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레알 마드리드, 파추카에 3-1 완승…쿠르투아 선방쇼

입력 2025.06.23 (07:40) 수정 2025.06.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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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쇼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추카(멕시코)에 3-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으나 파추카의 맹공을 대부분 무위로 돌린 쿠르투아의 마법 같은 선방에 주드 벨링엄 등 공격진의 결정력을 더해 승점 3 획득에 성공했다.

승점 4(골득실 +2)를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레드불 잘츠부르크(승점 4·골득실 +1·오스트리아)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뛰어올랐다.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파추카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을 침몰시킬 절호의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고 2연패 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아센시오는 파추카 베테랑 스트라이커 살로몬 론돈과 경합하다가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경기가 치러진 터라 수적 열세는 레알 마드리드에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흐름을 주도한 파추카는 이날 슈팅 25개를 날렸고, 이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7년이나 지킨 쿠르투아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전반 18분 호베르트 케네지의 슈팅을 쳐낸 것을 엘리아스 몬티엘이 문전 슈팅으로 재차 연결하자 이것까지 막아내는 등 고품격 선방쇼를 끊임없이 펼쳐 보였다.

쿠르투아 덕에 숱한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단 세 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했다.

전반 35분 프란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에는 아르다 굴러가 곤살로 가르시아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브라힘 디아스의 로빙 침투패스를 문전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으로 벌렸다.

파추카는 후반 35분 몬티엘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위장염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 대표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알힐랄은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잘츠부르크와 0-0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1-1 깜짝 무승부를 거둔 알힐랄은 승점 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파추카와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구단 중 아직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알힐랄이 유일하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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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싸운 레알 마드리드, 파추카에 3-1 완승…쿠르투아 선방쇼
    • 입력 2025-06-23 07:40:07
    • 수정2025-06-23 13:09:13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쇼로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추카(멕시코)에 3-1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만에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당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으나 파추카의 맹공을 대부분 무위로 돌린 쿠르투아의 마법 같은 선방에 주드 벨링엄 등 공격진의 결정력을 더해 승점 3 획득에 성공했다.

승점 4(골득실 +2)를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득점 없이 무승부에 그친 레드불 잘츠부르크(승점 4·골득실 +1·오스트리아)에 골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뛰어올랐다.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파추카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함을 침몰시킬 절호의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고 2연패 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아센시오는 파추카 베테랑 스트라이커 살로몬 론돈과 경합하다가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경기가 치러진 터라 수적 열세는 레알 마드리드에 더 치명적으로 보였다.

흐름을 주도한 파추카는 이날 슈팅 25개를 날렸고, 이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7년이나 지킨 쿠르투아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전반 18분 호베르트 케네지의 슈팅을 쳐낸 것을 엘리아스 몬티엘이 문전 슈팅으로 재차 연결하자 이것까지 막아내는 등 고품격 선방쇼를 끊임없이 펼쳐 보였다.

쿠르투아 덕에 숱한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단 세 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했다.

전반 35분 프란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은 주드 벨링엄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에는 아르다 굴러가 곤살로 가르시아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5분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브라힘 디아스의 로빙 침투패스를 문전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으로 벌렸다.

파추카는 후반 35분 몬티엘의 골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위장염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 대표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 최강팀으로 꼽히는 알힐랄은 워싱턴DC의 아우디필드에서 잘츠부르크와 0-0 무승부를 거두고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1-1 깜짝 무승부를 거둔 알힐랄은 승점 2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파추카와의 3차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개 구단 중 아직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은 알힐랄이 유일하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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