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중지에 북 빠른 호응…“대남 소음 방송 없어”

입력 2025.06.13 (06:07) 수정 2025.06.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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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우리 군이 그제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북한이 즉각 호응했습니다.

어제 0시를 기해 접경지역 전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사라진 겁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접경지역 전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남 소음 방송은 그젯밤 11시쯤까지 들렸는데 어제 0시 이후 사라졌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현재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어제(11일) 야간, 밤늦은 시간에 정지가 되었고 또 오늘(12일) 새벽이나 아침에 없는 것은 확실하나..."]

그제 오후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한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점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내세워 온 북한이, 호응한 거로 보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게 됐다"며 "남북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 회복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공약과 함께 9.19 남북군사합의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다음 단계로 접경지역의 실사격 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군은 현재로선 예정대로 진행한단 입장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상부 지침) 그런 건 없고요. 이번 달에도 계획된 것(훈련)이 있는데 그 계획에 현재 변동은 없습니다."]

북한은 현재 비무장 지대 내에서 방벽 건설 등 극소수 활동만 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단절시킨 군 통신선의 경우 우리 측의 연락 시도에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여현수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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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확성기 중지에 북 빠른 호응…“대남 소음 방송 없어”
    • 입력 2025-06-13 06:07:46
    • 수정2025-06-13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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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우리 군이 그제 오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자 북한이 즉각 호응했습니다.

어제 0시를 기해 접경지역 전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사라진 겁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접경지역 전 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청취 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남 소음 방송은 그젯밤 11시쯤까지 들렸는데 어제 0시 이후 사라졌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어제 : "현재 청취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 어제(11일) 야간, 밤늦은 시간에 정지가 되었고 또 오늘(12일) 새벽이나 아침에 없는 것은 확실하나..."]

그제 오후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선제적으로 중단한 지 만 하루도 안 된 시점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내세워 온 북한이, 호응한 거로 보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게 됐다"며 "남북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신뢰 회복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공약과 함께 9.19 남북군사합의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다음 단계로 접경지역의 실사격 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군은 현재로선 예정대로 진행한단 입장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상부 지침) 그런 건 없고요. 이번 달에도 계획된 것(훈련)이 있는데 그 계획에 현재 변동은 없습니다."]

북한은 현재 비무장 지대 내에서 방벽 건설 등 극소수 활동만 하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단절시킨 군 통신선의 경우 우리 측의 연락 시도에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여현수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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