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에 화재 조사도 지연
입력 2025.06.17 (09:52)
수정 2025.06.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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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난지 한 달이 됐습니다.
대형 화재로 노동자 2천3백여명이 일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장은 멈춰섰습니다.
KBS는 화재 수습상황과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또 재기를 위한 해법은 있는지 연속기획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화재원인 조사에 대한 진행상황, 보상과 보험 문제 등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수습을 위한 출발점은 원인조사, 하지만 현장감식 등은 멈춰섰습니다.
붕괴 위험이 커서 건물을 해체하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해야할 상황, 그런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해체는 건물주가 계획서를 마련해 지자체에 제출하면, 국토안전관리원이 철거 안전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계획서 작성과 심의, 승인까지 통상 석달 넘게 걸리는데,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상무/노사협력담당 : "해당 건물이 붕괴돼 있어서 진입이 불가한 상태에 있습니다. (해체)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장 원인조사가 진행돼도 조사결과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2년전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조사는 철거 없이 진행됐지만, 불이 난지 100일이 지나서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보다 수개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금 지급은 화재 원인조사가 끝나고 손해사정을 거친 뒤 피해 규모가 확정돼야 이뤄집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화재처럼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보험금 규모나 지급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원인 미상일 경우에는 보험사와 금호타이어가 협의를 거쳐야 하리라고 봅니다. (책임을 놓고) 주장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주민 피해 보상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인적. 물적 피해를 신고한 만 3천여명과 영업손실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 등 사고 수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태 장기화는 물론 보상 문제까지 지역사회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난지 한 달이 됐습니다.
대형 화재로 노동자 2천3백여명이 일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장은 멈춰섰습니다.
KBS는 화재 수습상황과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또 재기를 위한 해법은 있는지 연속기획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화재원인 조사에 대한 진행상황, 보상과 보험 문제 등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수습을 위한 출발점은 원인조사, 하지만 현장감식 등은 멈춰섰습니다.
붕괴 위험이 커서 건물을 해체하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해야할 상황, 그런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해체는 건물주가 계획서를 마련해 지자체에 제출하면, 국토안전관리원이 철거 안전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계획서 작성과 심의, 승인까지 통상 석달 넘게 걸리는데,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상무/노사협력담당 : "해당 건물이 붕괴돼 있어서 진입이 불가한 상태에 있습니다. (해체)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장 원인조사가 진행돼도 조사결과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2년전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조사는 철거 없이 진행됐지만, 불이 난지 100일이 지나서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보다 수개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금 지급은 화재 원인조사가 끝나고 손해사정을 거친 뒤 피해 규모가 확정돼야 이뤄집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화재처럼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보험금 규모나 지급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원인 미상일 경우에는 보험사와 금호타이어가 협의를 거쳐야 하리라고 봅니다. (책임을 놓고) 주장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주민 피해 보상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인적. 물적 피해를 신고한 만 3천여명과 영업손실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 등 사고 수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태 장기화는 물론 보상 문제까지 지역사회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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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난지 한 달이 됐습니다.
대형 화재로 노동자 2천3백여명이 일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장은 멈춰섰습니다.
KBS는 화재 수습상황과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또 재기를 위한 해법은 있는지 연속기획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화재원인 조사에 대한 진행상황, 보상과 보험 문제 등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수습을 위한 출발점은 원인조사, 하지만 현장감식 등은 멈춰섰습니다.
붕괴 위험이 커서 건물을 해체하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해야할 상황, 그런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해체는 건물주가 계획서를 마련해 지자체에 제출하면, 국토안전관리원이 철거 안전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계획서 작성과 심의, 승인까지 통상 석달 넘게 걸리는데,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상무/노사협력담당 : "해당 건물이 붕괴돼 있어서 진입이 불가한 상태에 있습니다. (해체)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장 원인조사가 진행돼도 조사결과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2년전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조사는 철거 없이 진행됐지만, 불이 난지 100일이 지나서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보다 수개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금 지급은 화재 원인조사가 끝나고 손해사정을 거친 뒤 피해 규모가 확정돼야 이뤄집니다.
하지만 한국타이어 화재처럼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보험금 규모나 지급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원인 미상일 경우에는 보험사와 금호타이어가 협의를 거쳐야 하리라고 봅니다. (책임을 놓고) 주장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주민 피해 보상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인적. 물적 피해를 신고한 만 3천여명과 영업손실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 등 사고 수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태 장기화는 물론 보상 문제까지 지역사회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난지 한 달이 됐습니다.
대형 화재로 노동자 2천3백여명이 일하며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장은 멈춰섰습니다.
KBS는 화재 수습상황과 가동 중단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 또 재기를 위한 해법은 있는지 연속기획으로 보도합니다.
먼저, 화재원인 조사에 대한 진행상황, 보상과 보험 문제 등을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수습을 위한 출발점은 원인조사, 하지만 현장감식 등은 멈춰섰습니다.
붕괴 위험이 커서 건물을 해체하면서 현장조사를 진행해야할 상황, 그런데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 해체는 건물주가 계획서를 마련해 지자체에 제출하면, 국토안전관리원이 철거 안전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계획서 작성과 심의, 승인까지 통상 석달 넘게 걸리는데,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해체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성용태/금호타이어 상무/노사협력담당 : "해당 건물이 붕괴돼 있어서 진입이 불가한 상태에 있습니다. (해체)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현장 원인조사가 진행돼도 조사결과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2년전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조사는 철거 없이 진행됐지만, 불이 난지 100일이 지나서야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이보다 수개월 더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금 지급은 화재 원인조사가 끝나고 손해사정을 거친 뒤 피해 규모가 확정돼야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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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원인 미상일 경우에는 보험사와 금호타이어가 협의를 거쳐야 하리라고 봅니다. (책임을 놓고) 주장이 엇갈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주민 피해 보상 절차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인적. 물적 피해를 신고한 만 3천여명과 영업손실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보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화재 원인 조사 등 사고 수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태 장기화는 물론 보상 문제까지 지역사회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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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안재훈/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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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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