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시 ‘소각시설’ 독자 추진…주민 반대 난관
입력 2025.06.12 (19:21)
수정 2025.06.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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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역소각장 공동 추진이 무산된 진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소각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진주시가 오늘(12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예정지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진주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여섯 번째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진주시.
경남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전량을 매립해 처리합니다.
하지만, 2030년부터 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시설 신설은 불가피합니다.
하루 280톤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진주시는 현 쓰레기매립장 주변을 유력한 입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진주시가 입지를 이미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황연근/환경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히 주민 피해가 없도록 우리가 협의해서 피해지역에 뭘 하겠다는 이런 내용 아무것도 없고. 내용을 어느 정도 제시받은 게 있으면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냥 주민설명회."]
필수 절차인 입지선정위원회도 주민 참여가 없어 구성조차 못 하는 상황.
진주시는 시간이 없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할 뿐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주민협의체가 제대로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 계획보다는 1년 정도 늦은 상황입니다."]
쓰레기 매립 금지가 입법 예고된 건 4년 전.
통영·고성이 광역소각시설을 준공하고, 남해·하동이 증설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진주시는 가장 대응이 늦습니다.
[오경훈/진주시의원 : "우리가 (2030년 전) 완공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그 전에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주민 설득에)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입지 확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다, 공사 기간만 2년 6개월에서 4년이 소요되는 소각시설 사업.
주민 설득에 지난 4년을 허비하고, 이제야 사업을 본격화한 진주시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도립대 통합’ 남해·거창 주민설명회 열려
경상남도가 오늘(12일) 남해대학에 이어 내일(13일) 거창대학에서 도립대와 국립창원대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엽니다.
설명회에는 경상남도와 창원대 주요 관계자가 나서 내년 3월 출범할 통합 대학의 운영 방향과 기대 효과, 지역 주민 우려 해소 방안 등을 설명합니다.
사천시, ‘하수도 사용료’ 다음 달 19% 인상
사천시가 다음 달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19% 인상합니다.
이번 인상은 관련 조례에 따라 가정용 1㎥당 1,108원으로, 일반용은 1,391원, 산업용은 1,145원으로 요금이 각각 인상됩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등 주말 마당극·국악 공연 재개
산청군이 이달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에서 매주 주말마다 '오작교 아리랑' 등 마당극과 국악 공연을 개최합니다.
산청군은 올해 산불 피해 수습으로 주말 공연이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늦었지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5회 거창국제연극제, 다음 달 개막…76차례 공연
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열흘 동안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연극제 주제는 '인간과 자연 속에서 연, 극적인 세상'으로, 7개 국가, 57개 단체가 참가해, 공식 초청 공연과 경연 공연 등 76차례 공연을 선보입니다.
광역소각장 공동 추진이 무산된 진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소각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진주시가 오늘(12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예정지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진주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여섯 번째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진주시.
경남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전량을 매립해 처리합니다.
하지만, 2030년부터 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시설 신설은 불가피합니다.
하루 280톤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진주시는 현 쓰레기매립장 주변을 유력한 입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진주시가 입지를 이미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황연근/환경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히 주민 피해가 없도록 우리가 협의해서 피해지역에 뭘 하겠다는 이런 내용 아무것도 없고. 내용을 어느 정도 제시받은 게 있으면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냥 주민설명회."]
필수 절차인 입지선정위원회도 주민 참여가 없어 구성조차 못 하는 상황.
진주시는 시간이 없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할 뿐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주민협의체가 제대로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 계획보다는 1년 정도 늦은 상황입니다."]
쓰레기 매립 금지가 입법 예고된 건 4년 전.
통영·고성이 광역소각시설을 준공하고, 남해·하동이 증설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진주시는 가장 대응이 늦습니다.
[오경훈/진주시의원 : "우리가 (2030년 전) 완공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그 전에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주민 설득에)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입지 확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다, 공사 기간만 2년 6개월에서 4년이 소요되는 소각시설 사업.
주민 설득에 지난 4년을 허비하고, 이제야 사업을 본격화한 진주시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도립대 통합’ 남해·거창 주민설명회 열려
경상남도가 오늘(12일) 남해대학에 이어 내일(13일) 거창대학에서 도립대와 국립창원대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엽니다.
설명회에는 경상남도와 창원대 주요 관계자가 나서 내년 3월 출범할 통합 대학의 운영 방향과 기대 효과, 지역 주민 우려 해소 방안 등을 설명합니다.
사천시, ‘하수도 사용료’ 다음 달 19% 인상
사천시가 다음 달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19% 인상합니다.
이번 인상은 관련 조례에 따라 가정용 1㎥당 1,108원으로, 일반용은 1,391원, 산업용은 1,145원으로 요금이 각각 인상됩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등 주말 마당극·국악 공연 재개
산청군이 이달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에서 매주 주말마다 '오작교 아리랑' 등 마당극과 국악 공연을 개최합니다.
산청군은 올해 산불 피해 수습으로 주말 공연이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늦었지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5회 거창국제연극제, 다음 달 개막…76차례 공연
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열흘 동안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연극제 주제는 '인간과 자연 속에서 연, 극적인 세상'으로, 7개 국가, 57개 단체가 참가해, 공식 초청 공연과 경연 공연 등 76차례 공연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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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소각장 공동 추진이 무산된 진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소각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진주시가 오늘(12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예정지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진주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여섯 번째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진주시.
경남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전량을 매립해 처리합니다.
