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LA, 이민자 침공” vs 미 언론 “불법 이민자 줄어”
입력 2025.06.11 (14:40)
수정 2025.06.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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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로스앤젤레스(LA)의 대규모 시위를 비판하며 ‘LA에 대한 이민자의 침공’으로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불법 이민자 수가 줄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10년여 간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이지만, 미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 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습니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 막 국경을 넘었거나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불법체류자를 추방하지 않았는데도,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한 인구통계학자는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행정부 때 증가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정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독신 남성이나 갱단 조직원이라는 고정관념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은 젊고 일하는 가족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일정 부분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오는 불법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도 추정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이민자연구센터(CMS)의 한 선임연구원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0만 명에서 2023년 1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에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들이 나이가 들었고, 이들이 본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은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보다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것도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집값은 특히 비싼 수준으로,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관실(LAO)의 4월 자료에 따르면 이 주의 중간급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 10억9천만 원으로, 미국 전체 평균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LA 시위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도시가 외국의 적에 의해 침공당하고 정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각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10년여 간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이지만, 미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 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습니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 막 국경을 넘었거나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불법체류자를 추방하지 않았는데도,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한 인구통계학자는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행정부 때 증가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정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독신 남성이나 갱단 조직원이라는 고정관념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은 젊고 일하는 가족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일정 부분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오는 불법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도 추정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이민자연구센터(CMS)의 한 선임연구원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0만 명에서 2023년 1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에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들이 나이가 들었고, 이들이 본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은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보다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것도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집값은 특히 비싼 수준으로,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관실(LAO)의 4월 자료에 따르면 이 주의 중간급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 10억9천만 원으로, 미국 전체 평균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LA 시위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도시가 외국의 적에 의해 침공당하고 정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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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LA, 이민자 침공” vs 미 언론 “불법 이민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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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1 14:40:41
- 수정2025-06-11 14:42:09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로스앤젤레스(LA)의 대규모 시위를 비판하며 ‘LA에 대한 이민자의 침공’으로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불법 이민자 수가 줄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10년여 간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이지만, 미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 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습니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 막 국경을 넘었거나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불법체류자를 추방하지 않았는데도,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한 인구통계학자는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행정부 때 증가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정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독신 남성이나 갱단 조직원이라는 고정관념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은 젊고 일하는 가족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일정 부분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오는 불법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도 추정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이민자연구센터(CMS)의 한 선임연구원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0만 명에서 2023년 1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에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들이 나이가 들었고, 이들이 본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은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보다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것도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집값은 특히 비싼 수준으로,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관실(LAO)의 4월 자료에 따르면 이 주의 중간급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 10억9천만 원으로, 미국 전체 평균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LA 시위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도시가 외국의 적에 의해 침공당하고 정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현지시각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10년여 간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줄어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와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 불법 이민자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주이지만, 미 국토안보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수가 2010년 290만 명에서 지난 2022년 260만 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짚었습니다.
특히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제 막 국경을 넘었거나 중범죄자가 아닌 이상 불법체류자를 추방하지 않았는데도,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한 인구통계학자는 캘리포니아의 불법 이민자 수가 바이든 행정부 때 증가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정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민자들이 독신 남성이나 갱단 조직원이라는 고정관념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민자들은 젊고 일하는 가족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일정 부분 멕시코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오는 불법 이민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도 추정됐습니다.
미 싱크탱크 이민자연구센터(CMS)의 한 선임연구원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수는 2010년 200만 명에서 2023년 1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0년대에 미국에 들어온 멕시코인들이 나이가 들었고, 이들이 본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새로 유입된 이민자들은 물가가 비싼 캘리포니아보다는 다른 주에 거주하는 것도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집값은 특히 비싼 수준으로, 캘리포니아 입법분석관실(LAO)의 4월 자료에 따르면 이 주의 중간급 주택 가격은 약 80만 달러, 10억9천만 원으로, 미국 전체 평균의 약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인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LA 시위에 대해 “우리는 미국의 도시가 외국의 적에 의해 침공당하고 정복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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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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