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천재 안무가 ‘이어리 킬리안’ 작품 한 무대에…오는 26일 개막

입력 2025.06.11 (11:08) 수정 2025.06.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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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의 천재 안무가로 현대 무용의 흐름을 새롭게 정의해 온 ‘이어리 킬리안’의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킬리안 프로젝트’가 열립니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킬리안 프로젝트’가 열린다고 오늘(11일)밝혔습니다.

‘킬리안 프로젝트’는 현대 발레만의 매력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인간의 다층적인 내면과 감정을 감각적으로 무대화한 세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존재를 되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습니다.

먼저 ‘포가튼 랜드’는 이어리 킬리안이 에드바르트 뭉크의 회화 ‘생명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벤자민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에 맞춰 구성됐습니다.

‘잊혀진 땅’은 인간 존재의 토대이자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으로, 이어리 킬리안은 이를
여성의 세 단계의 삶으로 나눠 무대화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폴링 엔젤스’는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에 맞춰 구성된 8명의 여성 무용수를 위한 군무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명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전개되는 이 작품에선 무용수 간의 상호 의존과 각자의 독립 욕구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고 국립발레단은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젝스 탄체’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6개의 독일 무곡’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2019년 국립발레단 무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여섯 개의 춤’이라는 제목처럼, 짧고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로 구성된 여섯 장면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중성과 시대의 아이러니를 풍자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사진 출처 :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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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체코 출신의 천재 안무가로 현대 무용의 흐름을 새롭게 정의해 온 ‘이어리 킬리안’의 주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킬리안 프로젝트’가 열립니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킬리안 프로젝트’가 열린다고 오늘(11일)밝혔습니다.

‘킬리안 프로젝트’는 현대 발레만의 매력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인간의 다층적인 내면과 감정을 감각적으로 무대화한 세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존재를 되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국립발레단은 설명했습니다.

먼저 ‘포가튼 랜드’는 이어리 킬리안이 에드바르트 뭉크의 회화 ‘생명의 춤’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벤자민 브리튼의 ‘진혼 교향곡’에 맞춰 구성됐습니다.

‘잊혀진 땅’은 인간 존재의 토대이자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공간으로, 이어리 킬리안은 이를
여성의 세 단계의 삶으로 나눠 무대화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폴링 엔젤스’는 스티브 라이히의 음악에 맞춰 구성된 8명의 여성 무용수를 위한 군무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명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전개되는 이 작품에선 무용수 간의 상호 의존과 각자의 독립 욕구가 끊임없이 교차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고 국립발레단은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젝스 탄체’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6개의 독일 무곡’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2019년 국립발레단 무대에 오른 바 있습니다.

‘여섯 개의 춤’이라는 제목처럼, 짧고 익살스러운 에피소드로 구성된 여섯 장면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중성과 시대의 아이러니를 풍자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사진 출처 :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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