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출입은행, 그린란드 희토류 광산에 1,600억원 대출 검토”

입력 2025.06.16 (16:31) 수정 2025.06.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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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1억2천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그린란드 남부 탄브리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광산기업 크리티컬 메탈스에 대출 관련 의향서를 발송했습니다.

이 의향서에는 크리티컬 메탈스가 15년 상환 조건으로 미 수출입은행에 1억2천만 달러의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초기 요건을 갖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수출입은행은 이러한 제안이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인 탄브리즈 광산을 개발하는 해당 사업에는 총 2억9천만 달러(약 3,94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이르면 2026년 광산 문을 열고 연간 8만5천t 상당의 희토류 정광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에서 생산한 희토류 정광을 미국으로 가져와 가공할 계획이었는데, 미 수출입은행의 대출이 성사된다면 관련 시설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는 미 수출입은행이 크리티컬 메탈스에 대한 대출을 최종 승인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지는 첫 해외 광산 사업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승리 이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광물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와 인근 해역은 북극권에 위치한 까닭에 최근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으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크리티컬 메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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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6 16:35:23
    국제
그린란드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는 사업에 미국 수출입은행(EXIM)이 1억2천만 달러(약 1,6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은 지난 12일 그린란드 남부 탄브리즈 광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광산기업 크리티컬 메탈스에 대출 관련 의향서를 발송했습니다.

이 의향서에는 크리티컬 메탈스가 15년 상환 조건으로 미 수출입은행에 1억2천만 달러의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초기 요건을 갖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수출입은행은 이러한 제안이 중국과 경쟁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인 탄브리즈 광산을 개발하는 해당 사업에는 총 2억9천만 달러(약 3,940억원)가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이르면 2026년 광산 문을 열고 연간 8만5천t 상당의 희토류 정광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크리티컬 메탈스는 탄브리즈에서 생산한 희토류 정광을 미국으로 가져와 가공할 계획이었는데, 미 수출입은행의 대출이 성사된다면 관련 시설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는 미 수출입은행이 크리티컬 메탈스에 대한 대출을 최종 승인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이뤄지는 첫 해외 광산 사업 투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 대선 승리 이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에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광물이 묻혀 있는 그린란드와 인근 해역은 북극권에 위치한 까닭에 최근까지 개발이 지지부진했으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녹으면서 경제적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크리티컬 메탈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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