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고한 모노레일 올해 철거…“역사 속으로”
입력 2025.06.13 (21:47)
수정 2025.06.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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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간 계곡에 도시가 형성된 정선군 고한읍에는 높은 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주민들의 발이 돼 운행했는데, 시설 노후를 이기지 못해 올해 철거됩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 고한읍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고지대 주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했는데, 2009년 10월 개통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130만 명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병용/정선군 고한20리 이장 : "계단을 또 내려오려고 그러면 가팔라 가지고 몸 안 좋으신 분들은 솔직히 멀거든요. 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노레일) 혜택을 많이 받았고…."]
하지만 설치 10년이 지나면서 고장이 자주 났고,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늘었습니다.
특히, 레일이 변형되고, 기둥 기초에 균열이 점차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시설 정기 검사와 정밀 점검을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주민 동의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신원선/정선군 전략산업과장 :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해서 실시설계를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철거 작업을 들어가서 연말 전에 사업을 다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선군은 모노레일 철거에 대비해 2023년 12월 대체 통행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승강기와 보행교를 통해 고지대 마을을 연결하는 겁니다.
또, 철거 작업과 함께 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교의 벽면과 지붕을 올해 8월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폐광지역 고지대 주민들의 발이 돼준 고한 모노레일은 15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산간 계곡에 도시가 형성된 정선군 고한읍에는 높은 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주민들의 발이 돼 운행했는데, 시설 노후를 이기지 못해 올해 철거됩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 고한읍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고지대 주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했는데, 2009년 10월 개통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130만 명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병용/정선군 고한20리 이장 : "계단을 또 내려오려고 그러면 가팔라 가지고 몸 안 좋으신 분들은 솔직히 멀거든요. 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노레일) 혜택을 많이 받았고…."]
하지만 설치 10년이 지나면서 고장이 자주 났고,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늘었습니다.
특히, 레일이 변형되고, 기둥 기초에 균열이 점차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시설 정기 검사와 정밀 점검을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주민 동의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신원선/정선군 전략산업과장 :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해서 실시설계를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철거 작업을 들어가서 연말 전에 사업을 다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선군은 모노레일 철거에 대비해 2023년 12월 대체 통행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승강기와 보행교를 통해 고지대 마을을 연결하는 겁니다.
또, 철거 작업과 함께 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교의 벽면과 지붕을 올해 8월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폐광지역 고지대 주민들의 발이 돼준 고한 모노레일은 15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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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계곡에 도시가 형성된 정선군 고한읍에는 높은 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주민들의 발이 돼 운행했는데, 시설 노후를 이기지 못해 올해 철거됩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 고한읍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고지대 주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했는데, 2009년 10월 개통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130만 명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병용/정선군 고한20리 이장 : "계단을 또 내려오려고 그러면 가팔라 가지고 몸 안 좋으신 분들은 솔직히 멀거든요. 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노레일) 혜택을 많이 받았고…."]
하지만 설치 10년이 지나면서 고장이 자주 났고,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늘었습니다.
특히, 레일이 변형되고, 기둥 기초에 균열이 점차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시설 정기 검사와 정밀 점검을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주민 동의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신원선/정선군 전략산업과장 :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해서 실시설계를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철거 작업을 들어가서 연말 전에 사업을 다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선군은 모노레일 철거에 대비해 2023년 12월 대체 통행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승강기와 보행교를 통해 고지대 마을을 연결하는 겁니다.
또, 철거 작업과 함께 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교의 벽면과 지붕을 올해 8월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폐광지역 고지대 주민들의 발이 돼준 고한 모노레일은 15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산간 계곡에 도시가 형성된 정선군 고한읍에는 높은 지대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10년 넘게 주민들의 발이 돼 운행했는데, 시설 노후를 이기지 못해 올해 철거됩니다.
정창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선 고한읍에 있는 모노레일입니다.
고지대 주민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설치했는데, 2009년 10월 개통했습니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지난해 4월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130만 명이 넘게 이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병용/정선군 고한20리 이장 : "계단을 또 내려오려고 그러면 가팔라 가지고 몸 안 좋으신 분들은 솔직히 멀거든요. 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모노레일) 혜택을 많이 받았고…."]
하지만 설치 10년이 지나면서 고장이 자주 났고, 운행하지 못하는 날도 늘었습니다.
특히, 레일이 변형되고, 기둥 기초에 균열이 점차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4월 모노레일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시설 정기 검사와 정밀 점검을 했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주민 동의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신원선/정선군 전략산업과장 : "사업비 5천만 원을 확보해서 실시설계를 지금 진행 중에 있고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철거 작업을 들어가서 연말 전에 사업을 다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정선군은 모노레일 철거에 대비해 2023년 12월 대체 통행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승강기와 보행교를 통해 고지대 마을을 연결하는 겁니다.
또, 철거 작업과 함께 주변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교의 벽면과 지붕을 올해 8월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폐광지역 고지대 주민들의 발이 돼준 고한 모노레일은 15년의 임무를 마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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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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