하지만, 2030년부터 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시설 신설은 불가피합니다.
하루 280톤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진주시는 현 쓰레기매립장 주변을 유력한 입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진주시가 입지를 이미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황연근/환경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히 주민 피해가 없도록 우리가 협의해서 피해지역에 뭘 하겠다는 이런 내용 아무것도 없고. 내용을 어느 정도 제시받은 게 있으면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냥 주민설명회."]
필수 절차인 입지선정위원회도 주민 참여가 없어 구성조차 못 하는 상황.
진주시는 시간이 없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할 뿐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주민협의체가 제대로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 계획보다는 1년 정도 늦은 상황입니다."]
쓰레기 매립 금지가 입법 예고된 건 4년 전.
통영·고성이 광역소각시설을 준공하고, 남해·하동이 증설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진주시는 가장 대응이 늦습니다.
[오경훈/진주시의원 : "우리가 (2030년 전) 완공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그 전에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주민 설득에)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입지 확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다, 공사 기간만 2년 6개월에서 4년이 소요되는 소각시설 사업.
주민 설득에 지난 4년을 허비하고, 이제야 사업을 본격화한 진주시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도립대 통합’ 남해·거창 주민설명회 열려
경상남도가 오늘(12일) 남해대학에 이어 내일(13일) 거창대학에서 도립대와 국립창원대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엽니다.
설명회에는 경상남도와 창원대 주요 관계자가 나서 내년 3월 출범할 통합 대학의 운영 방향과 기대 효과, 지역 주민 우려 해소 방안 등을 설명합니다.
사천시, ‘하수도 사용료’ 다음 달 19% 인상
사천시가 다음 달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19% 인상합니다.
이번 인상은 관련 조례에 따라 가정용 1㎥당 1,108원으로, 일반용은 1,391원, 산업용은 1,145원으로 요금이 각각 인상됩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등 주말 마당극·국악 공연 재개
산청군이 이달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에서 매주 주말마다 '오작교 아리랑' 등 마당극과 국악 공연을 개최합니다.
산청군은 올해 산불 피해 수습으로 주말 공연이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늦었지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5회 거창국제연극제, 다음 달 개막…76차례 공연
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열흘 동안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연극제 주제는 '인간과 자연 속에서 연, 극적인 세상'으로, 7개 국가, 57개 단체가 참가해, 공식 초청 공연과 경연 공연 등 76차례 공연을 선보입니다.
광역소각장 공동 추진이 무산된 진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소각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진주시가 오늘(12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지만, 예정지 주민들은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진주시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여섯 번째로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진주시.
경남에서 유일하게 쓰레기 전량을 매립해 처리합니다.
하지만, 2030년부터 매립이 금지되면서 소각시설 신설은 불가피합니다.
하루 280톤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진주시는 현 쓰레기매립장 주변을 유력한 입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주민들은 진주시가 입지를 이미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설명회를 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황연근/환경비상대책위원장 : "충분히 주민 피해가 없도록 우리가 협의해서 피해지역에 뭘 하겠다는 이런 내용 아무것도 없고. 내용을 어느 정도 제시받은 게 있으면 모르지만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냥 주민설명회."]
필수 절차인 입지선정위원회도 주민 참여가 없어 구성조차 못 하는 상황.
진주시는 시간이 없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요구할 뿐입니다.
[김경수/진주시 자원순환과장 : "저희가 주민협의체가 제대로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 계획보다는 1년 정도 늦은 상황입니다."]
쓰레기 매립 금지가 입법 예고된 건 4년 전.
통영·고성이 광역소각시설을 준공하고, 남해·하동이 증설 공사를 시작하는 등 사업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진주시는 가장 대응이 늦습니다.
[오경훈/진주시의원 : "우리가 (2030년 전) 완공일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인데요. 그 전에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주민 설득에) 적극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았나…."]
입지 확정과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정부 예산을 받아야 하는데다, 공사 기간만 2년 6개월에서 4년이 소요되는 소각시설 사업.
주민 설득에 지난 4년을 허비하고, 이제야 사업을 본격화한 진주시가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도립대 통합’ 남해·거창 주민설명회 열려
경상남도가 오늘(12일) 남해대학에 이어 내일(13일) 거창대학에서 도립대와 국립창원대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엽니다.
설명회에는 경상남도와 창원대 주요 관계자가 나서 내년 3월 출범할 통합 대학의 운영 방향과 기대 효과, 지역 주민 우려 해소 방안 등을 설명합니다.
사천시, ‘하수도 사용료’ 다음 달 19% 인상
사천시가 다음 달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19% 인상합니다.
이번 인상은 관련 조례에 따라 가정용 1㎥당 1,108원으로, 일반용은 1,391원, 산업용은 1,145원으로 요금이 각각 인상됩니다.
산청군, 동의보감촌 등 주말 마당극·국악 공연 재개
산청군이 이달부터 오는 11월 초까지 동의보감촌과 남사예담촌에서 매주 주말마다 '오작교 아리랑' 등 마당극과 국악 공연을 개최합니다.
산청군은 올해 산불 피해 수습으로 주말 공연이 예년보다 두 달가량 늦었지만,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5회 거창국제연극제, 다음 달 개막…76차례 공연
35회 거창국제연극제가 다음 달 25일부터 열흘 동안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올해 연극제 주제는 '인간과 자연 속에서 연, 극적인 세상'으로, 7개 국가, 57개 단체가 참가해, 공식 초청 공연과 경연 공연 등 76차례 공연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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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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