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받은 해상풍력…“부가가치 고민해야”
입력 2025.06.20 (21:56)
수정 2025.06.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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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의 강한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에 힘입어 전남의 해상풍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이 해상풍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이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들에게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신안군의 '햇빛·바람 연금'.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 받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5월17일 나주 유세 : "우리 남도 서해안 이 바닷가에 비어 있는 많은 땅들 거기 폐염전 버려진 바닷가 이런 데다가 태양광 발전하고 바람도 좋으니까 풍력 발전하고 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여기 먹고 살 길이 있다 그 말입니다."]
신안, 영광, 해남 등 서남해안 곳곳에서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 중이지만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미미합니다.
터빈과 날개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연관 부품도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조달합니다.
[유천/목포대학교 경제·무역학과 교수 : "기존의 우리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쇠퇴하면서 풍력 부품이나 기자재를 지역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가능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생태계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결국 지역에서 전력을 소비하려면 좀 더 산업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유치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장 가능성을 본 기업들도 전남 이전이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호/부산 해상풍력 관련 업체 : "서남해안 지역에 해상풍력기를 국산화하자는 방점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제작을 다 목포 지역 (조선산단 업체들과) 서남해안 쪽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목포)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조선 업체들이 해상풍력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유도한
이재명 정부의 강한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에 힘입어 전남의 해상풍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이 해상풍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이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들에게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신안군의 '햇빛·바람 연금'.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 받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5월17일 나주 유세 : "우리 남도 서해안 이 바닷가에 비어 있는 많은 땅들 거기 폐염전 버려진 바닷가 이런 데다가 태양광 발전하고 바람도 좋으니까 풍력 발전하고 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여기 먹고 살 길이 있다 그 말입니다."]
신안, 영광, 해남 등 서남해안 곳곳에서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 중이지만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미미합니다.
터빈과 날개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연관 부품도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조달합니다.
[유천/목포대학교 경제·무역학과 교수 : "기존의 우리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쇠퇴하면서 풍력 부품이나 기자재를 지역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가능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생태계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결국 지역에서 전력을 소비하려면 좀 더 산업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유치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장 가능성을 본 기업들도 전남 이전이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호/부산 해상풍력 관련 업체 : "서남해안 지역에 해상풍력기를 국산화하자는 방점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제작을 다 목포 지역 (조선산단 업체들과) 서남해안 쪽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목포)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조선 업체들이 해상풍력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유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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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6-20 2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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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강한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에 힘입어 전남의 해상풍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이 해상풍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이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들에게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신안군의 '햇빛·바람 연금'.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 받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5월17일 나주 유세 : "우리 남도 서해안 이 바닷가에 비어 있는 많은 땅들 거기 폐염전 버려진 바닷가 이런 데다가 태양광 발전하고 바람도 좋으니까 풍력 발전하고 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여기 먹고 살 길이 있다 그 말입니다."]
신안, 영광, 해남 등 서남해안 곳곳에서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 중이지만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미미합니다.
터빈과 날개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연관 부품도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조달합니다.
[유천/목포대학교 경제·무역학과 교수 : "기존의 우리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쇠퇴하면서 풍력 부품이나 기자재를 지역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가능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생태계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결국 지역에서 전력을 소비하려면 좀 더 산업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유치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장 가능성을 본 기업들도 전남 이전이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호/부산 해상풍력 관련 업체 : "서남해안 지역에 해상풍력기를 국산화하자는 방점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제작을 다 목포 지역 (조선산단 업체들과) 서남해안 쪽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목포)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조선 업체들이 해상풍력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영상편집:유도한
이재명 정부의 강한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에 힘입어 전남의 해상풍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이 해상풍력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이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이득을 가져올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이익을 주민들에게 매달 연금처럼 지급하는 신안군의 '햇빛·바람 연금'.
지속 가능한 재생에너지 모델로 주목 받으며 이재명 대통령도 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5월17일 나주 유세 : "우리 남도 서해안 이 바닷가에 비어 있는 많은 땅들 거기 폐염전 버려진 바닷가 이런 데다가 태양광 발전하고 바람도 좋으니까 풍력 발전하고 하면 되잖아요. 그렇죠. 여기 먹고 살 길이 있다 그 말입니다."]
신안, 영광, 해남 등 서남해안 곳곳에서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 중이지만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 효과는 미미합니다.
터빈과 날개 등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연관 부품도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조달합니다.
[유천/목포대학교 경제·무역학과 교수 : "기존의 우리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쇠퇴하면서 풍력 부품이나 기자재를 지역에서 공급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전라남도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상풍력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기반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가능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생태계를 조성해줘야 합니다. 결국 지역에서 전력을 소비하려면 좀 더 산업들이 우리 지역에 많이 유치돼야 한다."]
재생에너지 확장 가능성을 본 기업들도 전남 이전이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영호/부산 해상풍력 관련 업체 : "서남해안 지역에 해상풍력기를 국산화하자는 방점을 가지고 개발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제작을 다 목포 지역 (조선산단 업체들과) 서남해안 쪽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목포) 지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조선 업체들이 해상풍력 분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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