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편향” vs “헌법 교육”…문형배 특강 논란
입력 2025.06.16 (21:45)
수정 2025.06.16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로 예정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의 울산 교직원 대상 특강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강연 철회를 요구하자,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임기를 마친 뒤 광주, 대구 등에서 헌법 관련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오는 25일 교육청 초청 특강을 열 예정입니다.
지난주 열린 울산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문형배 전 재판관을 거론합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의원 : "문형배,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극좌입니다."]
[김수종/울산시의회 의원 : "왜 논쟁의 대상에 있는 분을 모셔서, 이렇게 특강을 하시려고 하는지?"]
"정치적 논란의 인물"이라며, 강연 철회를 요구하는 겁니다.
예산을 들먹이며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원 : "교육청에서 이렇게 진행을 하신다면,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겠다…."]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란의 인물로 보는 건 의원들의 정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민주 시민교육의 장이 될 특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결정된 파면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현주/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내부에서 많은 심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마치 문형배 전 재판관이 내린 것처럼 이렇게 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의 문제를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문 전 재판관을 초청했다"는 울산시교육청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다음 주로 예정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의 울산 교직원 대상 특강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강연 철회를 요구하자,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임기를 마친 뒤 광주, 대구 등에서 헌법 관련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오는 25일 교육청 초청 특강을 열 예정입니다.
지난주 열린 울산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문형배 전 재판관을 거론합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의원 : "문형배,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극좌입니다."]
[김수종/울산시의회 의원 : "왜 논쟁의 대상에 있는 분을 모셔서, 이렇게 특강을 하시려고 하는지?"]
"정치적 논란의 인물"이라며, 강연 철회를 요구하는 겁니다.
예산을 들먹이며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원 : "교육청에서 이렇게 진행을 하신다면,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겠다…."]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란의 인물로 보는 건 의원들의 정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민주 시민교육의 장이 될 특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결정된 파면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현주/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내부에서 많은 심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마치 문형배 전 재판관이 내린 것처럼 이렇게 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의 문제를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문 전 재판관을 초청했다"는 울산시교육청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 편향” vs “헌법 교육”…문형배 특강 논란
-
- 입력 2025-06-16 21:45:50
- 수정2025-06-16 22:03:38

[앵커]
다음 주로 예정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의 울산 교직원 대상 특강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강연 철회를 요구하자,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임기를 마친 뒤 광주, 대구 등에서 헌법 관련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오는 25일 교육청 초청 특강을 열 예정입니다.
지난주 열린 울산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문형배 전 재판관을 거론합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의원 : "문형배,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극좌입니다."]
[김수종/울산시의회 의원 : "왜 논쟁의 대상에 있는 분을 모셔서, 이렇게 특강을 하시려고 하는지?"]
"정치적 논란의 인물"이라며, 강연 철회를 요구하는 겁니다.
예산을 들먹이며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원 : "교육청에서 이렇게 진행을 하신다면,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겠다…."]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란의 인물로 보는 건 의원들의 정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민주 시민교육의 장이 될 특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결정된 파면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현주/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내부에서 많은 심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마치 문형배 전 재판관이 내린 것처럼 이렇게 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의 문제를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문 전 재판관을 초청했다"는 울산시교육청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다음 주로 예정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의 울산 교직원 대상 특강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강연 철회를 요구하자,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임기를 마친 뒤 광주, 대구 등에서 헌법 관련 강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오는 25일 교육청 초청 특강을 열 예정입니다.
지난주 열린 울산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문형배 전 재판관을 거론합니다.
[문석주/울산시의회 의원 : "문형배, 과연 어떤 사람입니까? 극좌입니다."]
[김수종/울산시의회 의원 : "왜 논쟁의 대상에 있는 분을 모셔서, 이렇게 특강을 하시려고 하는지?"]
"정치적 논란의 인물"이라며, 강연 철회를 요구하는 겁니다.
예산을 들먹이며 교육청을 압박하기도 합니다.
[김종섭/울산시의회 의원 : "교육청에서 이렇게 진행을 하신다면, 저 역시, 제 나름대로 역할을 다하겠다…."]
교원 노조와 시민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성명을 내고 "정치적 논란의 인물로 보는 건 의원들의 정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민주 시민교육의 장이 될 특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결정된 파면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는 행태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현주/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 "내부에서 많은 심의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을 마치 문형배 전 재판관이 내린 것처럼 이렇게 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 현장의 문제를 헌법적 관점에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문 전 재판관을 초청했다"는 울산시교육청은 예정대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
-
김옥천 기자 hub@kbs.co.kr
김옥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