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본 부유층 ‘슈퍼카’ 투자 ‘쏠쏠’…10년 된 페라리 70%↑
입력 2025.06.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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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유층들이 이른바 '슈퍼카'를 투자 대상으로 여기면서 페라리 등 고가 차량의 중고 거래 시세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수입되는 '슈퍼카'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시의 한 중고 '슈퍼카' 전문 판매점에 따르면, 2015년 생산된 페라리는 6천만 엔 (한화 5억 6천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5년 출고 당시에 3천5백만 엔 (한화 3억 3천만 원) 정도였으니까 10년 동안 가격이 70% 정도 상승한 겁니다.
이 판매점에 따르면, 일본 중고 시장에 나온 '슈퍼카'는 소유자가 각별히 관리해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중동 등에서 해외 딜러들이 구입하러 오는 경우가 잦을 정도입니다.
'아리아 개러지'의 코이케 쥰지 씨는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화 1통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건을 보지도 않고 구입합니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슈퍼카가 해외에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슈퍼카는 주로 부유층이 구입하고, 투자 대상으로 간주하기도 해 가격이 오르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본의 자동차 평론가 타케이 히로시 씨는 "차체 번호도 알고 메이커도 알잖아요. 그림을 살 때 (처럼) 가짜를 살 위험 같은 게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병원 등 여러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의 전 이사장이 몇 년 동안 슈퍼카를 사고팔아 약 5억 엔(한화 47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세청은 투기 목적으로 슈퍼카를 사고팔아 거둔 시세 차익은 과세 대상이라면서 약 3억 엔 (한화 28억 원 정도)을 세금으로 추징했습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포함해 2천만 엔이 넘는 외국 업체의 신차 등록 대수가 2024년 한 해 동안 8,400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보다 1,000여 대 증가한 것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4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취재:황진우
편집: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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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일본 부유층 ‘슈퍼카’ 투자 ‘쏠쏠’…10년 된 페라리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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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1 14:22:18
일본 부유층들이 이른바 '슈퍼카'를 투자 대상으로 여기면서 페라리 등 고가 차량의 중고 거래 시세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 수입되는 '슈퍼카'의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코하마시의 한 중고 '슈퍼카' 전문 판매점에 따르면, 2015년 생산된 페라리는 6천만 엔 (한화 5억 6천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2015년 출고 당시에 3천5백만 엔 (한화 3억 3천만 원) 정도였으니까 10년 동안 가격이 70% 정도 상승한 겁니다.
이 판매점에 따르면, 일본 중고 시장에 나온 '슈퍼카'는 소유자가 각별히 관리해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중동 등에서 해외 딜러들이 구입하러 오는 경우가 잦을 정도입니다.
'아리아 개러지'의 코이케 쥰지 씨는 "저희도 깜짝 놀랄 정도로, 전화 1통으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건을 보지도 않고 구입합니다.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슈퍼카가 해외에 팔리는 경우도 많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슈퍼카는 주로 부유층이 구입하고, 투자 대상으로 간주하기도 해 가격이 오르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일본의 자동차 평론가 타케이 히로시 씨는 "차체 번호도 알고 메이커도 알잖아요. 그림을 살 때 (처럼) 가짜를 살 위험 같은 게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오사카에서 병원 등 여러 의료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의 전 이사장이 몇 년 동안 슈퍼카를 사고팔아 약 5억 엔(한화 47억 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국세청은 투기 목적으로 슈퍼카를 사고팔아 거둔 시세 차익은 과세 대상이라면서 약 3억 엔 (한화 28억 원 정도)을 세금으로 추징했습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포함해 2천만 엔이 넘는 외국 업체의 신차 등록 대수가 2024년 한 해 동안 8,400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보다 1,000여 대 증가한 것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3년 이후 4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취재:황진우
편집: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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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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