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집속탄 탄도 미사일 공격”…주변국은 방사능 오염 우려
입력 2025.06.20 (12:23)
수정 2025.06.2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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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까지 사용해 논란입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핵시설을 타격하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즐비한 텔아비브 인근 위성 도시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잔해 사이로 구조대가 쉴새 없이 지나갑니다.
이란이 폭격한 민간 지역 상황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날 오전에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바르셰바의 민간 병원을 공격해 환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범죄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계의 주요 테러리스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하나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상당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살상력이 큰 탓에 비인도적이란 비난을 받는 무깁니다.
그러면서, 이란 테헤란에 있는 내부 보안 기관의 특수 부대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내부 보안 기관은 이란 정권의 주요 군사 기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공격은 이란 정권의 모든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걸프 해역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지은 러시아 측은, "해당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을 넘어서는 일"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핵 시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활동 대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승인 여부에 전 세계의 촉각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또한 자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서 미국 전투기 출격을 허용할지를 고심 중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까지 사용해 논란입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핵시설을 타격하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즐비한 텔아비브 인근 위성 도시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잔해 사이로 구조대가 쉴새 없이 지나갑니다.
이란이 폭격한 민간 지역 상황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날 오전에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바르셰바의 민간 병원을 공격해 환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범죄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계의 주요 테러리스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하나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상당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살상력이 큰 탓에 비인도적이란 비난을 받는 무깁니다.
그러면서, 이란 테헤란에 있는 내부 보안 기관의 특수 부대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내부 보안 기관은 이란 정권의 주요 군사 기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공격은 이란 정권의 모든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걸프 해역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지은 러시아 측은, "해당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을 넘어서는 일"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핵 시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활동 대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승인 여부에 전 세계의 촉각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또한 자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서 미국 전투기 출격을 허용할지를 고심 중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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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집속탄 탄도 미사일 공격”…주변국은 방사능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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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20 12:23:26
- 수정2025-06-20 12:33:32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까지 사용해 논란입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핵시설을 타격하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즐비한 텔아비브 인근 위성 도시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잔해 사이로 구조대가 쉴새 없이 지나갑니다.
이란이 폭격한 민간 지역 상황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날 오전에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바르셰바의 민간 병원을 공격해 환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범죄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계의 주요 테러리스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하나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상당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살상력이 큰 탓에 비인도적이란 비난을 받는 무깁니다.
그러면서, 이란 테헤란에 있는 내부 보안 기관의 특수 부대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내부 보안 기관은 이란 정권의 주요 군사 기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공격은 이란 정권의 모든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걸프 해역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지은 러시아 측은, "해당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을 넘어서는 일"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핵 시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활동 대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승인 여부에 전 세계의 촉각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또한 자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서 미국 전투기 출격을 허용할지를 고심 중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김나영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집속탄을 장착한 미사일까지 사용해 논란입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핵시설을 타격하며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즐비한 텔아비브 인근 위성 도시가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잔해 사이로 구조대가 쉴새 없이 지나갑니다.
이란이 폭격한 민간 지역 상황이라며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이날 오전에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바르셰바의 민간 병원을 공격해 환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범죄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계의 주요 테러리스트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 미사일 중 최소 한 발이 집속탄 탄두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속탄은 탄두 하나에 수십 개에서 수백 개 상당의 작은 폭탄이 들어 있어 살상력이 큰 탓에 비인도적이란 비난을 받는 무깁니다.
그러면서, 이란 테헤란에 있는 내부 보안 기관의 특수 부대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 "내부 보안 기관은 이란 정권의 주요 군사 기관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공격은 이란 정권의 모든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변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특히 걸프 해역의 부셰르 원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가 정정하며 공격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부셰르 원전을 직접 지은 러시아 측은, "해당 원전이 공격받을 경우 체르노빌에 비견할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악을 넘어서는 일"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셰르 원전이 폭발하면 걸프 지역 국가들이 3일 안에 식수가 고갈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이스라엘 지도부가 핵 시설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활동 대상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공격 승인 여부에 전 세계의 촉각이 집중된 가운데, 영국 또한 자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서 미국 전투기 출격을 허용할지를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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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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