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알바가 울었다? 호텔식 저리 가라! 토핑 꽉 찬 MZ 컵빙수 열풍

입력 2025.06.11 (18:18) 수정 2025.06.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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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평상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는 판다.

과일이 든 얼음을 야무지게 먹고 있는 원숭이.

동물원의 동물들이 여름을 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이것이 있죠.

한 숟갈 입 안에 넣으면 머리까지 시려오는 그 맛. 빙수입니다.

기억 나십니까? 포슬포슬하게 간 얼음 위에 삶은 팥, 과일 통조림을 단출하게 얹은 그 시절의 빙수 한 그릇.

시원함 그 이상의 추억이죠.

[KBS '오래된 TV'/2006년 7월 : "옛날에는 팥을 듬뿍 놨어요. 중앙에다가 체리 하나씩을 딱 올려놨죠."]

특급 호텔까지 진출해 '럭셔리 디저트'로도 변신했습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0년 8월 : "금가루가 있어. (금도 뿌렸어.)"]

고급 생과일에 수제 아이스크림, 심지어 샴페인까지 넣은 프리미엄 빙수는 한 그릇에 15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런 가격에도 한여름의 호사라며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호텔뿐 아니라 빙수 전문점과 카페들도 이색 빙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양도 많아 먹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올여름 반전 빙수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작고 실속 있는 컵 빙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건데요.

메가MGC커피가 내놓은 팥, 망고 파르페 2종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기록했다고 하죠.

4천 원대의 가격. 푸짐한 토핑을 얹은 '가성비 빙수'로 통하며 분당 28개씩 팔려 나갔습니다.

주문이 밀려 "알바생 눈물 섞여 맛이 짜다"는 밈까지 돌고 있죠.

컴포즈커피는 팥과 인절미를 활용한 밀크 쉐이크로 여름마다 스테디셀러를 이어가고 있고요.

이디야커피도 초당옥수수, 자몽, 망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4가지 종류의 1인 빙수를 선보이며 여름 디저트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빙수 시장은 2020년 이후, 연 5천억 원 대 이상 규모를 보이고 있죠.

올여름도 기록적인 더위가 예고돼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메가MGC커피 관계자 : "고물가에 비싼 가격의 빙수를 대체할 가성비, 편의성, 맛을 모두 살린 소용량 제품을 늘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빙수업계 일부 가맹점의 경우 배달앱에서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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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1 18:18:27
    • 수정2025-06-11 18:23:19
    경제콘서트
얼음 평상 위에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는 판다.

과일이 든 얼음을 야무지게 먹고 있는 원숭이.

동물원의 동물들이 여름을 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이것이 있죠.

한 숟갈 입 안에 넣으면 머리까지 시려오는 그 맛. 빙수입니다.

기억 나십니까? 포슬포슬하게 간 얼음 위에 삶은 팥, 과일 통조림을 단출하게 얹은 그 시절의 빙수 한 그릇.

시원함 그 이상의 추억이죠.

[KBS '오래된 TV'/2006년 7월 : "옛날에는 팥을 듬뿍 놨어요. 중앙에다가 체리 하나씩을 딱 올려놨죠."]

특급 호텔까지 진출해 '럭셔리 디저트'로도 변신했습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0년 8월 : "금가루가 있어. (금도 뿌렸어.)"]

고급 생과일에 수제 아이스크림, 심지어 샴페인까지 넣은 프리미엄 빙수는 한 그릇에 15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런 가격에도 한여름의 호사라며 찾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호텔뿐 아니라 빙수 전문점과 카페들도 이색 빙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양도 많아 먹기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올여름 반전 빙수가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작고 실속 있는 컵 빙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건데요.

메가MGC커피가 내놓은 팥, 망고 파르페 2종은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기록했다고 하죠.

4천 원대의 가격. 푸짐한 토핑을 얹은 '가성비 빙수'로 통하며 분당 28개씩 팔려 나갔습니다.

주문이 밀려 "알바생 눈물 섞여 맛이 짜다"는 밈까지 돌고 있죠.

컴포즈커피는 팥과 인절미를 활용한 밀크 쉐이크로 여름마다 스테디셀러를 이어가고 있고요.

이디야커피도 초당옥수수, 자몽, 망고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4가지 종류의 1인 빙수를 선보이며 여름 디저트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국내 빙수 시장은 2020년 이후, 연 5천억 원 대 이상 규모를 보이고 있죠.

올여름도 기록적인 더위가 예고돼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메가MGC커피 관계자 : "고물가에 비싼 가격의 빙수를 대체할 가성비, 편의성, 맛을 모두 살린 소용량 제품을 늘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빙수업계 일부 가맹점의 경우 배달앱에서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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