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고용과 이전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5.06.19 (21:49) 수정 2025.06.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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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백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다뤘는데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논의 어디까지 왔습니까?

[기자]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건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달 발표하기로 한 화재 수습 로드맵에 함평 이전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느냐 입니다.

그동안 광주공장 이전에 대해서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잖아요.

지난 17일 강기정 광주시장, 박균택 국회의원, 정일택 대표가 서울에서 만남을 가졌거든요.

두 시간 정도 만남이 이뤄졌고, 광주시가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려서 광주공장 용도변경 지원할테니 확실하게 정하고 가자는 거죠.

정일택 대표가 그 만남 이튿날 더블스타 본사가 있는 중국 칭다오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로드맵을 구상해서 제시할지 관심입니다.

[앵커]

광주시가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고 했는데, 기존에도 광주시가 여러 지원을 약속했는데 뭐가 다른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전지원단을 꾸리겠다는 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간 수준의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거 같습니다.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이 정해진다해도 해결해야될 과제가 적지 않잖아요.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결과적으로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 속에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자를 찾는 게 최대 과제가 될텐데 노조가 산업은행에게 이전 비용에 대해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거든요.

이런 모든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고 또 실행까지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일을 쉬고 있는 금호타이어 직원들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금호타이어 생산직원들은 이번달부터 휴업수당을 받습니다.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의 70%인데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잔업 수당 비중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연차, 젊은 직원들은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일부는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저희가 직원 한분을 만났는데 고용 불안에 대한 호소와 더불어서요 임금이 줄어드는데 따른 생활비 걱정이 컸습니다.

[앵커]

최대한 빨리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인 대안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노조는 기약없는 휴업이 장기화하는데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1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일부 생산이라도 재개하자는 건데요.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던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타이어 후반부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재개된다해도 해결해야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백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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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화재 한달, 고용과 이전 어디까지 왔나
    • 입력 2025-06-19 21:49:43
    • 수정2025-06-19 22:03:48
    뉴스9(광주)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백기자, 앞서 리포트에서도 다뤘는데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 논의 어디까지 왔습니까?

[기자]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건 금호타이어 사측이 다음달 발표하기로 한 화재 수습 로드맵에 함평 이전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느냐 입니다.

그동안 광주공장 이전에 대해서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의 입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잖아요.

지난 17일 강기정 광주시장, 박균택 국회의원, 정일택 대표가 서울에서 만남을 가졌거든요.

두 시간 정도 만남이 이뤄졌고, 광주시가 로드맵에 함평 이전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아예 이전 지원단을 꾸려서 광주공장 용도변경 지원할테니 확실하게 정하고 가자는 거죠.

정일택 대표가 그 만남 이튿날 더블스타 본사가 있는 중국 칭다오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과연 어떤 로드맵을 구상해서 제시할지 관심입니다.

[앵커]

광주시가 이전 '지원단'을 꾸리겠다고 했는데, 기존에도 광주시가 여러 지원을 약속했는데 뭐가 다른지 궁금한데요?

[기자]

이전지원단을 꾸리겠다는 건 국회와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간 수준의 지원을 하겠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거 같습니다.

사측의 로드맵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광주공장의 함평 이전이 정해진다해도 해결해야될 과제가 적지 않잖아요.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하고, 그것도 쉽지 않은데 매각 대금으로 이전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결과적으로 부동산과 건설경기 침체 속에 1조 원이 넘는 대규모 개발사업자를 찾는 게 최대 과제가 될텐데 노조가 산업은행에게 이전 비용에 대해 추가 대출을 요구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거든요.

이런 모든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를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고 또 실행까지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일을 쉬고 있는 금호타이어 직원들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금호타이어 생산직원들은 이번달부터 휴업수당을 받습니다.

직전 3개월 평균 급여의 70%인데 급여에서 휴일 근무나 잔업 수당 비중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저연차, 젊은 직원들은 기본급만 받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일부는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저희가 직원 한분을 만났는데 고용 불안에 대한 호소와 더불어서요 임금이 줄어드는데 따른 생활비 걱정이 컸습니다.

[앵커]

최대한 빨리 일터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인 대안은 뭐가 있습니까?

[기자]

노조는 기약없는 휴업이 장기화하는데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1공장이라도 최대한 빨리 재가동해서 일부 생산이라도 재개하자는 건데요.

다만 1공장에는 2공장에 있던 원료 배합 설비가 없고, 타이어 후반부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어서 재개된다해도 해결해야될 문제가 적지는 않습니다.

[앵커]

백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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