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4살 미만 중국 아동까지 비자 규제 강화…“인터뷰 면제 폐지”

입력 2025.06.11 (10:50) 수정 2025.06.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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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14살 미만 아동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현지시각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은 그동안 14살 미만 아동에게 적용하던 비자 인터뷰 면제 절차를 폐지했습니다.

미국의 비자 신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번달 10일부터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14살 미만 아동도 반드시 부모 가운데 최소 1명과 함께 직접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고, 본인과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됐습니다.

다만 지난 10일 이전 신청 건에는 기존 규정을 적용하지만, 인터뷰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미 대사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고 앞으로는 비자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내에선 “말을 못 하는 아이에까지 인터뷰를 요구할 거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일부 중국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국 유학을 꺼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7만7천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9%가량인 인도인 유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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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1 10:50:21
    • 수정2025-06-11 10:51:33
    국제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정책을 한층 강화하면서 14살 미만 아동들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현지시각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주중 미국대사관은 그동안 14살 미만 아동에게 적용하던 비자 인터뷰 면제 절차를 폐지했습니다.

미국의 비자 신청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번달 10일부터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14살 미만 아동도 반드시 부모 가운데 최소 1명과 함께 직접 인터뷰에 참석해야 하고, 본인과 부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고 공지됐습니다.

다만 지난 10일 이전 신청 건에는 기존 규정을 적용하지만, 인터뷰를 요청할 수도 있다고 미 대사관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고 앞으로는 비자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습니다.

지난달 2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 공산당과 관련이 있거나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을 포함해 중국 학생들의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중국 내에선 “말을 못 하는 아이에까지 인터뷰를 요구할 거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일부 중국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국 유학을 꺼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교육문화국과 국제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3∼2024년 기준 미국 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27만7천명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9%가량인 인도인 유학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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