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 교환 이틀째…애타는 실종자 가족 “이 사람 아시나요?”
입력 2025.06.11 (07:39)
수정 2025.06.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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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상호 보복에 재보복, 일정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며칠 지연됐지만 포로들은 가족들 품에 안겼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조금 전 열린 포로 귀환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따예모! 비따예모!(환영합니다)"]
응급차가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 문이 열리자 부상병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첫 부상자 포로 교환입니다.
교환은 국경 인근 비밀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귀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가족들과 상봉은 당장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포로들의 정밀한 건강검진을 먼저 하기 위해섭니다.
대신 전쟁 기간 실종된 군인 가족들이 대거 찾아와 이들을 맞았습니다.
포로들이 귀환하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사진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귀환한 포로들로부터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탈리아/실종 군인 가족 : "(남편의 생사를) 모릅니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살아있기를 기대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상자와 25세 미만의 포로 천 명씩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포로 교환 이틀째에 언론에 공개한 것인데, 양국은 지금까지 교환된 포로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현지통역:드미트로 코발츄크
이번에는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상호 보복에 재보복, 일정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며칠 지연됐지만 포로들은 가족들 품에 안겼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조금 전 열린 포로 귀환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따예모! 비따예모!(환영합니다)"]
응급차가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 문이 열리자 부상병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첫 부상자 포로 교환입니다.
교환은 국경 인근 비밀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귀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가족들과 상봉은 당장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포로들의 정밀한 건강검진을 먼저 하기 위해섭니다.
대신 전쟁 기간 실종된 군인 가족들이 대거 찾아와 이들을 맞았습니다.
포로들이 귀환하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사진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귀환한 포로들로부터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탈리아/실종 군인 가족 : "(남편의 생사를) 모릅니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살아있기를 기대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상자와 25세 미만의 포로 천 명씩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포로 교환 이틀째에 언론에 공개한 것인데, 양국은 지금까지 교환된 포로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현지통역:드미트로 코발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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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1 07:39:41
- 수정2025-06-11 10:38:50

[앵커]
이번에는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상호 보복에 재보복, 일정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며칠 지연됐지만 포로들은 가족들 품에 안겼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조금 전 열린 포로 귀환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따예모! 비따예모!(환영합니다)"]
응급차가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 문이 열리자 부상병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첫 부상자 포로 교환입니다.
교환은 국경 인근 비밀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귀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가족들과 상봉은 당장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포로들의 정밀한 건강검진을 먼저 하기 위해섭니다.
대신 전쟁 기간 실종된 군인 가족들이 대거 찾아와 이들을 맞았습니다.
포로들이 귀환하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사진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귀환한 포로들로부터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탈리아/실종 군인 가족 : "(남편의 생사를) 모릅니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살아있기를 기대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상자와 25세 미만의 포로 천 명씩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포로 교환 이틀째에 언론에 공개한 것인데, 양국은 지금까지 교환된 포로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현지통역:드미트로 코발츄크
이번에는 KBS 취재진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포로 교환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상호 보복에 재보복, 일정 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며칠 지연됐지만 포로들은 가족들 품에 안겼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조금 전 열린 포로 귀환 행사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따예모! 비따예모!(환영합니다)"]
응급차가 들어오자 기다리던 사람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차 문이 열리자 부상병들이 초췌한 모습으로 하나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러시아 침공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첫 부상자 포로 교환입니다.
교환은 국경 인근 비밀장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 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장소에서 귀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가족들과 상봉은 당장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포로들의 정밀한 건강검진을 먼저 하기 위해섭니다.
대신 전쟁 기간 실종된 군인 가족들이 대거 찾아와 이들을 맞았습니다.
포로들이 귀환하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들을 아느냐고 물어보며 사진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남편과 아들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귀환한 포로들로부터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탈리아/실종 군인 가족 : "(남편의 생사를) 모릅니다.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살아있기를 기대하고 또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이번 포로 교환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부상자와 25세 미만의 포로 천 명씩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포로 교환 이틀째에 언론에 공개한 것인데, 양국은 지금까지 교환된 포로의 숫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신봉승 고형석/영상편집:양의정/현지통역:드미트로 코발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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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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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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