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실 PC 파기 의혹’ 수사 개시…공수처에 인지 통보

입력 2025.06.16 (12:01) 수정 2025.06.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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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PC 파기 지시 의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16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실장의 ‘PC 파기 의혹’에 대해 “범행을 확인한 후에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사세행은 정 전 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이 연루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과 공용서류를 전부 파기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전원 해산시켜 새 정부 대통령실의 직무권한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장을 지난 10일에 접수했고, 같은 고발장이 접수된 공수처에 인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불청구한 데 대해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필요한 수사를 엄정히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장의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선 “해외 수사기관, 인터폴, 관련 기업체 등과 국제 공조를 계속해서 확대해 해킹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언론노조 YTN 지부가 지난달 불법매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오는 20일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고발인인 언론노조 YTN 지부를 면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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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2:00:59
    • 수정2025-06-16 12:03:38
    사회
경찰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PC 파기 지시 의혹’ 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16일)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정 전 실장의 ‘PC 파기 의혹’에 대해 “범행을 확인한 후에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정 전 실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사세행은 정 전 실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이 연루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과 공용서류를 전부 파기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고, 대통령실 직원들을 전원 해산시켜 새 정부 대통령실의 직무권한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장을 지난 10일에 접수했고, 같은 고발장이 접수된 공수처에 인지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불청구한 데 대해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필요한 수사를 엄정히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장의 기각 사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SKT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선 “해외 수사기관, 인터폴, 관련 기업체 등과 국제 공조를 계속해서 확대해 해킹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직무대리는 언론노조 YTN 지부가 지난달 불법매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동관·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오는 20일 고발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고발인인 언론노조 YTN 지부를 면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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