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1년 만에 중지…“남북 신뢰 회복”
입력 2025.06.12 (06:27)
수정 2025.06.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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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었는데요.
군이 어제,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모두 중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특히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다만 완전히 멈추는 '중단'이 아닌 일시적 의미의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상호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통일부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신호로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신정부의 실용적 접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천명하고 대남 단절 조치를 이어온 북한이 당장 호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에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김성일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었는데요.
군이 어제,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모두 중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특히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다만 완전히 멈추는 '중단'이 아닌 일시적 의미의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상호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통일부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신호로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신정부의 실용적 접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천명하고 대남 단절 조치를 이어온 북한이 당장 호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에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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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12 10:36:11

[앵커]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었는데요.
군이 어제,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모두 중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특히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다만 완전히 멈추는 '중단'이 아닌 일시적 의미의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상호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통일부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신호로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신정부의 실용적 접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천명하고 대남 단절 조치를 이어온 북한이 당장 호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에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CG:김성일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이 재개됐었는데요.
군이 어제, 1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른 건데,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군은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1년 만에 모두 중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남북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최근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없었던 상황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결정을 내렸고…"]
특히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겪어온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는데, 다만 완전히 멈추는 '중단'이 아닌 일시적 의미의 '중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 등 상호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행동에 따라 언제든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통일부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긴장 완화와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신호로서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대화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신정부의 실용적 접근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천명하고 대남 단절 조치를 이어온 북한이 당장 호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조치에 북한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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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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