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추락 대참사…사고 현장서 걸어 나온 기적의 생존자 [현장영상]

입력 2025.06.13 (10:09) 수정 2025.06.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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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현지 시간 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계 영국인 남성 승객 생존자 단 한 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상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면서 현지 보건당국은 최소 290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 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 탑승자 1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이 남성이 경상만 입은 상태로 스스로 걸어서 대피하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 남성을 제외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241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생존한 남성은 영국 국적의 남성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로 추락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에어인디아(AI) 171편 11A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입니다.

그는 형인 아자이 쿠마르 라메시(45)와 함께 인도에 며칠간 머물렀다가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어떻게 사고기 잔해를 헤치고 현장 밖으로 나왔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의 ‘생존 비결’과 관련해 “그의 좌석은 비상구 근처였고 비상구를 통해 사고기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탑승한 11A 좌석은 비행기 중간 부분 비상구 가까이 있는데 이 자리는 평소 보잉 항공기에서 가장 늦게 내리게 되는 좌석으로 승객들이 기피하는 좌석 중 하나입니다.

중간에 있으면서도 창문이 작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승객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자리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기피하던 11A 좌석이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의 좌석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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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242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현지 시간 12일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계 영국인 남성 승객 생존자 단 한 명을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상 사망자도 다수 발생하면서 현지 보건당국은 최소 290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 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영국 국적의 40세 남성 탑승자 1명이 생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이 남성이 경상만 입은 상태로 스스로 걸어서 대피하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이 남성을 제외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241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생존한 남성은 영국 국적의 남성 비슈와시 쿠마르 라메시(40)로 추락한 보잉 787-8 드림라이너 에어인디아(AI) 171편 11A 좌석에 탑승했던 승객입니다.

그는 형인 아자이 쿠마르 라메시(45)와 함께 인도에 며칠간 머물렀다가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어떻게 사고기 잔해를 헤치고 현장 밖으로 나왔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그의 ‘생존 비결’과 관련해 “그의 좌석은 비상구 근처였고 비상구를 통해 사고기 밖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탑승한 11A 좌석은 비행기 중간 부분 비상구 가까이 있는데 이 자리는 평소 보잉 항공기에서 가장 늦게 내리게 되는 좌석으로 승객들이 기피하는 좌석 중 하나입니다.

중간에 있으면서도 창문이 작거나 없는 경우도 많아 승객들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자리로 알려졌습니다.

평소 기피하던 11A 좌석이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의 좌석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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