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천사의 도시’가 전쟁터로…곳곳서 대치·충돌
입력 2025.06.10 (23:20)
수정 2025.06.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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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며 시작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LA 현장 상황, 김지숙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LA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
경찰차가 길을 막고 곳곳엔 고무총을 멘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LA 경찰 : "(여기에서 얼마나 더 통제하실 예정인가요?) 그 정보는 없습니다."]
길가엔 불에 탄 자율주행 택시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도심은 욕설을 섞은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나흘째, 또다시 시작된 시위는 주 방위군이 지키고 있는 불법 이민자 구금 장소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시위 현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 접근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하늘엔 여러 대의 헬기가 낮게 날며, 시위대의 움직임을 감시합니다.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시위대 규모는 오후 들어 점차 늘어났습니다.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도 흩어졌던 시위대는 다시 모여들었고, 이런 트럼프식 강경 대응이 자신들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참가자/LA주민 : "그게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를 확대해서 주 방위군을 투입할 명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지금 저녁 8신데요.
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위대는 장소를 옮겨가며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밤이 되자 경찰이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같은 폭발물을 던질 때면 순간순간 긴장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시위는 한인타운 가까이 번지고 있습니다.
1992년 LA 폭동을 겪어본 한인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로라 박/한인 상점 사장 : "상권이 여기가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진짜로 어떻게 뭐 누구라도 들어와서 유리 깨고 불을 지르면 당할 수밖에 없어요."]
시위대나 경찰 모두 격앙돼, 더 큰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 천사의 도시, LA 일대가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며 시작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LA 현장 상황, 김지숙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LA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
경찰차가 길을 막고 곳곳엔 고무총을 멘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LA 경찰 : "(여기에서 얼마나 더 통제하실 예정인가요?) 그 정보는 없습니다."]
길가엔 불에 탄 자율주행 택시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도심은 욕설을 섞은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나흘째, 또다시 시작된 시위는 주 방위군이 지키고 있는 불법 이민자 구금 장소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시위 현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 접근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하늘엔 여러 대의 헬기가 낮게 날며, 시위대의 움직임을 감시합니다.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시위대 규모는 오후 들어 점차 늘어났습니다.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도 흩어졌던 시위대는 다시 모여들었고, 이런 트럼프식 강경 대응이 자신들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참가자/LA주민 : "그게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를 확대해서 주 방위군을 투입할 명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지금 저녁 8신데요.
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위대는 장소를 옮겨가며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밤이 되자 경찰이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같은 폭발물을 던질 때면 순간순간 긴장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시위는 한인타운 가까이 번지고 있습니다.
1992년 LA 폭동을 겪어본 한인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로라 박/한인 상점 사장 : "상권이 여기가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진짜로 어떻게 뭐 누구라도 들어와서 유리 깨고 불을 지르면 당할 수밖에 없어요."]
시위대나 경찰 모두 격앙돼, 더 큰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 천사의 도시, LA 일대가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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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며 시작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LA 현장 상황, 김지숙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LA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
경찰차가 길을 막고 곳곳엔 고무총을 멘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LA 경찰 : "(여기에서 얼마나 더 통제하실 예정인가요?) 그 정보는 없습니다."]
길가엔 불에 탄 자율주행 택시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도심은 욕설을 섞은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나흘째, 또다시 시작된 시위는 주 방위군이 지키고 있는 불법 이민자 구금 장소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시위 현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 접근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하늘엔 여러 대의 헬기가 낮게 날며, 시위대의 움직임을 감시합니다.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시위대 규모는 오후 들어 점차 늘어났습니다.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도 흩어졌던 시위대는 다시 모여들었고, 이런 트럼프식 강경 대응이 자신들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참가자/LA주민 : "그게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를 확대해서 주 방위군을 투입할 명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지금 저녁 8신데요.
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위대는 장소를 옮겨가며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밤이 되자 경찰이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같은 폭발물을 던질 때면 순간순간 긴장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시위는 한인타운 가까이 번지고 있습니다.
1992년 LA 폭동을 겪어본 한인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로라 박/한인 상점 사장 : "상권이 여기가 이렇게 오픈되어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진짜로 어떻게 뭐 누구라도 들어와서 유리 깨고 불을 지르면 당할 수밖에 없어요."]
시위대나 경찰 모두 격앙돼, 더 큰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 천사의 도시, LA 일대가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며 시작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방위군을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에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LA 현장 상황, 김지숙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LA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
경찰차가 길을 막고 곳곳엔 고무총을 멘 경찰들이 서 있습니다.
[LA 경찰 : "(여기에서 얼마나 더 통제하실 예정인가요?) 그 정보는 없습니다."]
길가엔 불에 탄 자율주행 택시가 그대로 방치돼 있고, 도심은 욕설을 섞은 낙서로 뒤덮였습니다.
나흘째, 또다시 시작된 시위는 주 방위군이 지키고 있는 불법 이민자 구금 장소 등에 집중됐습니다.
이곳은 시위 현장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람들 접근을 아예 막고 있습니다.
하늘엔 여러 대의 헬기가 낮게 날며, 시위대의 움직임을 감시합니다.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시위대 규모는 오후 들어 점차 늘어났습니다.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도 흩어졌던 시위대는 다시 모여들었고, 이런 트럼프식 강경 대응이 자신들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 참가자/LA주민 : "그게 바로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입니다. 시위를 확대해서 주 방위군을 투입할 명분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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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모인 시위대는 장소를 옮겨가며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밤이 되자 경찰이 시위대를 적극적으로 몰아붙이기 시작했고,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같은 폭발물을 던질 때면 순간순간 긴장감이 더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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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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