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진법사-김 여사 문자 내역 확보…‘인사 청탁 불만’ 담겨

입력 2025.06.10 (20:38) 수정 2025.06.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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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 명의 휴대전화에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전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2022년 3~5월쯤 전 씨가 김 여사의 휴대전화로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지난 조사에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2022년 당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윤핵관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등 인사 청탁에 불만을 제기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김 여사로부터 '곧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메시지 답변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측과 소통한 것"이라며, 해당 휴대전화의 실제 사용자가 김 여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문자를 주고받은 시기는 통일교 전 간부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이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넨 시기와 겹칩니다.

전 씨는 2022년 4월과 7월, 수수한 물품을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건네며 교환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와 유 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김 여사에게 물품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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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0 20:38:21
    • 수정2025-06-10 20:59:39
    사회
검찰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건희 여사 명의 휴대전화에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전 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2022년 3~5월쯤 전 씨가 김 여사의 휴대전화로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하고, 지난 조사에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2022년 당시 김 여사의 휴대전화에 '윤핵관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등 인사 청탁에 불만을 제기하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김 여사로부터 '곧 연락드리겠다'는 문자메시지 답변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 측과 소통한 것"이라며, 해당 휴대전화의 실제 사용자가 김 여사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이 문자를 주고받은 시기는 통일교 전 간부가 전 씨에게 '김 여사 선물용'이라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넨 시기와 겹칩니다.

전 씨는 2022년 4월과 7월, 수수한 물품을 김 여사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에게 건네며 교환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씨와 유 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김 여사에게 물품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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