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국회의원 제 역할 할까…“지역 인맥 살려야”

입력 2025.06.16 (19:24) 수정 2025.06.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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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영동지역 국회의원 3명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동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이전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인데, 지역 이익과 발전을 우선시하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과 태백, 정선, 인제에는 국회의원 3명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의원입니다.

이들은 전 정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데,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 등에서 지역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거의 전담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서 이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민/음성변조: "잘못된 걸 뻔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옹호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현 정부에 손을 내밀 수는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예산 부분에 있어서 얘기한다고 해서 현 정부가 쉽게 그렇게 들어주겠습니까?"]

특히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격에 여전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의원들이 정치적 이념과 정당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지역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자경/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제일 우선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정부에 대한 소통 창구를 다원화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은 모두 활용하자는 겁니다.

김병주, 김우영, 김현 등 강릉 출신인 민주당 국회의원 3명이 대표적입니다.

[김우영/국회의원/강릉 출신 : "강릉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국가적 현안 이런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뭐 여당이 됐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좋은 방안을 최대한 협력할 그런 의지를 갖고는 있습니다."]

여당 실세에서 야당 의원으로 신분이 뒤바뀐 영동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역의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의정 활동을 하라는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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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국회의원 제 역할 할까…“지역 인맥 살려야”
    • 입력 2025-06-16 19:24:01
    • 수정2025-06-16 19:34:05
    뉴스7(춘천)
[앵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영동지역 국회의원 3명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동지역 국회의원들이 모두 이전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기 때문인데, 지역 이익과 발전을 우선시하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과 태백, 정선, 인제에는 국회의원 3명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권성동, 이철규, 이양수 의원입니다.

이들은 전 정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데,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 등에서 지역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거의 전담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면서 이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백시민/음성변조: "잘못된 걸 뻔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옹호했지 않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현 정부에 손을 내밀 수는 없다고 보여지거든요. 예산 부분에 있어서 얘기한다고 해서 현 정부가 쉽게 그렇게 들어주겠습니까?"]

특히 권성동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격에 여전히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의원들이 정치적 이념과 정당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지역 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자경/강릉원주대 자치행정학과 교수 : "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제일 우선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정부에 대한 소통 창구를 다원화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지역에 연고가 있거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은 모두 활용하자는 겁니다.

김병주, 김우영, 김현 등 강릉 출신인 민주당 국회의원 3명이 대표적입니다.

[김우영/국회의원/강릉 출신 : "강릉지역 사회에서 필요한 국가적 현안 이런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 뭐 여당이 됐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좋은 방안을 최대한 협력할 그런 의지를 갖고는 있습니다."]

여당 실세에서 야당 의원으로 신분이 뒤바뀐 영동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역의 이익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의정 활동을 하라는 요구가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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