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타주서 연이틀 총격에 ‘충격’…10대 쏜 총에 8개월 아기 희생

입력 2025.06.17 (19:25) 수정 2025.06.17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유타주에서 지난 주말, 연이틀 총격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역 축제장에서 말다툼을 하던 10대가 쏜 총에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희생자엔 8개월 아기도 있었습니다.

전날엔 반 트럼프 시위 도중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겹던 지역 축제장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오고, 아기를 안은 경찰이 급히 차량에 올라탑니다.

["차 좀 빼주세요!"]

현지 시각 지난 일요일 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외곽에서 열린 축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16살 소년,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사람들은 용의자를 향해 쓰레기를 던지고, 비난을 퍼붓습니다.

["(물러서세요.) 네가 아기를 쐈어!"]

18살 남성과 41살 여성, 그리고 유모차에 있던 8개월 된 아기가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부모와 나들이 나왔던 아기였습니다.

[앤더슨 가르시아/숨진 아기 아버지 : "제가 바랐던 건 단지 아기들이 그곳에서 행복하게, 즐겁게 놀았으면 하는 것뿐이었어요."]

다른 2명도 팔에 총상을 입었고, 한 임산부는 울타리를 넘어 도망치다 다쳤습니다.

[록샌 바이나쿠/미국 웨스트밸리시티 대변인 : "경찰관 한 명이 용의자를 향해 반격했습니다. 용의자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매우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주변 무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총을 꺼내 난사한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엔 인근 도심 반트럼프 시위 현장에서 소총을 소지한 남성을 제지하던 안전요원이 쏜 총에 무고한 참가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평온해야 할 주말, 연이틀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촛불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FOX13·소셜미디어 X/자료조사:백주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유타주서 연이틀 총격에 ‘충격’…10대 쏜 총에 8개월 아기 희생
    • 입력 2025-06-17 19:25:09
    • 수정2025-06-17 19:51:37
    뉴스 7
[앵커]

미국 유타주에서 지난 주말, 연이틀 총격 사건이 일어나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역 축제장에서 말다툼을 하던 10대가 쏜 총에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희생자엔 8개월 아기도 있었습니다.

전날엔 반 트럼프 시위 도중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겹던 지역 축제장에서 사람들이 뛰쳐나오고, 아기를 안은 경찰이 급히 차량에 올라탑니다.

["차 좀 빼주세요!"]

현지 시각 지난 일요일 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외곽에서 열린 축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16살 소년,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사람들은 용의자를 향해 쓰레기를 던지고, 비난을 퍼붓습니다.

["(물러서세요.) 네가 아기를 쐈어!"]

18살 남성과 41살 여성, 그리고 유모차에 있던 8개월 된 아기가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아 부모와 나들이 나왔던 아기였습니다.

[앤더슨 가르시아/숨진 아기 아버지 : "제가 바랐던 건 단지 아기들이 그곳에서 행복하게, 즐겁게 놀았으면 하는 것뿐이었어요."]

다른 2명도 팔에 총상을 입었고, 한 임산부는 울타리를 넘어 도망치다 다쳤습니다.

[록샌 바이나쿠/미국 웨스트밸리시티 대변인 : "경찰관 한 명이 용의자를 향해 반격했습니다. 용의자를 맞추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매우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주변 무리와 말다툼을 벌이다 갑자기 총을 꺼내 난사한 걸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날엔 인근 도심 반트럼프 시위 현장에서 소총을 소지한 남성을 제지하던 안전요원이 쏜 총에 무고한 참가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평온해야 할 주말, 연이틀 총격 사건에 충격을 받은 주민들은 촛불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FOX13·소셜미디어 X/자료조사:백주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