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시대, 민원 대응 변화…“외국인 눈높이 행정”

입력 2025.06.13 (21:38) 수정 2025.06.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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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등록 외국인 수가 7만 명대에 이르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의 민원 대응과 행정 서비스도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산업단지 근처 마을입니다.

외국어 간판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다문화 상권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민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인구의 18%까지 늘었습니다.

[정소영/청주시 봉명1동 동장 : "(근처에) 공단이 있어서 이분들이 일하는 근무처라 가깝기도 하고, 여기가 구 주택지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싸서 (많이 거주하십니다)."]

자치단체의 민원 서비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행정복지센터는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두고 지역 외국인들에게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규/청주시 봉명1동 통역 담당 :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자기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대부분 이쪽으로 오시더라고요."]

괴산군에서는 외국인 체납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내문을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실제로 괴산 전체 외국인 1,100여 명 가운데 체납자가 500여 명으로 절반에 달합니다.

[정순우/괴산군 징수팀장 : "그분들은 주로 일만 하다 보니까 이렇게 세금 고지서가 나가는 것도 솔직히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이밖에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엔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갖춘 무인민원발급기가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민의 민원 행정 처리와 한국어 교육, 생활정보 제공 등을 돕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도 늘고 있습니다.

[이은숙/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 "서로 이해하고 문화도 공유하면서 건강한 공존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등록 외국인은 7만 5천여 명.

다문화 시대에 걸맞게 자치단체의 민원 행정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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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시대, 민원 대응 변화…“외국인 눈높이 행정”
    • 입력 2025-06-13 21:38:24
    • 수정2025-06-13 21:42:34
    뉴스9(청주)
[앵커]

충북의 등록 외국인 수가 7만 명대에 이르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의 민원 대응과 행정 서비스도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달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산업단지 근처 마을입니다.

외국어 간판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다문화 상권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이주민이 꾸준히 증가해 전체 인구의 18%까지 늘었습니다.

[정소영/청주시 봉명1동 동장 : "(근처에) 공단이 있어서 이분들이 일하는 근무처라 가깝기도 하고, 여기가 구 주택지라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싸서 (많이 거주하십니다)."]

자치단체의 민원 서비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행정복지센터는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을 두고 지역 외국인들에게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민규/청주시 봉명1동 통역 담당 : "일상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자기가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대부분 이쪽으로 오시더라고요."]

괴산군에서는 외국인 체납을 줄이기 위해 다국어 안내문을 제작해 발송했습니다.

실제로 괴산 전체 외국인 1,100여 명 가운데 체납자가 500여 명으로 절반에 달합니다.

[정순우/괴산군 징수팀장 : "그분들은 주로 일만 하다 보니까 이렇게 세금 고지서가 나가는 것도 솔직히 잘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이밖에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엔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갖춘 무인민원발급기가 속속 설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주민의 민원 행정 처리와 한국어 교육, 생활정보 제공 등을 돕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도 늘고 있습니다.

[이은숙/청주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 "서로 이해하고 문화도 공유하면서 건강한 공존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충북의 등록 외국인은 7만 5천여 명.

다문화 시대에 걸맞게 자치단체의 민원 행정도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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