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내 대형물류센터 신축…“교통지옥 우려” 주민 반발
입력 2025.06.11 (19:33)
수정 2025.06.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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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 오산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성시의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 2신도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유통 업무시설 부지.
3년 전 이곳 8만여 제곱미터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지난해 시에 물류센터 신축 제안서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연면적 52만 제곱미터, 지하 7층 지상 20층 초대형 규모인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동탄 JC 등이 있어 물류센터 운영에 유리하지만 주거지역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명을 받는 등 교통과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희경/동탄2신도시 주민 : "주택 주거단지잖아요. 큰 트럭들이 다니니까 위험하잖아요 사고도 날 것 같고요. 여기는 다 애들이에요."]
인접한 오산시와 오산시의회도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2027년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인근 도로에 하루 만 5천 대의 차량이 들고 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교통체증이) 지금도 극심한데, 앞으로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초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오산의 교통 문제는 최악의, 지옥의 교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까지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곤란해진 건 화성시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자가 용도에 맞게 낸 시설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화성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소송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구상권 청구까지 걸려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달 열린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오산시와 협의를 통한 개선 대책 검토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민섭/화면제공:오산시청/보도그래픽:박미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 오산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성시의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 2신도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유통 업무시설 부지.
3년 전 이곳 8만여 제곱미터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지난해 시에 물류센터 신축 제안서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연면적 52만 제곱미터, 지하 7층 지상 20층 초대형 규모인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동탄 JC 등이 있어 물류센터 운영에 유리하지만 주거지역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명을 받는 등 교통과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희경/동탄2신도시 주민 : "주택 주거단지잖아요. 큰 트럭들이 다니니까 위험하잖아요 사고도 날 것 같고요. 여기는 다 애들이에요."]
인접한 오산시와 오산시의회도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2027년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인근 도로에 하루 만 5천 대의 차량이 들고 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교통체증이) 지금도 극심한데, 앞으로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초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오산의 교통 문제는 최악의, 지옥의 교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까지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곤란해진 건 화성시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자가 용도에 맞게 낸 시설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화성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소송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구상권 청구까지 걸려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달 열린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오산시와 협의를 통한 개선 대책 검토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민섭/화면제공:오산시청/보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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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 오산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성시의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 2신도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유통 업무시설 부지.
3년 전 이곳 8만여 제곱미터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지난해 시에 물류센터 신축 제안서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연면적 52만 제곱미터, 지하 7층 지상 20층 초대형 규모인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동탄 JC 등이 있어 물류센터 운영에 유리하지만 주거지역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명을 받는 등 교통과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희경/동탄2신도시 주민 : "주택 주거단지잖아요. 큰 트럭들이 다니니까 위험하잖아요 사고도 날 것 같고요. 여기는 다 애들이에요."]
인접한 오산시와 오산시의회도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2027년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인근 도로에 하루 만 5천 대의 차량이 들고 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교통체증이) 지금도 극심한데, 앞으로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초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오산의 교통 문제는 최악의, 지옥의 교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까지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곤란해진 건 화성시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자가 용도에 맞게 낸 시설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화성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소송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구상권 청구까지 걸려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지난달 열린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는 오산시와 협의를 통한 개선 대책 검토 등을 조건으로 사업을 수정 의결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김민섭/화면제공:오산시청/보도그래픽:박미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 물류센터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근 오산시까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화성시의 입장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탄 2신도시 남쪽 끝자락에 있는 유통 업무시설 부지.
3년 전 이곳 8만여 제곱미터를 낙찰받은 사업자가 지난해 시에 물류센터 신축 제안서를 내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연면적 52만 제곱미터, 지하 7층 지상 20층 초대형 규모인데,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동탄 JC 등이 있어 물류센터 운영에 유리하지만 주거지역도 가깝기 때문입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커뮤니티 등을 통해 서명을 받는 등 교통과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희경/동탄2신도시 주민 : "주택 주거단지잖아요. 큰 트럭들이 다니니까 위험하잖아요 사고도 날 것 같고요. 여기는 다 애들이에요."]
인접한 오산시와 오산시의회도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냈습니다.
2027년 완공 시점을 기준으로 인근 도로에 하루 만 5천 대의 차량이 들고 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권재/오산시장 : "(교통체증이) 지금도 극심한데, 앞으로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고 초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 오산의 교통 문제는 최악의, 지옥의 교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지역구를 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까지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곤란해진 건 화성시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친 사업자가 용도에 맞게 낸 시설 제안을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화성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소송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구상권 청구까지 걸려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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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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