾는 분들의 수요도 많이 줄었던 게 사실이고…."]
부동산 상승기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맞물린 2020년 한해 40% 넘게 폭등했다가 3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온 세종시 부동산이 다시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세종 시민/전세 거주 : "(아파트를) 높은 금액에 샀으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변동이 심하니까 위험 요소가 커서 (앞으로도) 못 살 거 같아요."]
업계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세종시는) 이전 이슈에 따라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지 여부가 집값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때문에 단기간 거래량과 집값 동향을 보고 매매 결정을 하는 것보단 실거주 위주의 목적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공약 기대감으로 상승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난달부터 실거래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정치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 특성상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면적 96㎡의 호가가 최근 매매가보다 1억 원 넘게 낮은 8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 단지에서도 일부 호가 하락을 보이고 있고, 지난달 세종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백만 원으로 한 달 만에 4%가량 떨어졌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행정수도 완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0% 넘게 올랐던 실거래가가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최근 아파트 매물은 5% 늘었지만 거래량은 64%나 줄면서 시장 열기도 식어가고 있습니다.
[정진숙/세종시 부동산 대표 : "(5월) 연휴가 지나면 좀 좋아질까 생각을 했었는데 똑같았어요. 계속 거래량은 줄었고 매수자들, 찾는 분들의 수요도 많이 줄었던 게 사실이고…."]
부동산 상승기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맞물린 2020년 한해 40% 넘게 폭등했다가 3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온 세종시 부동산이 다시 가격 변동성이 커진 겁니다.
[세종 시민/전세 거주 : "(아파트를) 높은 금액에 샀으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변동이 심하니까 위험 요소가 커서 (앞으로도) 못 살 거 같아요."]
업계에서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지다, 결국 '행정수도 완성'의 이행 속도가 향후 집값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세종시는) 이전 이슈에 따라서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 어느 정도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지 여부가 집값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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