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고장’ 진안…재배부터 기술개발까지 집적화

입력 2025.06.12 (21:36) 수정 2025.06.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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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리포트입니다.

진안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대표 특산품으로 꼽히는 '홍삼'이죠,

진안홍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진안홍삼 산업의 현주소, 유진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인증한 인삼 재배 명인 손효연 씨, 손 씨는 스무 해 넘게 병충해에 강하고 약리 성분까지 뛰어난 품종인 진안 인삼을 재배해 왔습니다.

인삼을 찌고 말리면 홍삼이 되는데, 자신만의 기술로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기준치보다 2배나 풍부한 명품 홍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손효연/인삼 재배 명인 : "인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포닌을 한 80% 더 나오게, 그러니까 180% 정도 나오게 그렇게 지금 재배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진안에 문을 연 이 업체도 다른 지역 홍삼보다 효능이 탁월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2대째 팔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해발 5백 미터 고원에서 자란 진안 인삼으로 최상급 품질의 홍삼 기능식품을 만들다 보니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인생/홍삼 제조식품 명인 : "원료로써의 진안 인삼은 예부터 소비자들이나 제조, 가공하는 사람들한테 정평이 나 있었죠."]

한 해 평균 진안에서 생산되는 홍삼은 백 50여 톤가량.

매년 2백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표 특산품이지만 최근 소비량과 재배 농가가 줄면서 경쟁력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홍삼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활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동윤/진안홍삼연구소장 : "청년들 또는 어린아이들 그렇게 해서 맞춤형으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다양한 소재들을 개발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죠."]

전북도는 진안홍삼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진안읍 7만 3천 제곱미터 땅을 홍삼 특화 농생명 산업지구로 지정해 3백3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한방산업 지구를 더해서 홍삼 중심의 시설을 집적화시켜서 부가가치를 높여보자…."]

명품 진안홍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경쟁력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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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삼의 고장’ 진안…재배부터 기술개발까지 집적화
    • 입력 2025-06-12 21:36:17
    • 수정2025-06-12 21:43:47
    뉴스9(전주)
[앵커]

다음 리포트입니다.

진안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대표 특산품으로 꼽히는 '홍삼'이죠,

진안홍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진안홍삼 산업의 현주소, 유진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정부가 인증한 인삼 재배 명인 손효연 씨, 손 씨는 스무 해 넘게 병충해에 강하고 약리 성분까지 뛰어난 품종인 진안 인삼을 재배해 왔습니다.

인삼을 찌고 말리면 홍삼이 되는데, 자신만의 기술로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사포닌 성분이 기준치보다 2배나 풍부한 명품 홍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손효연/인삼 재배 명인 : "인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포닌을 한 80% 더 나오게, 그러니까 180% 정도 나오게 그렇게 지금 재배하고 있습니다."]

30년 전 진안에 문을 연 이 업체도 다른 지역 홍삼보다 효능이 탁월한 가공식품을 만들어 2대째 팔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해발 5백 미터 고원에서 자란 진안 인삼으로 최상급 품질의 홍삼 기능식품을 만들다 보니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송인생/홍삼 제조식품 명인 : "원료로써의 진안 인삼은 예부터 소비자들이나 제조, 가공하는 사람들한테 정평이 나 있었죠."]

한 해 평균 진안에서 생산되는 홍삼은 백 50여 톤가량.

매년 2백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표 특산품이지만 최근 소비량과 재배 농가가 줄면서 경쟁력도 뒤처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홍삼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활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동윤/진안홍삼연구소장 : "청년들 또는 어린아이들 그렇게 해서 맞춤형으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다양한 소재들을 개발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죠."]

전북도는 진안홍삼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진안읍 7만 3천 제곱미터 땅을 홍삼 특화 농생명 산업지구로 지정해 3백30억 원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최재용/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 "한방산업 지구를 더해서 홍삼 중심의 시설을 집적화시켜서 부가가치를 높여보자…."]

명품 진안홍삼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자치단체의 노력이 경쟁력 회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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