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 정상 “안보동맹 오커스 지속 확신”

입력 2025.06.17 (15:37) 수정 2025.06.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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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호주, 영국과 체결한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영국과 호주 정상은 연일 오커스 동맹이 지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커스가 호주와 미국, 영국 세 나라에 ‘막대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어 “우리는 오커스를 지지하며 세 나라 모두가 이에 대해 지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총리실은 전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의 재검토 착수에도 불구하고 호주와의 오커스 핵 추진 잠수함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오커스 협정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데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 출범한 정부가 검토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자신도 총리 취임 후 이를 재검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는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절 체결됐습니다.

오커스는 호주가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해 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미국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판매하고, 영국은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방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오커스 구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와 부합하지는 보장하기 위해 오커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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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호주 정상 “안보동맹 오커스 지속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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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6-17 15:39:56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호주, 영국과 체결한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영국과 호주 정상은 연일 오커스 동맹이 지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각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커스가 호주와 미국, 영국 세 나라에 ‘막대한 이점’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어 “우리는 오커스를 지지하며 세 나라 모두가 이에 대해 지지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총리실은 전날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미국의 재검토 착수에도 불구하고 호주와의 오커스 핵 추진 잠수함 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오커스 협정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데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 출범한 정부가 검토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자신도 총리 취임 후 이를 재검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는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절 체결됐습니다.

오커스는 호주가 핵 추진 잠수함을 보유해 태평양에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도록 미국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판매하고, 영국은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방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오커스 구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와 부합하지는 보장하기 위해 오커스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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