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경제…장기불황 깊어지나
입력 2025.06.17 (08:20)
수정 2025.06.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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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로 타이어를 만드는 핵심 설비들이 불에 타면서 공장 정상화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무기한 가동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어서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한 해 생산량은 천2백만개.
국내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3천 3백 70여 억원, 지역 전체로 놓고 보면 연간 4천 5백억원의 생산 감소, 천 5백51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전체 세대의 연간 수입이 23만 5천원씩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휴업으로 인해 줄어든 직원들 급여만 연 6백 2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위니아 법정관리 등 잇따른 악재로 최근 1%대 성장에 그쳤던 지역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봉진/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사회 지역 경제가 이렇게 그물망처럼 엮여 있거든요. 이게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멈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면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직접적인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백가 넘는 이른바 협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 내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외부 업체와 타이어 운반에서부터 통근 차량 운행 인력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공장 주변 식당가 등 골목 상권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매캐한 냄새 등을 이유로 식당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공장 인근 상인/음성변조 : "아니 저희들 뭐 보시다시피 지금 점심 시간인데 손님도 없잖아요.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전에 비하면 50% 30% 정도밖에 안 되죠. 점심 때도 문제고 저녁에도 문제고 저녁에도 손님 없어요."]
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정상화 시점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광주지역 전체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이번 화재로 타이어를 만드는 핵심 설비들이 불에 타면서 공장 정상화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무기한 가동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어서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한 해 생산량은 천2백만개.
국내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3천 3백 70여 억원, 지역 전체로 놓고 보면 연간 4천 5백억원의 생산 감소, 천 5백51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전체 세대의 연간 수입이 23만 5천원씩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휴업으로 인해 줄어든 직원들 급여만 연 6백 2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위니아 법정관리 등 잇따른 악재로 최근 1%대 성장에 그쳤던 지역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봉진/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사회 지역 경제가 이렇게 그물망처럼 엮여 있거든요. 이게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멈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면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직접적인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백가 넘는 이른바 협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 내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외부 업체와 타이어 운반에서부터 통근 차량 운행 인력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공장 주변 식당가 등 골목 상권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매캐한 냄새 등을 이유로 식당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공장 인근 상인/음성변조 : "아니 저희들 뭐 보시다시피 지금 점심 시간인데 손님도 없잖아요.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전에 비하면 50% 30% 정도밖에 안 되죠. 점심 때도 문제고 저녁에도 문제고 저녁에도 손님 없어요."]
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정상화 시점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광주지역 전체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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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가동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어서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한 해 생산량은 천2백만개.
국내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3천 3백 70여 억원, 지역 전체로 놓고 보면 연간 4천 5백억원의 생산 감소, 천 5백51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전체 세대의 연간 수입이 23만 5천원씩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휴업으로 인해 줄어든 직원들 급여만 연 6백 2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위니아 법정관리 등 잇따른 악재로 최근 1%대 성장에 그쳤던 지역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봉진/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사회 지역 경제가 이렇게 그물망처럼 엮여 있거든요. 이게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멈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면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직접적인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백가 넘는 이른바 협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 내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외부 업체와 타이어 운반에서부터 통근 차량 운행 인력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공장 주변 식당가 등 골목 상권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매캐한 냄새 등을 이유로 식당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공장 인근 상인/음성변조 : "아니 저희들 뭐 보시다시피 지금 점심 시간인데 손님도 없잖아요.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그전에 비하면 50% 30% 정도밖에 안 되죠. 점심 때도 문제고 저녁에도 문제고 저녁에도 손님 없어요."]
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정상화 시점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광주지역 전체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이번 화재로 타이어를 만드는 핵심 설비들이 불에 타면서 공장 정상화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무기한 가동 중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이어서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한 해 생산량은 천2백만개.
국내 생산량의 45%를 차지합니다.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액만 3천 3백 70여 억원, 지역 전체로 놓고 보면 연간 4천 5백억원의 생산 감소, 천 5백51억원의 부가가치가 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광주 전체 세대의 연간 수입이 23만 5천원씩 줄어드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휴업으로 인해 줄어든 직원들 급여만 연 6백 2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공장 정상화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수출 부진과 위니아 법정관리 등 잇따른 악재로 최근 1%대 성장에 그쳤던 지역 경기 침체가 고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봉진/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사회 지역 경제가 이렇게 그물망처럼 엮여 있거든요. 이게 정상화될 때까지 경제 성장을 멈추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면 경제가 저성장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거죠."]
직접적인 피해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백가 넘는 이른바 협력사들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공장 내 설비를 점검· 보수하는 외부 업체와 타이어 운반에서부터 통근 차량 운행 인력까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공장 주변 식당가 등 골목 상권은 이미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데다 매캐한 냄새 등을 이유로 식당을 찾는 손님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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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정상화 시점과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면서 광주지역 전체가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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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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