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코스피 3천 선도 넘을까?…전문가 전망 들어보니
입력 2025.06.13 (06:50)
수정 2025.06.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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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코스피 파죽지세'라고 해주셨어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피 시대'를 약속했는데, 일단 3천 선은 무난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지난 수요일엔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요.
새 정부 출범 후 한 주 만에 코스피 지수는 2700, 2800, 2900선을 연달아 돌파하면서 기록을 갈아 치우는 중입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14% 급등했고, 연초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 어제는 시장이 눈치를 봤는데도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삼천피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 큽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국내 증시를 두곤 유독 비아냥 섞인 표현이 많았잖아요?
'박스피'라는 별명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이 달라진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답변]
맞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박스피니, 국내장 탈출은 필수라느니 하는 자조적 표현이 많았는데, 2025년에도 박스피 이런 말 쓴다면, '아, 주식 공부는 좀 안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인데요.
가장 큰 건 기저효괍니다.
작년까지는 미국 장에서 눈 감고 시총 상위 종목 아무거나 잡아도 10%는 번다던 시절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거의 꼴찌였지요.
전쟁하는 러시아보다도 상승률이 낮고, 물가 상승률 75%가 넘었던 혼돈의 튀르키예 정도 간신히 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졌고,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의 권리 보호 정책 등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중입니다.
수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 직접 가서 시장 교란 행위 엄중 단속 의지를 밝힌 것도 정책 신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인데,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으로 없던 불안을 만들어 고전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달러값 떨어지고, 갈 곳 잃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앵커]
추가 금리 인하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도 영향을 준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자 시장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수급이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은 이미 국내외 경기 불안과 수출 우려에 몇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고, 새 정부는 1차 추경 14조 원 외에 20조 원 전후 2차 추경을 빠르게 편성해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쓸 돈이 없는데, 시중에 돈이 풀린단 얘깁니다.
이때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뛰면 정책이 꼬이는데, 다행히 고려할 변수들이 좀 잠잠합니다.
내수 부진으로 5월 소비자 물가는 다섯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한 데다 원달러환율도 4월 초 1480원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떨어져서 한은이 금리 낮추고 재정 늘려도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BTS,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 이것 역시 국내 증시가 오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K팝 듣다 보니 K빵을 뜯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세에 섹터별 호재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달 BTS가 병역을 마치고 완전체가 된다는 건 비단 엔터주뿐 아니라 식품, 패션, 항공, 숙박, 면세점 주에도 호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멤버 진과 제이홉은 작년 6월과 10월에 군 복무 마쳤고, RM과 뷔, 지민과 정국은 모두 이번 주에 전투복 벗었지요.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연도 아닌 전역을 보러 16시간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는 게 팬들이고, 멤버 지민 씨가 불닭볶음면 한 번 먹는 영상을 올리자 삼양식품이 수출주가 되는 게 최근의 흐름인데요.
마침, 한중 관계 개선 무드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거란 기대감도 더해져서 BTS와 블랙핑크 같은 대형 아이돌이 완전체로 돌아오는 올해 코스피는 엔진을 하나 추가하게 됐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코스피 파죽지세'라고 해주셨어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피 시대'를 약속했는데, 일단 3천 선은 무난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지난 수요일엔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요.
새 정부 출범 후 한 주 만에 코스피 지수는 2700, 2800, 2900선을 연달아 돌파하면서 기록을 갈아 치우는 중입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14% 급등했고, 연초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 어제는 시장이 눈치를 봤는데도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삼천피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 큽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국내 증시를 두곤 유독 비아냥 섞인 표현이 많았잖아요?
'박스피'라는 별명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이 달라진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답변]
맞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박스피니, 국내장 탈출은 필수라느니 하는 자조적 표현이 많았는데, 2025년에도 박스피 이런 말 쓴다면, '아, 주식 공부는 좀 안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인데요.
가장 큰 건 기저효괍니다.
작년까지는 미국 장에서 눈 감고 시총 상위 종목 아무거나 잡아도 10%는 번다던 시절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거의 꼴찌였지요.
전쟁하는 러시아보다도 상승률이 낮고, 물가 상승률 75%가 넘었던 혼돈의 튀르키예 정도 간신히 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졌고,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의 권리 보호 정책 등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중입니다.
