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서울 미 문화원 사건은…” 김민석 후보 57분 간담회 요약 [지금뉴스]
입력 2025.06.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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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검증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10일 오전 인사청문회단 사무실이 마련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청문 과정이 국가의 미래를 논하는 진지한 정책 검증이 되길 희망한다"며 "철저히 검증받는 건 저의 몫이고, 국회는 신속한 청문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앞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과장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관세 협상을 앞두고 경제의 판이 바뀌는 상황을 앞두고 있고, 전 정부는 유산을 남겨놨다기보단 부채만 극심히 남기고 떠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가 대책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내일이라도 정부와 총리실 차원에서 물가 간담회를 열어 토론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정부의 장차관들이 계시지만 아직 새 정부에서 임명한 장차관 없이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고 국민에게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대국민 참모장"이라며 "인준 전이지만 국정 공백이 없도록 비상경제대책과 물가 대책 등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취임 후 역대 가장 빠른 시기, 국가의 운명이 걸린 외교통상 사안의 실마리를 풀고자 총리 인준도 장관 임명도 경호실 정비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의 순방에 마음이 울컥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부터 황무지 같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근을 시작한 이 대통령의 각오를 새 정부 모든 공직자들과 여당 구성원들이 깊이 공유하리라 믿고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과거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두고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사건은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국이 과연 당시 전두환·노태우 씨에 대한 군사 행동을 허용했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으로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을 동의하지 않았던 역사적 경험을 축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동년배 중에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 비교적 해외 경험을 빨리, 많이 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었고 공교롭게 전임(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비교적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의 핵심적인 인사와 개인적인 교류도 있다"며 "여러 차원에서 총리 역할을 하는 것이 한미관계를 푸는 데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야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고된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소상하고 풍부하게 자료를 가지고 말씀드리겠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기초적 조사는 마치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완납했느냐 질문은 기초적으로 끝난 문제임을 확인하고 질문해 주는 게 국민 의문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과거 한국 경찰이 어떻게 일했는가를 보여드리고 확인시켜 드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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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서울 미 문화원 사건은…” 김민석 후보 57분 간담회 요약 [지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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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1 07:00:47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 절차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언론의 자유롭고 철저한 신상검증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10일 오전 인사청문회단 사무실이 마련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며 "모든 신상 질문에 대해 모든 방법으로 답하고 부족함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 청문 과정이 국가의 미래를 논하는 진지한 정책 검증이 되길 희망한다"며 "철저히 검증받는 건 저의 몫이고, 국회는 신속한 청문 진행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자는 앞서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과장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관세 협상을 앞두고 경제의 판이 바뀌는 상황을 앞두고 있고, 전 정부는 유산을 남겨놨다기보단 부채만 극심히 남기고 떠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가 대책도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내일이라도 정부와 총리실 차원에서 물가 간담회를 열어 토론하게 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정부의 장차관들이 계시지만 아직 새 정부에서 임명한 장차관 없이 대통령의 리더십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모든 공직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고 국민에게 성실한 설명 의무를 다하는 대국민 참모장"이라며 "인준 전이지만 국정 공백이 없도록 비상경제대책과 물가 대책 등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취임 후 역대 가장 빠른 시기, 국가의 운명이 걸린 외교통상 사안의 실마리를 풀고자 총리 인준도 장관 임명도 경호실 정비도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하는 이 대통령의 순방에 마음이 울컥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임 첫날부터 황무지 같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야근을 시작한 이 대통령의 각오를 새 정부 모든 공직자들과 여당 구성원들이 깊이 공유하리라 믿고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과거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두고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1985년 미국 문화원 사건은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으로 '미국이 과연 당시 전두환·노태우 씨에 대한 군사 행동을 허용했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했던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일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으로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의 국가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을 동의하지 않았던 역사적 경험을 축적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가 동년배 중에 해외여행 자율화 이후 비교적 해외 경험을 빨리, 많이 한 편에 속한다"며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었고 공교롭게 전임(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도 다녔고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비교적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의 핵심적인 인사와 개인적인 교류도 있다"며 "여러 차원에서 총리 역할을 하는 것이 한미관계를 푸는 데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야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선고된 추징금을 미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소상하고 풍부하게 자료를 가지고 말씀드리겠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이 문제를 제기할 때는 기초적 조사는 마치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완납했느냐 질문은 기초적으로 끝난 문제임을 확인하고 질문해 주는 게 국민 의문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소상히 말씀드릴 기회가 생겨 다행이라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과거 한국 경찰이 어떻게 일했는가를 보여드리고 확인시켜 드릴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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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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