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과거 정치자금 제공자에 4천만 원 채무…아들 법안 공동발의 의혹도

입력 2025.06.12 (18:37) 수정 2025.06.12 (1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치인으로부터 4천만 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8년 4월 11일과 23일에 강 모 씨로부터 각각 2천만 원씩 4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 돈의 대여 기간 만료일은 대여일로부터 5년 뒤인 지난 2023년 4월 11일과 23일이었지만, 김 후보자는 갚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8년 불거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3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600만 원과 추징금 7억 2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법원은 강 씨가 총 2억 5천여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김 후보자에게 기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의 아들 김 모 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표절 교육 필수화 법안' 추진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김 씨는 청심국제고등학교 재학 당시 표절 예방을 목표로 하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어 표절 교육 필수화 법안 제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지난 2023년 11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A 씨가 '표절 관련 학습 윤리 교육 근거 마련 및 학습윤리증진심의회 설치' 등을 담은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김 후보자도 공동발의에 참여했지만, 실제 상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당 의혹들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자체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민석, 과거 정치자금 제공자에 4천만 원 채무…아들 법안 공동발의 의혹도
    • 입력 2025-06-12 18:37:13
    • 수정2025-06-12 18:40:53
    정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치인으로부터 4천만 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8년 4월 11일과 23일에 강 모 씨로부터 각각 2천만 원씩 4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 돈의 대여 기간 만료일은 대여일로부터 5년 뒤인 지난 2023년 4월 11일과 23일이었지만, 김 후보자는 갚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8년 불거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3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600만 원과 추징금 7억 2천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법원은 강 씨가 총 2억 5천여만 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김 후보자에게 기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 후보자의 아들 김 모 씨가 고등학교 재학 중 '표절 교육 필수화 법안' 추진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김 씨는 청심국제고등학교 재학 당시 표절 예방을 목표로 하는 교내 동아리를 만들어 표절 교육 필수화 법안 제정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지난 2023년 11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A 씨가 '표절 관련 학습 윤리 교육 근거 마련 및 학습윤리증진심의회 설치' 등을 담은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김 후보자도 공동발의에 참여했지만, 실제 상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당 의혹들에 대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사실 자체가 어떤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