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15일까지 접속 정상화”…정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

해킹 공격으로 나흘째 접속 장애를 겪고 있는 국내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대해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예스24는 현재까지 내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늦어도 오는 15일까지 모든 서비스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어제(11일) 예스24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예스24는 어제 오전, 지난 9일 시행된 랜섬웨어 공격을 당일 인지했고,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사항이 있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예스24는 오늘(12일) 홈페이지 추가 공지를 통해 "유출 가능성 있는 개인정보 항목 현재까지의 내부 조사 결과로는 유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다면 유출된 개인정보의 항목을 즉시 개별 통지해 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예스24는 어제 2차 입장문을 통해 예매처 확인에 필요한 '공연 현장 입장 처리 시스템'에 대해선 오늘(12일) 중으로, 그 외 다른 서비스는 늦어도 오는 15일까지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장애는 랜섬웨어 감염에 따른 것으로 발생 당일 오후 1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상태이며,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하여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KISA 측은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지난 10일과 11일 2차례 방문했으나,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 지원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구두로 공유받았을 뿐 협력해 조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