수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 직접 가서 시장 교란 행위 엄중 단속 의지를 밝힌 것도 정책 신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인데,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으로 없던 불안을 만들어 고전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달러값 떨어지고, 갈 곳 잃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앵커]
추가 금리 인하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도 영향을 준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자 시장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수급이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은 이미 국내외 경기 불안과 수출 우려에 몇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고, 새 정부는 1차 추경 14조 원 외에 20조 원 전후 2차 추경을 빠르게 편성해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쓸 돈이 없는데, 시중에 돈이 풀린단 얘깁니다.
이때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뛰면 정책이 꼬이는데, 다행히 고려할 변수들이 좀 잠잠합니다.
내수 부진으로 5월 소비자 물가는 다섯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한 데다 원달러환율도 4월 초 1480원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떨어져서 한은이 금리 낮추고 재정 늘려도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BTS,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 이것 역시 국내 증시가 오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K팝 듣다 보니 K빵을 뜯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세에 섹터별 호재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달 BTS가 병역을 마치고 완전체가 된다는 건 비단 엔터주뿐 아니라 식품, 패션, 항공, 숙박, 면세점 주에도 호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멤버 진과 제이홉은 작년 6월과 10월에 군 복무 마쳤고, RM과 뷔, 지민과 정국은 모두 이번 주에 전투복 벗었지요.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연도 아닌 전역을 보러 16시간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는 게 팬들이고, 멤버 지민 씨가 불닭볶음면 한 번 먹는 영상을 올리자 삼양식품이 수출주가 되는 게 최근의 흐름인데요.
마침, 한중 관계 개선 무드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거란 기대감도 더해져서 BTS와 블랙핑크 같은 대형 아이돌이 완전체로 돌아오는 올해 코스피는 엔진을 하나 추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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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코스피 파죽지세'라고 해주셨어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피 시대'를 약속했는데, 일단 3천 선은 무난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지난 수요일엔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요.
새 정부 출범 후 한 주 만에 코스피 지수는 2700, 2800, 2900선을 연달아 돌파하면서 기록을 갈아 치우는 중입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14% 급등했고, 연초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 어제는 시장이 눈치를 봤는데도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삼천피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 큽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국내 증시를 두곤 유독 비아냥 섞인 표현이 많았잖아요?
'박스피'라는 별명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이 달라진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답변]
맞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박스피니, 국내장 탈출은 필수라느니 하는 자조적 표현이 많았는데, 2025년에도 박스피 이런 말 쓴다면, '아, 주식 공부는 좀 안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인데요.
가장 큰 건 기저효괍니다.
작년까지는 미국 장에서 눈 감고 시총 상위 종목 아무거나 잡아도 10%는 번다던 시절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거의 꼴찌였지요.
전쟁하는 러시아보다도 상승률이 낮고, 물가 상승률 75%가 넘었던 혼돈의 튀르키예 정도 간신히 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졌고,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의 권리 보호 정책 등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중입니다.
수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 직접 가서 시장 교란 행위 엄중 단속 의지를 밝힌 것도 정책 신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인데,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으로 없던 불안을 만들어 고전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달러값 떨어지고, 갈 곳 잃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앵커]
추가 금리 인하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도 영향을 준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자 시장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수급이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은 이미 국내외 경기 불안과 수출 우려에 몇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고, 새 정부는 1차 추경 14조 원 외에 20조 원 전후 2차 추경을 빠르게 편성해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쓸 돈이 없는데, 시중에 돈이 풀린단 얘깁니다.
이때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뛰면 정책이 꼬이는데, 다행히 고려할 변수들이 좀 잠잠합니다.
내수 부진으로 5월 소비자 물가는 다섯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한 데다 원달러환율도 4월 초 1480원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떨어져서 한은이 금리 낮추고 재정 늘려도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BTS,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 이것 역시 국내 증시가 오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K팝 듣다 보니 K빵을 뜯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세에 섹터별 호재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달 BTS가 병역을 마치고 완전체가 된다는 건 비단 엔터주뿐 아니라 식품, 패션, 항공, 숙박, 면세점 주에도 호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멤버 진과 제이홉은 작년 6월과 10월에 군 복무 마쳤고, RM과 뷔, 지민과 정국은 모두 이번 주에 전투복 벗었지요.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연도 아닌 전역을 보러 16시간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는 게 팬들이고, 멤버 지민 씨가 불닭볶음면 한 번 먹는 영상을 올리자 삼양식품이 수출주가 되는 게 최근의 흐름인데요.
