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잠겼던 곳”…장마철 대비는?
입력 2025.06.12 (19:06)
수정 2025.06.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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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경남에선 사흘 동안 최고 6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옹벽이 기울고,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장마가 오늘(12일) 제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비 피해 지역은 이번 장마에 안전할까요?
김효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6m, 길이 60m짜리 옹벽이 주택을 덮칠 듯 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사흘 사이 500㎜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탓입니다.
[전민숙/창원시 산호동 : "딱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났었거든요. 그리고 담이 기울어졌어요. 다들 웅성웅성해서 나가 보니까 담이 기울었다고 그래서 저희들 다 대피 다 했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 명은 두 달 넘게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휘어진 옹벽을 철거하고 응급 복구는 마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서창환/창원시 자연재난1팀장 : "비가 오기 전부터 예찰부터 해서 비가 와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조만간에 공사 착수하여 올해 최대한 빨리 지금 완료할 계획입니다."]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김해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배수관이 1m 이상 솟아오르면서 담벼락은 성인 손 한 뼘만큼 벌어졌습니다.
깨진 콘크리트는 우선 정리됐지만, 추가 붕괴나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 4월쯤에야 마무리됩니다.
경남에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특히 9월에는 창원과 김해, 사천 등에 불과 사흘동안 최대 529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설 5,900여 곳과 농작물 1,430여 ha가 피해를 입었고, 복구비만 366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철석/경상남도 자연재난과 풍수해담당 : "4대 취약 지구인 산사태·하천 재해·지하 침수·건설 공사 현장, 여기에 대한 부분을 중점 관리하고 주민 대피 계획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하동 지역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을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지난해 경남에선 사흘 동안 최고 6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옹벽이 기울고,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장마가 오늘(12일) 제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비 피해 지역은 이번 장마에 안전할까요?
김효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6m, 길이 60m짜리 옹벽이 주택을 덮칠 듯 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사흘 사이 500㎜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탓입니다.
[전민숙/창원시 산호동 : "딱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났었거든요. 그리고 담이 기울어졌어요. 다들 웅성웅성해서 나가 보니까 담이 기울었다고 그래서 저희들 다 대피 다 했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 명은 두 달 넘게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휘어진 옹벽을 철거하고 응급 복구는 마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서창환/창원시 자연재난1팀장 : "비가 오기 전부터 예찰부터 해서 비가 와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조만간에 공사 착수하여 올해 최대한 빨리 지금 완료할 계획입니다."]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김해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배수관이 1m 이상 솟아오르면서 담벼락은 성인 손 한 뼘만큼 벌어졌습니다.
깨진 콘크리트는 우선 정리됐지만, 추가 붕괴나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 4월쯤에야 마무리됩니다.
경남에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특히 9월에는 창원과 김해, 사천 등에 불과 사흘동안 최대 529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설 5,900여 곳과 농작물 1,430여 ha가 피해를 입었고, 복구비만 366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철석/경상남도 자연재난과 풍수해담당 : "4대 취약 지구인 산사태·하천 재해·지하 침수·건설 공사 현장, 여기에 대한 부분을 중점 관리하고 주민 대피 계획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하동 지역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을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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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2 19:06:58
- 수정2025-06-12 19:13:30

[앵커]
지난해 경남에선 사흘 동안 최고 6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옹벽이 기울고,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장마가 오늘(12일) 제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비 피해 지역은 이번 장마에 안전할까요?
김효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6m, 길이 60m짜리 옹벽이 주택을 덮칠 듯 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사흘 사이 500㎜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탓입니다.
[전민숙/창원시 산호동 : "딱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났었거든요. 그리고 담이 기울어졌어요. 다들 웅성웅성해서 나가 보니까 담이 기울었다고 그래서 저희들 다 대피 다 했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 명은 두 달 넘게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휘어진 옹벽을 철거하고 응급 복구는 마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서창환/창원시 자연재난1팀장 : "비가 오기 전부터 예찰부터 해서 비가 와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조만간에 공사 착수하여 올해 최대한 빨리 지금 완료할 계획입니다."]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김해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배수관이 1m 이상 솟아오르면서 담벼락은 성인 손 한 뼘만큼 벌어졌습니다.
깨진 콘크리트는 우선 정리됐지만, 추가 붕괴나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 4월쯤에야 마무리됩니다.
경남에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특히 9월에는 창원과 김해, 사천 등에 불과 사흘동안 최대 529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설 5,900여 곳과 농작물 1,430여 ha가 피해를 입었고, 복구비만 366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철석/경상남도 자연재난과 풍수해담당 : "4대 취약 지구인 산사태·하천 재해·지하 침수·건설 공사 현장, 여기에 대한 부분을 중점 관리하고 주민 대피 계획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하동 지역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을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지난해 경남에선 사흘 동안 최고 60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옹벽이 기울고,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장마가 오늘(12일) 제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경남의 비 피해 지역은 이번 장마에 안전할까요?
김효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높이 6m, 길이 60m짜리 옹벽이 주택을 덮칠 듯 휘었습니다.
지난해 9월, 사흘 사이 500㎜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탓입니다.
[전민숙/창원시 산호동 : "딱 하는 소리가 두 번이나 났었거든요. 그리고 담이 기울어졌어요. 다들 웅성웅성해서 나가 보니까 담이 기울었다고 그래서 저희들 다 대피 다 했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50여 명은 두 달 넘게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휘어진 옹벽을 철거하고 응급 복구는 마쳤지만, 완전한 복구까진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서창환/창원시 자연재난1팀장 : "비가 오기 전부터 예찰부터 해서 비가 와도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고, 조만간에 공사 착수하여 올해 최대한 빨리 지금 완료할 계획입니다."]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김해에서도 비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급격히 불어난 수위로 배수관이 1m 이상 솟아오르면서 담벼락은 성인 손 한 뼘만큼 벌어졌습니다.
깨진 콘크리트는 우선 정리됐지만, 추가 붕괴나 피해를 막기 위한 공사는 내년 4월쯤에야 마무리됩니다.
경남에는 지난해 7월과 9월에 집중호우가 내렸고, 특히 9월에는 창원과 김해, 사천 등에 불과 사흘동안 최대 529mm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설 5,900여 곳과 농작물 1,430여 ha가 피해를 입었고, 복구비만 366억 원이 들었습니다.
[하철석/경상남도 자연재난과 풍수해담당 : "4대 취약 지구인 산사태·하천 재해·지하 침수·건설 공사 현장, 여기에 대한 부분을 중점 관리하고 주민 대피 계획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산청과 하동 지역은 응급 복구를 마무리하고, 산사태 우려 지역을 특별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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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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