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매번 말 바뀐 창원시…신뢰 보여야”
입력 2025.06.20 (07:57)
수정 2025.06.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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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와 NC다이노스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연고지 이전' 검토라는 초강수까지 NC는 꺼내 들었는데요.
NC는 야구단 창단 때부터 약속을 어겨온 창원시에 대한 신뢰 상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김효경 기자가 NC다이노스의 입장을 전합니다.
[리포트]
2011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9구단 출발을 알린 NC다이노스.
이듬해 퓨처스 남부 리그 1위를 거쳐 1군 무대에 입성했고,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하나, 둘, 셋!"]
신흥 강호구단으로 자리 잡은 NC, 하지만 창단 때부터 창원시와 갈등의 골이 깊었다는 게 구단의 설명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새 야구장 위치 선정.
NC다이노스와 한국야구위원회의 요구와 달리, 창원시가 진해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또, 창단 초기 고성군에 2군 구장을 지으려 했지만 창원시가 반대해 무산됐고, 2015년에 창원시와 '이행 협약'을 맺으면서, 진해 야구장을 2군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포항과 고양 등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또, 새 야구장 사용료로 100억 원을 부담하되, 개장 5년 동안 한 해 유료 관람객이 100만을 넘지 않으면 사용료를 인하하거나 감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면제하기로 했던 마산야구장 사용료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500만 원을 냈고, 심지어 야구장 명칭 논란까지, 갈등이 꾸준했다는 겁니다.
구단은 지난달 요구안은 2015년 맺은 협약을 기초로 했다며 과거 창원시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입장입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 : "창원시의 시장 교체로 인해서 창원시의 행정 연속성의 부재와 약속의 미이행에 대한 이러한 과정속에서 (현재 상황의 원인은) 신뢰가 붕괴된 부분이 가장 큽니다."]
구단은 이달 말, 창원시의 답변을 받으면,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와 NC다이노스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연고지 이전' 검토라는 초강수까지 NC는 꺼내 들었는데요.
NC는 야구단 창단 때부터 약속을 어겨온 창원시에 대한 신뢰 상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김효경 기자가 NC다이노스의 입장을 전합니다.
[리포트]
2011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9구단 출발을 알린 NC다이노스.
이듬해 퓨처스 남부 리그 1위를 거쳐 1군 무대에 입성했고,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하나, 둘, 셋!"]
신흥 강호구단으로 자리 잡은 NC, 하지만 창단 때부터 창원시와 갈등의 골이 깊었다는 게 구단의 설명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새 야구장 위치 선정.
NC다이노스와 한국야구위원회의 요구와 달리, 창원시가 진해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또, 창단 초기 고성군에 2군 구장을 지으려 했지만 창원시가 반대해 무산됐고, 2015년에 창원시와 '이행 협약'을 맺으면서, 진해 야구장을 2군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포항과 고양 등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또, 새 야구장 사용료로 100억 원을 부담하되, 개장 5년 동안 한 해 유료 관람객이 100만을 넘지 않으면 사용료를 인하하거나 감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면제하기로 했던 마산야구장 사용료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500만 원을 냈고, 심지어 야구장 명칭 논란까지, 갈등이 꾸준했다는 겁니다.
구단은 지난달 요구안은 2015년 맺은 협약을 기초로 했다며 과거 창원시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입장입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 : "창원시의 시장 교체로 인해서 창원시의 행정 연속성의 부재와 약속의 미이행에 대한 이러한 과정속에서 (현재 상황의 원인은) 신뢰가 붕괴된 부분이 가장 큽니다."]
구단은 이달 말, 창원시의 답변을 받으면,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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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와 NC다이노스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연고지 이전' 검토라는 초강수까지 NC는 꺼내 들었는데요.
NC는 야구단 창단 때부터 약속을 어겨온 창원시에 대한 신뢰 상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김효경 기자가 NC다이노스의 입장을 전합니다.
[리포트]
2011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9구단 출발을 알린 NC다이노스.
이듬해 퓨처스 남부 리그 1위를 거쳐 1군 무대에 입성했고,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하나, 둘, 셋!"]
신흥 강호구단으로 자리 잡은 NC, 하지만 창단 때부터 창원시와 갈등의 골이 깊었다는 게 구단의 설명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새 야구장 위치 선정.
NC다이노스와 한국야구위원회의 요구와 달리, 창원시가 진해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또, 창단 초기 고성군에 2군 구장을 지으려 했지만 창원시가 반대해 무산됐고, 2015년에 창원시와 '이행 협약'을 맺으면서, 진해 야구장을 2군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포항과 고양 등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또, 새 야구장 사용료로 100억 원을 부담하되, 개장 5년 동안 한 해 유료 관람객이 100만을 넘지 않으면 사용료를 인하하거나 감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면제하기로 했던 마산야구장 사용료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500만 원을 냈고, 심지어 야구장 명칭 논란까지, 갈등이 꾸준했다는 겁니다.
구단은 지난달 요구안은 2015년 맺은 협약을 기초로 했다며 과거 창원시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입장입니다.
[NC 다이노스 관계자 : "창원시의 시장 교체로 인해서 창원시의 행정 연속성의 부재와 약속의 미이행에 대한 이러한 과정속에서 (현재 상황의 원인은) 신뢰가 붕괴된 부분이 가장 큽니다."]
구단은 이달 말, 창원시의 답변을 받으면, 깨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조지영
지난 3월 발생한 창원NC파크 관중 사망 사고를 계기로, 창원시와 NC다이노스의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연고지 이전' 검토라는 초강수까지 NC는 꺼내 들었는데요.
NC는 야구단 창단 때부터 약속을 어겨온 창원시에 대한 신뢰 상실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김효경 기자가 NC다이노스의 입장을 전합니다.
[리포트]
2011년,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9구단 출발을 알린 NC다이노스.
이듬해 퓨처스 남부 리그 1위를 거쳐 1군 무대에 입성했고,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 10개 팀 가운데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하나, 둘, 셋!"]
신흥 강호구단으로 자리 잡은 NC, 하지만 창단 때부터 창원시와 갈등의 골이 깊었다는 게 구단의 설명입니다.
갈등의 시작은 새 야구장 위치 선정.
NC다이노스와 한국야구위원회의 요구와 달리, 창원시가 진해를 주장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또, 창단 초기 고성군에 2군 구장을 지으려 했지만 창원시가 반대해 무산됐고, 2015년에 창원시와 '이행 협약'을 맺으면서, 진해 야구장을 2군 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포항과 고양 등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또, 새 야구장 사용료로 100억 원을 부담하되, 개장 5년 동안 한 해 유료 관람객이 100만을 넘지 않으면 사용료를 인하하거나 감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면제하기로 했던 마산야구장 사용료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8,500만 원을 냈고, 심지어 야구장 명칭 논란까지, 갈등이 꾸준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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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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