마침, 한중 관계 개선 무드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거란 기대감도 더해져서 BTS와 블랙핑크 같은 대형 아이돌이 완전체로 돌아오는 올해 코스피는 엔진을 하나 추가하게 됐습니다.
잇슈머니 시작합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코스피 파죽지세'라고 해주셨어요.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5천피 시대'를 약속했는데, 일단 3천 선은 무난하게 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어제까지 우리 증시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지난 수요일엔 3년 5개월 만에 코스피 29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요.
새 정부 출범 후 한 주 만에 코스피 지수는 2700, 2800, 2900선을 연달아 돌파하면서 기록을 갈아 치우는 중입니다.
불과 한 달 반 만에 14% 급등했고, 연초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에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라 어제는 시장이 눈치를 봤는데도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삼천피 새 기록을 쓸지 관심이 큽니다.
[앵커]
그러고 보면 국내 증시를 두곤 유독 비아냥 섞인 표현이 많았잖아요?
'박스피'라는 별명도 있었고요.
이런 상황이 달라진 근본적인 이유가 뭘까요?
[답변]
맞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박스피니, 국내장 탈출은 필수라느니 하는 자조적 표현이 많았는데, 2025년에도 박스피 이런 말 쓴다면, '아, 주식 공부는 좀 안 하시는구나' 싶을 정도인데요.
가장 큰 건 기저효괍니다.
작년까지는 미국 장에서 눈 감고 시총 상위 종목 아무거나 잡아도 10%는 번다던 시절이 있었는데, 같은 기간 한국 증시는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거의 꼴찌였지요.
전쟁하는 러시아보다도 상승률이 낮고, 물가 상승률 75%가 넘었던 혼돈의 튀르키예 정도 간신히 앞서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정치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커졌고, 조기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추진하는 주주의 권리 보호 정책 등에 기대감이 반영되는 중입니다.
수요일에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거래소에 직접 가서 시장 교란 행위 엄중 단속 의지를 밝힌 것도 정책 신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대외 여건도 우호적인데, 미국 증시가 관세 전쟁으로 없던 불안을 만들어 고전하면서 주가가 빠지고, 달러값 떨어지고, 갈 곳 잃은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앵커]
추가 금리 인하와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소식도 영향을 준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투자 시장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수급이 제일 중요한데요.
한국은행은 이미 국내외 경기 불안과 수출 우려에 몇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상황이고, 새 정부는 1차 추경 14조 원 외에 20조 원 전후 2차 추경을 빠르게 편성해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고금리, 고물가 쓸 돈이 없는데, 시중에 돈이 풀린단 얘깁니다.
이때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뛰면 정책이 꼬이는데, 다행히 고려할 변수들이 좀 잠잠합니다.
내수 부진으로 5월 소비자 물가는 다섯 달 만에 다시 1%대로 하락한 데다 원달러환율도 4월 초 1480원대에서 1300원 중반대로 떨어져서 한은이 금리 낮추고 재정 늘려도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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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BTS, 방탄소년단이 돌아온다 이것 역시 국내 증시가 오르는데 한몫하고 있다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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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K팝 듣다 보니 K빵을 뜯고 있다, 이런 말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최근 국내 증시는 지수 상승세에 섹터별 호재가 겹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달 BTS가 병역을 마치고 완전체가 된다는 건 비단 엔터주뿐 아니라 식품, 패션, 항공, 숙박, 면세점 주에도 호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멤버 진과 제이홉은 작년 6월과 10월에 군 복무 마쳤고, RM과 뷔, 지민과 정국은 모두 이번 주에 전투복 벗었지요.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연도 아닌 전역을 보러 16시간 비행기 타고 한국에 오는 게 팬들이고, 멤버 지민 씨가 불닭볶음면 한 번 먹는 영상을 올리자 삼양식품이 수출주가 되는 게 최근의 흐름인데요.
마침, 한중 관계 개선 무드로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릴 거란 기대감도 더해져서 BTS와 블랙핑크 같은 대형 아이돌이 완전체로 돌아오는 올해 코스피는 엔진을 하나 추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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