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표 공영방송, KBS청주 80년사

입력 2025.06.17 (07:39) 수정 2025.06.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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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청주방송총국이 개국 80주년을 맞았습니다.

365일, 24시간 충북도민과 늘 함께한 KBS청주의 80년사를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스며든 빛바랜 기와와 붉은 벽돌.

조국 광복을 두 달여 앞둔 1945년 6월 16일.

청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1900년대 초, 선교사 숙소로 쓰인 이곳에서 KBS 청주방송총국은 첫 라디오 방송을 송출합니다.

이어 1966년엔 TV 방송이, 1980년엔 컬러 TV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조국 분단의 아픔을 여실히 보여준 1983년,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기간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에 달하는 역사에 KBS 청주도 힘을 보탰습니다.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1983년 7월 15일 : "(청주세요?) 네. (저, 동생이 있는데요. 남동생.) 네. (이름 아세요?) 네. (뭐예요?) 영국인데요. (네, 맞아요, 맞아요.)"]

경부고속도로 구축, 청주국제공항 개항,

[KBS 뉴스 9/1997년 4월 28일 : "중부권의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오늘, 개항식을 갖고 첫 취항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 개통, 그리고 통합청주시와 충청광역연합 출범까지.

역사적인 순간마다 늘 충북도민과 함께했습니다.

1997년, IMF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 2001년, 극심한 가뭄 속 '양수기 보내기 운동'.

[KBS 뉴스 9/2001년 6월 1일 : "KBS청주방송총국이 벌이고 있는 양수기 보내기 운동 성금으로 마련된 양수기 100대가 오늘 1차로 중부지방 농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연말연시 이웃 돕기까지.

재난 극복과 이웃 나눔, 그리고 충북도민의 안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학겸/KBS청주방송총국 전 촬영기자 : "1980년 초반에 입사해서 영동 양강교 버스 추락 사고, 우암상가 붕괴 사고, 충주 유람선 사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우리 KBS는 늘 함께 있었고 공영방송 기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지금도 아주 생생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공영방송을 넘어 공영미디어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의 유튜브 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 음악채널 '레코드대장'은 KBS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치훈/KBS청주방송총국 뉴미디어부장 : "방송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장소에서 만나는 것들이 목표고요."]

KBS 청주의 80년은 우리 현대사의 기록이자 충북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충북도민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습니다.

[백성철/KBS청주방송총국장 : "시청자 여러분들이 납부해주신 수신료가 값지게 사용되고,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한 공영방송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청주총국 모든 직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가깝고 또 먼 훗날, 새로 쓰여야 할 충북의 역사가 어떤 눈부신 결과물로 기록될지, 늘 현장에서 시청자와 함께하겠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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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대표 공영방송, KBS청주 80년사
    • 입력 2025-06-17 07:39:06
    • 수정2025-06-17 08:40:57
    뉴스광장(청주)
[앵커]

KBS청주방송총국이 개국 80주년을 맞았습니다.

365일, 24시간 충북도민과 늘 함께한 KBS청주의 80년사를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의 흔적이 스며든 빛바랜 기와와 붉은 벽돌.

조국 광복을 두 달여 앞둔 1945년 6월 16일.

청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1900년대 초, 선교사 숙소로 쓰인 이곳에서 KBS 청주방송총국은 첫 라디오 방송을 송출합니다.

이어 1966년엔 TV 방송이, 1980년엔 컬러 TV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조국 분단의 아픔을 여실히 보여준 1983년,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기간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에 달하는 역사에 KBS 청주도 힘을 보탰습니다.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1983년 7월 15일 : "(청주세요?) 네. (저, 동생이 있는데요. 남동생.) 네. (이름 아세요?) 네. (뭐예요?) 영국인데요. (네, 맞아요, 맞아요.)"]

경부고속도로 구축, 청주국제공항 개항,

[KBS 뉴스 9/1997년 4월 28일 : "중부권의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오늘, 개항식을 갖고 첫 취항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 개통, 그리고 통합청주시와 충청광역연합 출범까지.

역사적인 순간마다 늘 충북도민과 함께했습니다.

1997년, IMF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 2001년, 극심한 가뭄 속 '양수기 보내기 운동'.

[KBS 뉴스 9/2001년 6월 1일 : "KBS청주방송총국이 벌이고 있는 양수기 보내기 운동 성금으로 마련된 양수기 100대가 오늘 1차로 중부지방 농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연말연시 이웃 돕기까지.

재난 극복과 이웃 나눔, 그리고 충북도민의 안전을 위해 늘 최선을 다했습니다.

[김학겸/KBS청주방송총국 전 촬영기자 : "1980년 초반에 입사해서 영동 양강교 버스 추락 사고, 우암상가 붕괴 사고, 충주 유람선 사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우리 KBS는 늘 함께 있었고 공영방송 기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지금도 아주 생생합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공영방송을 넘어 공영미디어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의 유튜브 채널 '딩가딩가 스튜디오', 음악채널 '레코드대장'은 KBS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안치훈/KBS청주방송총국 뉴미디어부장 : "방송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콘텐츠로)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장소에서 만나는 것들이 목표고요."]

KBS 청주의 80년은 우리 현대사의 기록이자 충북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충북도민의 희로애락, 그 자체였습니다.

[백성철/KBS청주방송총국장 : "시청자 여러분들이 납부해주신 수신료가 값지게 사용되고, 충청북도의 발전을 위한 공영방송사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청주총국 모든 직원들이 합심하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가깝고 또 먼 훗날, 새로 쓰여야 할 충북의 역사가 어떤 눈부신 결과물로 기록될지, 늘 현장에서 시청자와 함께하겠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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